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한화가 방한한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정부와 회동했다. '아시아 석유화학 허브'인 말레이시아에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LG화학의 합작공장에 이어 추가 투자 가능성이 제기된다. 31일 조호르 주정부에 따르면 심규석 넥솔루션사업부장 겸 HPM사업부장(전무)을 비롯해 LG화학 임직원은 29일 오전 11시께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온 하피즈 가지 주지사가 이끄는 대표단과 회의를 가졌다. 대표단에는 리팅한(Lee Ting Han) 조호르주정부 투자무역소비자위원회 위원장과 모드 누라잠 오스만 조호르바루 시장 등이 포함됐다. 양측은 LG화학과 말레이시아 화학사 페트로나스 케미칼 그룹(Petronas Chemicals Group, 이하 PCG)의 합작공장 운영 현황을 검토하고 지원을 논의했다. LG화학은 지난 2020년 8월 PCG와 니트릴 장갑에 쓰이는 합성고무 소재 NBL 합작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남부 펭게랑 석유화학단지에 연간 20만 톤(t) 규모로 공장을 완공해 가동 중이다. 의료·산업·요리 등에 쓰이며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니트릴 장갑 시장을 공략한다. 리팅한 위원장은 회동 직후 페이스북을 통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투자한 'LNG 캐나다'가 액화플랜트 가동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가스 연소 작업인 플레어링에 이어 주요 설비를 냉각하는 쿨다운에 진입했다. 내년 가동에 만전을 기하며 캐나다산 가스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LNG프라임 등 외신에 따르면 LNG 캐나다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키티맷에 액화플랜트의 쿨다운 작업에 돌입했다. 쿨다운은 시운전용 LNG를 활용해 설비를 극저온 상태로 만드는 과정이다. 시운전의 막바지 단계에서 이뤄진다. LNG 캐나다는 앞서 가스를 통제하에 연소시키는 플레어링을 수행했다. 설비 이상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내년 초부터 첫 트레인을 안정적으로 가동한다. 이후 내년 안으로 두 번째 트레인을 완공한다. 두 트레인을 통해 연간 1400만 톤(t)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향후 2단계 투자까지 진전을 보이면 LNG 캐나다의 생산능력은 2800만 t으로 약 2배 증가하게 된다. LNG 캐나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며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하게 됐다. 가스공사는 향후 수년 안에 장기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카타르에너지에서 1999년부터 연간 492만 톤(t)을 들여왔
[더구루=오소영 기자] 도레이첨단소재가 구미 공장을 대규모 증설에 돌입했다. 첨단 산업에 쓰일 IT필름과 아라미드 섬유 생산량을 늘려 미래 시장을 준비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3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5공장에서 IT필름 13·14호기와 아라미드 섬유 2호기의 생산설비 증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과 미즈시마 코이치(水嶋光一) 주대한민국 일본국 특명전권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 정부 및 시도 관계자들과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日覺昭廣) 회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김영섭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 투자한다. IT필름 생산라인을 연산 3억㎡ 규모로 증설하며 적층세라믹콘텐서(MLCC) 이형필름을 중점적으로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하반기 증설이 완공되면 도레이첨단소재의 MLCC 이형필름 공급 규모는 연간 9억㎡로 늘어난다. 메타 아라미드섬유 생산라인도 3000톤(t) 규모의 2호기를 구미1공장에 증설한다. 내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하며 2호기가 완공되면 1호기와 합쳐 연산 5400톤 규모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베트남 하이랑(Hai Lang)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전문 항만 인프라가 더해진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교통부(MOT)는 최근 하이랑 LNG 발전소를 위한 특수 LNG 항만, 특수 운하, 방파제에 대한 보완 계획을 승인했다. 꽝찌성 인민위원회, 베트남 해양청 등 관련 정부 기관과 한화에너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문서를 보냈다. 이번 승인은 베트남 정부의 2021~2030년 항구 시스템 개발 마스터플랜의 일환인 미 투이(My Thuy) 부두 지역 개발 사업 일환이다. 미 투이 항구 지역에 최대 9만 톤(t) 선박을 정박할 수 있는 특수 LNG 항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전문 수로와 방파제 등 관련 시설을 설치한다. 하이랑 LNG 발전 프로젝트는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GW급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9년 2분기 상업 가동한다는 목표다. 한화에너지, 남부발전, 가스공사로 구성된 '팀코리아'는 베트남 T&T그룹과 컨
