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이 호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재고를 뛰어넘는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기아차 호주법인 등에 따르면 EV9에 대해 7000명이 넘는 호주인들이 관심을 표명했다. EV9은 10월 출시 예정으로 기아차 호주법인은 월 100대를 배정받은 상황이다. 현재의 물량을 유지한다면 관심을 표명한 소비자들에게 차량을 모두 인도하는데 70개월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10만 호주달러(약 8560만원)에 달하는 시작 비용에도 EV9의 관심표명이 이어지는 것은 기존에 기아차를 주로 구매하지 않던 로어노스 쇼어, 어퍼노스 쇼어, 시드니 동부 교회 지역 등 부유층 거주 지역에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들 고객들은 기아차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사람들로 주로 유럽 브랜드의 차량을 선호해왔다. 기아차 호주법인은 이들 지역에서 EV9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EV9를 통해 유럽 자동차 브랜드를 선호하던 소비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기아차 호주법인 관계자SMS "EV9에 대한 관심 중 상당수가 전통적으로 기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 EV9이 세계 최대 클래식카 행사 '몬테레이 카위크'에 출격,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한다. 기아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에서 개최된 '몬테레이 카위크 2023(Monterey Car Week 2023)'에서 EV9를 공개했다. 기아차는 몬테레이 카위크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슈퍼카를 선보이는 화려한 세계 최대 클래식카 행사라는 점에서 전기차 혁신을 보여주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산업부 인증 기준)를 달성했다. GT-line의 경우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플래그십 EV 모델에 걸맞는 배터리 충전 및 운영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3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확산의 가장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로 자동차 노조와의 협상이 꼽혔다. 내년 치뤄질 대선도 향후 전기차 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9일 미국 전기차 전환의 4대 장애물로 △자동차 노조 협상 △정치적 리스크 △전기차 수요 △민간 투자 등을 선정했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이후 1년간 전기차 부문 신규 투자액은 590억 달러(약 79조원)에 달한다"면서 "그럼에도 이 법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큰 장애물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올해 봄 IRA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면서 "그는 전통적인 자동차 조립공장의 근로자가 받는 것보다 더 적은 급여를 주려는 전기차 업체에 수십억 달러의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UAW는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의 노동자 약 15만명을 대표하며, 이들 3개사와 맺은 기존 협약이 오는 9월 14일 만료한다. UAW는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임금이 줄어들 가능성을 우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데이터센터 사업에 뛰어든다. 자율주행부터 에너지 분야까지 전 사업 영역에 걸쳐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자체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테슬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웹사이트에 데이터센터에서 근무할 선임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관리자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게시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근무하게 된다. 테슬라는 "이 역할은 테슬라 최초 데이터센터의 종단 간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이끌고 공장 엔지니어링팀의 핵심 구성원이 될 것"이라며 자체 데이터센터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어 "복잡하고 모호한 요구 사항을 엔지니어링 및 건설 팀이 설계 및 구축에 사용할 범위 및 입력으로 통합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레이아웃 설계, 인프라 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 심층 분석을 실시하고 데이터센터 개발이 테슬라의 핵심 원칙을 준수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데이터센터 또는 관련 시설 설계 경험 △건축·엔지니어링 또는 설계 회사 내에서 여러 분야 팀을 관리한 경험 △모든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완전한 이해와 엔지니어링 자원을 관리하는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 등을 요구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벤틀리의 1920년 후반 클래식카 '블로워(Blower)'가 전기차로 재탄생한다. 이는 1929년에 팀 버킨(Tim Birkin)의 경주용 자동차를 정확히 전기차 버전으로 재현한 것으로 벤틀리가 진행 중인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부다. 15kW 전기 모터에 48 볼트 배터리를 장착한다. 주행거리는 100㎞이며, 최고 속력은 72㎞/h 수준이다. 배터리와 전자 장치는 언더 트레이에 숨겨져 있고 전기 모터는 리어 액슬에 장착된다. 양산은 2024년 중반에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과거의 그대로 재현하면서, 벤틀리는 현재 다이나한 주행성능과는 결합되지 않는다. 섀시는 증기 기관차용 보일러를 만드는 엔지니어링 회사가 다듬은 강철로 제작됐다. 전면은 과거의 차량과 동일하다. 브레이크 및 스티어링 시스템도 동일하게 설정됐다. 차량의 실내는 수작업으로 마감된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다. 차량에는 렉신 인조 가죽이 적용됐으며, 원본 차량과 동일하게 가죽 시트는 천연 말 털 10kg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는 과거 2차 세계 대전 때의 전투기 스피트파이어(Spitfire) 및 허리케인에 탑재된 멀린(Merlin) V12 에어로 엔진의 출력 테스트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이 차량 도난 사건 집단소송과 관련 현대자동차그룹의 합의안 승인을 보류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효과에 대한 설명 보완을 요구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가 제시한 1억4500만 달러(약 2000억원) 상당의 합의안 승인을 미뤘다.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효과 관련 설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현대차·기아 차량을 훔치는 이른바 '도둑 챌린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시작됐다. 현대차·기아 차량은 차량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어 범죄의 타깃이 됐다. 엔진 이모바일라이저는 자동차 열쇠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어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판매된 2011∼2022년형 모델 약 900만 대가 도난 위험이 있다고 추정했다. 피해 차주들은 도난 방지에 소홀한 책임을 물어 현대차·기아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으나, 지난 5월 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기아 미국법인은 보험으로 보상받지 못한 손해에 대해 현금으로 보상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불
