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거센 물결이 반도체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의 기술력을 내세우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고객사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만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현장에서 기업들이 내놓은 생존 해법을 엿봤다. -편집자주 [더구루=타이베이(대만) 오소영 기자] 고성능 반도체 요구가 거세지고, 치열한 경쟁으로 개발 주기는 단축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툴 회사인 시높시스(시놉시스, Synopsys)가 꺼낸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AI를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 반도체 개발 시간을 크게 줄이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AI 기반 툴을 확대하고 미국 앤시스(Ansys) 인수로 사세를 확장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 세미콘 타이완서 AI 비전 제시 시높시스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기업들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시스템 훈련에 필요한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사는 AI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를 혁신하고 고객 생산성을 높이며 점점 더 복잡해지는 설계를 효율적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대표 수소기업 플러그 파워(Plug Power)가 기존 기관투자자와 워런트 유인 계약(Warrant Inducement Agreement)을 체결하면서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니켈 가공단지인 인니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니의 관련 시설에서 잇따른 화재가 이어지며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물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2일(현지시간) IMIP 내 한 임차기업의 설비에서 발생했다. 데디 쿠르니아완 IMIP 대변인은 "화재가 IMIP 임차인 중 한 곳의 스크러버 타워(대기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정화하는 설비)에서 발생했다"며 "용접 작업 중 발생한 스파크가 화재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IMIP 측은 "이번 사고가 단지 내 공사 중이던 특정 업체 건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산업단지 전체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IMIP의 주요 제련소와 가공시설은 정상 가동 중이다. IMIP는 중국 쓰촨진촨그룹, 청산그룹, 인니 현지 기업들이 합작해 조성한 대규모 산업단지로 인니 중술라웨시 주 모로왈리 지역에 있다. 이곳은 니켈 제련, 스테인리스 생산, 배터리 소재 가공 등 인니 니켈 산업의 핵심 허브로 꼽힌
[더구루=이연춘 기자] GC녹십자는 미국 관계사 큐레보(Curevo Vaccine)와 대상포진 백신 ‘아메조스바테인(amezosvatein, 프로젝트명: CRV-101)’의 위탁생산(CMO) 권리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아메조스바테인의 상업화 물량 일부를 생산하게 된다. 13일 GC녹십자에 따르면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GSK의 싱그릭스(Shingrix)가 주도하고 있다. 2017년 1조 원 수준이었던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2018년 싱그릭스 출시 이후 매년 약 20%씩 성장하며 2024년 6조 원 규모로 확대됐다. 싱그릭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5조 원을 넘어섰으며(약 34억 파운드),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아메조스바테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메조스바테인은 싱그릭스와 마찬가지로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재조합 단백질 백신(Adjuvanted recombinant protein vaccine)으로 개발되고 있다. 다만, 합성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국소적인 주사 부위 통증과 전신 반응이 일반적인 백신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내약성 측면에서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로부터 로켓 발사 계약을 따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가 베트남산 강철 케이블로 자국 산업 피해가 의심돼 반덤핑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개시한다. 한국산 제품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우리나라의 대(對)멕시코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그룹의 자율운항 전문 기업 아비커스가 독일의 글로벌 자동차 및 해양 부품 기업 ZF 그룹(ZF Group)과 손잡고 '바다 위 테슬라' 실현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아비커스의 AI 자율 시스템을 ZF의 글로벌 전자 제어 플랫폼에 통합해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글로벌 해양 모빌리티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계획이다. 13일 ZF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시스템인 'NEUBOAT Navi with Control' 자율 시스템을 ZF의 전자 제어 플랫폼인 'TotalCommand'와 통합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아비커스의 기술이 ZF의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국제 해양 시장에서 표준처럼 적용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ZF의 해양 컨트롤러에 적용 가능한 개방형 통신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시스템 통합을 추진한다. ZF TotalCommand 시스템에 △충돌 회피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자동 도킹 등 AI 기반 자율 운항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통합이 완료되면 아비커스의 시스템은 ZF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전 세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딜러, 고객들과의 호
