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이하 모로우)가 미국 1위 분리막 회사 '셀가드'와 협력한다. 포스코케미칼에 이어 셀가드를 잡아 배터리 소재 협력을 강화하고 리튬·니켈·망간 산화물(LNMO) 기반 배터리 상용화에 열을 올린다. [유료기사코드] 셀가드는 모로우와 다년간의 건식 분리막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밝혔다. 분리막은 배터리 내에서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막아 발화·폭발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로 제조 방법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모로우가 셀가드와 개발할 건식 분리막은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필름을 한 방향으로 잡아당기고 늘려 기공을 만드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공정이 간단해 대량 생산에 용이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나 전기 버스 등 높은 에너지밀도가 필요하지 않은 영역에 쓰인다. 모로우는 셀가드로부터 매년 일정 규모의 건식 분리막을 받아 LNMO-XNO™ 배터리 양산에 쓸 계획이다. LNMO-XNO™는 LNMO과 새로운 니오베이트를 결합한 양극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기차와 페리 등 대형 운송수단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우는 배터리를 상용화하고자 노르웨이 아렌달
[더구루=한아름 기자] 종근당 파트너사 네오백스(Néovacs)가 200만 유로의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자금은 신약 연구와 오픈이노베이션에 활용된다. [유료기사코드] 네오백스는 유럽 고성장 기회 증권화 기금(European High Growth Opportunities Securitization Fund)을 통해 200만 유로(약 27억7500만원)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100만 유로(약 13억8700만원)는 알레르기 치료를 위한 리서치 프로그램 키노이드(Kinoïde) 연구에 쓰인다. 나머지는 오픈이노베이션에 투자한다. 유망한 바이오벤처들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면서 위험을 분산하고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단 의도로 읽힌다. 오세안-BSA 채권에 따라 네오백스는 신주 7305만9360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자본금의 1%를 보유한 주주의 참여율은 0.23%가 될 전망이다. 네오백스는 프랑스 생명공학기업으로, 2010년 유로넥스트그로스(Euronext Growth)에 상장됐다. 전신홍반성루푸스·알레르기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연구 중이다. 네오백스는 종근당과의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네오백스는 2015년부터 종근당과 협력 관계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 탄생을 이끈 토니 파델이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의 이사회 멤버로 뽑혔다. 애플과 네스트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AMR의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애플과 ARM의 파트너십에 '다리'를 놓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RM은 "토니 파델이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델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븐 잡스의 최측근으로 아이팟 개발을 주도했다. 아이폰 초기 개발에도 참여했다. 2008년 애플을 나와 2011년 스마트홈 기기 제조사인 네스트를 공동 창업했다. 2014년 구글에 매각하고 2016년 네스트 최고경영자(CEO)에서도 물러났다. 현재 2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코칭하고 있는 투자·자문회사 빌드 콜렉티브(Build Collective)에서 근무하고 있다. 파델은 ARM의 사업 확장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ARM은 전 세계 스마트폰 칩 설계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PC, 서버,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ARM이 새 먹거리 발굴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주요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의 사진 편집앱 개발 스타트업 '포토룸(PhotoRoom)'가 수백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포토룸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제너레이티브 AI 기술 적용에 속도를 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토룸은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900만 달러(약 265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은 발더톤 캐피탈이 주도했으며 페이스북, 디즈니플러스, 허깅 페이스에 속한 앤젤투자자들과 기존 투자인 애드자센트가 참여했다. 포토룸은 전자 상거래업체, 소규모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사진 편집앱을 개발했다. 포토룸의 사진 앱은 상품 사진을 찍으면 AI가 자동으로 상품을 인식한다. 인식이 완료되면 AI는 상품을 제외한 배경을 삭제, 흰색 배경만을 남겨준다. 이런 기능을 통해 상품 판매자들은 사진을 촬영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포토룸은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전반에서 4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월간 활성 유저수(MAU)가 700만 명에 달한다. 한달 9.99달러인 구독료를 지불하는 유저도 수십만 명이다. 