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펫코노미(반려동물 시장)가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펫코노미 시장은 물품과 식품 뿐 아니라 여행분야에서도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다. 19일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의 중국 서비스인 두유인(Douyin)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펫코노미는 2025년 8114억 위안(약 15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중국 내 반려견의 수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5175만 마리로 집계됐으며 반려묘는 6.8% 증가한 6980만 마리로 추산됐다. 반려동물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3년 두유인 내 반려동물 관련 소비층도 전년대비 92%나 증가했다. 반려동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8%나 급증했다. 2024년 4월 기준 중국 내 펫코노미 관련 기업은 410만개를 넘어섰으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54만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펫코노미 성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상품 시장이다. 항공사들은 물론 숙박업체, 여행사들도 적극적으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은 여전히 블루오션이지만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진입기준이 낮은만큼 이를 규제하기 위한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생산 과정에서 강제노동이 결부된 제품에 대해 EU(유럽연합) 역내 수입을 금지하는 ‘강제노동 금지규정’ 시행이 임박했다. 이르면 오는 2027년부터 본격 시행이 전망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제노동 금지규정은 지난달 24일 유럽의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지난 2022년 UN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신장지역 내 인권 문제가 글로벌 사회에 본격적으로 드러나자 EU는 동 지역 내 인권 보호를 강화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발생하는 인권침해 문제에 대해 보다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입법을 추진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신장지역 내에서 무슬림 억제 정책을 시행 중인데, 특히 신장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고품질 무역지대’ 조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제 노동 등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이 지역에 대한 EU 수입은 오히려 늘어나는 등 공급망 의존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EU의 대신장지역 수입 규모는 총 11억 달러(약 1조4860억원)를 넘어섰다. 약 8억7000만 달러(약 1조1750억원)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강제노동 금지규정에서 규제 대상이 되는 제품은 EU 역내 수입·유통 제품 중 제조 단계에서 강제노동이 결부된 제품으로 완제품 및 부품 여부와 상관없이 전 제품이 해당된다. 또한 원산지나 기업 규모를 불문하고 모든 역내외 국가와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EU가 규정하는 강제노동이란 국제노동조약(ILO) 제29조에 정의된 것으로 처벌 위협을 강요받았으며 해당 개인이 자발적으로 제공하지 않은 모든 노동과 서비스를 지칭한다. 강제노동 금지규정은 EU 이사회의 공식 승인을 끝으로 발효될 예정이다. 지난 3월13일 EU 회원국들이 잠정 합의 내용에 동의한 바 있어 이사회 승인은 무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브라질 정부가 수자원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코트라 '브라질 상하수도 설비 적극 투자 추진'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깨끗한 물 보급률이 낮은 현재 상황을 심각한 국가 문제로 간주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 및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은 전 세계 12% 수준의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했지만 위생 설비의 부족으로 약 2억2000만명의 인구 가운데 24.3%가 깨끗한 물이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브라질 국가위생정보시스템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브라질 인구의 56%가 상하수도 설비가 있는 환경에 거주하고 있다. 주요 도시가 밀집한 남동 지역은 상하수도 보급률이 80.9%에 달했지만, 북동부와 북부 지역은 각각 31.4%, 14.7%로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브라질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신규 상하수도법을 마련했다. 작년 말까지 브라질 인구의 99%가 상수 서비스를 제공받고 90%가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별 상하수도 공기업이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사업권을 박탈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민간기업의 상하수도 입찰 및 투자를 가능하게 해 수처리 설비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신성장 촉진 프로그램은 지난해 발표한 국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4년간 3410억 달러 투자를 목표로 한다. 