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벨기에 유미코아와 유럽에 30억 유로(약 4조1290억원)를 투자해 양극재·전구체 합작 공장을 짓는다. 2020년대 말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60GWh로 늘리고 배터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폭스바겐그룹은 배터리 개발사업부문 파워코(PowerCo)가 유미코아와 양극재·전구체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유럽에 30억 유로를 쏟아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유미코아의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해 2025년 생산에 돌입한다. 신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전구체는 파워코의 잘츠기터 배터리 공장에 공급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며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간 원료다. 파워코는 지난해 2030년까지 200억 유로(약 27조5280억워) 이상을 투자해 유럽에 배터리 공장 5곳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었다. 첫 투자처로 잘츠기터를 택하고 지난 7월 착공했다. 2025년부터 연간 최대 40GWh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약 5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양이다. 파워코는 자체 배터리 생산에 대응해 소재를 조달하
[더구루=한아름 기자] 영국 대형 제약사 GSK가 버버리 최고재무책임자(CFO) 줄리 브라운(Julie Brown)을 영입했다. GSK는 여성 CEO와 CFO가 함께 운영하는 여성 친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7일 GSK에 따르면 줄리 브라운을 CFO로 선임했다. 브라운 신임 CFO는 내년 5월 1일부터 GSK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브라운 CFO는 2017년 버버리에 입사하기 전 영국 의료용품 전문 회사 스미스앤네퓨(Smith & Nephew)와 로슈·아스트라제네카 등에서 일했다. 의료용품·의약품 분야에서 오랜 기간 몸담으면서 잔뼈가 굵은 재무통으로 일컬어진다. 엠마 웍슬리(Emma Walmsley) CEO는 성명에서 "브라운 CFO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아 GSK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개발, 다양성, 포용력, 지속가능성에 대한 강한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며 "브라운 CFO는 GSK의 운영 및 재무 성과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CFO는 웍슬리 CEO와 함께 GSK를 끌어나갈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여성 CEO와 CFO가 대형 제약사를 진두지휘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ARM이 쿠팡 이사회 멤버인 제이슨 차일드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삼성전자의 참전이 예상되는 ARM 인수전에서 차일드 신임 CFO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ARM은 제이슨 차일드를 CFO로 임명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차일드 CFO는 30년 넘게 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1990년 IBM에서 회계 인턴으로 시작해 이듬해 미국 회계법인 아서앤더슨으로 옮겨 컨설팅 매니저로 7년간 일했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이커머스 공룡'인 아마존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재무팀을 이끌었다. 재무부사장과 CFO를 지내며 50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2010년 세계 최초의 소셜 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에 CFO로 영입됐으며 2017년 미국 부동산 플랫폼 업체 오픈도어로 이직해 CFO를 맡았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빅데이터·정보보안 플랫폼 기업 스플렁크에서 CFO이자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쿠팡과의 인연도 눈에 띈다. 차일드 CFO는 지난 4월 쿠팡 이사회 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본보 202년 4월 19일 참고 [단독] 쿠팡, 이사회에 재무 전문가 영입…성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렌코어의 호주 자회사 MIM(Mount Isa Mines)가 현지 구리 생산업체 '오스트랄 리소스(Austral Resources, 이하 오스트랄)'와 손잡았다. 양사의 기술력을 합쳐 공동 탐사를 진행하고 채굴 프로젝트를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오스트랄은 26일(현지시간) MIM와 830만 호주달러(약 77억원) 규모의 구속력 있는 광산 탐사 수익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MIM의 '레이디 로레타' 아연·납·은 광산과 오스트랄의 '레이디 애니'구리 광산 주변 446제곱킬로미터 크기의 지역을 탐사한다. 양사는 지난 6월 첫 계약을 체결한 뒤 구체적인 수익 조건 등을 최종 합의했다. MIM는 4년에 걸쳐 630만 호주달러를 투자한다. 오스트랄의 레이디 애니 구리 광산의 지분 최대 65%에 대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오스트랄은 4년에 걸쳐 200만 호주달러를 베팅하고, MIM의 광산에 대해 동일한 조건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MIM과 오스트랄은 산화구리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공유하고 평가키로 했다. 