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핵심 파트너인 일본 자동차 기업 토요타로부터 약 3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조비는 토요타로부터 2억5000만 달러(약 344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앞서 양사가 작년 10월에 맺은 5억 달러(약 6900억원) 규모 추가 투자 약정의 첫 번째 투자다. 토요타는 조비의 핵심 투자자이자 주요 전략적 파트너로, 2019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토요타의 누적 투자액은 약 9억 달러(약 1조2400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제조 기술, 금형 설계 등도 지원했다. 현재 양사는 일본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본보 2024년 11월 4일자 참고 : 조비·토요타, 일본서 첫 에어택시 시연 성료…SKT 기대감↑ [영상+]> 조벤 비버트 조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토요타와 협력을 통해 제조 공정을 간소화하고 설계를 최적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는 전기 항공기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애플은 앱스토어 기능과 게임센터를 통합한 새로운 게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출시하며 독자적인 비디오 게임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IT전문매체 디지털트렌드는 27일(현지시간) 애플이 게임 개발사 RAC7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트렌드는 애플이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한 것은 설립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인수한 RAC7은 2명으로 구성된 캐나다의 소형 게임 개발사로, 2019년 애플 아케이드에 독점 출시한 스니키 사스콰치(Sneaky Sasquatch)가 대표작이다. 스니키 사스콰치는 2020년 애플 올해의 아케이드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애플은 RAC7가 사내 스튜디오로 유지되며, 애플 독점 타이틀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관계자는 "RAC7팀이 애플에 합류해 게임 개발을 이어나가게 됐다"며 "애플 게임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앱스토어·게임센터 통합' 신규 게임 앱 출시도 예정 애플은 게임 스튜디오 인수와 함께 신규 게임 앱 출시 준비도 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LNG 생산업체인 벤처 글로벌 LNG(Venture Global LNG, 이하 벤처 글로벌)가 개발 중인 루이지애나 칼카시우패스 2 (Calcasieu Pass 2, 이하 CP2) LNG 프로젝트가 '마지막 관문'을 넘겼다. 미국 규제 당국의 프로젝트 환경 승인을 받으면서 개발에 속도를 낸다. 벤처 글로벌은 CP2 LNG 플랜트 건설로 미국의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 글로벌은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로부터 CP2 LNG 프로젝트의 환경 승인을 받았다. 앞서 벤처 글로벌은 FERC로부터 CP2 LNG 프로젝트 건설 승인을 받았다. 다만 유사한 LNG 프로젝트에 대한 미국 연방항소법원의 판결에 따라 FERC는 CP2 프로젝트가 해당 지역의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평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었다.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순회 항소법원은 지난해 8월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의 경쟁적 LNG 수출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분석 미흡으로 FERC의 승인을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렸다가 기존 허가 유지 방향으로 결정했다. FERC는 CP2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기업 가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미국 IT 전문매체 세마포(Semafor)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최근 펀딩 라운드에서 6억 달러(약 8300억원)를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90억 달러(약 12조3840억원)로 끌어올렸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2023년 ‘피터 틸즈 파운더스 펀드(Peter Thiel’s Founders Fund)’가 주도한 2억8000만 달러(약 385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이은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4월 소식통을 인용해 "뉴럴링크가 85억 달러(약 11조6960억원)의 사전 평가액을 바탕으로 약 5억 달러(약 7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기존 예상을 크게 웃돈 셈이다. 금융시장 정보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기업 가치는 지난 2023년 11월 기준 35억달러(약 5조원) 수준이었다. 약 1년 반만에 기업 가치가 55억 달러(약 7조5680억원) 상승했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원격으로 연결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국 주도의 새로운 고속 충전 프로토콜을 공개하며 통합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해외 브랜드들이 현지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 압박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광둥성터미널고속충전산업협회(FCA)에 따르면 화웨이, 오포, 비보, 아너 등 4개 제조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린 '2025 UFCS(Universal Fast Charging Specification) 산업 발전대회'에서 UFCS 2.0 표준을 공동 발표했다. 