총 9개의 투자 분야 중 수자원 관리 및 물 공급 분야에 60억 달러를 투자해 깨끗한 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우수한 상하수도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한국 기업은 브라질 정부의 주요 상하수도 프로젝트에 참가해 지분 투자 및 관련 기자재 수주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2위 가정용 에어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에어컨 수요가 어느 때보다 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용 수요도 증가해 냉난방공조(HVAC) 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우수한 냉각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앞세운 삼성전자·LG전자의 활약이 기대된다. 19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 가정·산업용 HVAC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먼저 가정용에서는 에어컨 판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베트남 에어컨 시장이 작년부터 매년 7000만~8000만 달러(약 950억~10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8억8000만 달러(약 1조1900억원)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 국가 중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베트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고온다습한 기후에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최고 기온이 섭씨 44.2도에 달했다. 호찌민은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이상 기후 현상으로 섭씨 38.5도까지 올랐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폭염이 지속되며 에어컨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산업용에서는 친환경 바람과 맞물려 HVAC가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지난 3월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로 선정됐었다. 대기질 모니터링 기관 아이큐에어(IQAir, 스위스)의 조사 결과, 베트남 주요 도시의 대기질은 연중 여러 차례 1~6단계 중 4~6단계로 평가됐다. 숫자가 높을수록 대기질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이러한 이유로 베트남 기업들은 탄소 저감 관심이 높다. 베트남에서 설치되는 산업용 HVAC 시스템은 최소 3개 이상의 필터층을 사용한다. 또한 기존에는 반도체를 비롯해 하이테크 제조 분야의 공장에서만 설치됐던 클린룸이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클린룸 관련 HVAC 장비도 성장잠재력이 크다. 아울러 건설 산업의 호황이 베트남 HVAC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베트남 건설부는 지난해 건설 산업의 성장률 7.3%~7.5%로 추정했다. HVAC 시장이 커지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HVAC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베트남 전력공사(EVN) 관계자는 "전기 요금이 매년 상승하고 있고, 에어컨은 가정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가전"이라며 "평균적으로 전기 요금의 약 30~65%, 많게는 80%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에어컨 구매 시 에너지 라벨을 꼼꼼하게 따진다"라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에어컨은 별 4개 또는 5개 등급이다. 별 개수가 많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냉각 성능과 에너지 효율 모두 잡은 제품을 내세워 베트남에서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냉각 용량이 9000BTU며 무풍 냉각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을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냉각 용량 1만1000BTU에 PM 2.5 초미세먼지까지 거를 수 있는 에어컨을 선보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볼리비아가 리튬 산업 개발을 위해 중국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중국의 리튬 개발 기술이 리튬 산업화 프로젝트에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9일 볼리비아 탄화수소·에너지부에 따르면 디에고 아얄라가 이끄는 볼리비아 대표단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리튬 자원 및 배터리 생산 세미나에 참석해 베이징과 골무드, 신위 등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 지질조사국(Geological Survey of China)이 주관했으며 볼리비아 대표단은 중국 당국, 전문가, 기업들과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효율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와 지속 가능한 추출 방법에 대한 중국의 발전 상황이 공개됐으며, 산업의 환경 보존 정책과 혁신 가능성도 강조됐다. 아얄라 대표는 중국의 기술 발전이 볼리비아 국영 리튬 개발 회사인 볼리비아 리튬공사(YLB)가 관리하는 리튬 산업화 프로젝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협력이 볼리비아 리튬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을 높여 경제적·기술적으로 상당한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아얄라 대표는 “볼리비아 리튬 개발의 강점과 약점을 인식하고 파악하기 위해서는 볼리비아의 다학제적 팀이 세미나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얄라 대표는 리튬 추출과 가공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중국의 막대한 투자를 강조하며 중국이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아얄라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중국 전문가들이 리튬 분야에서 기술 혁신의 선두에 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현실은 보다 효율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의 개발과 새롭고 지속 가능한 형태의 추출·가공에 대한 탐구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ureau of Industry and Security, BIS)이 중국 기업들을 엔티티리스트(Entity List)에 추가하며 규제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BIS는 총 37개 중국 기업을 엔티티리스트에 추가했다. 