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글로벌 배달 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첨단 서버리스(Serverless) 배달 주문 처리 솔루션 도입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배달 주문 처리 솔루션 '아마존 이벤트브릿지 스케쥴러'(Amazon EventBridge Schedule·이하 스케쥴러)를 도입 계약을 맺었다. 스케쥴러는 따로 서버를 두지 않고도 등록된 배달 라이더 300만명을 통해 하루 최대 1000만개 배달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워크로드 규모 자동 조정, 유연한 일정 관리, 뛰어난 조작 편의성 등이 특징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스케쥴러 적용으로 데이터 저장 등에 들어가는 관련 비용을 20%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차세대 IT기술을 연달아 수용하며 배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3년 중동 사업부 탈라바트(talabat)를 통해 챗GPT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탈라바트 AI를 론칭했다. 탈라바트AI는 레시피 검색, 필요한 식재료 식별, 식료품 배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유럽 전기차(BEV)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성능은 합리적인 가격을 토대로 현지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면서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넘버2'에 올랐다. 1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들어 2월까지 유럽 BEV 시장에서 총 1만6865대를 판매,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보급형 전기차 모델들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EV)는 지난달 1061대 판매를, 기아 EV3는 225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4.7배와 4.2배 증가한 수치다. 이들 모델은 유럽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대표 전기차 모델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물론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 등 현지 친환경차 혜택을 고려할 때 소비자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로 꼽히고 있다. 1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총 4만4962대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나타냈다. 스텔란티스는 1만4485대로 3위, BMW그룹과 테슬라는 1만4248대와 1만1734대로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8위까지는 △르노닛산미쯔비시(1만983대) △지리(1만5
[더구루=김형수 기자] CJ푸드빌이 베트남에서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뚜레쥬르 베트남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영토 확장을 모색해 현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CJ푸드빌 베트남 법인은 10일 뚜레쥬르 현지 인력 채용에 들어갔다. 디지털 마케팅을 비롯해 △인사(HR) △연구·개발(R&D) △제과 △매장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모집한다. 지난해에 이은 이번 인력 확충은 동남아시아 거점 국가인 베트남 내 뚜레쥬르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해 6월 베트남 하노이·하이퐁 소재 뚜레쥬르 매장 관리자를 채용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6월 17일 참고 '베트남 공략' 가속 페달 밟는다…CJ푸드빌, 채용 분주> 2007년 뚜레쥬르 베트남 사업을 본격화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공장에서 생산된 양상빵 위주로 판매하는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매장에서 갓 구워낸 고품질 빵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인 매장당 400여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춘 토탈 베이커리 콘셉트가 뚜레쥬르의 장점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말 기준 현지에서 4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작년 투자한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Green Technology Metals)'의 이사회에 합류하며 동맹을 강화한다. 캐나다에서 광산을 운영 중인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와의 협력 속도가 빨라지며 북미 공급망 안정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0일 호주증권거래소(ASX)에 따르면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는 조한승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전략사업팀 수석을 자사 비상임 이사로 임명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이사회 참여를 계기로 양사 간 파트너십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는 게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 측의 설명이다. 조 수석은 △전략적 사업 관리 △원자재 조달 △프로젝트 실행 등과 관련해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며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중장기 사업 계획과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원자재 장기구매계약(오프테이크)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낸 한편 경북 포항에 위치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첫 수산화리튬 상용화 제조 공장에 필요한 장비를 조달하는 데도 기여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합류하기 전에는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에 몸 담으며 북미 OEM과의 프로젝트를 전담했다.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는 조 수석의 리튬 공급망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로부터 수주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 '유럽 최대 규모' ESS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브로츠와프법인은 최근 PGE와 자르노비에츠(Zarnowiec) 양수 발전소 인근에 들어설 ESS 시설 건설을 위한 15억5500만 즈워티(약 5900억원) 규모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7월 2분기 완공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ESS 시설은 262MW급 출력과 981MWh 저장 용량을 갖춘다. 효율은 85.2%로 예상된다. PGE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폴란드 내 25만 가구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설계부터 시공·시운전까지 완료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는 물론 전력 전송 시스템까지 구축한다. 전력 전송 시스템은 ESS가 저장한 전력을 필요할 때 안정적으로 방출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초과할 때 효율적으로 전력을 저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P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유럽 항만의 전략적 요충지 스페인 타라고나 항만 관제 센터를 '디지털 사이니지'로 새단장했다. LG전자는 노후화된 관제 시스템과 디스플레이를 대대적으로 교체, 사이니지 기술력을 뽐냈다. LG전자는 타라고나 항만 관제 센터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유럽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구축할 전망이다. 10일 타라고나 항만청에 따르면 스페인 타라고나 항만의 경찰 관제 센터를 LG전자의 최신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리노베이션하는 한편 관리 시스템을 대거 도입했다. LG전자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10×4m 비디오월로 구성해 설치했다. 이 비디오월은 1.2㎜ 픽셀피치의 6m x 1.35m 크기로, 사용자는 항만 전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여기에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고했다. 