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꽃들 기자] LG화학이 미국 항암 자회사 아베오(AVEO)를 통해 신장암 병용치료 개발에 나섰다. 미국서 판매 중인 혈관 신생 억제제 '포티브다(FOTIVDA, Tivozanib)'와 새로운 혁신 항암 후보물질을 결합해 기존 치료 효과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5일 LG화학에 따르면 아베오는 미국 바이오텍 하이버셀(HiberCell)과 임상 1상 단계 신약물질 'HC-5404'의 글로벌 독점 개발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임상 1b상을 직접 수행하고, 2상 진입 시 글로벌 독점 실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한다. 계약금은 비공개이며, 옵션 행사 시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판매 로열티를 지급한다. 하이버셀은 암 재발 및 전이 억제 기전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HC-5404는 세계 최초 임상 진입 PERK(protein kinase R-like ER kinase) 저해제다. 해당 물질은 혈관 신생 억제제 효과를 강화하고 지속시키는 기전으로, 전임상에서 신장암·위암 등 고형암 모델에서 혈관 신생 억제제 단독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능이 확인됐다. LG화학은 포티브다와 HC-5404 병용요법의 잠재력을
[더구루=이꽃들 기자] 셀트리온이 HER2 표적 다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T-P72/ABP-102' 전임상 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항암제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HER2 고발현 종양에서 선택적 항암효과를 보이고, 기존 치료제 엔허투 내성 모델에서도 의미 있는 억제 효과를 확인하며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계열 내 최고 약물)' 목표를 명확히 했다. 셀트리온은 5~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역항암 학술행사인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CT-P72/ABP-102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CT-P72/ABP-102는 셀트리온과 미국 에이비프로(Abpro)가 공동 개발 중인 HER2 타깃 다중항체로, T세포를 암세포에 연결해 공격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 방식이다. 이같은 HER2 고발현 종양 특이적 항종양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은 CT-P72/ABP-102의 구조적 설계 때문이다. CT-P72/ABP-102는 T세포가 HER2 저발현 정상 세포에 달라붙는 결합력을 낮춘 반면, HER2 고발현 암세포에는 특정해 반응하도록 결합력을 조절했다. 또 최적의 T세포 활성도를 갖도록 T세포
[더구루=이꽃들 기자] 대웅제약이 'CPHI 월드와이드 2025'에서 마이크로니들 기반 혁신 제형과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에 나섰다. 회사는 GLP-1 마이크로니들, 펙수클루·엔블로 등 주력 신약 라인업을 통해 선진국 유통망 확보와 미래 성장사업군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2025 CPHI 월드와이드'에 참가해 혁신 제형 플랫폼과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파트너십을 모색했다. 'CPHI 월드와이드'는 전 세계 150여개국 2500여개 제약기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제약산업 전시회다. 약 4만명의 업계 전문가, 투자자, 규제기관, 파트너사가 참여하며 원료의약품, CDMO, 제형기술, 완제의약품, 패키징 등 제약산업 전분야를 아우른다. 대웅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펙수클루, 엔블로 등 주요 신약과 함께 GLP-1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바이오시밀러 등 차세대 기술을 홍보하며 글로벌 계약 논의를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밀라노에서 열린 'CPHI 2024' 성과를 기반으로 한층 강화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했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럽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IDT)가 유럽 주요 바이오 컨퍼런스에서 잇달아 존재감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수주전에 나섰다. 백신을 넘어 유전자·면역치료제까지 확장 가능한 ‘엔드투엔드(End-to-End)’ 제조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IDT는 5일(현지시간)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BIO-Europe 2025'를 비롯해 지난 달 독일 'CPHI 2025'와 네덜란드 'WVC Europe 2025'에 연속 참가했다. IDT는 각 행사에서 기초 연구부터 공정개발·품질검증·완제충전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CDMO 기술력과 상업 생산 인프라를 집중 소개했다. WVC에서는 '기초 연구에서 상업 제조까지 혁신 연결'이란 올해 주제에 맞춰 세포배양·미생물 기반 공정과 통합 생산 역량을 부각했다. 이어 CPHI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제조 전문성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내세우며 유럽 중심 규제 대응 및 공급망 안정성 등 강점을 강조했다. BIO-유럽에서는 무균 주사제 제조 솔루션 및 상업화 연계 CDMO 플랫폼을 제시하며 글로벌 고객
[더구루=이꽃들 기자] 글로벌 비만치료 시장을 뒤흔든 GLP-1 계열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위고비)'가 미국에서 오는 2032년 특허가 대거 종료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이 시장에 제네릭(복제약)의 쓰나미가 밀려들면서, 수십조 원 규모의 비만 치료 시장이 거대한 격변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당뇨 치료제에서 출발해 비만, 심혈관·신장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넓힌 대표 블록버스터 약물이 특허 장벽 해제 시점을 맞으며 시장 지형이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텍 '카이진(Kaigene)'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권리를 확보했다.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로 신약 개발 중심 체질 전환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4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바이오텍 카이진과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카이진은 병인성 자가항체를 분해하는 'PDEGTM(Pathogenic Antibody Degrader)'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중 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분야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카이진 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KG006'에 대해 중국·일본 제외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KG002'에 대해서는 전 세계 독점 개발·생산·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약 114억원, 개발 마일스톤 최대 약 1584억원, 판매 마일스톤 최대 약 8921억원(순매출 5조7000억원 달성 기준) 등 총 최대 약 1조620억원 수준이다. 상업화 성공 시 로열티는 순매출액 대비 5~10
[더구루=이꽃들 기자] 지씨셀의 CD5 표적 CAR-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 글로벌 혈액암 학술무대에 데뷔한다. 단회 투여에서도 완전관해가 도출된 사례가 포함되는 등 플랫폼 기술력 확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지씨셀은 다음달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제67차 미국혈액학회 연례 학술대회(ASH 2025)'에서 CD5 CAR-NK 세포치료제 'GCC2005'의 임상 1a상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 이는 '세포치료 초기 임상 및 독성(Cellular Immunotherapies: Early Phase Clinical Trials and Toxicities)' 세션에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가 맡는다. GCC2005는 CD5를 표적하는 동종(allogeneic)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로, CAR 유전자 도입을 통한 항종양 활성 강화와 IL-15 발현 기반 체내 지속성 확보가 특징이다. 이번 발표는 재발·불응성 NK 및 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첫 국내 임상 1a상(First-in-Human) 연구 중간 분석 결과다. 초록에 따르면 총 4개 용량 단계 중 저용량 2개 단계 데이터가 포함됐다. 8월 5일 기
