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3위인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이 2조원에 달하는 녹색 전환 펀드를 출시한다.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2050년까지 탄소 제로를 달성한다. [유료기사코드] CMA CGM은 지난 4일(현지시간)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 향후 5년 동안 모든 운영에 걸쳐 컨테이너 선박의 LNG 연료 공급에서 저탄소 대안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저공해 이동성 솔루션뿐만 아니라 새로운 연료의 산업적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한다. CMA CGM은 "바이오연료, 바이오메탄, e-메탄, 무탄소 메탄올 등 기타 대체 연료를 위한 산업적 규모의 생산 시설의 출현을 추진하는 임무를 받았다"고 말했다. 기금 접근 방식은 덴마크 운송선사 머스크(AP Moller-Maersk)의 노력을 넘어 더 광범위한 해양 산업 탈탄소화를 목표로 한다. 펀드는 15억 달러의 예산으로 조성되며, 오는 10월부터 그룹의 가장 재능 있는 △엔지니어 △에너지 전문가 △재무 분석가 △프로젝트 관리자를 한데 모은 전담 팀에서 관리한다. 이들은 저탄소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구현한다. 현재 CMA CGM은 기금 조성에 도움 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랑스 유틸리티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보쉬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억 달러(약 2750억원) 이상 쏟아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 생산에 나선다. 2026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미국 니콜라의 대형 트럭에 탑재한다. 보쉬는 2억 달러 넘게 추가 투자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앤더슨 공장을 확장하고 대형 트럭용 스택을 생산하겠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공장은 바닥면적이 14만7000ft²(약 1만3656㎡)으로 2026년부터 양산이 시작된다. 보쉬는 이번 투자로 일자리 35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보쉬가 만든 스택은 니콜라에 공급된다. 니콜라는 보쉬의 스택이 탑재된 트럭을 테스트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맥주 기업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와 시범 주행을 마쳤다. 1만2000마일 이상 주행하고 200만 파운드의 화물을 운반했다. 미국 운수업체 토탈 트랜스포테이션 서비스(Total Transportation Services)와도 테스트에 협업하고 있다. 니콜라는 해당 업체에 2023년까지 트럭 1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보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투자로 니콜라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뛰어든다. 세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공룡' 머스크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응해 핀란드 해양기업 바르질라(Wartsila)와 함께 스크러버(Scrubber, 선박 배기가스 세정장치) 부식 방지 솔루션을 개발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바르질라와 스크러버 배출 파이프 부식을 방지하도록 '파이프 인 파이프(pipe-in-pipe)' 솔루션을 개발한다. 솔루션은 2일 이내에 설치 가능하다. 머스크는 배기가스 스크러버를 제조하는 선두업체 바르질라가 영구 인파이프 용액이 개방 루프 스크러버 세척수 배출과 관련된 부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양사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을 설치하는 선박 회사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부식 때문에 시스템의 유지보수, 서비스, 개조 및 수리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IMO 지침에 따르면 세정기의 세척수는 pH가 6.5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스크러버 세척수의 pH는 해수로 희석되기 전에 일반적으로 산성이라 배출 파이프의 구조적 부식 위험을 생성한다. 배출 파이프가 제대로 보호되지 않으면 심각한 부식으로 인해 주변의 연강 선체 플레이트가 손상돼 물이 침투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배터리 수요가 전기차 산업 성장에 힘입어 대폭 확대되고 있다.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적극 나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0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프랑스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자동차 전체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1%, 지난 2019년 대비 35%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배터리 수요도 지속으로 늘고 있다. 프랑스는 아직까지 자국 생산량이 부족해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작년 기준 프랑스 전기차 배터리 수입액은 15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한국은 프랑스의 전기차 배터리 네 번째 주요 수입국이다. 시장 점유율 8.9%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기준 수입액 규모는 14억 유로로 전년 대비 108.9% 증가한 수치다. 폴란드가 34.6%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25.7%), 일본(11.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니켈, 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 공급 부족과 맞물려 중국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의 대중국 수입액 규모는 전년 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이 원전 2기의 수명 연장을 모색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스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안으로 원전 가동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경제기후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존 원전에 대한 제2차 스트레스 테스트를 완료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원전이 극한 상황에서도 안전히 가동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조사 결과 테스트 대상이었던 3기 중 이사르 2호기와 넥카르베스트하임 2호기의 연장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사르 2호기는 독일 바이에른에 위치한 가압수형 원자로(PWR)로 1988년부터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독일 넥카르베스트하임에 건설된 넥카르베스트하임 2호기도 동일한 규모로 같은 해부터 가동됐다. 2기 모두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으며 독일이 일정 기간 원전을 더 돌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유럽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독일은 전력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가스 공급을 줄이고 있어서다.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은 독일 등 서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다. 앞서 유지보수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해상 풍력 발전소 혼시2(Hornsea 2)가 본격 가동, 영국 140만 가구 이상에 전기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이 북해에 있는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단지 혼시2를 가동해 1.3GW 전력을 공급한다. 맨체스터 도시 정도는 충분히 사용 가능한 전기 공급이다. 혼시2는 요크셔 해안에서 89km 떨어져 있으며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축구장 6만4000개와 비교하면 462km의 면적에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에서 제조한 터빈이 165개가 장착됐다. 8메가와트 용량의 대형 터빈 여러 대를 사용했다. 터빈 블레이드는 길이가 81m이지만 하단 블레이드 끝은 해발 200m의 높이에 도달한다. 터빈은 한 번 회전하는 데 6초가 걸리며 영국의 한 가정에 24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총 14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한다. 390km의 해저 케이블을 통해 링컨셔에 전송된 전력은 저장, 분배된다. 