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의 인공지능 물류 스타트업 솔보닷에이아이(Solvo.ai)가 시드 투자금 확보에 성공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솔보닷에이아이는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400만 달러(약 57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은 스피드인베스트, 프론트라인 벤처스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솔보닷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물류·공급망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첫 제품도 기업용 AI기반 가격 책정 엔진으로 AI기술을 통한 최적화된 가격 산출 모델을 제공한다. 솔보닷에이아이가 AI기반 물류망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은 코로나19, 미중 무역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물류망의 취약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한 탄소중립, 지속가능성에 대한 압력이 증가하면서 물류망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업들에 최적화된 물류망을 선택할 수 있는 도구를 제시해 비즈니스 과정에서 효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솔보닷에이아이는 세컨드마인드에서 AI 기술을 상용한한 경험이 있는 가우라프 바자이가 설립했으며 애플에서 AI기술을 개발한 경력이 있는 세컨드마인드의 공동설립자 김동호 박사가 합류했다. 김동호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동제약 핵심 파트너사인 독일 생명공학 에보텍이 이탈리아 벤처 캐피탈(VC) 안젤리니 벤처스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이탈리아 산학연서 연구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유망성을 판단하고 가치를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일동제약은 2020년 자사 신약후보물질 임상 직전단계 연구를 담당할 핵심 파트너로 에보텍을 선정했다. [유료기사코드] 에보텍은 안젤리니 벤처스와 신약연구 합작법인 익스텐드(Extend)를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익스텐드는 이탈리아 유명 대학과 연구 센터 등에서 연구 중인 약물의 유망성을 판단한다. 이어 빠른 상업화를 위해 파트너링과 투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익스텐드는 에보텍의 최신 기술 플랫폼을 사용해 신약후보물질의 상업 가치를 판단한다. 안젤리니 벤처스는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신약후보물질의 혁신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신약 개발 기업 설립을 목표로 VC 등과 파트너사를 모집해 통합 기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익스텐드는 이탈리아 과학 중심지 밀라노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피렌체와 레지오 에밀리아, 파도바, 사피엔자 등 다양한 지역서 연구 중인 산학연들의 신약후보물질을 분석할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 파트너'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Volocopter)가 3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수천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벨로콥터는 신규 투자금을 앞세워 UAM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볼로콥터는 1일(현지시간) 2차 시리즈E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8200만 달러(약 259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사우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네옴을 비롯해 중국의 완성차업체인 지리의 GLy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이 투자했다. 네옴은 지난해 12월 벨로콥터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벨로콥터와 네옴의 조인트벤처는 7년간 UAM의 노선 설계, 타 운송체계와 통합, 운영 등을 담당한다. GLy 캐피탈도 이번 투자로 벨로콥터와 합작투자를 진행, 중국 내 UAM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벨로콥터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UAM 인프라, 운송체계 간 통합, UAM 대중인식 제고 등을 포함한 UAM 생태계 구축에 투입한다. 벨로콥터는 시리즈E 투자 라운드를 통한 추가 투자 유치도 모색하고 있다. 벨로콥터 관계자는 "네옴과 GLy를 투자자로 유치한 것은 우리가 UAM 상용화 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영국 재규어랜드로버가 세계 1위 실리콘카바이드(SiC,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Wolfspeed, 전 크리)와 함께 SiC 반도체(Silicon Carbide Semiconductor)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울프스피드와 차세대 전기차용 SiC 반도체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 ‘리이매진(Reimagine)’의 일환이다. 앞서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해 리이매진 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39년 완전 전동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SiC 반도체를 전기차 배터리에서 전기 모터로 전력을 전달하는 인버터에 탑재, 향후 선보일 전기차들의 파워트레인 효율성을 높여 주행 범위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전력 인버터는 배터리의 DC 출력을 AC로 변환해 차량 조명과 기타 시스템 등에 쓰인다. 일단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인 레인지로버 첫 순수 전기차를 시작으로 2025년 고급 EV 전용 브랜드로 재탄생하는 재규어 차량에도 SiC 반도체를 탑재할 방침이다. 티에리 볼로르(Thierry Bolloré)
[더구루=한아름 기자]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가 유럽 11개국서 판매된다. 오스트리아 제약사 크로마 파마와 함께 이뤄낸 결과다. 유럽은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 중 하나로, 레티보 판매로 휴젤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크로마 파마는 유럽 11개국서 레티보 판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으로부터 미간 주름을 적응증으로 레티보 품목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9개월 만에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크로마는 △오스트리아 △폴란드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루마니아에 레티보를 판매한다. 내년 유럽 36개국 진출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레티보 판매로 휴젤의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보툴리눔 톡신 주요 시장 중 하나다. 유럽은 미국과 함께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이다. 레티보 판매가 시작된 스페인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는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 70%를 차지하고 있는 빅5 시장이라고 일컬어진다. 연평균 성장률은 13
