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가 내년부터 항공 탈탄소화에 4억3500만 유로(약 6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클레망 본(Clément Beaune)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틀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개최한 장관급 민간 항공 연구 위원회의에 참석해 '프랑스 2030'에 따라 항공 탈탄소화에 4억3500만 유로(약 6000억원)를 지원한다. 그는 민간 항공 연구 협의회에서 롤랜드 레큐어(Roland LESCURE) 프랑스 산업장관과 2023년부터 프랑스의 프레임워크 내에서 탈탄소 전용으로 예정된 4억3500만 유로를 약속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항공 운송의 변화에 대한 주요 과제는 생태적 전환의 도전과 지속 가능한 이동성 측면에서의 탈탄소화다. 이를 통해 프랑스 정부는 2030년 프랑스에서 최초의 저탄소 항공기를 생산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항공 지원을 유지하며, 필수적인 연구와 기술 프로젝트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다. 지속가능 항공 연료(SAF)를 이용한 항공화물 운송 활성화에도 협력한다. LX판토스는 지난달 에어프랑스-KLM 마틴에어카고와 업무협약을 맺고 SAF를 이용한 항공화물 운송 활성화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공룡' 덴마크 선사 AP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가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 머스크는 CEO 전환으로 통합 물류 회사로의 성장을 계속한다. [유료기사코드] 머스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공식 자료를 내고 소렌 스코우(Soren Skou) CEO 후임으로 해운·물류 사업부의 사장직을 맡고 있는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CEO 교체는 예정된 수순이다. 신임 사장 취임 후에도 머스크가 추진해왔던 인수합병(M&A)을 통한 수직적 물류사업 확장 계획에는 차질없다는 얘기다. 신임 사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올해 50세인 빈센트 클럭 신임 사장은 스위스 출신으로 지난 1997년 입사했으며 현재 해운물류운송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120년 역사를 가진 머스크 최초의 비 덴마크인 CEO로 기록되고 있다. 빈센트 클럭 신임 CEO는 뛰어난 전략적 통찰력과 복잡한 계획을 실행하고 강력한 고객 솔루션을 통해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머스크의 중추적인 리더 역할을 했다. 머스크 이사회는 빈센트가 향후 몇 년 동안
[더구루=한아름 기자] 야섹 올크작 필립모리스 최고경영자(CEO)는 17일 "스웨디시 매치 지분을 90% 이상 보유한 만큼 잔여 주식 취득을 위한 소수 환매 절차를 개시하고, 주식 시장에서 스웨디시 매치의 상장 폐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최근 인수한 스웨덴 무연담배 기업 '스웨디시 매치'의 비상장사 전환을 추진한다. 주식공개매수(TOB)를 통해 스웨디시 매치 지분 90% 이상을 취득해 남은 주식에 대해 강제매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는 스웨디시 매치 주식의 93.11%에 달한다. 스웨덴 법에 따르면 기업 인수를 진행하려면 전체 주주의 90%가 동의해야 한다. 필립모리스의 스웨디시 매치 인수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됐다. 무연담배 업계 최고 강자인 스웨디시 매치에 주당 106스웨덴크로나(약 1만3500원), 157억달러(약 21조200억원) 규모의 인수 거래를 제안했다. 그러나 스웨디시 매치의 최대 주주인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비롯한 헤지펀드 브론테캐피털 등이 인수가격 인상을 요구해 지분 확보에 난항을 겪었다. 11월 4일로 예정돼 있던 주식매입 기한도 25일까지 연장했다. 결국 필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BMW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생산을 위한 신규 거점기지를 완공하고 가동 준비를 마쳤다. 배터리 공급 파트너사와 협력해 양산 수율을 높이고 차량 성능을 개선하는데 앞장선다. [유료기사코드] 16일 BMW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뮌헨 외곽 파스도르프에 위치한 배터리셀제조역량센터(Cell Manufacturing Competence Center, 이하CMCC) 건설을 마무리하고 1단계 시운전에 돌입했다. 현재 전극 생산에 필요한 핵심 제조설비를 반입하고 가동중이다. BMW는 성공적인 1단계 가동을 기반으로 2단계 램프업도 차질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후속 셀 조립·형성을 위한 장비를 설치, 배터리셀 생산과 품질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CMCC는 BMW가 1억7000만 유로(약 2366억원)를 투자해 1만5000㎡ 이상 부지에 조성한 시설이다. BMW는 리튬이온배터리셀의 표준 생산을 테스트하고 미래형 고성능 배터리셀 실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CMCC를 설립했다. 배터리셀 공급사의 제품 품질과 성능은 물론 생산 비용 개선을 지원한다. BMW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자사 기술과 차량 사양에 따른 셀 최적화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노광장비 업체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심자외선(DUV) 장비 수출 규제 움직임에 반대를 표명했다. 