[더구루=길소연 기자] 기아가 러시아권역본부 일부 업무를 카자흐스탄으로 이전한다. 지난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러시아 판매 부진을 카자흐스탄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만회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른바 '프랜B'가 작동한다는 것. ◇기아 러시아권역본부 업무 카자흐로 이전… '프랜B' 작동 1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상업등기소에 따르면 기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신규 법인 설립 등기했다. 기존 기아 러시아권역본부의 일부 업무를 카자흐스탄으로 옮길 것으로 분석된다. 등기상 영업 시작일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었다. 기아가 이번 신규 법인 설립 배경은 비제재 국가인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삼아 러시아 생산 공백을 만회하기 위한 '플랜B'로 분석된다. 기아는 이미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Kostanay) 지역에 자동차 조립 공장을 짓고 있다. <본보 2023년 4월 5일 참고 [단독] 기아, 카자흐스탄 제2공장 설립 추진…토카예프 대통령 적극 지원> 이를 생산 거점으로 삼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항하는 국제적 공조 대열에 동조하는 한편,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을 재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카자흐스탄 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비안이 150억 달러(약 20조원) 상당의 채권 발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효성 검증을 거부했던 판결이 최종적으로 뒤집혀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조지아주 고등법원은 리비안의 채권에 대한 유효성 검증을 명령하는 판결을 내렸다. 리비안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대가로 채권 발행을 약속받았다. 2018년 재스퍼·모간·뉴튼·월튼 카운티로 구성된 공동개발청(JDA)과 최대 15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합의했다. 연 이자율을 6%로 책정하고 만기를 2047년 12월로 정했다. 하지만 모건 카운티 법원이 작년 9월 유효성 검증을 승인하지 않으며 발행 계획이 틀어졌다. 1심 재판부는 리비안이 경영난을 겪고 있어 전기차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확률이 낮다고 봤다. 리비안의 투자가 지역에 불러올 경제적 효과도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채권 발행을 무효화했다. 리비안은 항소심에서 반전을 이뤄냈다. 조지아주 항소 법원은 지난 4월 리비안의 공장 건설이 고용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 판정하고 1심을 뒤집었다. 이어 고등법원에서 유효성 검증 명령이 떨어지며 리비안의 조지아 투자에도 다시 동력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기아와 손잡고 새로운 친환경 콘텐츠를 선보인다. 기아는 국내외 파트너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뉴스위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아와 환경전문지 '베터플래닛(Better Planet)'를 창간한다고 발표했다.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포함해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 베터플래닛은 뉴스위크 웹사이트 내 마련된 전용 섹션을 통해 뉴스를 전달한다. 일부는 뉴스위크 잡지 에디션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전문 저널리스트와 기고가 등을 통해 '더 나은 지구'를 만들기 위한 여러 콘텐츠를 발굴한다. 기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한다. 기아는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이동성(Sustainable Mobility) △지속가능한 에너지(Sustainable Energy) △지속가능한 행성(Sustainable Planet) 등 '3S'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뉴스위크간 인연도 이번 협업의 연결고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뉴스위크는 지난해 '세계 자동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첫 번째 고객에게 전기차 인도를 완료했다. 전기차 양산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12일(현지시간) 1호 고객에 첫 양산형 전기차 FF91 퓨처리스트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작년 2월 양산형 모델을 공개한 지 1년 반 만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애초 작년 3분기 인도를 목표로 했지만 이후 공급망 문제와 자금난으로 출시가 1년간 지연됐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2021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을 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2021년 10월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제이캐피탈리서치는 패러데이퓨처가 생산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가 사기를 벌이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립자가 FF91의 사전 계약 대수 등을 속여 투자받은 자금으로 부채를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패러데이퓨처 자체 조사 결과 사전 예약 주문 1만4000건 가운데 실제 주문이 이뤄진 것은 수백건에 불과한
[더구루=김도담 기자] 금호타이어 미국법인 노조가 수년간의 시도 끝에 전미철강노조(United Steelworkers Union·이하 USW)에 가입했다. 글로벌 노동조합 연맹인 '인더스트리올'(IndustriALL Global Union)은 금호타이어 미국 조지아공장 직원 325명이 USW에 가입 협정을 체결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인더스트리올은 "한국 기업인 금호타이어가 노동자들의 UWS 가입을 막기 위해 수십만 달러를 지출하는 등 반노조적 자세와 노동자 권리 침해를 진행했지만 오랜 기간 투쟁 끝에 목표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인더스트리올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17년 금호타이어 미국법인 노조 간부 등 7명의 정직원을 해고하고, UWS 가입 투표 인증을 지연하는 등 UWS 가입을 방해했다. 하지만 결국 UWS이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교섭 대리인으로 인증된 지 2년여 만에 가입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금호타이어 노조의 USW 가입은 미국 노조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금호타이어와 같은 타이어 기업이 자동차 기업이 주로 활동하는 USW에 가입한 것은 미국에서도 30년만에 처음이다. USW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이번 협약은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4000억원을 투입, 미국 앨라배마 공장 현대화와 SUV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5세대 신형 싼타페의 본격적인 현지 판매를 앞두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HMMA)은 17일 공장 현대화와 SUV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2억9000만 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1억9000만 달러(약 2500억원)는 싼타페 양산에 앞서 공장 생산 라인 조정과 현대화 작업에 투입된다. 나머지 1억 달러(약 1500억원)는 현재 생산 중인 투싼과 산타크루즈 모델의 생산을 확대하는 데 쓰인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의 미국 판매 확대를 염두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분석된다. 최근 공개한 5세대 신형 싼타페는 지난 2018년 이후 풀체인지 모델로 아웃도어 스타일로 전환됐다. 특히 도심형 SUV의 대명사인 싼타페가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아웃도어 형태로 바뀌면서 도로 50%가 비포장 도로인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라는 평가도 있다. 지난해 싼타페(4세대) 내수 판매는 2만8000대 인데 반면 미국의 경우 11만9000대로 약 4배 차이다. 싼타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