[더구루=김형수 기자] SK가 투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 개발업체 스탠다임(Standigm)이 유럽에서 열린 국제 제약·바이오 행사에 참가했다. 자사의 기술력을 뽐내는 한편 신약 개발을 위한 관련 업체와의 네트워크 강화에 힘쓴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9년 SK그룹 지주사 SK는 스탠다임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스탠다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사흘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된 바이오 유럽 2022(BIO-EUROPE 2022)에 참가했다. 칼 포스터(Carl Foster) 스탠다임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를 비롯한 스탠다임의 사업개발팀이 참석했다. 스탠다임의 인공지능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파이프라인 등에 관한 발표를 했다. 스탠다임은 평균 7개월이면 혁신적인 의약품 화학물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전했다. 종단 간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가설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한 정확도가 높은 예측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스탠다임은 바이오유럽 2022가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바이오유럽은 유럽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제약 바이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민다. 1회 충전 주행거리 2000㎞에 달하는 수소차를 토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일 독일특허청(DPMA)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DPMA에 특수 연료전지 특허를 출원했다. 폭스바겐은 해당 특허를 토대로 현지 연료전지 개발업체 크라프트베르크 투브스(Kraftwerk TUBES)와 협력을 강화, 오는 2026년 1개 수소탱크 만으로 항속거리 2000㎞에 달하는 수소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생산은 독일 드레스덴 공장이 맡는다. 사실상 2년 만에 수소차 시장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2020년 수소 승용차 개발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폭스바겐이 수소차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민 것은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원천이다. 양사가 개발하는 수소 연료전지는 기존 수소 연료전지와 비교해 비용 절감 측면에서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다. 기존 폴리머 연료전지와 달리 백금을 일체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세라믹 멤브레인(고분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철강기업 에라메트(Eramet)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생산량을 두 배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기자동차 생산량이 늘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에라메트는 지난 27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광물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프로젝트의 생산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했다. 이에 에라메트는 프로젝트 2단계 확장 가능성에 대한 사전 타당성 연구를 시작했다. 아직 예비 단계에 있지만, 1단계에서 연간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에라메트는 중국 철강 그룹 칭산그룹(Tsingshan)과 함께 개발 중인 센테나리오(Centenario) 광산에서 2024년 초 리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탄산리튬 환산량 2만4000t이 목표다. 에라메트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일부를 포괄하는 남아메리카의 소위 리튬 삼각지대의 다른 프로젝트 개발에도 관심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지열, 해저, 유전과 같은 비전통적인 장소에서 염수에 대한 리튬 추출 기술을 사용할 기회를 찾고 있다. 에라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슬로바키아 배터리 업체 이노밧 오토(Inobat Auto)가 대만 GUS 테크놀로지(이하 GUS)에 배터리 셀 생산을 맡긴다. GUS의 대만 공장을 활용해 배터리 셀을 양산하고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노밧 오토 GUS와 이노밧 배터리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난 20일(현지시간) 체결했다. GUS는 대만 공장에서 이노밧 오토가 설계한 배터리 셀 생산을 추진한다. 대만 공장은 내년 4분기 가동 예정으로 초기 연간 1GWh 생산능력을 갖춘다. 이노밧 오토에 할당될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노밧 오토의 슬로바키아 공장이 최대 용량에 도달하기 전까지 GUS에서 배터리 셀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노밧 오토는 2020년 6월 슬로바키아 보데라디에 있는 TV 공장을 인수해 배터리 생산시설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성공적인 시제품 양산을 토대로 2024년부터 전기차 약 24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10GWh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2017년 설립된 GUS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리튬이온 배터리 셀 생산을 전문으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가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개발‧투자 운용사인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와 손잡고 5.2기가와트의 해상 풍력을 개발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테드와 CIP는 절반씩 참여하는 파트너십을 맺고 덴마크의 개방형 계획에 따라 여러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올해 말 이전에 합병 승인을 받아야 한다. 풍력 프로젝트는 △북해의 '비킨게 뱅크'(1.1GW) △'이스케 뱅크'(1.1GW) △발트해의 '보른홀름 바신 시드'(1.5GW) △'보른홀름 분지 외스트'(1.5GW) 등이다. 이 프로젝트들은 현재 설치된 덴마크의 해상 풍력 용량의 두 배 이상에 달하며, 덴마크와 유럽의 녹색 전환에 기여한다. 특히 해상 풍력 발전소는 덴마크 세금 지원 없이 설립될 것이며 덴마크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오스테드와 CIP 파트너십은 해상 풍력 발전소의 개발, 건설, 운영뿐만 아니라 관련 전송 자산을 포함한다. 대규모 재생 전기를 가능한 한 빨리 공급함으로써 덴마크의 파워 투 엑스(Power-to-X)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캐나다 록테크리튬(Rock Tech Lithium, 이하 록테크)로부터 대규모 리튬을 공급받는다. 배터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 오는 2030년까지 전 라인업을 100%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록테크와 연간 평균 1만t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5억 유로다. 확보한 리튬은 오는 2026년부터 배터리 파트너사에게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확보한 수산화리튬 규모는 연간 15만 대의 자동차에 쓰일 수 있는 수준이다. 록테크는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에서 4억7000만 유로를 쏟아 수산화리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2만4000t의 생산량을 갖춰 2024년부터 양산한다. 이는 전기차 약 50만대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쓰이는 양이다. 메르세데스-벤츠에 공급하는 리튬도 독일 공장에서 생산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록테크로부터 리튬을 공급받아 전기차 전환 전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회사는 작년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차종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내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위스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MSC)가 이탈리아 예인업체를 인수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MSC는 이탈리아 예인업체 리모르키아토리 메디테라네이(Rimorchiatori Mediterranei)를 인수한다. 인수는 제노바에 본사를 둔 리모르키아토리 메디테라네이와 DWS의 인프라 투자 사업이 관리하는 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인수 완료 여부는 관련 경쟁 당국을 포함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리모르키아토리 메디테라네이는 현재 이탈리아, 몰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그리스, 콜롬비아에서 활동하고 있다. 디에고 아폰테(Diego Aponte) MSC 사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모든 리모르키아토리 메디테라네이 운항에서 견인 서비스 효율성을 더욱 개선할 의지를 계속 확인했다"고 사업 확장을 기대했다. 리모키아토리 메디테라네이는 1922년부터 운영되어 온 예인선 업체로 파나막스 벌크선 3척과 근해 지원 선박 여러 척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 6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항구 견인 서비스 제공업체인 케펠 스밋 토위지(Keppel Smit Towage)와 마즈 마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