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위스 광산 공룡 글렌코어가 리튬 시장에 뛰어든다. 폐배터리 재활용에 이어 리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배터리 핵심 광물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거래 품목에 리튬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통합한 구리·아연 마케팅 사업부에서 리튬 사업까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1974년 설립된 글렌코어는 세계 4위 원자재 기업이다. 전 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3분의 1을 담당한다. 망간과 구리, 납, 석탄 등 주요 원자재의 거래를 장악하고 있다. 글렌코어는 사업을 다각화하며 배터리 핵심 광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렌코어는 지난 2월 영국 브리티시볼트와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신공장은 노스플리트에 위치한 글렌코어의 금속 정제업체 ‘브리타니아 정제 금속’(Britannia Refined Metals)의 생산시설 인근에 들어선다. 2023년부터 가동되며 연간 최소 1만t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춘다. 지난 5월에는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회사 '라이사이클'(Li-Cycle)에 투자했다. 글렌코어는 전환사채 2억 달러(약 2830억원)를 출자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덴마크의 전기차(EV) 충전 관리 플랫폼 기업 '몬타(Monta)'가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몬타는 신규 시장 진출 등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몬타는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00만 유로(약 415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펀딩은 엔터자이즈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크린덤, 패일 블루 닷, 바이파운더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몬타는 202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설립됐으며 EV 충전 인프라 배포, 사용, 관리 과정을 간소화한 올인원 EV 충전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몬타를 간소화된 EV 충전 플랫폼을 통해 2025년까지 100만개 충전소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운 유럽국가들의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몬타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북미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또한 스칸디나비아, 영국, 독일 등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에서 입지도 강화하고 핵심 기능의 추가 개발도 진행한다. 몬타 관계자는 "우리는 EV생태계를 완전히 디지털화해 업계의 모든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보다 투명하고 유연한 미래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OEM과 파
[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인수한 스페인 배달앱 업체 글로보(Glovo)가 노동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스페인 정부로 부터 7900만 유로(약 1100억원)에 달하는 과장금 철퇴를 맞았다. 글로보는 노동부 조치에 반발하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페인 노동부는 22일 현지시간 노동법 위반 혐의로 글로보에 과징금을 물기로 의결했다. 글로보가 지난 2018년부터 작년까지 공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배달 라이더들을 고용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사회보장제도에 기여하지 않고 기타 지불을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스페인 정부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긱 이코노미(Gig Economy)인 노동자들의 권리와 권련된 법률을 통과시켰다. 긱 이코노미는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직 또는 임시직 등의 형태로 인력을 채용하고 노동 대가를 지불하는 형태를 지칭한다. 해당 법안에는 음식 배달 플랫폼에서 일하는 라이더들과 정식 노동 계약을 체결해 직원으로 고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해 8월 시행됐다. 스페인 노동부는 해당 법이 시행된 이후, 글로보가 제2·3의 도시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에서 1만600명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테멜린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시동을 건다. 체코전력공사(CEZ)와 체코국영원자력연구소(UJV Rez)의 주도로 SMR 전담 회사를 세우고 기술 검토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한국수력원자력도 현지에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현지시간) 체코 통신사 CTK 등 현지 매에 따르면 CEZ와 UJV Rez, 남보헤미아 주정부는 이날 SMR 사업 개발을 위한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마틴 쿠바 남보헤미아 주지사, 다니엘 베니스 CEZ 최고경영자(CEO) 등이 합작사 설립 행사에 참석했다. 합작사 사명은 SMR이 지어질 부지 이름과 동일한 '남보헤미아 뉴클리어 파크'다. 신생 회사는 테멜린에 체코 최초의 SMR 건설을 추진한다. CEZ는 이미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CEZ와 UJV Rez, 남보헤미아 주정부는 지난 6월 남보헤미아 뉴클리어 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었다. 이르면 2034년께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탯에 따르면 지난해 체코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는 100%에 달한다. EU 평균치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eVTOL)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와 맞손을 잡았다. [유료기사코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릴리움과 팔란티어는 eVTOL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팔란티어는 릴리움이 개발 중인 릴리움 제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eVTOL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미국 조비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릴리움 제트는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제트 비행기다.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다른 경쟁사의 eVTOL와 달리 달리 비행기 꼬리, 항공기 방향타, 프로펠러, 기어박스 등이 없다. 시속 175마일(약 280㎞)의 속도로 날 수 있으며 155마일(약 250㎞)
[더구루=한아름 기자] 독일 생명공학기업 에보텍이 프랑스 툴루즈에 제이팟(JPOD)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공장을 짓는다. 에보텍은 일동제약의 핵심 파트너사인 만큼 이번 공장이 준공되면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에보텍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 에보텍 캠퍼스에 2024년 2붙기 목표로 두번째 CDMO 공장을 설립힌다. 에보텍은 임상용 의약품뿐 아니라 상업생산도 진행하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0명의 전문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모듈식 연속 제조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의약품 소량부터 대량까지 생산할 수 있다.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도 맞췄다. 에보텍은 앞서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제이팟 바이오의약품 CDMO 공장을 세웠다. 