[더구루=이연춘 기자] 귀뚜라미가 60년 난방 기술이 담긴 ‘3세대 카본매트 온돌’로 환절기와 동절기 안방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귀뚜라미는 3세대 카본매트 온돌 TV 홈쇼핑 방송을 시작하고 2025년 신규 CF를 공개한다. 먼저 GS 홈쇼핑에서 △ 13일 오후 10시 55분 △ 22일 오후 6시 35분 △ 31일 오후 6시 30분 등 총 3회에 걸쳐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프리미엄형 KMF 시리즈’를 판매한다. 또한 NS홈쇼핑에서는 18일 오후 8시 40분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고급형 KMA 시리즈’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는 GS홈쇼핑에서만 누적 주문 고객 3만 명, 누적 판매 금액 120억 원을 돌파한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프리미엄형 KMF 시리즈는 최대 7미터 거리에서 조작 가능한 업계 최초 탈부착형 스마트 리모컨 조절기와 일반 난방 모드 대비 전기에너지를 20% 추가 절감하는 ‘에코모드’ 등 특화 기능을 장착한 제품이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고급형 KMA 시리즈는 어르신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일체형 다이얼 버튼 조절기를 도입한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 잠잘 때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이 이달 초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에 출시된 앱토즈마는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셀트리온이 최근 미국에 출시한 제품들과 동일하게 현지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이다. 앱토즈마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3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다. 앞서 출시된 경쟁 제품들의 가격대 및 미국 토실리주맙 시장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경쟁력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약가를 책정했으며, 이를 통해 앱토즈마의 시장 조기 선점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앱토즈마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IL) 억제제다. 셀트리온은 올해 1월 앱토즈마의 정맥주사 및 피하주사(SC) 제형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SC제형도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다. 류마티스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전신형 소아특발성관절염(sJIA) 및 다관절형 소아특발성관절염(pJI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이토카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이 글로벌 2위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 머스크(A.P. Moller-Maersk)와 물류산업 탈탄소화를 위해 손을 잡는다. 공급망 전기화와 국제 물류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머스크는 온실가스 저감 물류 전환을 가속화하고, CATL는 머스크의 탈탄소화 로드맵을 지원하는 배터리 기술 파트너로 인정받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헤라(HERA)'가 일본 뷰티 시장 상징인 도쿄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에 상설 매장을 연다. 까다로운 일본 백화점 유통망 진입에 성공하며, K-뷰티 프리미엄 브랜드가 현지 시장 중심부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아모레퍼시픽 재팬에 따르면 헤라는 오는 15일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 본관 지하 1층 코스메 월드에 도쿄 최초의 백화점 상설 매장을 오픈한다. 서울 백화점 매장을 재현한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매장은 브랜드 세계관과 대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헤라는 이번 오픈을 기념해 한정 세트와 미츠코시 단독 컬러 제품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컴피 리바이탈라이징 세럼 미스트 △긴자 미츠코시 한정 쿠션 세트 △센슈얼 누드글로스 470호 체리콕 △센슈얼 누드글로스 415호 브라우니보이 등이 준비됐다. 또 헤라 전속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메이크업 레슨과 터치업 서비스를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브랜드 감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처럼 경험 중심 이벤트와 프리미엄 제품 구성, 럭셔리 이미지 강화 전략이 결합되면서 브랜드 체험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헤라는 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업체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가 텍사스에서 추진 중인 '하이퍼그리드 에너지 캠퍼스'가 천연가스 공급회사를 확보했다. 1단계 가동을 위한 사전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3일 페르미 아메리카에 따르면, 페르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와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페르미 아메리카는 텍사스 캠퍼스 남쪽에 위치한 에너지 트랜스퍼 파이프라인으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 받는다. 공급 시점은 내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에너지 트랜스퍼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에너지 수송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미국에서만 44개 주에 걸쳐 22만5000km 길이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올초부터 천연가스 확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른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이는 텍사스 캠퍼스의 전력 생산 인프라에 필요한 에너지 자원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텍사스 캠퍼스는 텍사스 아마릴로 외곽 약 2300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캠퍼스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가스복합화력(4GW) 외에 △AP1000 대형 원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