이들은 기술 상호 인증 및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UFCS 상호 기술 협력 의향서'도 체결해 동맹을 더욱 공고히 했다. UFCS는 지난 2021년 중국 정보통신연구원(CATR), 통신표준화협회(TAF) 등 주도로 출범한 중국 고속 충전 통합 표준으로, 당시 UFCS 1.0을 선보였다. 화웨이·오포·비보 등 주요 제조사들은 과거 독자 고속 충전 규격을 사용해 왔으나, 사용자 편의성과 산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UFCS 통합 표준에 참여해 협력하고 있다. UFCS 2.0은 40W 고속충전을 ‘무인증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운영하는 밸브(Valve)의 최고경영자(CEO) 게이브 뉴웰(Gabe Newell)이 이끄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스타트업 스타피쉬 뉴로사이언스(Starfish neuroscience, 이하 스타피쉬)가 첫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피쉬는 의료용 BCI 장치 개발을 시작으로 게임 영역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피쉬는 올해 말까지 첫 BCI 칩을 공개할 계획이다. 스타피쉬는 연말 출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무선 전력 전송과 통신, 맞춤형 신경 인터페이스 설계 전문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8월 설립된 스타피쉬는 침습형 BCI 임플란트를 개발하고 있다. 침습형 BCI 임플란트는 두개골을 절개해 센서와 두뇌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장치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가 있다. 스타피쉬는 현재 개발 중인 BCI 임플란트가 타 사와 다른 접근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타사의 BCI 임플란트는 뇌의 특정 영역과 상호작용 하는 것에 집중한 반면, 스타
[더구루=김은비 기자] 리비안이 엔트리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2’에 라이다(LiDAR) 기술을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자율주행 핵심 센서로 꼽히는 라이다를 상위 모델이 아닌 보급형 모델에 먼저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RJ 스캐린지(R.J. Scaringe)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R2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이미지에서는 전면 유리창 상단 가로 프레임(크로스빔)에 의문의 절개 부위가 발견, R2에 라이다 장착 가능성이 부상했다. 이는 볼보 전기 SUV ‘EX90’ 등 일부 모델에서 라이다 센서가 장착되는 위치와 유사하다. 앞서 공개된 또 다른 R2 티저 이미지에서도 반복적으로 포착되며 관련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첨단 장비로 꼽히는 라이다가 보급형 모델 R2에 먼저 적용될 것으로 전망, 업계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라이다는 고가의 펄스 레이저(pulse laser)를 이용해 주변 장애물을 감지하고 도로 지형을 정밀하게 맵핑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레벨3(Level 3) 자율주행 기술에 사용되는 만큼 고급 차량에 적용
[더구루=김명은 기자] 디아지오(Diageo)가 미국발 '관세 전쟁'의 여파로 맥주 '기네스'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고 있다. 영국과 유럽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적잖은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가격 인상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는 미국이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경우 연간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계산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유럽산 수입품에 10%의 관세가 부과되고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는 관세 면제가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이뤄졌다. 디아지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 주류 제조업체다. 영국산 수입품의 경우 미국의 기본(보편) 관세 10%가 유지되지만, 유럽연합(EU)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 관세' 부과 시점을 약 한 달간 유예하기로 동의하면서 미국 측과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 북미 지역은 디아지오의 글로벌 매출에서 최대 39%를 차지한다. 지난해엔 이 지역에서 매출 80억달러(약 11조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니워커의 지난해 순매출액은 10% 감소했다. 데브라 크루(Debra Crew) C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과 블랙스카이가 신규 이미지 위성을 발사한다. [유료기사코드] 양사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로켓랩 발사대에서 블랙스카이가 개발한 신규 이미지 위성을 발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위성은 기존 고속·저지연 데이터와 AI 기반 분석 솔루션에 최대 해상도 35㎝ 수준의 위성 이미지 기능이 추가됐다. 블랙스카이는 소규모(Smallsats)·저궤도(Low Earth Orbit) 위성을 통해 전 세계를 실시간으로 관찰한다. 