[더구루=정예린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베트남 광남성에 새로운 투자를 단행한다. 광남성 대표단은 주요 외국인 투자 기업인 HS효성첨단소재 공장을 찾아 기존·신규 투자 프로젝트 등 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우호적 관계를 공고히했다. 15일 광남성에 따르면 루옹 응웬 민 트리엣(Lương Nguyễn Minh Triết) 성 당위원회 서기가 이끈 정부 대표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HS효성첨단소재 공장을 방문했다. HS효성첨단소재의 확장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HS효성첨단소재의 신규 투자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HS효성첨단소재는 약 1억1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 땀탕 산업단지 내 약 10헥타르 규모 부지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부문은 알려지지 않았다. HS효성은 "광남 법인에서 다양한 사업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며 "투자 부문과 규모는 대외비"라고 설명했다. 신규 투자가 집행될 경우 HS효성첨단소재가 광남성에 실시하는 투자 규모는 총 2억5000만 달러에 이르게 된다. 현재 타이어코드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5년 4월까지 1억4000만 달러
[더구루=김은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엔진용 터보차저 기술업체 액셀러론(Accelleron)과의 파트너십 40주년을 기념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재확인했다. 양사는 증가하는 친환경 수요에 대응해 엔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15일 액셀러론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엔진 및 기계사업부(HHI-EMD)와 파트너십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40주년 행사는 엔진 효율성 향상과 환경 규제 준수 등 양사가 오랜 기간 협력하며 성취한 주요 업적들을 돌아보기 위해 열렸다. 양사는 1984년부터 시작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해양 및 전력 산업에서 엔진 및 터보차저 기술 혁신을 이끌어 왔다. 특히 액셀러론의 터보차저 솔루션은 HHI-EMD가 제작한 2행정 엔진 대부분의 동력을 책임져왔다. 이를 통해 총 2억 마력의 출력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향후 LNG 및 메탄올, 암모니아 등 청정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엔진 기술과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및 운송 산업의 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6월에 성공적으로 시행된 엔진 부품 부하 최적화(EPLO) 프로젝트와 같은 협력 사례는 양사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 세계 탄소중립 바람을 타고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국내외 정유사들은 지속가능항공유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상업화를 개시, 고객 확보에 전력을 쏟는 모습이다. 13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글로벌 지속가능항공유 수요는 지난 2022년 24만 톤(t)에서 오는 2030년 1835만t으로 약 70배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정유업계는 지속가능항공유 시장 규모가 2021년 1조원에서 2027년 28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가능항공유는 폐식용유, 농업 부산물, 대기 중 포집한 탄소 등을 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대체 연료다. 일반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80% 줄이는 효과를 낸다. 기존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국제민간항공기구는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해 오는 2027년부터 지속가능항공유 도입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유럽연합(EU)으로, 내년부터 EU 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최소 2%의 지속가능항공유를 의무 혼합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우리 정부도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지속가능항공유 1%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대만 선사 완하이라인(WAN HAI Lines, 이하 완하이)에 바이오 선박유를 처음 공급했다. 글로벌 중개 업체를 통해 현지 규제를 충족하는 바이오 선박유를 제조해 인도했다. 저탄소 항공유에 이어 해상유 시장에서도 제조·판매 역량을 갖추고 주도권을 잡는다. 11일 KPI오션커넥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싱가포르 자회사 'SK에너지인터내셔널(SK Energy International, 이하 SKEI)'로부터 받은 바이오 선박유를 완하이에 인도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항구에 정박한 컨테이너선 '완하이 510(WAN HAI 510)'에 성공적으로 급유했다. 완하이가 SKEI의 바이오 선박유를 활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EI는 트레이딩(중개)을 통해 여러 회사에서 얻은 저유황유(LSFO)에 바이오 유분인 'UCOME(Used Cooking Oil Methyl Ester)'를 섞어 바이오 선박유를 제조했다. 바이오 연료를 24% 써야 한다는 싱가포르 해상유 규제를 충족하고자 LSFO 76%, UCOME 24%로 혼합했다. 