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발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임박해지면서 한국과 중국 조선소의 분산 발주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조선소로 대규모 발주가 예고됐으나 발주처인 카타르가스 고위 임원이 최근 중국을 방문, 한국과 중국에 나눠 주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한국 조선소가 선박을 건조할 도크가 가득찬 데다 중국이 카타르발 LNG 운반선 수주를 위해 영업활동을 강화하면서 분산 발주에 힘이 실린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알라 아부즈바라 카타르가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후동중화조선소를 방문, LNG 운반선 대량 주문을 논의했다. 카타르가 발주처로 검토 중인 후동중화조선은 중국 내에서 첨단 대형 LNG 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조선소다. 지난 20년간 대형 LNG 운반선 22척을 건조, 인도했다. 알라 아부즈바라 COO는 "중국의 LNG 수요가 엄청나며, LNG 운반선 관련 시장과 저장 장비 시장이 유망해 선박 건조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동안 국내 조선소 '빅3' 수주가 유력했으나, 카타르가스의 이번 중국 방문으로 한국과 중국 분산 발주가 유력해진 셈이다. 다만
삼성중공업이 최대 14척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회사 엑슨모빌은 삼성중공업에 LNG운반선 최대 14척을 주문하기 위해 도크 슬롯을 예약했다. 이번에 주문한 선박은 건조 후 모잠비크 로부마 프로젝트 등 엑손모빌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로부마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북부 로부마 분지에 있는 광구를 개발,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아직 구체적인 주문 선박 사양이나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엑슨모빌이 슬롯을 예약하고, 삼성중공업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수주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엑슨모빌이 삼성중공업에 슬롯 예약 방식으로 계약을 진행한 데는 도크 확보 이유가 크다. 지난해 예상보다 많은 LNG운반선 발주가 이뤄지면서 이미 각 조선소 도크가 상당 부분 채워진 상태다. 특히 올해 카타르 등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예고돼 도크와 건조 일정을 맞추는 슬롯 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선박을 건조할 도크가 없으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각 선주가 인도시점을 맞추기 위해 선가 인상 및 수주 불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알려진 발주 물량만 미얀마 가스전인 '노스필드' 확
삼성중공업이 미국 해양 시추업체 퍼시픽드릴링(PDC)과 얽힌 드릴십 악연을 끊어내게 됐다. PDC로부터 3년간 받지 못한 남은 계약금을 되돌려 받게되면서 드릴십 망령을 떨치게 됐다는 것. 다만 추가로 요구한 계약 불이행 명목의 이자 비용 중재 판결은 나오지 않아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국제중재재판소(LCIA)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과 PDC가 얽힌 드릴십 분쟁에서 PDC가 삼성중공업에 3억2000만 달러(약 3700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PDC로부터 3년 전 받지 못한 남은 계약을 돌려받게 됐다. 다만 재판부가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추가로 요구한 계약 불이행 등 명목으로 1억 달러(약 1159억원) 지급 중재 신청 판결을 내리지 않아 최종 판결을 지켜봐야 한다. 특히 PDC가 법원의 미수 계약금 지급 명령을 거부하며, 즉각 항소의 뜻을 전하면서 완전한 갈등 해결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PDC는 성명을 통해 "회사 측은 재판부의 결정을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PDC는 운영 등 중대한 악영향에 따라 계약을 불이행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중공업과 PDC 분쟁은 지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기업들과 손 잡고 암모니아 연료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 개발에 나선다. 현재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 받는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연료 추진 선박보다 탄소배출량이 제로(0)인 암모니아를 연료로 써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미래 선박 전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말레이시아 국영선사인 MISC를 포함해 로이드선급, 만에너지 등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 추진 유조선 공동 개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이 공동 개발하는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은 LNG, LPG, 수소가 아닌 암모니아를 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이다. 암모니아는 연소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재생에너지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생산 가능하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지 않아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몇년 간 선호도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가 본질적으로는 화석연료라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완전한 탈(脫)탄소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안으로 떠오른 게 연료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탄소 총 배출량 제로(0)인 탄소 중립 연료인데 암모니아, 수소, 메탄올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중
