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 영국 수출금융청(UKEF)이 양국 교역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와 UKEF는 지난 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BIDV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MOU에 따라 양측은 영국과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간 무역 거래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인프라·교통·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한 발전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영국은 유럽 국가 가운데 베트남의 세 번째로 큰 교역국이다. 작년 기준 교역액은 73억 달러에 이른다. 작년 말 현재 영국의 베트남 직접투자액은 42억 달러에 이른다. UKEF측은 "재생에너지, 녹색 인프라,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BIDV측은 "UKEF와 협력해 두 나라 간 경제 협력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 취득해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을 만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 행장은 최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후 와타라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회담에선 수출입은행과 코트디부아르의 EDCF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코트디부아르는 수출입은행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자국 산업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최대 카카오 생산국으로 연 145만t(톤)의 카카오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생산량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근에는 오래된 정치적 불안 상황을 끝내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6%에 달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가 부실채권(NPL) 비율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연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10% 이하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7일 KB뱅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총 부실채권 비율은 9.92%로 전년 동기 6.98%에서 증가했다. 순 부실채권 비율은 4.95%에서 4.93%로 소폭 하락했다. KB뱅크는 5% 이하의 순 부실채권 비율을 보이고 있는 은행 중 하나다. 건전한 순 부실채권 비율 상한선은 5%다. 아디 프리바디 KB뱅크 기업관계부문장은 “펀더멘털과 자산건전성 개선에 있어 코로나19 완화 종료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중적인 회수와 담보 매각, 자산유동화증권(ABS) 제도를 통해 매각과 선별적 상각 등 다양한 방안으로 자산건전성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 압둘라 세가라 연구소 전무이사는 KB뱅크가 부실채권 비율을 낮추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압둘라 전무이사는 “양질의 대출을 늘려야 한다”면서 “하지만 현재 경제 상황이 이를 충분히 뒷받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흐 아민 누르딘 인도네시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케냐 콘자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약 3300억원의 차관을 지원한다. 국내 기업의 케냐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됀다. 5일 케냐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과 케냐 외교부는 지난 4일 서울에서 2억3800만 달러(약 3300억원) 규모 차관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체결됐다. 이 자금은 콘자 스마트시티에 투입될 예정이다. 콘자 스마트시티는 케냐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몸바사 방향으로 60㎞ 떨어진 지역에 조성되는 스마트시티다. 정부는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을 통해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IPP는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정부 간 중장기 정책 자문 프로그램이다. 한국과 케냐 양국은 지난 2021~2022년 진행한 1차 사업으로 △콘자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 △콘자시티 통합운영센터(IOC) 도입 자문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 개발 등을 수행했다. 작년 9월 완료한 2차 사업에서는 △콘자 지능형 교통체계(ITS) 및 통합관제센터 예비 타당성 조사 △콘자-나이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중앙은행이 늦어도 오는 10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나가이 히로유키 라쿠텐은행 최고경영자(CEO)는 4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본은행(BOJ)이 늦어도 10월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한 만큼 금리 상승으로 금융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금융사들이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를 받기 시작했다"면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해서 유지할 경우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열린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0.1%에서 0~0.1%로 인상했다. 일본은행이 정책 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이다. 또 이번 금리 인상으로 2016년 2월 시작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도 해제했다. 나가이 CEO는 "일본 경제 상황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기대하지 않지만 25bp(1bp=0.01%포인트) 이상 올릴 경우 일부 개인과 기업의 채무불이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금융사가 부도율을 통제할 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호주 시드니에 새로운 거점을 확보했다. 현지법인 출범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3일 호주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에스테이트소스(Realestate Source)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호주 부동산업체 카도르그룹과 시드니 맥쿼리파크 현대차 호주 본사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인 '어레이 앳 원 이든 파크 드라이브(Array at One Eden Park Drive)'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현대캐피탈은 이 건물의 최상층 약 1270㎡ 면적을 사용하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그동안 현대차 본사에 현지 사무실을 두고 있었다. 호주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계기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10일 호주법인 출범을 앞두고 1360억원 규모 증자도 완료했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지난 3월 호주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자동차그룹 지분 100%의 전속 금융사로 올해 7월 부분적으로 영업을 개시한 뒤 11월부터 호주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차량 구매 시 전속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현지 고객을 위해 각 차량에 맞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프랑스 개발청(AFD)과 녹색금융 협력 강화에 나섰다. 기후 변화 대응 활동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는 최근 프랑스 개발청과 포괄적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베트남에서 금융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기후 변화 대응 활동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녹색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프랑스 개발청은 BIDV의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우대 자본 소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BIDV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선진 금융 기술을 지원하고 BIDV의 사회·환경 위험 개선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 개발청은 BIDV가 녹색 금융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국제 네트워크·조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프랑스 개발청은 지난 1994년 베트남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와 저탄소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30억 유로(약 4조47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해왔다. 