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이 원전 2기 가동을 내년 4월까지로 연장했다. 프랑스의 원전 보수로 인해 전력 공급이 빠듯해지며 폐쇄 시기를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뤘다. 연내 탈원전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 등에 따르면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날 "원전 2기를 최소 4월까지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원전 2기는 독일 바이에른에 위치한 이자르2와 바덴뷔르템베르크 소재 넥카베스트하임2다. 두 원전은 올해 정기 사용 기간이 종료된다. 예비 운영 단계로 전환돼 전력망에 계속 연결된다. 하벡 부총리는 원전 가동을 연장한 이유로 전력 공급난을 꼽았다. 프랑스가 원전을 대규모 보수하면서 절반 이상이 가동을 멈췄다. 전력 생산량은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은 석탄화력을 활용해 부족분을 충당하려 하고 있으나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원전의 가동 연장을 결정했다. 4월 이후에도 가동을 지속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자르2는 12월 중, 넥카베스트하임 2는 내년 초 가동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도 독일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유럽의 제
[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복량 기준 1위인 스위스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MSC)이 항공시장에 진출한다. 자체 항공 네트워크를 개발한 최신 여객선 운영업체로 급부상한 것. MSC는 항공으로 고객 요구에 부응하고 컨테이너 운송 솔루션에 대해 보완 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MSC는 항공사업 진출을 위해 자체 브랜드인 보잉 777-200 화물기 4대 중 첫 번째 항공기를 내년 초에 인도할 예정이다. MSC 에어 카고(Air Cargo)가 몇 달 동안 설립해 2023년 초부터 화물기를 사용한다. 보잉 777-200은 장거리 대륙간 여행에서 최대 116t의 탑재량을 운반할 수 있는 대형 항공기이다. 또 MSC는 항공 시장 진출을 위해 전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와 DHL 임원 출신인 재니 데블(Jannie Davel)을 책임자로 임명했다. 그는 항공 부문에서 3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소렌 토프트 MSC 최고경영자(CEO)는 "항공 시장 진출은 우리의 첫 번째 단계이자 컨테이너 운송이라는 우리의 핵심 사업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항공 화물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길을 계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바빌론헬스(Babylon Health)가 영국 최대 건강보험사 가운데 하나인 부파와 파트너십을 연장했다. 비대면 의료 서비스가 빠르게 활성화하는 가운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부파의 건강보험 고객에게 바빌론헬스의 디지털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3년 연장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015년 처음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10년간 협업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 부파 고객은 현재까지 바발론헬스 앱을 36만회 이상 내려받았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바빌론헬스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 기술을 임상 전문가의 능력과 접목해 디지털 장치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이 의료 및 건강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펼치는 기업이다. 바빌론헬스는 영국을 비롯해 북미, 동남아시아, 르완다 등의 지역에서 24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의 90% 이상이 별 5개 평점을 주고 95% 이상의 사용자 유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바빌론을 이용하면 이전보다 35%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 파사 바빌론헬스 최고경영
[더구루=홍성환 기자] 위조가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사용해 미래 자율주행차 개발을 지원하는 자율주행차 시제품을 선보였다. 위조는 30일 자사 자율주행차 운영체제 개발·시연에 사용되는 자율주행차 시제품인 '딜리버리(DLIVEREE)'를 공개했다. 딜리버리에 적용된 위조의 자율주행차 운영체제는 실시간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사용해 미래 자율주행차 개발과 테스트, 운영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위조는 딜리버리를 통해 화물·배송·로보택시·차량호출 등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실시간 API 데이터를 구축·테스트·시연할 수 있다. 위조는 "딜리버리는 자율주행차 개발자가 도로 위의 차량 수와 건설 장벽,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 실시간 변수를 통합하는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또 실시간 도로 설정과 차량 상태를 전달하고 디지털 트윈 테스트를 확인하기 위한 공통 연결된 차량용 언어의 표준화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맨체스터에 본사를 둔 위조는 자동차 제조사·1차 공급업체와 협력해 차량에 통합된 센서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집계·규범화한 뒤 고객에게 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유럽 민간 제트기 운영업체 글로브에어(GlobeAir)와 파트너십을 체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글로브에어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릴리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민간 항공 부문 내에서 혁신적인 지속 가능성 솔루션을 만든다고 밝혔다. 