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10년 전 시추선(드릴십) 수주 당시 발주처 관계자에 건넨 놔물액이 42억원으로 드러냈다. 반면 벌금액은 20배가 넘는 890억원에 달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특별조사위원회 자바라토(Lava Jato)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7년 미국 시추선사인 프라이드(현재 엔스코)가 발주한 드릴십 수주 과정에서 브라질 에너지 업체인 페트로브라스 인사에게 360만 달러(약 42억원)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벌금 890억원 부과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바라토는 브라질 기업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정치, 기업 간 부패를 조사하는 기구다.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자바라토 측은 "드릴십 수주 과정에서 600만 달러(약 70억원)의 뇌물수수 의혹이 있다"면서 "특히 브라질 페르토브라스 인사는 삼성중공업 중개인으로부터 360만 달러(약 42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미 법무부는 드릴십 건조계약 중개인이 미국 내 삼성중공업 직원으로부터 받은 중개수수료 일부를 브라질 에너지업체인 페트로브라스 인사에게 부정하게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이 '해외부패방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벌금형을 내렸다. 미 법무부는 또 삼성중공업의 조사 협조 및 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통해 나란히 곳간을 채울 전망이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서 총 16척의 LNG 운반선 발주가 임박한 가운데 신조선 건조 야드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내정돼 수주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추진하는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를 통해 각각 17만㎥급 각 8척을 사실상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사실상 계약에 합의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계약은 이르면 다음 달 이뤄질 전망이다. 16척의 신조선 총 건조 비용은 총 3200억엔(약 3조4435억원)으로 8척씩 건조 일감을 나눠 가진 양 조선소는 1조7226억원씩 확보하게 된다. 신조선은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인도된다. 토탈이 추진하는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을 개발, 부유식액화설비(FLNG)를 통해 LNG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이다. 2개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총 사업비 규모는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 첫 해 LNG 생산량은 1288만t이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연내 발주를 목표로 추진됐
(주)STX가 페루 국영 해군조선소 SIMA와 함께 중남미 방산시장 공략에 나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TX는 최근 SIMA와 함께 중남미 국가를 상대로 해양경비전 판매에 나섰다. 이를 위해 대표단을 구성했다. 여기에는 카롤로스 드 르큐아르닐라스 SIMA 상무이사와 조세 알베르티 안굴로 SIMA 조선사업부문장, STX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이 판매하는 건 페루 해군이 운용하는 해양경비정 'PGDP-50'이다. 길이 55.30m, 너비 8.5m로 해안경비 임무 수행용으로 건조됐다. 디젤 엔진에 최고속력은 23노트(약 42.59km/h)로 30㎜ 함포가 탑재된다. 대표단은 PGDP-50외 예인선과 고속선 등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STX의 페루 영업전 동행은 페루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번 동행으로 페루 정부는 물론 SIMA와 (주)STX간 상호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STX는 지난해 62억원 규모의 페루 정부가 발주한 해군 함정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과거 STX는 해상경비정을 CKD(현지조립생산) 형식으로 부산 강남조선소에서 자재와 기자재를 제작하고, SIMA 조선소에서 함정
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 로사톰이 상선 시장 진출 계획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에서 대규모 일감 확보를 위한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고된다. ◇로사톰, 상선 시장 진출…선대 확충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사톰은 신조 발주에 58억 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세계 1위 머스크와 맞대결까지 고심하고 있는 로사톰은 해운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70억 달러(약 8조원)을 투입한다. 상선 신조 발주에 58억 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 예산으로 항만 인프라 현대화 그리고 선박 및 플로팅 도크 수리에 쓴다는 계획이다. 필요 예산 전체 21%는 자체 자금으로 충당하고, 50% 은행 융자로 대체한다. 또 29%는 프로젝트 캐시플로를 재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사톰은 이같은 계획을 금융권에 제출한 상태로, 현지 금융업체도 자금 지원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미 화물 수송 계획도 구축해놨다. 로사톰은 선대가 확보되면 로사톰은 북극해 항로를 이용해 화물 수송에 나설 계획이다. 남부 항로 이용하는 것보다 수송 시간이 32% 절약되기 때문이다. CMA CGM, MSC 등 주요 선사들이 환경상의 이유로 이용을 북극항로
총사업비 2조4000억원이 넘는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프로젝트 입찰이 연기된다. 당초 지난달 LNG 저장탱크 사업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입찰서 마감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되면서 프로젝트 일정 자체가 지연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가 추진 중인 NFE(North Field Expansion) LNG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 입찰이 이르면 내년 1분기에서 6월 말로 연기됐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가 추진하는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사업(NFE)의 일환이다. 카타르가스는 카타르페트롤리엄의 자화사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이 프로젝트로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PC 입찰 일정이 연기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입찰이 지연되면서 주판알을 튕기고 있던 세계 유력 건설사들의 실망한 모습이 역력하다. 이번 입찰에 국내에서는 대우건설이 이탈리아 건설업체 사이펨과 짝을 이뤄 도전장을 내밀었고, 유력 경쟁사로는 미국 에너지기업 맥더멋과 카타르 업체인 QDVC가 꼽히고 있다.