관리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혁신 관리 시스템 '데스크월(DeskWall)' 및 '데이터월(Datawall)' 운영 플랫폼을 도입했다. 사용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여러 데이터 소스를 효과적으로 통합·관리하는 한편 실시간 보안 관리가 가능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롯데건설이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원자재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사업비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사옥을 팔기로 하는 등 국내외에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10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원자재 비용과 인건비, 토지 가격 증가 등으로 인해 개발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현지언론은 "롯데그룹이 투입해야 하는 자본금도 원래 약 1조원에서 약 3조2300억원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베트남 호치민시의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코엑스의 1.5배인 연면적 68만㎡의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시네마, 아파트로 구성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 외에 롯데호텔, 롯데자산개발, 롯데쇼핑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개발에 나선 사업이다. 하지만 착공 후 베트남 정부의 건축 계획 승인과 토지 평가 문제 등으로 인해 공사가 사실상 중단돼왔다. 이에 더해 공시지가 관련 법이 바뀌며 배상 문제도 불거졌으며, 국가주석이 1년새 두 차례나 교체되는 등 내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반도체 장비 세정·코팅 전문기업 코미코가 미국 텍사스 주정부로부터 200만 달러(약 30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획득했다. 3600만 달러(약 520억원)를 투자해 공장 증축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고객사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10일 미국 텍사스 주정부에 따르면 코미코는 텍사스 반도체 혁신 펀드(TSIF)를 통해 2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수령한다. TSIF는 반도체 연구·설계·제조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자 조성된 기금이다. 코미코는 텍사스 공장을 증설하는 대가로 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 회사는 3600만 달러를 쏟아 텍사스주 라운드록 소재 공장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4만 ft²(약 3700㎡) 이상 확장해 세정·코팅 공정 설비를 추가한다. 에벗 주지사는 "코미코는 추가 투자로 텍사스의 칩 생산 증가를 지원한다"며 "코미코와 같은 업계 리더들이 텍사스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덕분에, 텍사스는 앞으로도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며 더욱 강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장성수 코미코 미국 총괄(사장)은 "우리는 혁신을 주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더욱 밝은 미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영상·광학 기업 캐논(Canon)의 미국 헬스케어 자회사 '캐논 헬스케어 USA(Canon Healthcare USA)가 본사를 이전한다. 캐논 헬스케어 USA는 신규 사옥을 글로벌 영상의료 연구개발(R&D) 허브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캐논 헬스케어 USA는 클리블랜드 혁신지구 내 3995제곱미터(㎡, 약 1208평) 규모 빌딩을 인수했다. 해당 빌딩은 IBM의 영상의료 자회사인 'IBM 익스플로리스(IBM Explorys)'가 본사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캐논 헬스케어 USA는 빌딩 매입, 보수 작업에 약 3400만 달러(약 494억원)를 투입하며, 올해 안에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캐논 헬스케어 USA는 본사를 해당 빌딩으로 이전하고 영상의료 R&D에 필요한 장비를 갖춘다. 또한 임상 과학자, 엔지니어를 고용해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2025 세계 최고 병원 250'에서 2위에 오른 세계 최고 수준 병원으로, 캐논 헬스케어 USA는 지난 2023년 11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미국 리튬 기업 '아카디움 리튬(Arcadium Lithium)' 인수를 완료했다. 리오 틴토가 지난 5일(현지시간) 67억 달러(약 9조7060억원)에 아카디움 리튬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리오 틴토는 새롭게 출범할 '리오 틴토 리튬(Rio Tinto Lithium)'의 모회사가 됐으며, 미국 앨버말(Albemarle), 칠레 SQM에 이어 세계 3위 리튬 생산업체로 자리 잡았다. 기존 아카디움 리튬은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영국, 미국 등에서 사업을 운영했으며, 특히 수산화리튬을 기반으로 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4개 프로젝트 중 1차 확장 프로젝트가 오는 2028년까지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7만5000 톤에서 17만 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후 2차 프로젝트까지 마무리되면 연간 29만5000 톤으로 생산 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 가격은 지난 1년 새 31% 하락했다. 이번 인수는 저가 매수를 통한 장기 성장 전략으로 해석된다. 리튬이 저탄소 청정에너지 전환의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만큼 수요 증가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마이크론이 업계 최초로 PCIe(PCI 익스프레스) 6.0 규격을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선보인데 이어 속도 개선에 성공했다.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마이크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월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미국 최대 규모 통신·시스템 설계 분야 전시회 '디자인콘(DesignCon) 2025'에서 반도체 솔루션 기업 '아스테라랩스(Astera Labs)'와 함께 PCIe 6.0 기반 SSD 데모를 진행했다. 시중에 출시된 PCIe 6.0 SSD 중 가장 빠른 초당 27GB 이상의 순차 읽기 속도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PCIe 6.0 SSD의 순차 읽기 속도는 작년 8월 첫 공개 당시 발표한 초당 26GB 대비 약 3.8% 향상됐다. 증가폭은 초당 1GB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고속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대규모 저장 시스템에서는 이같은 성능 차이도 큰 성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성능컴퓨팅(HPC), AI 등의 환경에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다목적 훈련함(NSMV)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한화필리조선소가 마지막 훈련함 건조에 돌입했다. 미국은 5척의 NSMV을 인도 받아 첨단 훈련용 선박으로 사용, 미국 해양산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0일 미국 교통부 해사청(MARAD)에 따르면 한화필리조선소는 최근 조선소에서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NSMV의 용골 거치식을 진행했다. 용골거치식은 배의 선수에서 선미까지의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인 용골을 놓는 과정을 의미한다. 선박의 뼈대가 되는 골격을 처음 세우는 것으로 본격적인 건조를 알린다. 한화필리조선소는 MARAD 의뢰로 NSMV를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중이다. NSMV 프로젝트는 미국 차세대 해양 인력 양성을 위한 훈련선 도입 사업이다. 선원을 위한 훈련 플랫폼 역할 외 인도주의 지원 및 재난 대응 임무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2척의 훈련함이 인도됐으며 올해 말 세 번째 훈련함이 인도될 예정이다. 총 5척의 훈련함은 △뉴욕주립대 해양대학 △매사추세츠 해양대학 △메인주 해양대학 △텍사스 A&M 해양대학 △캘리포니아주립대 해양대학 등 5개 주립 해양대학의 노후화된 실습선을 대체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