패트릭 하네트(Patrick Harnett) 혼시2 풍력 발전소 프로그램 책임자는 "영국은 해상 풍력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 중 하나"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풍력 발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투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이 초고속 충전 배터리 샘플을 완성차 고객사에 전달했다. 오는 2024년 대량 양산하겠다는 목표가 순항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스토어닷은 7일(현지시간) 5분 충전으로 100마일(161km)을 달릴 수 있는 30Ah급 파우치형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전략적 파트너사와 잠재 고객사 12여 곳에 배송했다고 발표했다. 알려진 파트너사로는 다임러, BP, 빈패스트, 볼보, 폴스타, 올라 일렉트릭, 삼성, EVE에너지 등이 있다. 스토어닷은 충전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급속충전(XFC)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파우치형과 4680 폼팩터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900회 연속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10분 만에 배터리 총 용량의 80%까지 채울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올해 스마트 모빌리티 박람회 '에코모션 위크 2022', '국제 전기차 심포지엄(EVS)' 등 국제 무대에서 잇따라 기술 시연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조 협력사인 EVE에너지가 생산한 300x100mm 크기의 파우치형 배터리를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본보 2022년 5월 13일 참고 '삼성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BMW가 수소차 모델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말부터 수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5 하이드로젠' 생산에 돌입하고 후속 모델도 출시한다. 수소와 전기차 모두 가져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랏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수소차 시리즈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이날 독일 뮌헨 연구혁신센터(피츠·FIZ)에서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생산에 돌입했다. X5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기반으로 한 수소 전기차 iX5 하이드로젠에 탑재할 계획이다. BMW는 전기차와 수소차 '투트랙 전략'을 분명히 했다. 프랑크 베버(Frank Weber) BMW 개발 이사는 "두 차량은 미래에 공존할 것이다"라며 "수소 인프라 확장에 힘쓰고 있으며 인프라가 구축되면 우리는 최전선에 서고 싶다"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베버 이사는 전기차와 비교해 수소차가 경쟁력을 지녔다고 봤다. 수소차는 3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해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이 짧다. 영하 30도의 혹한기에도 주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기술회사 지멘스(Siemens)가 통합 파워트레인 솔루션 제공 업체 말레(Mahle) 함께 전기차 무선충전 표준연구를 시작한다. [유료기사코드] 지멘스는 6일(현지시간) 말레와 전기차 무선충전 표준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무선 충전 분야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공감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 관련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사는 전기차 무선충전 표준 개발이 운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단순화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무선충전 표준연구를 토대로 향후 전기차와 완벽하게 상호작용하는 충전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스테판 페라스(Stefan Perras) 지멘스 충전 인프라 개발·혁신 총괄은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의 전송 효율은 플러그인 충전 시스템과 맞먹는 수준이지만 아직까진 완전한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조정된 표준을 개발, 상용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역시 무선충전 시스템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러시아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북극 LNG 개발사업이 1년 더 미뤄진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와 서방의 장비 공급 지연이 원인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독립 가스 생산업체인 노바텍(Novatek)은 시베리아의 기단(Gydan) 반도에서 국제 시장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아크틱 LNG-2 프로젝트 완공 시기를 1년 더 늦췄다. 예브게니 암브로소프(Yevgeny Ambrosov) 노바텍 부회장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7차 동방경제포럼(EEF)' 회의에서 "세 대의 트레인(Train) 중 첫 번째 트레인 기초 공사가 빠르면 2023년 8월까지 실시된다"고 완공 지연을 알렸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완공이 지연되고, 서방 계약자는 러시아 LNG 프로젝트에 장비 또는 관련 서비스 공급을 금지해 프로젝트가 미뤄진 것이다. 아크틱 LNG-2는 러시아 시베리안 기단(Gydan) 반도에 있는 가스전이다. 러시아가 2025년까지 연간 198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위해 개발 중인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를 개발해 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협력한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SMR 도입을 서두르며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국내 파트너사들의 동반 진출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KGHM은 "폴란드 카르파차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SNN과 SMR 개발에 협업하기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마르친 출루드진스카(Marcin Chludziński) KGHM 경영 이사회 회장과 코스민 기처 SNN 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SMR 기술과 경제, 법률, 금융, 조직 관련 노하우와 경험을 3년 동안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폴란드와 루마니아에서 순조롭게 SMR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KGHM은 지난 2월 뉴스케일파워와 'VOYGR' SMR 건설을 위한 확정계약을 체결했다.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남은 부지에 총 462㎿(77㎿급 6기)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사업비는 15~20억 달러(약 2조770억~2조7690억원)로 추정된다. SNN도 지난 5월 뉴스케일파워와 MOU를 맺고 도이세슈티(Doicesti)에서 폴란드와
[더구루=길소연 기자] 덴마크 선사 AP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가 미국에서 소송에 휘말렸다. 화주협회에 할당된 화물 공간을 협회 회원에 판매해야 하는데 입찰 진행으로 판매해 손실을 입어 미국 운송법 위반 혐의로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화주협회인 '유쉬퍼그룹(U Shippers Group)'은 지난달 30일 연방해사위원회(FMC)에 머스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협회는 머스크가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미국 운송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머스크는 협회 회원에게 화물선에 최소한의 공간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머스크는 온라인 예약 플랫폼인 트윌(Twill)을 출시했다.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머스크와 협회 회원은 2년 동안 제한 없이 예약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회원사가 트윌로 선적을 예약하면, 머스크는 이들 화물을 우선적으로 선적함은 물론 픽업지부터 도착지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운에 대한 기반 지식이 부족하거나 해운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화주를 위한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이다. 물류대란 속에서 납기 지연을 최소화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