현대중공업이 1500억원대 수주 계약을 맺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주 에반젤로스 피스티올리스 소유 선사인 센트럴 마레로부터 15만8000재화중량t수(DWT)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수에즈막스급 선박은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을 뜻하며 크기는 13만~15만t 규모다. 신조선은 스크러버가 장착되며, 납기 기한은 오는 2021년이다. 선가는 스크러버 설치 비용 포함해 척당 6500만 달러(약 753억원) 수준으로 수주 총액은 1500억원이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3사의 조선부문 매출 목표를 46조 6600억원, 수주 목표로는 159억달러(약 18조4000억원)로 설정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은 "경영 상황은 쉽지 않겠지만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국내·외 주요기업과 사업협력 등 경쟁력 제고 기틀을 마련하고 있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M그룹 계열의 대한해운이 현대중공업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추가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현대중공업에 17만4000입방세제곱미터(CBM)급 LNG 운반선 2척을 추가 발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계약 옵션분으로, 2척의 선가는 지난해와 같이 4385억원과 동일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대한해운은 지난해 12월 4385억원 규모의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2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다. 신조선은 현대중공업에서 차세대 설계 적용, 건조돼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셸(Shell)에서 용선한다. 대한해운이 쉘과 7년 장기 대선 계약을 맺어, 신조선 인도 후 2022년 하반기부터 셸에서 생산한 LNG를 전 세계 주요 터미널로 운반할 계획이다. 특히 셸에서 옵션분까지 확보, 용선기간을 최대 17년까지 연장할 경우 대한해운의 용선 매출액은 최대 10억 달러가 넘을 전망이다. 업계는 대한해운이 쉘사와의 LNG 장기대선계약을 통해 웨트 벌크 사업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대한해운은 전통적으로 드라이 벌크 시장의 강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신조선 4척을 통해 벌크 사업이
러시아 정부가 북극항로 개발에 따른 자국 조선산업 육성에 나선 가운데 삼성중공업을 주요 파트너로 낙점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러시아 '아틱(Arctic) 액화천연가스(LNG) 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운반선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돼 5척의 쇄빙 LNG 운반선 건조한 경험을 높이 산 것이다. 러시아가 삼성중공업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면서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부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에너지저널 '에너지정책'과의 인터뷰에서 "대형 쇄빙 가스운반선 건조시 국제 협력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특히 삼성중공업과 주요 프로젝트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러시아 산업부 장관이 확대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 이상 추가 수주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된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15년 중장기 전략을 확정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북극항로 개발계획은 러시아 국영 원자력 회사 로사톰이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5월 푸틴 대통령이 오는 2024년까지 북극항로 물동량 8000만t을 달성 명령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말 북극항로 개발계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그룹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주문한 발주처가 SK해운 외 현대글로비스로 확인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현대중공업그룹에 30만t급 VLCC 1척을 주문했다. 신조선 선가는 9400만 달러(약 1092억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은 현대오일뱅크 원유 운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가 멕시코에서 마야 원유를 선적하기 위해 VLCC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현대글로비스가 신조선 주문한 것이다. 이미 현대오일뱅크와 전세 운송계약도 체결했다. 신조선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계열사인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 오는 2021년 2~3분기에 납기된다. 