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소재 회사로부터 대규모 하이니켈·미드니켈 양극재를 조달한다. 중국산 배터리를 견제할 비밀병기인 미드니켈 배터리의 연내 양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 보급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1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당셩과기(이스프링머티리얼테크놀로지·중국명 当升材料)는 전날 LG에너지솔루션에 오는 2027년까지 3년 동안 하이니켈·미드니켈 양극재 11만 톤(t)을 납품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현재 시장 가격 기준 140억 위안(약 2조8130억원)이다. 실제 구매 주문은 후속 계약 이행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당셩과기는 각각 최소 구매량과 최대 공급량을 보장해야 한다는 조항을 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급 부족 우려를, 당셩과기는 계약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셩과기로부터 수급한 양극재를 활용해 하이니켈·미드니켈 배터리를 생산한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고출력·고성능이 요구되는 프리미엄, 미드니켈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최대 90%에 달하는 제품이다. 1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 여성 임원 3명이 로이터가 선정한 '자동차 파워 우먼'에 꼽혀 주목을 끌고 있다. 3명 여성 임원이 동시에 선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와 미국 내 현대차 위상에 대한 '가늠자'로 해석된다. 11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HMA 여성 임원 3명이 로이터가 선정한 ‘2025년 자동차 분야 선구적 여성(Trailblazing Women 2025 Automotive)’으로 꼽혔다. 주인공은 △클라우디아 마르케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올라비시 보일 제품기획·모빌리티 전략 담당 부사장 △케이트 파비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등이다. 로이터는 이들 3명은 기술 혁신, 브랜드 전략 강화, 고객 경험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며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먼저 보일 사장은 차량 라인업 개선 및 모빌리티 생태계 발전, 전동화 이니셔티브 강화를 아우르며 현대차의 전략적 방향 설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현대차를 비롯 7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공동 설립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합작법인 '아이오나(IONNA)'의 이사회 멤
[더구루=김형수 기자] 휴젤이 미국 시장에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Letybo·국내 제품명 보툴렉스)를 본격 출시했다. 지난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과 올해 미국 시장 정식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휴젤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북미 지역 외에도 아시아, 유럽, 남미 등으로 영토 확장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11일 휴젤의 파트너사 베네브(BENEV)에 따르면 레티보가 레티보 50유닛(Unit)·100유닛(Unit)이 미국에 첫 론칭됐다. 품목허가를 획득한 지 1년 만이다. 2020년 중국, 2022년 프랑스·오스트리아 등에 이어 미국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휴젤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휴젤은 향후 3년 내 현지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베네브와의 협력을 토대로 레티보 미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베네브는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엑소좀, PDO실, 고주파 마이크로 니들 등 혁신적 미용의료 제품을 연구·제조·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베네브와의 협력을 통해 레티보를 미국에 즉각 출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올해 두 번째 K2 전차를 인도했다. 조기·적기 납품으로 폴란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현대로템은 남은 물량도 순차적으로 인도해 현지 신뢰에 부응한다는 포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최근 폴란드에 올해 두 번째 K2 전차 납품을 완료했다. 폴란드 수출 버전인 K2 전차 'K2GF(일명 Gap Filler·갭필러)' 12대가 폴란드항에 도착했다. 파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현대로템의 K2GF 흑표 전차가 공세에 나섰다"며 "12대의 K2 전차는 이미 폴란드에 도착했고, 이들은 곧 폴란드 제16기계화사단에 넘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16기계화사단은 최근 K2 전차 훈련에 돌입했다. 지휘관과 포수, 운전병 등 전차 운영 군인들을 대상으로 K2 전차 이론과 실기 교육을 고루 진행했다. 폴란드군은 북동부 국경 지대에 K2 전차를 투입하고 러시아·벨라루스와의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 <본보 2025년 1월 19일 참고 폴란드군, '북동부 국경 지대 지킴이' K2전차 집중훈련 착수> 현대로템의 이번 납품은 올해 두 번째다. 올해 K2 전차의 첫 인도는 지난달 21