현대제철과 세아제강이 미국의 보복관세 폭탄을 피할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스탠더드 강관에 최대 31%에 달하는 보복관세를 명령했으나, 미국 국제무역법원에서 상부무에 관세 재고 명령을 내리면서 인하 조짐이 엿보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의 판정에 따라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재고,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CIT가 지난 25일 판결을 통해 한국산 강관 수입에 대한 관세를 재고하고, 인하 명령을 내렸기 떄문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한국산 일반강관에 최대 31%에 달하는 관세 부과를 명령했다. 미 상무부가 현대제철 스탠더드 강관에 30.85%를 부과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17년 연례재심에서 현대제철에 부과했던 1.62% 보다 29.2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현대제철 외 세아제강, 넥스틸, 아주베스틸 등에 19.2%를 내리고, 휴스틸에는 7.71% 관세율이 책정됐다. 당시 상무부는 '불리한 가용정보'와 '특정시장상황' 조항을 근거로 삼고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 규정은 미국 조사당국이 덤핑이나 보조금의 조사가정에서 성실하게 응답하지 않은 피소기업에 대해 불리한 추론을 할 수 있게
지난 몇년간 글로벌 조선경기 침체로 장기 불황의 터널을 지나온 조선업이 내년엔 불황을 타개,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해운선사가 노후선 교체 명목으로 신조선 발주를 검토하고 있어 조선 경기 회복 기미도 엿보인다. ◇"신규 선박 수주 및 건조 단가 상승"…조선경기 회복세 최근 재계에서는 침체를 지속한 반도체 경기와 내년 회복하면서 정보통신기술과 기계, 조선 산업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17일 발간한 '2020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세계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다소 개선되며 한국 수출경기도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신규 수주량 기준으로 올해 50.4% 감소를 기록한 조선업 신규 선박 수주 증가와 건조단가 상승, 선박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내년에 37.5% 증가로 반등할 전망이다. 개선 강도는 크지 않지만, 회복 전망세는 두드러진다. 현재경제연구원은 "대외 경제 불확실성의 리스크가 한국경제로 확산되는 일을 차단해야 한다"며 "경기 회복을 이끌기 위한 신중한 경제정책이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4년째 발주 無' 하팍로이드, 신조 투자 재개 검토 경기
쉐브론사가 진행하는 서호주 해양플랜트 입찰이 임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싱가포르 2파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석유회사 쉐브론사가 진행한 호주 잔스아이오(Jansz-Io) 프로젝트에 투입할 반잠수식 해양 설비를 놓고 국내 조선 '빅3'와 싱가포르 샘포크마린사가 수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잔스아이오 프로젝트는 1만t 규모의 선체와 0.5만t의 톱사이드로 이뤄진 이번 설비는 필드 컨트롤 스테이이션(Field Control Station, FCC)이라 불리는 전력통제 유통 플랫폼(Power&Controls Distribution Platform)을 건조한다. 쉐브론은 반잠수식 설비(semi-sub) 제작 경험이 있는 조선소를 대상으로 사업수행능력평가(PQ)을 거친 뒤 연내 입찰초청서(ITT)를 발송할 예정이다. 현재 수주가 유력한 조선소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소와 싱가포르 샘코프마린이 거론되고 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잔스아이오 프로젝트는 '클리오 애크미(Clio-Acme) 개발'과 '고르곤 스테이지2'와 함께 쉐브론이 진행하는 3대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특히 한국 조선
조선 '빅3' 수장들이 카타르 에너지 장관과 만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슬롯(도크) 확보 문제로 조선 3사 중 한곳에서 수주 싹쓸이가 힘들자 공동전선을 구축해 적극 수주경쟁에 펼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대 18조원에 달하는 카타르발 LNG 운반선 프로젝트는 조선 3사 모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발주건이라 이번 장관 회동에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은 지난 18일 한국을 방문, 이낙연 총리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조선 3사 사장 등과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구체적인 면담 장소와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알 카비 장관이 현재 카타르발 LNG 운반선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만큼 이번 면담이 프로젝트 발주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알 카비 장관은 카타르 석유공사 사장직과 카타르 가스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고 있어 사실상 에너지 정책에 대한 전권을 갖고 있다. 현재 카타르는 미얀마 가스전인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연산 3300만t 증가), 카타르 국영석유와 미국 엑손모빌이 미국