판 둑 뚜 BIDV 이사회 의장은 “이번 협력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수출입은행이 케냐·우간다의 표준궤철도(SGR)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전망이다. SGR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케냐와 우간다 정부 사이의 협력도 보다 구체화 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킵첨바 무르코멘 케냐 도로교통부 장관은 중국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케냐·우간다 SGR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을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무르코멘 장관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케냐 철도개발기금도 SGR 프로젝트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76억 달러(약 10조3700억원) 규모의 케냐·우간다 SGR 프로젝트는 항구 도시 다르에스살람을 시작으로 빅토리아 호수 기슭에 위치한 음완자와 탕가니카 호수 키고마까지 총 1600km(킬로미터)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터키와 중국 업체들이 5단계에 걸쳐 SGR을 건설하고 있으며 300km에 달하는 다르-모로고로 구간은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442km의 모로고로-마쿠토프라 구간 공정률은 96%, 음완자-이사카 구간은 54%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무르코멘 장관은 SGR 프로젝트가 역내 한 국가만 지나가는 것이 아닌 만큼 카툼바 와말라 우간다 교통부 장관과도 자금 조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크레디보와 손잡고 디지털 대출 서비스를 강화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특히 젊은층 비중이 높아 디지털 금융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으로 꼽힌다. 이에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금융사가 디지털 금융 강화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크레디보는 채널링 대출의 신용 한도를 7000억 루피아(약 600억원)로 확대했다. 이는 기존 한도인 3000억 루피아(약 260억원)와 비교해 두 배 이상 확대한 규모다. 채널링 대출은 크레디보 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크레디보는 인도네시아 최대 신용대출 업체다. 토코피디아·부칼라팍·라자다 등 동남아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와 제휴를 맺고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후불결제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가 앞서 지난 2019년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를 통해 이 회사의 모기업인 핀액셀에 투자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용카드 보급률이 한자릿수로 낮은 데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가 현지 철도·육상 운송기업에 금융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철도·육상 운송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KB뱅크는 27일(현지시간) 본점 뱅킹홀에서 철도·육상 운송기업 인더스트리 케레타 아피(Industri Kereta Api)의 자회사인 IMS(INKA Multi Solusi)와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KB뱅크는 인도네시아 철도·육상 운송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이번 업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실제 철도를 포함한 육상 운송 인프라 분야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이에 KB뱅크는 관련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통해 정부의 경제 성장 아젠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추가 여신 제공을 통해 승용차부터 상용차까지 운송 산업에 대한 금융 솔루션 제공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 KB뱅크는 농업과 수산업, 무역, 가공 서비스 등 다른 잠재적 부문에 대한 금융 솔루션 개발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탕수수 농가를 위한 신용금융을 지원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가 세계 주요 농업 국가인 만큼 자금 지원이 사탕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금융기업 노무라가 엔화 및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한다. 노무라는 28일 자회사 레이저디지털,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GMO인터넷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협력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두 회사와 협력해 엔화 및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상환·유통 구조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형 스테이블코인 솔루션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해 미국 달러나 원화와 같은 법정화폐와 1:1로 가치가 고정된 민간기업이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이다. 비트코인 등과 달리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오쿠다 켄타로 노무라 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금융시장에서 필연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금융 환경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성과 혁신성을 크게 향상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작년 6월 지급결제서비스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가능해졌다. 일본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면 물건 거래와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돼 연간 1000조 엔(약 8690조원) 규모의 기업 간 결제의 효율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가 추진 중인 코리안링크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자금 수요도 증가한 영향이다. 27일 KB뱅크에 따르면 코리안링크의 대출 포트폴리오는 5조 루피아(약 4300억원)에 달하며 펀딩 포트폴리오는 4조 루피아(약 3400억원)를 넘어섰다. 지난 2020년 11월 설립된 코리안링크는 KB뱅크의 중소기업금융본부 산하의 사업 부서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에 대표 사무소를 두고 있는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소유하거나 계열사로 있는 현지 민간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잠재적 파트너십을 개척하고 있다. 최근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사업체와 대표사무소, 공장을 설립하면서 은행권의 금융 지원이 보다 절실해진 상황이다. 코리안링크는 이러한 기업들에게 금융을 제공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베카시와 땅그랑, 찌레곤 지역에 약 10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코리안링크는 비정기예금(CASA)을 통해 이들의 거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주요 한국 기업 고객으로는 △KT&G △현대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가 편견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AI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며, 생성된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지 석유화학 투자 3건을 연기한다. 대신 한국과 중국 사업에 매진한다. 유가 약세로 인한 부채 증가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