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스위스계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가 아일랜드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연이은 신약 개발 실패로 경영 실적에 경고등이 켜지자 인력과 조직 등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노바티스도 글로벌 구조조정에 맞춰 인력 감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노바티스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 캠퍼스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 400명을 해고한다. 해고 대상자들은 연구 개발(R&D) 부서가 아닌 비즈니스 서비스 센터(IT·HR 등 행정 부서) 직원이다. 노바티스는 2024년까지 최소 1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임직원 8000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10만4300명 이상의 정규직 중 7.7%나 해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본사인 스위스에선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 본사 직원 1400명을 감원했다. 회사는 연내 정리 해고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더블린 캠퍼스에선 80여명의 임상 과학자와 데이터 과학 및 AI 전문가 20명이 약물 개발팀에 소속해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생산 시설도 타사에 넘긴다. 노바티스는 지난 3월 아일랜드 코크에 위치한 링가스키디 생산 시설을 스털링파마솔루션즈에 매각하겠다고 밝혔
[더구루=한아름 기자] 샨타 바이오테크닉스(Shantha Biotechnics)가 콜레라 백신 생산을 중단한다. 콜레라 백신을 생산 중인 유바이오로직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으로 콜레라 백신 생산 추가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유바이오로직스의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샨타 바이오테크닉스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콜레라 백신 '샨콜'을 생산하고 내년부터 콜레라 백신 시장에서 철수한다. 샨타 바이오테크닉스는 "전 세계적으로 콜레라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당사는 전 세계 수요 대비 매우 적은 양의 콜레라 백신을 생산 중"이라며 "반면 경쟁사들은 콜레라 백신 생산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철수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샨타 바이오테크닉스는 프랑스계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의 인도 자회사다. 이에 유바이오로직스에겐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샨타 바이오테크닉스가 생산하는 콜레라 백신은 유니세프 공공시장에서 10% 내외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니세프 공공시장은 전 세계 콜로라 백신 시장의 상당 부분인 400억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브리티시볼트가 회사 지분과 배터리 공장 부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난 타파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연내 파산 우려가 커지며 협력사인 포스코케미칼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브리티시볼트는 익명의 투자자 7명과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소액부터 전체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다. 슬로바키아 배터리 업체 이노밧 오토(Inobat Auto)에 노섬블랜드 인근 93에이커(약 37만6357㎡) 부지 매각도 살피고 있다. 브리티시볼트는 2020년 400만 파운드(약 65억원)를 투자해 해당 부지를 매입하고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항구와 가깝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가 발달돼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과의 접근성도 우수해 배터리 생산시설 부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3단계에 걸쳐 총 3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로 이르면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브리티시볼트가 지분과 공장 부지 매각에 나선 이유는 자금난에 있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애스턴마틴, 로터스 등과 초기 배터리 연구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주문을 받지 못했다. 2020년대 중반까지 수익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더구루=길소연 기자] 머스크의 항공 화물 서비스 자회사인 머스크 에어 카고(Maersk Air Cargo)가 한국 화물 서비스 데뷔를 앞두고 노선 개설을 준비 중이다. 미국에 화물 터미널을 개설해 미국 항공 화물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성장 계획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머스크 에어 카고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공식자료를 통해 이달 말 한국에서 일리노이주 록포드 국제공항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스파탄버그 공항(GSP)까지 미국 시장에서 정기 항공 화물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미국 내 항공 화물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성장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시카고 오헤어(O'Hare) 국제공항 인근에 화물 터미널도 개설했다. 5667㎡ 면적의 화물 터미널은 최대 국제 항공 화물 교차로 중 한 곳에서 고객을 위한 더 빠른 선적 흐름을 촉진한다. 