우선 매장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을 중점적으로 탐사를 시작하고 영역을 추후 확대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가 유럽 최초의 양극재 기가팩토리를 가동한다. 현지 배터리 기업들과 동맹을 확대하며 자체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유럽의 목표 달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유미코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니사(Nysa)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을 위한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200GWh까지 끌어 올려 약 300만 대의 전기차에 쓰일 수 있는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포부다. 유미코아는 지난 2018년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약 1700억원의 지원을 받아 폴란드 신공장 투자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이듬해 착공해 3년여 만에 완공 후 양산에 돌입했다. 폴란드 공장은 인근 풍력 발전 단지에서 100%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유럽 최초의 양극재용 탄소중립 공장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는 2023년 말까지 20GWh, 2024년 40GWh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직원 규모도 현재 약 240명에서 추가 채용을 통해 내년 말 400명으로 늘린다. 유미코아는 1989년 설립된 배터리 소재 전문 회사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이 주요 공급망 보호에 칼을 빼들었다. 다만 비상시 기업에 영업기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되는 등 과도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25일 유럽연합(EU)에 따르면 집행위원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단일시장긴급조치(Single Market Emergency Instrument, SMEI)를 제안했다. 위기 상황에서 중요한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SMEI가 시행되면 위원회는 주요 공급망을 모니터링하고 특성 부품, 소재 등의 전략적 매장량을 조절하는 등의 권한을 부여 받는다. 특히 긴급 상황에서 △각 회사에 영업기밀을 요청할 수 있고 △필요한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주문 우선 순위를 지정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시장 자유를 뺴앗고 상황에 따라 공급량을 직접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례를 예로 들며 공급망 붕괴로 인한 국경 폐쇄, 가격 폭등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비상시 유럽이 힘을 합쳐 필수 부품 등을 공공 조달해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그레테 베스타게르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를 포함해 항상 단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스페인 1위 리셉업체 '왈라팝(Wallapop)'이 포르투갈 시장에 진출한다. 왈라팝은 포르투갈을 거쳐 유럽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왈라팝은 포르투갈 서비스 준비를 마치고 출시를 확정했다. 왈라팝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 속 의식있는 소비를 촉진하고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왈라팝은 2013년 스페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리셀 브랜드로 200만 명이 넘는 유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2월에는 코렐리아 캐피탈이 주도하고 네이버가 참여한 펀딩을 통해 1억5700만 유로(약 2175억원)를 조달하며 이탈리아 시장에 진출했다. 왈라팝의 이번 포르투갈 진출은 이탈리아 시장에서의 사업이 안착하며 진행되는 것으로 향후 유럽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탈리아 진출 이후 왈라팝에서 이뤄진 총 판매가 급증했으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600%의 성장세를 보였다. 왈라팝의 강점은 특정 카테고리가 아닌 다양한 카테고리에 판매와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왈라팝은 유럽 시장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물류 파트너 네트워크를 넓혀 리셀 시장의 약
[더구루=홍성일 기자] 몰타에 기반을 두고 있는 스포츠 베팅 서비스 업체 캠비그룹(Kambi Group)이 덴마크의 프론트 엔드 기술 전문업체를 인수하며 온라인 베팅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캠비는 셰이프 게임즈(Shape Games)를 7810만 유로(약 108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캠비는 셰이프 게임즈 측에 인수대가로 3850만 유로를 현금을 지불하고 향후 성과에 따른 추가 수익 제공을 통해 최대 3960만 유로를 지불한다. 캠비는 몰타, 미국, 영국, 루마니아, 스웨덴, 호주, 필리핀 등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으며 1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베팅 서비스 업체이며 셰이프 게임즈는 소프트웨어 프론트엔드 부문 개발에 특화된 개발업체다. 