[더구루=진유진 기자] 코발트 가격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수출 금지 조치로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코발트 가격은 10일(현지시간) 중국 우시 스테인리스 스틸 거래소에서 약 12% 상승해 kg당 240위안(약 4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가격이 올랐다. 가격 정보 업체 패스트마켓(Fastmarkets)에 따르면 네덜란드 로테르담 창고에 보관된 코발트 현물 가격은 지난 4일 기준 파운드당 10.80달러(약 1만6000원)에서 7일 12.25달러(약 1만8000원)로 올랐다. 지난달 24일에는 9.95달러(약 1만5000원)였다. 앞서 콩고민주공화국은 공급 과잉 문제 해결을 이유로 지난달부터 4개월간 코발트 수출을 중단한 상태다. 세계 3대 코발트 생산업체인 카자흐스탄 광산 기업 유라시아 리소스 그룹(ERG)도 최근 '불가항력 선언(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계약 의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태)'에 따른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ERG는 지난해 1만9200톤의 수산화 코발트를 생산하며 콩고민주공화국 전체 생산량의 약 9%
[더구루=이연춘 기자] 경동나비엔은 주방기기 브랜드인 ‘나비엔 매직’을 본격 출격한다. 광고모델로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흑백요리사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유명 셰프 에드워드 리를 선정했다. 11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나비엔 매직은 지난해 5월 SK매직으로부터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영업권을 인수한 이후 새롭게 론칭하는 경동나비엔의 주방기기 브랜드다.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매직 론칭을 계기로 주방기기 사업으로 업의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특히 3D 에어후드 및 환기청정기와 연동해 새로운 주방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요리매연 관리 등 실내 공기질 관리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다. 경동나비엔은 서로 다른 문화를 융합하는 독창적인 요리 철학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흑백요리사에서 매 라운드마다 최고의 요리를 선보인 에드워드 리의 모습이 나비엔 매직이 추구하는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경동나비엔은 에드워드 리가 등장하는 옥외·온라인 배너 광고를 11일 공개하며, TV 광고 및 디지털 영상을 이달 중 공개한다.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전문성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에드워드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애플과 메타에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벌금 부과는 처벌적 성격보다 규정 준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유료기사코드]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EU 반독점 규제 당국이 DMA 위반 혐의로 애플과 메타에 적정 수준의 벌금을 부과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5월 제정된 DMA는 SNS와 인터넷 브라우저, 앱 스토어 같은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들의 시장 독점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연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막대한 과징금을 부여하는 법안이다. DMA를 위반하면 글로벌 시장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고, 반복적 위반이라고 판단되면 과징금을 최대 20%까지 상향할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EU는 이번 벌금 부과와 관련해 징벌적 제재보다 규정 준수 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23년 DMA 시행 이후 애플과 메타의 위반 혐의 기간이 짧았던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벌금 액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테레사 리베라 EU 반독점 담당 집행위원이 지난 2월 로이터 통신에 밝힌
[더구루=김형수 기자] 프라트메시 미슈라(Prathmesh Mishra)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의 리더십이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7월 한국과 일본사업 지휘봉을 잡은 그는 반년 만에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선택과 집중'을 토대로 한 마케팅이 경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1일 디아지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 상반기(2024년 7월~12월) 한국·일본이 포함된 북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중화권 -4%를 비롯해 호주(-7%), 동남아시아(-11%) 등 다른 아시아 지역 매출 하락세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부진에 빠진 경쟁사 프랑스 주류기업 페르노리카(Pernod Ricard)와도 대조됐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국내 매출과 시장 점유율은 동반 하락했다. 국내 매출 하락은 일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 전체 매출이 5% 감소했다.<본보 2025년 2월 21일 참고 페르노리카 "한국, 매출 하락 불가피…계엄 등 정치 상황 탓"> 이는 미슈라 대표가 주도한 국내 주력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위스키 브랜드 탈리스커 스톰(Talis