이 공장은 미국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해 특정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에보텍이 CDMO 공장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일동제약과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보텍은 국내 제약사 중 일동제약과 신약 개발을 제휴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2020년 자사 신약후보물질 임상 직전단계 연구를 담당할 핵심 파트너로 에보텍을 선정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매년 4개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파업 여파로 장기간 멈췄던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이 재가동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과 인도를 다시 시작하며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쉘은 프렐류드 부유식액화설비(FLNG)에서 생산과 화물 선적이 재개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23일 노사가 기업협약(Enterprise agreement)을 체결한 후 약 한 달 만이다. 가스전 노조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The Offshore Alliance)와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은 지난 6월 10일 쉘과 임금 교섭에 실패했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수차례 연장하며 지난달 중순까지 지속했다. 파업이 장기화되며 쉘은 가스전 가동을 멈췄고 화물 인도도 중단했다. 이로 인해 7월 호주의 LNG 수출량은 652만t으로 전년 동월(703만t) 대비 51만t 감소했다. 최근 3개월 중에 최저치를 찍었다. 긴 다툼 끝에 노사는 지난달 합의점을 찾았다. 노조의 요구에 따라 저임금 노동자에 작업을 맡기고 정규직 직원들을 줄이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임금도 인상했다. 합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이 라스트마일 배송용 자율주행 로봇을 공개하며 로봇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신사업을 적극 발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마그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5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국제 오토쇼 2022'에서 개발중인 라스트마일 배송 솔루션을 발표했다. 솔루션은 △도로주행용 경량 전기 로봇 △자체 개발한 저속 자율주행 시스템 △배달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배송 로봇은 삼륜 로봇 형태를 갖춘 일종의 서비스형 로봇(Robot as a Service·RaaS)이다. 도로에서 최대 20mph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LiDAR), 기타 하드웨어로 구동된다. 마그나는 지난 3월부터 디트로이트 내 피자 가게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게 인근 주거·상업 지역 배달 수백 건을 처리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소비자 피드백을 서비스 개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마그나의 새로운 모빌리티팀은 도시 내 라스트마일 배송 비용과 탄소배출량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BMW가 개발 중인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의 세부 스펙이 공개됐다. 주행거리는 최대 30% 늘고 충전시간이 줄며 무게는 가벼워진다. 2025년부터 신형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으로 삼성SDI와 중국 CATL·EVE에너지가 배터리 양산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토마스 알브레히트(Thomas Albrecht)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총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 잡지로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6세대(Gen6) 배터리는 5세대보다 30% 이상 향상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1000㎞를 초과하는 제품도 개발할 수 있으나 우리는 그 정도의 장거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6세대는 니켈 함량이 늘어난 원통형 배터리다. 직경은 46㎜이며 높이는 95㎜ 또는 120㎜로 추정된다. 배터리팩은 더 얇아졌으며 무게는 5세대(약 300㎏)보다 약 10~20% 가볍다. 충전 속도도 최대 30% 줄어 270kW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포르쉐 타이칸과 동등한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타이칸은 22분 만에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그룹 차원에서 우주·위성 사업 육성에 전력을 쏟고 있는 한화의 추가 투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재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통신망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 파운드를 모금할 계획이다. 자금 모금 계획이나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웬웹은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젠(Gen) II로 알려진 2세대 출시 비용에 투입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내달 공개될 예정이다. 원웹의 추가 자금 조달 계획에 한화가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원웹은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인 유텔샛(Eutelsat)에 인수하기로 했다. <본보 2022년 7월 25일 참고 [단독] 한화시스템 '원웹 투자' 대박치다...세계 3대 통신위성기업 '유텔샛' 인수 추진> 한화시스템을 포함해 원웹의 기존 주주들은 원웹·유텔샛 합병기업이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 받기로 했다. 원웹 기업가치는 34억 달러(약 4조4500억원)로 평가됐으며 합병 후 유텔샛과 원웹의 기존 주주는 각각 새로운 회사의 지분 50%를 보유하게 된다. 유텔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 이하 무라)가 글로벌 소재 기업 다우와 짓는 유럽 최대 재활용 공장 건설 부지를 독일 작센주 블렌으로 낙점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12만t 규모의 재활용 시설을 짓는다. [유료기사코드] 무라와 다우는 블렌에 위치한 다우 사업장에 유럽 최대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년 말까지 최종투자결정(FID)을 완료하고 2025년께 가동한다. 연간 약 12만t 규모의 플라스틱 재활용 용량을 갖춘다. 양사는 작년 4월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무라의 초임계 열분해 원천기술 'HydroPRS™'을 적용해 재활용 소재를 생산하고 다우가 이를 쓰기로 했다. 초임계 열분해는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상태에서 생성되는 특수 열원을 활용,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기술을 뜻한다. 직접 열을 가하는 기존 열분해 기술과 달리 탄소덩어리 생성을 억제해 보수 없이 연속 운전이 가능하고 특정 물질을 추출하는 데 유리하다. 다층 플라스틱을 비롯해 재활용이 어려웠던 플라스틱에서도 순환 원료를 뽑아낼 수 있다. 무라와 다우는 영국 잉글랜드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앤티가 투자한 캐나다 '오리니아'(Aurinia)가 개발한 루푸스신염 치료제 '루프키니스'(성분명 보클로스포린)가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의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루프키니스에 대해 '사용 권장' 의견을 제시한 지 2개월 만이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제약회사로, 일진에스앤티가 2010년부터 투자해 현재 최대주주로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유럽의약품청(EMA)에 따르면 오리니아 루프키니스를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의 심각한 합병증인 활동성 루푸스 신염(LN, 신장염)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으로 판매 허가했다. 루푸스신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년 이내에 87% 환자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르는 난치병으로, 미국 FDA나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었다. 유럽 판매는 오츠카제약이 맡는다. 오츠카제약 유럽은 오리니아와 루프키니스 관련 유럽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츠카제약 유럽은 모든 EU 회원국 뿐 아니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