포토룸은 향후 스테이블 디퓨전을 시작으로 제너레이티브 AI 기술도 사진앱에 도입할 계획으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루마니아가 군사력과 방위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 예산을 늘린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2017년부터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 예산으로 배정하기로 합의한 나토의 기준에 맞춰 국방 예산을 배정했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동부전선 방어태세 강화를 위해 루마니아에 나토 대응군이 배치됐다. 실제 루마니아는 올해 6월 2023년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의 2.5%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증액분은 군사 장비 구입에 활용될 예정이다. 루마니아 군사력 강화 프로젝트를 위한 자원은 루마니아 군 현대화 프로그램이 설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할당될 예정이다. 루마니아는 폴란드에 이어 나토 동유럽 전선에서 두번째로 큰 군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규모에 비해 시설은 대부분 노후화되고, 유럽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방위 산업 규모를 가지고 있다. 루마니아가 군사력과 방위 산업을 강화하는 배경이다. 루마니아는 또 무기 제조 분야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가졌다. 1989년 혁명 이전 공산주의 정권은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무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영국 계측기 공급업체 쉘 인스트루먼츠(Chell Instruments)를 통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개발한다. 쉘 인스트루먼츠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eVTOL 개발업체 릴리움의 항공기 개발을 돕기 위해 가스 압력 스캐너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쉘 인스트루먼츠는 나노(nano) DAQ-LTS로 지원해 릴리움의 획기적인 eVTOL 엔지니어링을 지원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나노DAQ-LTS는 풍동과 비행 중 테스트에서 사용하기 위해 극한의 압력, 열과 진동을 견딜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사용한다. 릴리움에서 개발 중인 전기 항공기의 기압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이 장비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로 미세한 압력 변화를 감지해 릴리움 젯(Lilium Jet) 개발에 중요한 장비임을 입증됐다. 데이터는 이더넷 및 CAN 출력을 통해 엔지니어에게 피드백 된다. 제이미 샤나한(Jamie Shanahan) 쉘 인스트루먼츠 영업 이사는 "지속 가능한 전기 제트 추진 장치에 대한 탐색의 선구자를 돕게 돼 기쁘다"며 "기술은 여전히 전통적인 제트 터빈 개발의 최전선에
[더구루=윤진웅 기자] 프랑스 르노와 미국 수소 회사 플러그파워의 합작사 'HYVIA'가 유럽 시장에 수소밴 모델을 공개하고 유럽 수소차 시장 공략 본격화를 알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YVIA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수소 유럽 쇼(the Hydrogen Europe show)에 수소밴 모델 르노 마스터 밴 H2-테크(이하 H2-테크, Renault Master Van H2-TECH)를 전시했다. 유럽수소주간(European Hydrogen Week)에 기간과 동일하게 전시 일정을 맞춰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유럽수소주간은 클린 수소 파트너십(Clean Hydrogen Partnership) 회원사인 △EC(European Commission) △HE(Hydrogen Europe) △HER(Hydrogen Europe Research) 등이 주최하는 행사로 수소 관련 정책과 향후 발전 방안 등이 논의되는 자리다. 특히 25일 유럽수소주간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되는 고위급 정책 회의에서 메흐디 페르한(Mehdi Ferhan) HYVIA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수소 모빌리티 부문 변화'를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덴마크 선사 AP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가 스페인에서 대규모 녹색 메탄올을 생산한다. [유료기사코드] 머스크는 지난 3일(현지시간) 공식 자료를 내고 컨테이너선에 연료를 공급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스페인에서 연간 최대 200만t의 녹색 메탄올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소렌 스코우(Søren Skou)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스페인 총리가 대규모 녹색 연료 생산 기회를 모색을 위한 일반 의정서에 서명했다. 의정서에는 완전히 구현될 경우 최대 200만 달러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와 같다. 개발은 3단계로 계획되어 있으며 초기 20만t의 녹색 메탄올이 2025년에 도달해 2027년에 100만t, 2030년까지 200만t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스페인 프로젝트는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서 선박 벙커링에 이르기까지 전체 가치 사슬을 포괄하는 방법에 대한 타당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머스크는 스페인 정부와 안달루시아와 갈리시아 항구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할 기회를 모색한다. 약 4GW의 재생 에너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그리스 선주가 용선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주도하는 캐피탈 가스는 2023년 인도 신조선 2척을 용선했다. 