포스코가 12년간 추진해오다 무산된 인도 오디샤 프로젝트가 부지 반환 이후에도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며 포스코는 2년 전 부지 반환을 끝으로 오디샤 프로젝트를 종결했지만, 현지 인권위 측에서 설립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폭력사태에 휘말린 시민과 부지 제공 농민들에게 대한 적절한 피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산트 쿠마라 카누고 전인도인권위원회 위원장은 나빈 빠뜨나익(Naveen Patnaik) 인도 오디샤주 주총리에게 "인도 최대 민영 철강사 JSW스틸이 포스코로부터 넘겨 받은 부지에 추진하는 신규 프로젝트가 정부 허가를 받으면서 공장 설립에 탄력을 받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적절한 피해 보상과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 제철소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과정에서 딩키아, 가다쿠쟌, 누아가온, 바리타사 등 일부 지역에서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폭력사태에 휘말려 형사사건에 직면해 있다"고 해결을 촉구했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인도 오디샤주에 120억 달러(약 13조5700억원)을 투입해, 12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하기로 했으나 부지 확보와 환경 등의 문제로 주민들
현대중공업지주 자회사 현대오일뱅크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다소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며 빌려쓴다. 14일(현지시간)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현대오일뱅크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최근 매입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신조선 정기 용선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선박은 대우조선이 건조 중인 30만DWT급 '길리(Ghillie)'호로 다음 달 인도된다. 한앤컴퍼니는 길리호를 1억300만 달러(약 1200억원)에 인수했다. 신조선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황산화물 규제에 대응해 스크러버가 탑재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VLCC를 향후 5년 간 용선할 예정이다. 일일 용선료는 4만8000 달러(약 5595만원)로, 이는 지금까지 기체결된 5년 기간 VLCC 용선계약 용선료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선박 중개업체인 브레마(Braemar ACM)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기준 스크러버를 탑재한 친환경 사양의 VLCC 일일 용선료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4만2250 달러(약 4925만원)이다. 즉, 현대오일뱅크의 용선료가 670만원 더 비싼 셈이다. 트레이드윈즈는 현대오일뱅크가 비싼 임대료를 내고 정기용선 계약을 맺은
태국발 해양플랜트가 본격 시동을 걸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된다. 14일 업계에 태국 국영전력회사 EGAT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에 대한 기본설계(FEED) 입찰을 내년 1분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1분기 입찰자가 결정되면 2분기에 태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된 FSRU 프로젝트는 태국 연안에서 20km 떨어진 타이만(Gulf of Thailand)에 타이만에 설치된다. LNG 처리 능력은 연간 500만t이며, 투자 규모는 8억950만 달러(약 9471억원)에 달한다. FSRU를 통해 수입된 LNG는 방콕남부발전소(South Bangkok Power Plant)와 방콕북부발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태국국영석유기업 PTT가 태국의 LNG 수입 사업을 독점해왔으나, 앞으로는 EGAT가 합류하면서 독점체제를 허물고 태국 LNG 시장은 2원화 체재로 변경된다. 태국 전력공사인 EGAT와 태국 국영석유회사 PTT는 지난해 2월 FSRU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로 양해각서을 맺으며 협력을 도모했다. 당시 EGAT과 PTT는 이 사업에 모두 12억 달러를 들이며 2025년 상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