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 라고스심해물류회사 라돌(LADOL)과 부지 임대 계약을 두고 갈등을 겪어오자 나이지리아 정부가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 나이지리아 정부 당국이 직접 삼성중공업과 토지 임대차 계약을 주도, 다른 해외기업 투자를 유도한 것인데 삼성중공업으로선 나이지리아 부지 임대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 생산기지 설립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항만청(NPA)과 나이지리아 콘텐츠 개발 및 모니터링위원회(NCDMB), 국무부(DSS) 등 나이지리아 정부가 삼성중공업과 라돌 간의 부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개입한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토지 분쟁 해결을 주도하는 동시에, 외국 투자자 특히 한국기업을 상대로 추가 투자는 보호된다며 투자를 유도했다. 그동안 라돌과 삼성중공업은 라돌 내 운영 부지 임대 계약을 두고 갈등을 겪어왔다. 나이지리아 항만청(NPA)은 국익 우선 조건으로 삼성중공업과 직접 계약을 추진했으나, 라돌은 라돌의 운영 부지 임대 계약을 나이지리아 항만청과 진행하는 건 엄연한 위법이라고 맞서왔다. 최근 삼성중공업이 라돌 항만부지를 임대 계약을 진행하는 데 있어 라돌 대신 나이지리아 항만청과 계약을 논의한 이유가
삼성중공업이 중국 사업장인 닝보조선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마스크 지급 등 감염 예방에 만전에 기울이는 가 하면 직원들의 춘절 연휴를 연장, 출근일을 연기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닝보조선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3000명 이상의 직원에게 전염병 예방 주의 전자메일을 발송해 춘절 연휴를 연장, 정상 출근일을 오는 9일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메일을 통해 "전 직원이 전염병에 맞서고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며 "춘절 연휴를 연장해 지난달 28일 예정된 회사 정상 출근일을 오는 9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회사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부터 직원들의 체온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고급 열화상 카메라를 구입해 체온을 재고있으며, 춘절이 끝나고 복귀하는 전직원에게 마스크를 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후베이성에서 귀환하는 직원은 검사를 강화하고,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닝보조선소 관계자는 "회사가 업무를 재개한 후 직원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전염병 예방 관련 대응책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선박 블록공장으로 설립된 닝보조선소를 지난 2012년 말부터
인도네시아 철강업계가 알루미늄과 아연합금강 등 철강제품 수입량 급증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관세 인상을 촉구했다. 수입 장벽이 높아지면 현지 합작사를 운영하는 포스코는 상대적으로 혜택이 예상된다. 30일 인도네시아 철강협회에 따르면 전체 철강시장에서 알루미늄·아연합금강 비중은 40%에 달한다. 이중 70% 가량이 중국과 베트남 2곳에서 수입되고 있다. 베트남산 아연합금강 수입 비중은 지난 2015년 67%로 최고점을 찍은 뒤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중국 비중은 2018년 21%에서 지난해 34%로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인프라 구축사업 및 제조업 육성정책 등으로 철강제품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 부족으로 값싼 수입품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한 탓이다. 인도네시아 철강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수입절차를 강화하면서 중국과 베트남 비중이 다소 줄었다"면서도 "무분별한 수입으로 인도네시아 철강업체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철강업체들이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관세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다. 포스코와 합작사를 운영 중인 크라카타우스틸의 실림 카림은 "수입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규제 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관세
세아그룹이 3D 프린팅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은 최근 이스라엘 소프트웨어기업 어셈브릭스에 투자했다. 어셈브릭스는 모든면의 물리적 3D 프린트로 연결, 사용에게 3D 인쇄 프로세스에 대한 완전한 제어를 제공하는 가상 플랫폼을 생성한다. 세아그룹은 어셈브릭스의 플랫폼을 이용, 분산 3D 프린팅 제조 등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금속 3D 프린팅은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새로운 금속 분말, 금속 기능 및 전용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을 갖춘 3D 프린터를 개발 중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업체 BMW, 포드, 아우디 같은 주요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자동차 제조 과정에 3D프린팅을 도입하기 위해 기술 연구와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3D프린팅이 접목된 시장 규모가 올해 약 1조60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약 13조80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세아그룹이 3D 프린트 기술 확보에 나선 이유도 여기있다. 3D 프린팅된 금속 부품과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에 투자한 것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세아그룹은 자동차, 건설,