이미지 처리와 데이터 수집 등을 실시하고 AI로 분석해 지구상에 벌어지는 변화를 파악한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220여개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나이지리아가 중국 자본으로 건설된 대규모 리튬 가공공장 2곳을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유료기사코드] 델레 알라케 나이지리아 광업부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카두나-나이저주 인근에 6억 달러 규모 리튬 가공공장이 올 분기 중 가동되며, 아부자 외곽에는 2억 달러 규모 리튬 정제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공장 모두 중국 기업 주도로 세워졌으며, 나이지리아 내에서 생산된 리튬의 현지 정제와 가공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는 3분기까지 수도 아부자 인근 나사라와주에 리튬 처리시설 2곳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총 4개 시설의 투자금 중 80% 이상은 '지우링 리튬 마이닝 컴퍼니(Jiuling Lithium Mining Company)'와 '캔맥스 테크놀로지스(Canmax Technologies)' 등 중국 기업이 지원했으며, 나머지 지분은 현지 기업 '쓰리 크라운 마인스(Three Crown Mines)'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개발은 지난 2022년 나이지리아 지질조사국이 6개 주에 걸쳐 대규모 리튬 매장 가능성을 확인한 이후 본격 추진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리튬 산업을 발판 삼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개발을 이끌었던 책임자가 산업용 휴머노이드 회의론을 제기했다.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기업이 생산라인과 물류기지에 휴머노이드를 도입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 월티(Chris Walti) 마이트라(Mytra)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수행해야 하는 대부분의 작업은 속도가 중요한 반복 작업"이라며 "테슬라 옵티머스와 같은 휴머노이드는 물류와 제조업 환경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유용한 폼팩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크리스 월티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테슬라에서 로봇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로, 옵티머스 개발팀 리더 역할도 수행했다. 크리스 월티는 2022년 퇴사 후 로봇기업 마이트라를 설립했다. 마이트라는 창고에서 무거운 화물을 운반하는 슬래브형 로봇을 개발했다. 크리스 월티는 인간의 신체 자체가 반복작업에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 월티는 "인간은 늑대와 곰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진화했다"며 "우리는 반복적인 작업을 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그런데 왜 반복적인 작업에 최적화되지 않은 시스템을 가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효율 전력 분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AI 연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 효율과 안정성을 높여 데이터센터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800V 고전압 직류(HVDC) 전력 분배 시스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전력 관리·센싱 기술을 제공하고,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설계를 주도한다. 기존 데이터센터 전력 분배 시스템은 48V 아키텍처가 주류였으나, 급격히 증가하는 전력 수요로 인해 물리적·경제적 한계에 직면했다. AI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랙당 전력 수요는 현재 약 100kW에서 머지않아 1MW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1M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하려면 약 200kg에 달하는 구리 케이블이 필요해 확장에 어려움이 따른다. 엔비디아는 800V HVDC 아키텍처를 도입해 전류와 구리 사용량, 열 손실을 줄이고 전력 공급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아키텍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가 현지 기술 대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성능 논란이 지속되고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엔비디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Wccftech'와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화웨이에 AI 칩을 대량으로 발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는 지난 4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어센드 910C를 대량 공급하겠다고 밝혔었다. 910C는 엔비디아의 H100과 맞먹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초기 주문량이 약 7만 개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중국 기업들의 반응은 저조하다. 성능이 가장 큰 이유다. 어센드 910C는 과열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화웨이가 AI 칩 고객을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캔(CANN)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쿠다(CUDA)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오랜 기간 쿠다를 사용해온 만큼, 익숙한 소프트웨어를 선호하고 있어 캔으로 갈아타기까지 시간이 걸릴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