이를 위해 2척 중 한척의 선박을 수리했다. 17만4000CBM 신조선 '아모레 미오(Amore Mio) 1' LNG 운반선은 중동의 액화 대기업 카타르에너지 무역 부문인 카타르에너지 트레이딩(QatarEnergy Trading)이 3년 동안 하루 약 18만 달러 요율로 전세한다. 선박은 지난달 한국조선해양에서 인도했다. 캐피탈 가스는 내달 조선소에 인도 예정인 17만4000CBM급 두 번째 신조선인 악시오스(Axios)11도 용선한다. 신조선은 내달 야드에 인도된다. 캐피탈 가스는 또 추가로 5개의 개방형 LNG 운반선 신조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3개는 2024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남은 2개는 2026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에도 그리스 캐피탈가스해운에 17만4000CBM LNG 운반선 '아리스타코스(Aristarchos)'를 인도한 바 있다. 아리스타코스를 인도받아 미국 텍사스 LNG 회사 셰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의 희토류 기업인 AMG 그룹(AMG Advanced Metallurgical Group)이 리튬 부문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2022년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AMG그룹은 2일(현지시간)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AMG그룹은 3분기 매출 4억2481만 달러(약 605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억2168만 달러(약 17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1%나 폭등했다. 조정 EBITDA도 1억260만 달러(약 1460억원)로 지난해 3분기보다 210% 성장했다. AMG그룹의 폭발적인 성장은 자회사인 AMG리튬에 의해 주도됐다. 특히 AMG브라질이 리튬의 수요 폭발과 낮은 생산 비용을 앞세워 엄청난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냈다. AMG그룹은 리튬 부문 확장에 속도를 낸다. 현재 AMG브라질의 스포듀민 생산 확대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2023년 하반기 마무리 예정이다. 또한 독일 비터펠트에 건설 중인 유럽 최초 수산화리튬 정제시설도 2023년 4분기 시운전을 시작한다. 또한 에코프로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도 체결한 상황이어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
[더구루=홍성일 기자] 덴마크의 AI 기반 게임 개발 플랫폼 모들닷에이아이(modl.ai)가 신규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모들닷에이아이는 2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850만 유로(약 12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은 그리핀 게이밍 파트너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벤처 펀드인 M12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렌더드.vc, 프리시드 벤처스, 트랜시스토미디어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모들닷에이아이는 자체 AI엔진을 이용한 봇을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봇이란 게임 안에 구현되는 AI플레이어로, 유저가 필요하지만 부족한 상황에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다수의 게임에서 구현되고 있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움직임이나 판단 등이 사람들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모들닷에이아이의 시스템에서는 봇들이 기존에 하지 못했던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과 역동적인 움직임,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게임 개발과정에서 유저들을 모아야만 확인 가능했던 테스트들을 AI 봇으로 가능해져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모들닷에이아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자사의 AI엔진을 전세계 개발자들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주(Cazzo)가 유럽 본토 시장 철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주는 이탈리아 사업을 유럽 온라인 중고차 판매기업 아라미스그룹에 매각했다. 이는 유럽 본토 철수 계획의 일환이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독일과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도 철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말까지 1억 파운드(약 163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주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짐에 따라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현재 인력의 15%를 감축할 방침이다. 이에 영국 본사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등의 5000여명의 직원들 가운데 약 750명이 해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당분간 신규 채용도 자제할 방침이다. <본보 2022년 6월 11일자 참고 : 英 중고차 판매업체 카주, 인력 15% 구조조정…"경기 침체 여파"> 2018년에 설립된 카주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온라인 중고차 소매업체다. 주문 후 72시간 내 배송, 판매차량 픽업 서비스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10만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