[더구루=정등용 기자] KB금융그룹이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 정상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KB뱅크의 고정이하여신비율(LAR)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면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뱅크는 올해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을 27% 이하로 낮추면서 펀더멘털과 자산건전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KB뱅크는 자산유동화증권(ABS) 제도를 통한 저등급 자산 유동화 같은 일련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선별적이고 신중한 상각 계획과 다수의 저등급 자산 회수 노력 등이 유효했다고 자평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개선은 KB뱅크가 지난 2021년 혁신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당면한 과제 중 하나였다. KB금융에 인수된 이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한 때 65%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KB뱅크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2022년 말 50%로 낮아졌으며 지난해 말에는 40%대까지 떨어졌다. KB뱅크는 자산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올해 말까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20%대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KB뱅크는 이 같은 성과에 KB금융의 지원과 역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KB금융은 자체 개발한 최신 뱅킹 시스템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사이공상신은행(Sacombank)이 대규모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 2015년 서던 뱅크(Southern Bank)와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전략의 일환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이공상신은행은 올 연말까지 지분 33%를 매각해 8억4000만~8억8000만 달러(약 1조1500억~1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된 사이공상신은행은 현재 주당 거래 가격인 2만8400동보다 높은 3만4500~3만6000동 사이에서 주식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사이공상신은행의 가치는 약 53조5000억 동(약 2조8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이공상신은행은 이번 지분 매각이 지난 2015년 서던 뱅크와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사이공상신은행은 당시 은행 부문 통합을 위한 정부 이니셔티브에 따라 서던 뱅크를 인수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부실 채권도 떠안았다.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자산관리회사(VAMC)가 이 부실 채권을 관리하면서 33%의 지분을 담보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주주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공상신은행은 베트남 자산관리회사에 대한 부채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규제 개선을 속도를 높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는 최근 라인뱅크·라쿠텐뱅크·넥스트뱅크 등 현지 인터넷전문은행 3곳과 감담회를 진행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대상으로 투자 자문, 보험 통신판매 등과 관련한 규제를 풀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만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지난 2021년 초 공식 출범한 이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라인뱅크는 올해 1분기 3억600만 대만달러(약 1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넥스트뱅크와 라쿠텐뱅크도 각각 2억3200만 대만달러(약 100억원), 1억8000만 대만달러(약 80억원)의 적자를 봤다. 업계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내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는 이달 초 "인터넷전문은행이 내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다만 손익분기점 도달은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초기 장애물로 경쟁이 치열한 대만 금융 시장에서 틈새 시장을 공략해 합리적인 수익을 얻는 것이 더 큰 과제"라고 밝혔다. <본보 2024년 5월 13일자 참고 : 피치 "대만 라인뱅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베트남에서 공격적인 신규 네트워크 확장에 나서고 있다. 리테일 영업력을 강화, 현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은 이달 말 롯데센터 하노이에 출장소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우리은행의 베트남 영업점 네트워크는 2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올해 개장 10년차를 맞은 롯데센터 하노이는 하노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다. 높이 272m로 하노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롯데센터 하노이가 위치한 바딘 지역은 하노이 신시가지로 많은 국내외 금융사가 들어서 있다. 우리은행은 연내 베트남에 33개 지점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네트워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하노이에 미딩출장소를 신설한 바 있다. 미딩은 하노이의 대표적인 한인타운이 위치한 지역이다. 또 상반기 중으로 롯데몰에도 영업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3월 4일자 참고 : 우리은행, 베트남 24번째 지점 오픈…네트워크 확장 박차> 한편, 우리은행은 2030년까지 국외에서 순이익의 2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동남아 3대 법인에 5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자동차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17일 다임러 상용차 인도네시아(DCVI)와 딜러 파이낸싱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DCVI 딜러에 자동차금융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현대차와 딜러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자동차금융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자금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소매 판매 기준 99만8059대를 기록, 2022년(101만30582대)보다 1.5% 감소했다.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디지털 뱅킹 서비스와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베트남 최대 국영은행인 아그리뱅크(농업농촌발전은행)와 협력을 확대한다. 아그리뱅크에 대한 지분 투자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아그리뱅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본사에서 NH농협금융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기현 NH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 부사장과 투띠킴탄 아그리뱅크 이사가 참석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현지 직원도 자리했다. 이에 양사는 은행 및 비은행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NH농협금융은 이 자리에서 아그리뱅크의 민영화 작업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앞서 NH농협금융은 지난 2019년 아그리뱅크 경영진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지분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아그리뱅크 경영진은 대주주인 베트남 중앙은행이 아그리뱅크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대주주로 NH농협금융이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다. NH농협금융은 아그리뱅크와 지난 2013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계좌 없이도 해외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 교차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선보이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NH농협금융은