극자외선(EUV)을 중국에 팔지 못해 이미 큰 손해를 입었다는 지적이다. [유료기사코드] 베닝크 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매체 NRC와의 인터뷰에서 DUV의 중국 수출을 막으려는 미국의 행보에 대해 "ASML은 이미 희생했다"며 "더는 EUV를 중국에 공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EUV는 우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ASML은 미국의 압박으로 2019년부터 중국에 EUV를 팔지 못했다. DUV 장비만 수출해 수익을 내는 실정인데 미국은 이마저 막으려고 하고 있다. 미국은 DUV 장비 중 가장 첨단 기술인 액침 노광(immersion lithography) 장비 수출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베닝크 CEO는 이러한 미국의 태도가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미국이 ASML의 EUV 장비 공급을 막으며 현지 기업들은 큰 수혜를 입었다. 베닝크 CEO는 "고성능 칩을 원한다면 매우 진보된 증착·에칭(식각)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데 이는 주로 미국에서 온다"고 설명했다. 이
[더구루=김형수 기자] 프랑스 주류기업 페르노리카(Pernod Ricard)가 현지 와이너리를 품는다. 위스키에 이어 와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페르노리카의 프랑스 와이너리 샤토 생트 마그리트(Chateau Sainte Marguerite) 인수가 완료된다. 앞서 지난 3월 샤토 생트 마그리트의 경영권 지분(Majority Stake) 인수에 나선지 9개월여 만이다. 페르노리카는 다채로운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이고 있는 샤토 생트 마그리트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샤토 생트 마그리트는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등을 두루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동쪽으로 100km가량 떨어진 지중해 인근에 자리한 샤토 생트 마그리트는 지난 1955년 크뤼 끌라세(Cru Classé)를 받은 전통을 지닌 와이너리다. 크뤼 클라쎄는 해당 와이너리가 품질이 우수한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오랜 시간 동안 널리 알려졌음을 나타낸다. 현재는 파야드(Fayard) 가족이 샤토 생토 마그리트를 소유하고 있다. 파야드 가족은 인수가 끝난 뒤에도 샤토 생토
[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이집트 레스토랑 식자재 플랫폼 원오더(OneOrder)에 투자했다. 원오더는 확보한 자금을 해외 사업 확대 등에 투입할 전망이다. 아프리카 대륙 남쪽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원오더는 14일 300만달러(약 38억89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딜리버리히어로 벤처스(Delivery Hero Ventures)를 비롯해 이집트 벤처캐피탈 엔클루드(Nclude)와 A15 등이 참여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유치한 650만달러(약 84억2900만원)와 이전에 A15로부터 유치한 100만달러 등(약 12억9600만원)을 포함하면 원오더는 총 1억5000만달러(약 136억150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 원오더는 기술 인력 확충, 이집트 내 창고 공간 확대를 통한 사업 역량 강화, 다른 국가로 사업 확장 등의 분야에 자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원오더 이사회에 합류한 브렌든 블래커(Brendon Blacker) 딜리버리히어로 벤처스 매니징 파트너가 원오더 해외 사업 확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양자 암호화 기술기업 아르킷 퀀텀(Arqit Quantum)이 글로벌 IT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글로벌 양자 암호 시장 선점에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아르킷은 13일(현지시간) 델과 OEM 엔지니어링 솔루션 파일럿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르킷은 델 하드웨어에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양자 암호화 솔루션인 '퀀텀클라우드'를 사전에 설치하게 된다. 우선 양사는 국방부를 비롯해 연방민간기관, 정보기관 등 미국 연방 정부를 상대로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퀀텀클라우드는 양자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클라우드는 물론 분산된 데이터센터에서는 최종적으로 정보가 도달하는 장치를 보호하는 서비스다. 데이비드 윌리엄스 아르킷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군인들은 현재와 미래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를 하기 위해 더 강력하고 단순한 암호화의 이점을 보장받을 필요가 있다"며 "업계 최고의 혁신기업과 협력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아르킷는 양자 암호화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사이버 공격에 대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더구루=정예린 기자] 건식전극용 제조 장비 대량 생산을 위해 드림팀이 뭉쳤다. 지멘스가 미국 배터리, 장비업체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생산 공정 상업화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미국 배터리 회사 '리캡 테크놀로지(LiCAP Technolobies, 이하 리캡)'에 따르면 리캡은 최근 지멘스, BW 페이퍼시스템(이하 BWP)와 3자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건식적극공정에 필요한 장비와 시스템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리캡은 건식전극공정 솔루션 전문 개발 업체로서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BWP는 리캡의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든다. 