글로브에어는 이번 MOU에 따라 12대의 릴리움 젯을 구매해 프랑스 리비에라와 이탈리아에 프리미엄·비즈니스 eVTOL 항공편을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브에어는 2016년부터 eVTOL 항공기의 기술 발전을 조사했다. 탄소 배출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낮은 진동과 함께 작동 배출량이 전혀 없는 릴리움 제트기가 항공 분야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믿고 있다. eVTOL 항공기는 차세대 지역 항공 이동 수단으로 꼽힌다. 개인용 항공 개념에서 발전한 eVTOL 항공기는 제트 연료가 아닌 전기 추진력과 고에너지 밀도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동된다. eVTOL은 더 빠르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운송 수단을 제공한다. 릴리움은 공급업체가 확정된 상황에서 허니웰, 덴소, 아에르노바가 각각 릴리움 e
[더구루=김형수 기자]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의 제네릭·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산도즈(Sandoz)가 중국에 있는 완제의약품 공장을 현지 제약업체에 매각한다. 혁신의약품 이외의 사업을 축소하는 노바티스의 움직임이 이어지는 중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산도즈가 중국 광저우시 남부에 자리한 완제의약품 공장을 중국 제약업체 주저우 파마슈티컬(Jiuzhou Pharmaceutical·이하 주저우)에 매각한다. 매각 대금은 1510만 달러(약 216억원)다. 산도즈는 제조 자산 및 직원과 함께 해당 공장을 새로운 회사 형태로 분리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해당 신규 회사는 주저우의 자회사가 된다. 이번 공장 거래는 내년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저우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지난 6월 기준 700건의 위탁개발생산 계약에 따른 개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662건은 임상 1상과 임상 2상 단계에 있다. 암, 당뇨, 심혈관 질환, 우울증, 중추신경계 장애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저우는 노바티스의 계약 생산 업체이기도 하다. 주저우는 이번 거래가 끝난 이후에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2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가 독일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 '디스페이스(dSpace)'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자율주행 레이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차세대 센서 칩 출시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디스페이스에 따르면 NXP와 디스페이스는 최근 기존 파트너십을 점차 확대해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센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스페이스의 검증 소프트웨어 '아우렐리온(AURELION)'을 사용해 칩 성능을 테스트한다. 자율주행 알고리즘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은 로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능을 개선하고 개발 속도를 끌어올린다. NXP는 디스페이스 솔루션으로 기술 검증을 반복적으로 실시, 더 높은 자동화 성능을 갖추고 안전성을 강화해 고성능 자율주행차를 위한 칩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디스페이스는 지난 1988년 독일에 설립된 검증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자율주행차,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 통신 시스템, 차량사물통신(V2X) 등 E-모빌리티부터 항공우주, 에너지, 철도, 선박등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NXP를 비롯해 셉톤, 마이크로소프트(MS), 인피니언테크놀로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이하 SNN)가 노바파워(Nova Power&Gas)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개발할 합작사를 꾸렸다. 전담 회사를 통해 루마니아 최초의 SMR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해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SNN은 노바파워와 로파워 뉴클리어(RoPower Nuclear)를 출범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진행된 합작사 설립 계약 서명식에는 버질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과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 테오도르 치리카 SNN 사장, 테오팔 무레샨 노바파워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로파워 뉴클리어는 양사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갖는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VOYGR' SMR 도입을 총괄한다. 