창고는 또 서쪽으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록퍼드(Rockford)에 있는 머스크 전용 화물선 허브의 거점 역할을 한다. 화물 운송업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머스크는 시카고 항공 화물 게이트웨이를 설계해 오헤어가 항공기에서 팔레트 또는 컨테이너로 내릴 때 화물을 직접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 물류 회사는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음식배달 앱 딜리버루(Deliveroo)가 스웨덴 핀테크(금융·디지털 기술 결합) 업체와 손잡고 영국에서 후불결제(BNPL·Buy now pay later)를 첫 도입한다. 소비자들이 편의 확대로 배달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딜리버루에 따르면 스웨덴 핀테크 업체 클라나(Klarna)와 협력해 결제 옵션을 도입했다. 딜리버루 소비자들은 결제 단계에서 3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즉시 전액 결제 △30일 이내에 전액 결제 △결제금액 30파운드(약 4만8300원) 이상일 경우 향후 60일 동안 3분할 결제 등의 옵션이 주어진다. 카드 결제만 가능했던 이전에 비해 결제 옵션이 다양해진 것이다. 클라나에서 즉시 전액 결제를 선택하는 비율은 40%가량이다. 클라나는 추가 이자 또는 수수료 부담없이 각자의 재정 상황에 맞는 적절한 지불 옵션을 고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클라나는 소비자들이 결제를 할 때마다 해당 소비자의 재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상환 능력을 평가해 사용불가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이자와 수수료를 받지 않는 만큼 상환능력을 지닌 사람, 책임있는 재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까지 1시간 15분 걸리는 수소 비행기가 공개됐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데스티누스는 1시간 30분 만에 지구 반바퀴를 도는 초음속 항공기를 공개했다. 데스티누스 극초음속 항공기로 대륙간 운송 시간을 10배 단축한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장거리 기능으로 지구상 어느 곳에서나 화물·여객 운송을 위한 새로운 비행 경로를 연다. 녹색 수소로 작동되므로 대기 중에 물만 남게 된다. 극초음속이란 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편안함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3~4시간 만에 지구 반대편에 도달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도쿄까지 1시간 반이면 도착한다. 또 시드니도 독일에서 2시간 이내에 갈 수 있다. 미하일 코코리치(Mikhail Kokorich) 데스티누스 대표는 "사람들은 몇 시간 안에 세계 어느 곳이든 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첫번째 단계로 항공기는 사람을 운송하지 않고 최대 1t의 화물만 운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첫 초음속 비행 시작을 목표로 한다"며 "향후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최초의 극초음속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스티누스는 올해 말까지 초음속 비행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선사 CMA CGM이 2.7조원 규모의 청정 수소 인프라 펀드에 합류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CMA CGM는 클린 수소 인프라 펀드 'Hy24'에 투자한다. 이로써 Hy24는 CMA CGM과 새로운 핵심 산업 투자자로 20억 유로(19억4천만 달러)의 할당을 마감했다. CMA CGM이 수소 펀드에 가입한 건 수소 사업 투자를 위해서다. CMA CGM은 2020년에 에너지 옵저버(Energy Observer)와 협력해 수소를 잠재적 연료 중 하나로 만들었다. 올해 초 파트너사랑 액체 수소로 연료를 공급하는 프로토타입 지역 내 컨테이너 선박에서 협력하기도 했다. CMA CGM이 합류한 클린 수소 인프라 펀드는 프랑스 수소 기업 에어리퀴드와 현지 석유화학기업 토탈이 공동으로 주도해 만든 세계적 수소 투자 펀드다. 수소 저장과 유통 인프라,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소 생산 등에 투자해 수소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에어리퀴드와 토탈은 수소 펀드로 세계 수소 저장 유통 인프라스트럭처와 수소차,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클린 수소 인프라 펀드를 조성했다. Hy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위스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MSC)이 선복량 증대를 위해 중고선을 구매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MSC는 중고 선박 시장에서 4척의 선박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더 많은 컨테이너선을 인수했다. MSC는 최근 몇 주 동안 중고 선박 매입을 위해 6000만 달러(약 856억원) 이상 지출했다. 여기에는 이스라일 XT쉬핑에서 4500만 달러에 구매한 4253TEU급 제노바(2007년 건조)가 포함된다. MSC는 새로운 지역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시작하기 위해 중고선 구매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 컨테이너 운송업계 데이터 추적회사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MSC의 이번 구매는 재판매 중고 시장에서 인수한 선박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며, 2020년부터 296척에 달한다. 이로 인해 MSC의 선단 내 소유 선박 점유율이 51%에서 69%로 높아졌고, 2020년 초 3.75mTEU에서 4.45mTEU로 성장했다. MSC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머스크를 넘어섰다. 