캠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스포츠 베팅이 주로 이뤄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프론트 엔드 부문이 유저들이 직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주요 기능들을 포함하는 만큼 전반적인 유저 경험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캠비는 셰이프 게임즈의 기술을 통해 전례없는 맞춤형 스포츠 베팅 경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셰이프게임즈는 향후 캠비의 시스템 개발은 물론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어버스가 일본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비행 경로와 운영 개념을 테스트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일본 헬리콥터 운영업체인 히라타가쿠엔(Hiratagakuen)과 협력해 간사이 지역과 그 외 지역에서 첨단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시티에어버스넥스트젠(CityAirbus NextGen)과 함께 상업 운송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측면을 다룬다. 오사카현이 승인한 이번 활동으로 에어버스는 최적의 비행 경로를 계획하고 테스트하고, 운영과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말까지 시범 비행을 조직한다. 에어버스와 히라타가쿠엔은 H135 헬리콥터를 사용해 시티버스 넥스트젠의 비행 구성을 시뮬레이션하면서 도시 환경에서 eVTOL의 안전한 작동을 위한 고급 탐색과 통신 기술을 테스트한다. 히라타가쿠엔은 헬리콥터 응급 의료 서비스(HEMS)와 인력 수송, 비행 훈련, 유지 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에 기반을 둔 헬리콥터 운영자이다. 14대의 H135와 2개의 H145 헬리콥터를 포함한다. 에어버스가 일본에서 eVTOL 비행 테스트에 나선 건 미국과 유럽연합과 함께 일본을 차
[더구루=길소연 기자] 핀란드 선주 메리아우라가 암모니아 연료 선박 건조 경쟁에 뛰어든다. [유료기사코드] 메리아우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건조를 위해 핀란드 엔진기업 바르질라와 NortH2와 건조 의향서(LOI)를 서명했다고 밝혔다. 바르실라의 모듈식 다중 연료 주 엔진을 장착하고, NortH2는 재생 가능한 전기로 생산된 녹색 암모니아로 선박에 연료를 공급한다. 선박은 2024년 건조, 인도되고 운영은 2026년부터다. 선박은 메리아우라의 기존 오픈 데크 운반선과 함께 무거운 프로젝트 화물 세그먼트를 거래하도록 설계됐다. 암모니아 외에 바이오 오일 또는 디젤로도 구동된다.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의 연료 암모니아는 전 세계적으로 기존의 운송과 저장 인프라에서 지원되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유리한 경제성을 제공해 미래 배출 제로 운송 자원으로 떠오른다. 연소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이송과 보관이 용이해 경제성 등 여러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시 말키아(Jussi Malkia) 메리아우라 이사회 의장은 "함대 포트폴리오에서 자연스러운 단계로 바이오 연료 생산과 함께 연료 혼합을 보완한다"며 "이 협
[더구루=길소연 기자] 싱가포르의 항공사 에브플라이(EvFly)가 영국 스카이플라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악스(Axe)'를 도입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플라이는 스카이플라이 악스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서명했다. 에버플라이는 2024년에 인도될 예정인 악스에 대한 보증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먼저 3대의 악스를 구매하고, 추가로 5대를 옵션으로 도입한다. 에버플라이는 eVTOL 항공기의 잠재적 유용성을 입증하고 미래 상업 운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며 차세대 eVTOL 조종사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태국에서 eVTOL 운영을 시작하고, 나머지 아시아 지역에서 운영에 나선다. 악스는 주로 민간 항공기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상업용 에어 택시로 설계되지 않았지만 악스의 주문으로 2인승으로 인해 비행 훈련 시장에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서 스카이플라이는 2인승 eVTOL 악스를 공개했다. 악스는 수직 비행이 가능하지만 회전하는 엔진이나 회전하는 날개가 없다. 대신 모터가 고정된 각도로 되어 있어 무게와 복잡성을 줄이고 안전성과 강도를 향상시킨다. 경쟁자보다 더 긴 비행거리를 제공하고 안전을 위해 활공 착륙을 허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해운 선사인 스위스 MSC가 이탈리아 철도 회사 FS그룹과 손을 잡고 물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MSC는 FS그룹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해상과 철도 서비스의 통합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구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명식에는 루이지 페라리스(Luigi Ferraris) FS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지안피에로 스트리시울리오(Gianpiero Strisciuglio) 이탈리아 국영 철도 시스템 자회사 머시탈리아 로지스틱스 CEO, 지앙루지 아폰테(Gianluigi Aponte) MSC 그룹 회장, MSC 최고 물류 책임자이자 MEDLOG의 사장인 주세페 프루덴테(Giuseppe Prudente)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터미널 관리와 복합 운송 네트워크, 철도 서비스의 공동 개발 가능성을 평가한다. 동시에 자산과 장비 공유에 대한 잠재적 협력을 검토한다. 루이지 페라리스 FS그룹의 CEO는 "MSC와의 MOU 체결은 시스템 운영자로서 전략을 강화하고 물류 체인을 따라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철도 운송을 300/400km 이상의 거리에 걸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