도이세슈티(Doicesti)에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남은 부지에 총 462㎿(77㎿급 6기)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80㎿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도 추가한다. SMR이 들어설 도이세슈티 부지는 노바파워의 모회사인 이-인프라(E-Infra)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SN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연간 400대 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eVTOL) 생산을 목표로 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움은 eVTOL 릴리움 젯(Lilium Jet)을 연간 약 400대 제작할 수 있는 산업 시설을 구축하는 동시에 공공 연구 지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릴리움이 eVTOL 인증을 확보하고 새로운 배터리 기술과 같은 혁신 기술 자금 지원이 부담되자 표준 공공 자금원을 쓸 예정이다. 클라우스 로베(Klaus Roewe) 릴리움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400대의 항공기 생산을 위한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며 "독일 아닌 큰 시장을 위해 800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기를 조정하고 400대의 항공기에 대한 전체 공급망을 포함하는 생산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며 "연구 보조금과 같은 표준 공공 자금을 처음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적 자금이 어디에서 올지, 어떤 액수가 포함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에어버스 A320 제품군 프로그램 책임자로서 대형 항공기 생산을 늘리는 제조 시스템을 경험한 후 릴리움 CEO로 합류했다. 릴리움이 개발 중인 eVTO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롤스로이스가 현지 북부지역연합인 '노던하우스파워파트너십'(The Northern Powerhouse Partnership, 이하 NPP)과 회동했다. 영국에 소형모듈원자로(SMR) 16기를 건설하기로 하며 북부 지역에서 투자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롤스로이스는 최근 NPP와 만나 SMR 건설을 논의했다. 톰 샘슨 롤스롤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노동당 소속 정치인 캐서린 앳키슨(Catherine Atkinson) 등이 참석했다. [유료기사코드] 앳키슨은 지난 26일 트위터를 통해 "롤스로이스를 비롯해 SMR 개발에 전념하는 다른 업체들과 생산적인 회의를 가졌다"며 "영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며 녹색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NPP는 영국 북부 대도시들이 협력을 강화하고 남부 지역과의 경제적 격차를 줄일 목적으로 2016년 9월 설립됐다. 경제 활성화의 방안으로 수소와 SMR, 탄소포집·활용·저장(CCUS)을 포함해 녹색 산업 육성을 추진하면서 롤스로이스에도 투자를 구애한 것으로 보인다. 롤스로이스는 작년 9월 영국 정부와 470㎿ 규모 SMR 16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웨스트
[더구루=한아름 기자]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독일 대마초 회사 사이니티(Sanity)에 투자를 단행했다. 담배 외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사이니티에 따르면 3670만달러(약 52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사이니티는 유럽 대마초 업계에서 가장 큰 투자 금액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BAT가 주도했으며 카사 베르데 캐피탈(Casa Verde Capital)과 레달파인(Redalpine) 등이 참여했다. 카사 베르데는 지난해 사이니티에 35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시리즈B에 참여하면서 지분율을 높였다. 사이니티는 이번 투자로 총 1억달러(약 1426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 중 절반은 의료용 대마초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독일에서 성인용 대마초 합법화 준비에 사용된다. 현재 독일에선 오락용 대마초 합법화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재 초기 단계로, 주요 세부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BAT는 이번 투자가 담배 외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BAT는 지난해 캐나다 대마초
[더구루=한아름 기자] 바이오 생명공학은 가장 유망한 미래 기술 중 하나로, 연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베스트스탁닷컴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 4곳을 소개하며 올해 사야 할 바이오 주식으로 선정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일진그룹이 투자한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가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베스트스탁닷컴에 따르면 올해 주식을 매입해야 할 기업 4곳 중 오리니아제약(Aurinia Pharmaceuticals)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오리니아가 개발한 루푸스신염 치료제 '루프키니스'(성분명 보클로스포린)가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해서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은 루프키니스에 대해 '사용 권장'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허가로 루프키니스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증권가 분석도 긍정적이다. 팩트셋 리서치가 오리니아에 대한 증권사 8곳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 7곳은 매수를, 1곳은 오버웨이트(비중 확대) 의견을 내놨다. 루프키니스는 유럽서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의 심각한 합병증인 활동성 루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