싱가포르 당국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에 대해 1차 심사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차 심사단계(심층심사)에 돌입했다. 유럽연합(EU)에 이어 싱가포르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양사 합병 절차가 상당기간 길어질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쟁자 및 소비자 위원회(CCCS)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인수합병에 대해 1차 심사에서 경쟁 제한성 여부 등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지난 23일 심층심사 개시를 결정했다. CCCS은 심층심사 개시에 앞서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접수 받았다. CCCS는 싱가포르 반독점 규제기관으로, 소비자보호(공정거래)법에 규정된 특정 불공정 행위를 관리감독한다. 특히 CCCS는 심층심사 과정에서 해운사들의 의견을 다음 달 29일까지 청취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해운사들이 양사 합병에 따른 선가 인상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기업결함 부정적인 의견을 제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CCCS는 지난해 진행한 일반심사에서 양사의 합병이 싱가포르에 대한 경쟁을 제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 합병으로 인해 진입 장벽을 높이고 조선사 간 경쟁체제가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CCS는 현
현대제철이 스마트팩토리를 위해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플랫폼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보안회사인 워터폴 시큐리티 솔루션과 손을 잡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제조공정에 IIoT를 안전하게 적용하기 위해 이스라엘 보안회사인 워터폴 시큐리티 솔루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제철은 워터폴의 보안 솔루션을 바탕으로 단방향 게이트웨이를 구축, 연속 주조 플랜트에 안전하게 IIoT 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 할 수 있게 됐다. 워터폴의 보안 솔루션이 원격 사이버 공격을 방어, 현대제철의 제조공정 과정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워터폴 시큐리티 솔루션 리오르 프렌켈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제철의 업계 선도적인 IIoT 설치를 확보하기 위해 워터폴을 선택해 기쁘다"며 "현대제철은 안전한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 통합으로 위험성에 대처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스마트 제조 과정에서는 디지털 장치 연결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 공격에 대한 노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하고 지속적이며 효율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제조업체는 사이버 공격을 멀리하고, 기업은 클라우드 및 IIoT 시스템의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노바텍이 향후 10년 내 120억 달러(약 14조원1240억원) 규모의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추가 발주한다. 현재 진행하는 4개의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주문하는 것으로 발주 규모는 최대 42척이 될 전망이다. 특히 10척은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노바텍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북극 LNG 사업을 주도하는 노바텍이 향후 4개 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진행, 몇 년 내 최대 42척의 아크(Arc)7급 LNG 운반선을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크7 LNG 운반선은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는 쇄빙선을 말한다. 현재 노바텍은 10년 동안 야말과 기단 반도에 4개의 새로운 LN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최북단 오브강(Ob River) 인근 LNG 프로젝트인 'Ob LNG' 외 △아크틱(Arctic) LNG-2 △아크틱 LNG-3 △아크틱 LNG-1 등으로 여기에 투입될 선박 발주를 검토 중이다. 이 중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아크틱 L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에 생산기지를 설립하기 위한 부지 마련에 나섰다. 중동·아프리카 해양플랜트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항만청(NPA)과 현지 물류업체 '라돌'(라고스심해물류회사·LADOL)이 보유한 항만부지(약 11만2426㎡)를 임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지 임대 가치는 연간 2억1920만 나이라(약 7억원)이며, 5년간 총 임대 비용은 11억 나이라(약 35억5000만원)에 달한다. 