이 연료는 기존 해상유 대비 최대 2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유럽에서 고흡수성 폴리머(SAP)의 특허 등록을 취소한 결정에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일본 화학사의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면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주력 제품인 SAP의 특허권 확대에 차질을 빚게 됐다. 10일 유럽 특허청에 따르면 항소위원회는 지난 7일(현지시간) LG화학의 SAP 특허 등록을 거절한 기존 결정을 지지한다고 판결했다. 청구항에서 특허 취득을 통해 보호받고자 하는 사항을 명확하게 기재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논란이 된 특허는 SAP 제조 방법을 담고 있으며 지난 2015년 6월 유럽에 출원됐다. LG화학은 유럽에서 특허권을 취득하려 했으나 일본 화학사 닛폰쇼쿠바이(Nippon Shokubai Co.,Ltd.)의 반대에 부딪혔다. 닛폰쇼쿠바이는 지난 2020년 11월 LG화학의 특허가 특허권의 요건 중 하나인 명확성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1심 판결에서 최종 승리를 거뒀다. LG화학은 즉각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허권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SAP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큼 추가 항소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SAP는 자체 무게의 수백 배에 해당하는 순수한 물을 흡
[더구루=오소영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석유화학 업계의 성장 둔화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합성고무를 비롯해 수요 회복세에 들어선 주력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매진한다. 액화탄산과 탄소나노튜브(CNT)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도전을 지속해 나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자동차·타이어 등 전방 시장의 수요 회복에 맞물려 주력 사업인 타이어용 합성고무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전기차용 합성고무인 SSBR을 비롯해 차세대 고기능성 합성고무의 기술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NB라텍스는 전방의 라텍스 장갑 시장에서 대형 메이커들의 수급 재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품질 다각화와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도 제품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고기능성 제품 판매 증대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와 도료 등의 원료가 되는 에폭시수지의 6만 톤(t) 증설을 올해 2분기에 완료했다. 금호석유화학과 합작하는 HBPA(폴리카보네이트, 에폭시 등의 원료) 사업을 확대하고, 동성케미컬과 함께 설립한 D&am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쓰오일이 국내 주요 시설 정기 보수 작업에 착수한다. 노후화된 설비 정비를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 제고에 나선다. 30일 예멘 프레스비(PressBee) 등 외신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이번주 울산 온산공장에 있는 제1기 원유정제시설과 제1기 등·경유 수첨 탈황시설 정비를 위해 일시 폐쇄한다. 유지·보수 작업은 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제1기 원유정제시설과 제1기 등·경유 수첨 탈황시설은 모두 지난 1980년 5월 상업 가동을 개시했다. 온산공장에서 가장 오래된 시설물이다. 이번 보수 작업은 통상적인 정기 보수 일환으로 분석된다. 원유정제시설은 원유를 투입해 액화천연가스(LPG), 나프타, 등·경유, B-C유 등 석유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다. 상압증류공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에쓰오일은 원유 정제 시설 최초로 9만 배럴 규모 제1기를 가동을 시작했다. 세 차례의 증설을 거쳐 총 66만9000배럴 규모를 확보, 정제 경쟁력을 지닌 대형 정유사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등·경유 수첨 탈황시설은 촉매를 이용, 수소를 첨가하여 황 성분을 제거하는 공정에 이용되는 설비다. 등유와 경유가 이 공정을 거치면 친환경 등유, 경유가 생산된다. 2만7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칸호아성이 SK가스 투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SK E&S에 이어 SK가스까지 현지 발전 시장에 진출, 베트남이 SK그룹 미래 에너지 사업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플랫폼 '쿠다(CUDA)' 업데이트가 기존 독점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엔비디아에 대한 개발자의 의존도와 충성도가 낮아지면서 생태계가 약화돼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시험대에 오를지 주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국방부가 잠수함 2척 추가 주문을 위해 현지 의회의 승인을 구한다. 기존 4척을 포함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에 총 6척을 발주하고 사업비를 2배 가량 증액한다.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고 독일과 방산 동맹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