선복량이 증가하면서 1위에 오른 것. MSC 창사 50년 만의 순위 변동이다. <본보 2021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최대 발전사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손잡았다. 외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SMR 사업에 시동을 걸며 체코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글로벌 원전 기업들의 수주 활동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온타리오 발전(Ontario Power Generation, 이하 OPG)은 CEZ와 SMR을 포함해 차세대 원전 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체코는 원전 확대 정책을 펼치며 SMR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CEZ는 지난달 체코국영원자력연구소(UJV Rez), 남보헤미아 주정부와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9월 1일 참고 체코 소형원전 도입 공식화...전담 공기업 설립> 2030년대 중반까지 테멜린에 첫 SMR을 지을 계획이다. OPG는 온타리오주 클래링턴에 위치한 달링턴 원전 부지 내 SM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캐나다 ES 폭스에 부지 준비 작업을 맡기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최소 1기 이상의 SMR을 도입할 예정이며 2020년대 말 가동이 예상된다. CEZ는 OPG와 SMR 관련 최신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볼보그룹의 트럭 사업 계열사 르노트럭이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트럭 사전판매를 개시한다. 전기화 전략을 가속화하면서 양사 간 동맹이 끈끈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르노트럭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대형 상용 전기트럭 'E-테크 T·C'의 사전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내년 말 프랑스 부르앙브레스 소재 조립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테크 T·C는 삼성SDI가 공급하는 배터리 셀과 모듈을 탑재한다. 차종에 따라 390~540kWh급 리튬이온배터리팩 4~6개를 적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AC와 DC 충전을 모두 지원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00km를 달린다. 250kW급 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1시간 충전 만으로 최대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벨기에 겐트에 위치한 볼보그룹의 공장에서 조립돼 차량에 최종 장착된다. 신차의 중량은 44t이다. 3900mm 휠베이스가 있는 4×2와 6×2 형식의 트랙터로 주문 가능하다. 리지드 버전은 4x2, 6x2, 8x4 버전이 있으며, 3900~6700mm 범위에서 최대 11개의 휠베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르노트럭은 볼보와 손잡고 전기차 사업 확대에 박차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카오 파트너'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Volocopter)가 이탈리아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시험비행을 성공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볼로콥터는 이탈리아 최초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테스트 버티포트인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Fiumicino Airport) 버티포트에서 eVTOL 시험비행을 완료했다. 이는 2024년까지 공항과 로마 간 상업 운영을 시작하기 위한 것으로, 이탈리아 AAM 산업의 이정표와 같다. 5분간의 시험 비행은 승객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관련 승무원이 탑승해 2인승 볼로시티(VoloCity) 에어택시를 보여주는 데 더 중점을 뒀다. 조종자는 볼로콥터의 eVTOL을 시속 약 25마일의 속도로 약 131피트의 높이로 8자형 경로를 따라 두 번 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이탈리아 민간 항공국(ENAC)와 이탈리아 항공교통관제소(ENAV)를 위해 수행됐다. 볼로콥터의 시험 비행은 로마의 버티포트가 사용된 첫 사례다. 볼로콥터는 공식 성명을 통해 "버티포트는 배터리 충전과 같은 비행, 지상 작동 모두에 대한 테스트를 주최하도록 설계됐다"며 "배터리 교환 또는 급속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투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이 성공적인 충·방전 사이클 테스트를 통해 자사 초고속 충전 배터리의 내구성을 입증했다. 성능을 지속 개선, 지난달 완성차 고객사에 샘플을 전달한 데 이어 대량 양산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스토어닷은 11일(현지시간) 5분 충전으로 100마일(161km)을 달릴 수 있는 30Ah급 파우치형 전기차용 배터리셀이 1000회 이상의 충·방전 사이클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생산 준비를 마친 고객사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해 얻은 결과다. 테스트에 사용된 배터리셀은 스토어닷이 지난달 전략적 파트너사와 잠재 고객사 12여 곳에 배송한 급속충전(XFC) 배터리다. <본보 2022년 9월 8일 참고 스토어닷, '5분 충전·161km 주행' 초고속 충전 배터리 샘플 車 OEM에 전달>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기반으로 한다. 에너지밀도는 740Wh/L·330Wh/kg이다. 스토어닷은 10분 동안 10~80% 용량을 반복적으로 충전한 다음 1시간 동안 방전한 후 재충전하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배터리셀은 기존 용량 임계값의 80% 미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