[더구루=이꽃들 기자] 메디톡스가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 레이저·미용·모발 학술대회에서 톡신·필러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메디톡스는 지난 1~3일 서울 파르나스호텔과 메디톡스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에서 열린 ICLAS(International Conference of Laser, Aesthetic Medicine and Surgery)에 참가해 학술 프로그램과 전시, 글로벌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ICLAS는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 행사로, 국내외 의료진 약 15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메디톡스는 글로벌 파트너사 및 의료진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집중 소개했다. 계열사 뉴메코가 해외 시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뉴럭스', '코어톡스' 등 톡신 제품군과 함께 '뉴라미스', 더마 브랜드 '뉴라덤', 지방분해 주사 '뉴비쥬'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공식 앰버서더 배우 박형식, 홍화연도 참석해 글로벌 브랜딩 메시지를 더했다. 행사 첫날 진행된 '메디톡스의 밤(Medytox Night)'에서는 일본·태국·브라질 등 20여개국 의료
[더구루=이꽃들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을 연 2회에서 4회로 늘린다. 아시아·중남미·중동 등 핵심 지역의 현지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국가별 시술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학술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글로벌 미용 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아르헨티나와 중동 의료진을 대상으로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NMC)'를 순차 진행한다. 나보타의 임상 노하우와 시술 교육뿐 아니라 K-메디컬, K-뷰티 경험 요소를 결합해 브랜드 신뢰도와 글로벌 현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나보타는 올해 태국 738억원, 브라질 180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중남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중동 핵심 시장인 사우디, 카타르에도 잇따라 출시되며 지역별 확장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단순 제품·술기 교육을 넘어 국가별 의료진 역량 강화와 학술 교류 플랫폼으로 NMC를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린 '딥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APAC'에는 아시아·태평양 5개국 의료진
[더구루=이꽃들 기자] 국내 탈모 치료 기업 에스메드가 아시아 최대 뷰티 트레이드쇼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체 개발한 사이토카인 기반 탈모 치료 솔루션을 앞세워 해외 파트너십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속도를 내는 전략이다. 에스메드는 오는 12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홍콩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Cosmoprof Asia Hong Kong 2025)에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에스메드는 약 20년간 국내 탈모 치료 시장에서 활동해온 기업으로, 2012년 탈모 유발 및 억제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 분석 기반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두피 진단·관리 솔루션과 임상 기반 치료 상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어와 유통사와의 접점을 넓히고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에스메드는 '1111 헤어케어데이(1111 Hair Care Day)' 글로벌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시 기간 핵심 테마로 제시한다. 탈모 인구 증가와 함께 여성 환자들의 정서·삶의 질 악화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탈모 치료에 대한 대중적 이해 제고를 목표로
[더구루=이꽃들 기자] 일동제약그룹이 글로벌 바이오 파트너십 확대에 시동을 건다. 회사는 '2025 바이오 유럽(Bio Europe 2025)'에서 혁신 플랫폼 기반 신약 후보의 상업화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일동제약그룹에 따르면 오는 5일까지(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유럽'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사를 포함한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연구개발,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등 신약 사업화와 관련한 협업을 타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유럽은 제약, 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유럽 최대 규모의 학술 및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일동제약과 자회사 유노비아의 경우 비만·당뇨를 겨냥한 GLP-1 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ID110521156'과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소화성궤양치료제 '파도프라잔'과 관련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ID110521156은 소분자 화합물 기반의 경구용 합성 신약 후보물질로, 기존의 펩타이드 주사제에 비해 약리적 특성, 제조 효율 및 경제성,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점을 지닌다. 18시간 이상 혈중 유효 농도를 유지하면서도 체내 축적성이 없는 약물 프로파일을 지니고 있어
[더구루=이꽃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인적분할된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가 공식 출범하며 '에피스 체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바이오 기술 플랫폼을 통한 신성장 발굴에 나서며 그룹 바이오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3일 삼성에피스홀딩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에 따라 분할신설법인이자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로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별도의 신설 자회사를 설립,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각 자회사별 최적의 사업 전략을 수립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및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3년간 축적해 온 바이오시밀러 사업 역량을 더 강화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이후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및 출시했다. 지난해 창사 후 최대 실적인 매출액 1조 5377억원, 영업이익 435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가 중국 리튬 배터리 소재 공급업체 캔맥스 테크놀로지스(Canmax Technologies, 이하 캔맥스)의 지분에 투자하며 리튬 배터리 소재 확보를 늘린다. 원재료·소재·셀·팩·재활용까지 수직 계열화된 밸류체인(생산부터 유통까지 산업 전반의 구성) 구조에 집중하고 있는 CATL은 배터리 소재 확보로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