특히 스크러버 장착 선박에는 9900만 달러(약 1151억원)를 추가 지불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오일뱅크 물량을 운송하기 위해 같은 현대가(家)인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새해부터 8951억원 규모의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올 초 싱가포르 선사 이스턴퍼시픽으로부터 1만2000TEU급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4m, 폭 48.4m 규모의 '네오 파나막스' 선박이며, 납기는 2022년 2~3분기이다. 네오 파나막스(Neo Panamax)는 지난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말한다. 확장 개통 이전의 파나막스는 폭 32m 이내의 선박(컨테이너선 5천TEU급) 보다 17m 넓어졌다. 아시아-북미 항로의 핵심 관문인 파나마 운하가 확장 개통되면서 해운 선사들은 이 항로에 투입하는 선박을 최대 1만4000TEU급까지 최적화돼 신규 수주를 늘리고 있다. 실제 이스턴퍼시픽 역시 2018년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컨테이너선 17척을 주문하고 난 뒤 대우조선에 6척 추가 주문, 총 주문량을 23척으로 늘렸다. 대우조선의 이번 수주 선가는 척당 1억2850만 달러(약 1491억원)으로, 총 수주액은 7억7100만 달러(약 8951억원)에 달한다. 이번 수주로 새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대우조선의 올해 수
포스코와 인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제철소 설립을 두고 합작 주최사인 인도 국영 철강사 라쉬트리아이스파트니감(RINL) 노동조합이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좌파정당도 반기를 들고 나섰다. 특히 인도 주정부와 집권정당이 합작사 설립을 위해 금융기관 지원 등을 약속하고 나서 이에 대한 반발이 예고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통합진보연합(UPA)등 인도 좌파정당들은 RINL과 포스코의 합작 조건으로 정부가 내세운 바스카파트남 제철소(VSP) 토지 제공 조건을 공식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RINL 노조가 포스코 합작사 설립 관련 반대 집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반대 입장을 표출해왔는데 정치권에서도 반대 의사를 표명, 합작사 설립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본보 2019년 9월 17일 참고 '포스코 합작사' 설립 반대 진영 결집…내달 8일 대규모 시위 예고> 좌파정당은 "이번 합작사 추진은 중앙정부와 집권당의 검토 아래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의 제안대로 토지 제공 후 합작사를 설립하면 (우리는) 정치적 시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공산당(CPI)은 "포스코가 과거 환경문제로 인한 주민 반대로 오디샤 프로젝를 포기한 바 있다"면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의 판결로 한국산 철강 관세가 인하되자 미국 철강사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관세 인하가 부당하다면 항소,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철강사 뉴코는 CIT의 한국산 철강 관세 인하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뉴코는 미국의 경우 교량 공사와 송전탑, 가로등을 비롯해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탄소합금강판을 사용, 한국산 철강에 높은 관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산 철강 고율 관세가 부당하다'는 CIT 판결 결과와 정반대된 입장이다. 당초 미국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0월 사이 수입된 한국산 배관용 탄소강관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업체들이 낮은 산업용 전기요금 등 사실상 정부 보조금에 해당하는 혜택을 등에 업고 제품 가격을 낮추고 있다"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이 생산판매한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물렸다. 당시 부과된 관세율은 포스코는 4.31%였으며, 현대제철이 30.85%로 높게 책정됐다. 세아철강과 휴스틸도 각각 19.28%, 7.71% 부과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 철강업계는 미국 상무부가 부과한 관세는 부당하다며 CIT에 소송을 제기했고, CIT가
포스코가 터키 생산공장에서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터키법인 포스코아산(Posco Assan)은 지난해 말 연말 송년회를 개최, 재직 기간이 5년 이상인 장기근속자를 표창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로 시작돼 직원 표창 순으로 이어졌다. 우푹 오즈데미르 포스코아산 최고회계책임자(CAO)는 "전 세계 경제 데이터를 공유하며 직원들과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에 힘써왔다"며 "자신의 분야에서 근면 성실하게 노력하고, 회사 성장에 기여한 190명의 직원에게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아산은 이날 회사에서 5년간 근무를 마친 근속자들에게 상금과 표창을 수여했다. 포스코아산은 터키 이스탄불 인근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시 산업 공단에 위치한 연산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이다. 직원 규모는 400명쯤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 터키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에 연간 생산량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공장 포스코아산TST(POSCO ASSAN TST)을 준공했다. 터키는 유럽·중동·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북아프리카 등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터키는 경공업 중심에서 중공업으로 급격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