지멘스는 제조 프로세스 디지털화, 전기화, 자동화에 중점을 두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데 주요 역할을 수행한다. 건식전극공정은 테슬라가 지난 2020년 배터리데이에서 처음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기존 액체 화학 물질 대신 건조 필름으로 전극을 코팅하는 새로운 생산 방식이다. 빠르게 대규모 양산이 가능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습식 공정은 추후 건조하기 위해 초대형 기계가 필요한 반면 건식 공정은 해당 장비가 필요없어 제조 시설 공간
[더구루=한아름 기자] 터키 배달업체 게티르가 독일 고릴라를 인수한다. 고릴라는 배달의 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투자한 기업으로, 한때 기업 가치 3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경쟁력을 잃어 게티르에 12억 달러 규모로 매각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게티르에 따르면 독일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 고릴라를 12억달러(약 1조573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계획에 따라 게티르의 기업 가치는 100억달러(약 13조1060억원)에 달한다. 고릴라가 적자생존 경쟁에서 낙오되면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릴라는 2020년 5월 출범한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으로, 생필품을 10분 내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10월 딜리버리히어로로부터 2억3500만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받으며 퀵커머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 민족 운영사로 국내에 알려졌다. 하지만 고릴라는 위드 코로나 이후 퀵커머스 업체가 성장동력을 잃은 데다 경쟁사의 대거 출현으로 시장에서 퇴보했다. 고릴라는 최근 본사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320여 명을 해고했으며, 이탈리아·스페인·덴마크·벨기에에서 철수를 고려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EDF가 체코에서 원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쌓아 폴란드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주체코프랑스대사관에 따르면 EDF는 지난 6일(현지시간) 체코 필센에서 '체코-프랑스 원전 인더스트리 서밋'을 열었다. 주체코프랑스대사관과 체코에너지산업연합회(CPIA), 누비아·스코다제이에스·I&C 에네르고 등 현지 협회·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DF는 프랑스 원전의 우수성과 사업 역량, 현지화 노력을 설명하고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 규모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DF와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최근 입찰서를 받았다. 평가와 계약 협상을 거쳐 2024년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두코바니를 시작으로 체코 내 최대 3기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두코바니 사업을 따낸 사업자가 차기 프로젝트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 EDF는 체코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욱이 이미 폴란드에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에 밀려 체코마저 놓칠 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페인 자가발전 시장이 에너지난을 겪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지 정부도 자가발전 시설 설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코트라 스페인 마드리드무역관의 '스페인 자가발전 시장, 에너지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 자가발전 시설 신규 설치 규모는 1151㎿(메가와트)를 기록했고, 올해는 2200~2400㎿로 두 배 성장할 전망이다. 스페인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유리한 자연 환경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의 폭넓은 투자 활동 등을 통해 크게 발전했으나 자가발전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이에 최근 10년간 시설 투자가 90%나 줄었다. 하지만 최근 에너지난으로 전력 비용이 상승하면서 자가발전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스페인 정부는 탄소제로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자가발전 시설 투자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자가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개인에 최대 40%까지 보조금을 제공하며, 다주택 주민연합의 경우 전체 투자액의 최대 50%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전체 투자액의 각각 최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