[더구루=오소영 기자] SK네트웍스의 인공지능(AI) 사업 선봉장인 'SK 오너가(家) 3세'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이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 창업자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피닉스랩과 엔코아 등 AI 관련 손자회사·자회사 임직원과도 함께 자리를 갖고 AI 사업 협력을 모색했다.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코히어의 기술을 접목하고 AI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지난 9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고메즈 CEO와 회동 소식을 전했다. △SK매직 △SK네트웍스의 미국 AI 기술 개발 조직인 피닉스랩 △데이터 솔루션 자회사 엔코아 △SK네트웍스가 투자한 AI 솔루션 스타트업 업스테이지(upstage) 등 AI 파트너도 함께 모였다. 최 사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SK네트웍스의 AI 자원과 코히어의 기술을 토대로 시너지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AI 생태계를 확장하며 '미래 먹거리'인 AI 사업을 키운다. 코히어는 지난 2019년 구글 출신 AI 연구원들이 설립한 캐나다 AI 유니콘 기업이다. 기업용 거대언어모델(LLM) '커맨드 R+', 에이전틱 AI 서비스 개발 플랫폼 '노스' 등 맞춤형 모델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州)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에 참여한다. 호주 에너지 기업 델타일렉트리시티(Delta Electricity)는 최근 삼성물산과 뉴사우스웨일스 중부 해안에 대규모 BESS 개발하는 내용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리차드 라이트슨 델타 최고경영자(CEO)는 "석탄발전소가 폐쇄된 이후에도 베일스포인트는 호주 에너지 시장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남을 것"이라며 "에너지 산업 두 기업이 협력해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뉴사우스웨일스 주도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에 있는 베일스포인트 노후 석탄발전소 부지에 BESS를 설치하는 것이다. 기존 석탄발전소는 2033년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발전용량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결정한다. 내년 초까지 투자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BESS는 생산된 전기 에너지를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활용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력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면세점 시장에 진출했다. 국가 경제 개혁 전략 '비전 2030'에 따른 관광 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이다. PIF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면세점 운영업체 알와하듀티프리컴퍼니(Al Waha Duty-Free Company)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알아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지역에 면세점을 출점하고 자국의 고품질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우선 공항 중심으로 매장을 열고 시내 면세점 출점도 검토할 계획이다. PIF는 "면세점 시장 진출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산업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16년 비전 2030을 발표하며 관광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아 관광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관광협의회(WTTC)에 따르면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여행·관광 산업 규모는 4443억 리얄(약 17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수치로, 사우디 전체 경제의 11.5%를 차지했다. 해외 방문객 지출액은 전년 대비 57% 급증한 2274억 리얄(약 88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사업법인 '슈퍼널(Supernal)이 에어택시 상용화를 위해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 슈퍼널은 글로벌 회전익 항공기 운항 서비스 기업과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네트워크를 공동 개발, 향후 에어택시를 여객 운송 외 구조와 응급 의료서비스 분야로의 확대 운영을 모색한다. 슈퍼널은 해상 운송과 수색 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헬리콥터 비행 서비스 회사인 CHC 헬리콥터, 회전익 항공기 유지보수(MRO) 서비스를 제공하는 CHC 자회사 헬리원(Heli-One)과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차량 운영 확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협약에 따라 CHC 헬리콥터는 슈퍼널 eVTOL 차량을 운영하고 헬리원은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이들은 슈퍼널의 차량, CHC의 비행 운영 서비스, 헬리원의 MRO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합해 AAM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확장하기 위한 협업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CHC가 향후 AAM 상용 여객 운송뿐만 아니라 해양 에너지, 수색 및 구조, 응급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슈퍼널의 eVTOL 차량을 어떻게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