현재 NPA가 나이지리아 정부의 이익을 위해서 삼성중공업과 직접 임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유수프 아메드 라돌 부지 임대 총괄 관리자는 "당국의 사전 지식과 서면 동의없이 시설을 소지, 이전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소유해서는 안된다"며 "서명 서한을 삼성중공업 경영진에게 직접 전달한 후 일주일 내 제안 수락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삼성중공업이 NPA 제안을 받아 들여 라돌 부지를 인수할 경우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에 구축한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로 나이지리아 정부 기관인 나이지리아 콘텐츠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해군이 발주하는 65억 달러(약 7조8000억원)에 달하는 잠수함 수주전에 대한 대진표 윤곽이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라즈낫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이끄는 국방 인수위원회는 열린 인도 방산획득위원회(DAC)회의에서 잠수함 프로젝트에 인도 마즈가온 조선소와 L&T(Larsen and Toubro)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잠수함 건조 경험이 없는 인도 국영조선소 힌두스텐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앞서 수주전 입찰에 참여한 △대우조선해양 △로소보로넥스포트(러시아) △나반티아(스페인) △나발그룹(프랑스) △티센크루프 방위시스템(TKMS·독일) 가운데 최종 선정된 업체와 협력하게 된다. 이번 잠수함 프로젝트는 인도 정부의 제조업 부흥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의 일환으로 이뤄져 자국 업체가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도 정부가 국방의 자주화를 목표로, 인도 내에서 일정 부분을 생산하고 기술도 이전해야 한다는 전략적 파트너십(SP)을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인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DAC에서는 인도 전략 파트너와 SP 조건으로 6척의 잠수함 건조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며 "S
새해 첫 해양플랜트 입찰 경쟁이 본격화된다. 쉐브론사가 진행하는 서호주 해양플랜트 입찰을 조만간 시작하는 가운데 한국과 싱가프로가 수주 경합을 벌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석유회사 쉐브론은 지난해 호주 잔스아이오(Jansz-Io) 프로젝트 관련 사업수행능력평가(PQ)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입찰초청서(ITT) 발송과 함께 본격 입찰전에 돌입한다. 잔스아이오 프로젝트는 1만t 규모의 선체와 0.5만t의 톱사이드로 이뤄진 설비를 필드 컨트롤 스테이이션(Field Control Station, FCC)이라 불리는 전력통제 유통 플랫폼(Power&Controls Distribution Platform)을 건조한다. 기본설계(FEED)는 에이커 솔루션이 수행했다. 잔스아이오 필드는 호주 해안 200km 지점에 있으며, 수심 135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가스는 서브시(Subsea) 파이프라인을 통해 130km 떨어진 고르곤(Gorgon) LNG로 공급된다. 프로젝트 지분은 쉐브론사가 47.3%가 가장 많고, 엑슨모빌과 로얄더피쉘이 25%, 오스카 가스가 1.25%, 도쿄 가스 1%, 추부EP가 0.417% 보유하고 있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대신 프랑스에서 잠수함을 도입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 및 현지업체 관계자들과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우조선해양과의 잠수함 계약 취소에 대해 "프랑스로부터 방위 시스템 장비를 구입하는 건 프랑스의 바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네시아는 현재 방산 장비를 현대화해 방어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중국과 남중국해 영토전쟁을 벌이고 있어 필수적"이라며 장비 구입 이유를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프랑스 잠수함 구입 검토설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장관의 프랑스 방문에서 비롯됐다. 수비안토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를 방문,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와 프랑스 간 국방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 국방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프랑스 국방 협력 강화를 합의했다. 회담 이후 인도네시아가 프랑스 잠수함 등 방위산업 장비 구매를 타진하는 얘기가 흘러 나온 것이다. 실제 두 사람의 만남 이후 프랑스 유력 경제지 라
현대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 조선소인 IMI가 대형 해양플랜트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사우디 사업을 직접 챙겨온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경영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MI는 최근 시추 전문 업체인 ARO 드릴링과 잭업리그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설비는 2022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양사 합의에 따라 계약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잭업리그는 대륙붕 지역 유전 개발에 투입되는 시추 설비로 최근 대형화와 되면서 고부가 가치 해양플랜트로 주목받고 있다. IMI의 이번 수주는 이미 예고됐다. ARO 드릴링은 지난 2018년 IMI에 최소 20기의 잭업리그를 주말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IMI의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정기선 부사장의 경영 능력도 주목 받고 있다. IMI는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사우디 국영 아람코, 바흐리, 아랍에미리트 람프렐 등이 만든 합작조선소이다. 정 부사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했다. 그동안 정기선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며, 사업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사우디를 수익 창출 거점으로 삼고 영업역량을 집중해온 것. 지난 2015년 11월 현대중공업과 아람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