[더구루=정등용 기자] OK금융그룹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심상돈 대표가 인도네시아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 할 전망이다. 임철진 OK뱅크 인도네시아 이사회(BOC) 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후임 인사로 심 대표가 낙점되면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 구조 변경안을 승인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임철진 의장의 명예퇴직을 승인하면서 후임 인사로 심 대표를 신임 의장으로 선임했다. 더불어 지난 17일 사임 의사를 밝힌 왕인효 OK뱅크 인도네시아 전략기획 담당 이사의 건도 승인했다. 심 대표는 OK금융 창립 멤버로 OK홀딩스대부와 OK에프앤아이대부, OK넥스트 등 세 곳의 계열사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또한 주요 계열사 경영진 그룹의 감사와 사내이사 등을 맡고 있다. 엔드라 리 OK뱅크 인도네시아 부행장은 “주주들의 이번 결정으로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서비스와 성과에서 탁월한 금융기관이 될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기타 인가 기관의 승인을 받은 후 새로운 경영진의 임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 OK금융 회장의 최측근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심 대표가 인도네시아 법인 이사회 의장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를 다각화하며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라인뱅크는 16일 현지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최초로 외국환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관련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라인뱅크는 미달러 결제를 비롯해 달러 예금, 외화 송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다양한 외화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빙침이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2년 손해보험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신용카드와 증권결제계좌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서비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목표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말 기준 고객 수는 172만5000면으로 시장 점유율은 9% 수준이다. <본보 2024년 5월 13일자 참고 : 피치 "대만 라인뱅크, 내년 손익분기점 도달"> 라인뱅크는 지난해 출범 2주년을 맞아 '패스트 파이낸셜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파키스탄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을 논의했다. 양국 간 개발 협력이 보다 구체화 하는 모양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EDCF와 파키스탄 경제부(MoEA)는 개발협력 강화약정(Aide-Mémoire) 체결에 따른 후속 지원 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한국과 파키스탄은 지난 2022년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 규모의 EDCF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엔 한국이 파키스탄에 오는 2026년까지 5년 간 1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논의는 이 중 잔액 9억 달러(약 1조2300억원)에 대한 것이었다. EDCF는 파키스탄 기획부와 도로청, 주정부 기획개발부 등 다양한 정부 부처와 협력해 제안된 개발 의제를 논의하고 이를 구체화했다. 여기엔 향후 몇 년 동안 지식 공유와 역량 강화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한 EDCF의 목표도 포함됐다. 또한 EDCF는 기술 지원을 위해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추가로 배정했다. 이 자금은 우선 순위가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 투입되며 향후 정책 대화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DCF와 파키스탄 경제부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내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내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다만 손익분기점 도달은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초기 장애물로 경쟁이 치열한 대만 금융 시장에서 틈새 시장을 공략해 합리적인 수익을 얻는 것이 더 큰 과제"라고 밝혔다. 피치는 "작년 말 기준 라인뱅크 고객은 172만5000명으로 시장점유율 9%를 차지하고 있고, 라쿠텐뱅크와 넥스트뱅크는 각각 34만6000명, 20만4000명으로 시장점유율 1~2% 수준"이라며 "이에 반해 예금 시장점유율은 라인뱅크가 0.12%, 라쿠텐뱅크와 넥스트뱅크가 각 0.05%, 0.04%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이 수입은 주로 이자 수입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지난해 성장세를 보였지만 매출이 운영비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금융당국도 적극적으류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 독일 자회사 올레인 모빌리티 그룹(Allane Mobility Group)이 1분기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레인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차량 판매 수익 제외)이 1억380만 유로(약 15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운영 매출과 판매 매출을 포함한 총수익은 1억7550만 유로(약 259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늘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0.9% 증가한 7070만 유로(약 1040억원)를 거뒀다. 다만 임대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으로 480만 유로(약 70억원)의 세전손실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계약 포트폴리오는 12만5100건으로 작년 말(12만5800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년 전(11만2200건)과 비교하면 11.5% 증가했다. 올레인은 올해 3억5000만~4억 유로(약 5170억~591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전이익은 한자릿수 백만 유로 수준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말까지 계약 포트폴리오 규모를 최대 15만건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에카르트 클럼프 올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약 1조4000억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본으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시장 공략을 지원한다. 10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총 10억 달러(약 1조3670억원) 규모로 ABS를 발행한다. 이번 ABS는 총 6개 트랜치(만기구조)로 구성됐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자동차할부채권을 담보로 한다. 담보 비중은 현대차 45.0%, 기아 47.4%, 제네시스 7.6%다. 대출 채권 유동화 가치(SV) 대비 할인되지 않은 잔존 가치(RV)는 74.5% 수준이다. ABS는 부동산·매출채권·유가증권·주택저당채권 등 금융사가 보유한 유동화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담보를 바탕으로 신용보강이 이뤄지기 때문에 회사채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장점이 있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올해 1월에도 10억6154만 달러(약 1조4500억원) 규모로 ABS를 발행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월 11일자 참고 : 현대캐피탈아메리카, '1.4조 규모' ABS 발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가 편견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AI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며, 생성된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지 석유화학 투자 3건을 연기한다. 대신 한국과 중국 사업에 매진한다. 유가 약세로 인한 부채 증가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