엔티티리스트에 포함된 기업들은 미국의 수출관리규정(EAR)을 적용받게 된다. BIS는 해당 기업들이 미국의 국가안보 또는 외교 정책에 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엔티티리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발표된 것으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으로 전환될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한 기업들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국가안보에 해를 끼친다고 판단되는 외국기업들을 규제하는데 사용된다. 엔티티리스트에 포함된 기업들은 EAR 적용 대상 품목을 수출할 경우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대부분 허가가 거부된다. 엔티티리스트가 관심을 받았던 것은 2019년 화웨이와 계열사가 엔티티리스트에 포함되며 규제를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번 엔티티리스트에는 2023년 미국 상공에 등장했던 정찰풍선과 관련된 기업들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협조한 기업, 양자컴퓨터 기술 기업들이 포함됐다. BIS는 양자컴퓨터 기술 기업들에 대해서 중국 양자컴퓨터 기술을 발전을 위해 미국 기술과 제품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BIS는 이번 엔티티리스트 추가로 이들 기업의 미국 양자컴퓨터 기술 확보를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엔티티리스트는 내달 10일에 효력을 가지며 이후 수출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통제를 받게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희토류 매장량 17%를 차지하는 브라질이 30여 년 만에 희토류 수출에 나선다. 브라질 희토류 유한회사(BRE)가 희토류 수출 승인을 받으면서다. 향후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BRE는 16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 원자력 에너지 위원회로부터 공식 등록과 동의를 얻어 희토류·모나자이트 정광 등 광물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공기업 브라질핵원료공사(Industria Nuclarares Brasileiras·이하 INB)와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INB는 핵물질이 포함된 광석·정광의 수출 승인은 물론 브라질에서 핵물질 생산·상용화에 관한 모든 측면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희토류 수출 협정은 BRE가 추가 테스트를 위해 고급 광물 샘플을 국제 연구소에 수출하는 데 필요한 승인을 부여한다. 향후 생산 규모의 수출도 표준 현지 비즈니스·물류 절차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BRE와 INB는 이번 MOU를 통해 BRE의 개발 계획은 다운스트림 가공을 위한 희토류 정광 생산·수출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BRE의 우라늄 부산물은 경제적 타당성에 따라 국내 또는 해외에서 INB에 제공될 수 있으며, 양사는 합의된 이윤을 포함해 우라늄 부산물을 생산하고 분리하는 데 드는 BRE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보상 계약을 협상할 계획이다. INB는 BRE가 희토류 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규제 허가·승인을 획득하는 데 지원한다. 특히 양사는 브라질 다운스트림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라늄 부산물을 포함한 희토류 정광 처리 방법을 연구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INB는 가능한 경우 BRE에 자사 연구 개발 시설에 대한 접근 권한을 허용할 전망이다. 베르나르도 다 베이가 BRE MD 겸 최고경영자(CEO)는 "수출 허가와 INB와의 파트너십은 BRE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INB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하며, 우라늄 개발에 대한 INB의 광범위한 경험을 활용해 브라질의 다운스트림 처리 능력의 잠재력을 조사할 기회뿐 아니라 브라질의 미개발 중요 광물 자원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아다우토 세이사스 INB 사장은 "BRE의 발견은 브라질에 상당한 자원을 추가 제공할 것이며, INB는 BRE와 모든 브라질 국민의 이익을 위해 개발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은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세계 3위 희토류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브라질에서 희토류는 수요가 있을 때만 일시적으로 생산됐으며, 희토류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은 없었다. 희토류 추정 매장량은 2100만t(2023년)인 반면 추정 생산량은 80t(2022년)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INB의 원료 재고 확보를 위해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조업 부문 성장을 위해 민간 부문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사우디 내 민간 부문 투자가 활발해진 가운데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칼릴 빈 살라마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차관은 최근 리야드 국제 산업 주간 2024(International Industry Week 2024) 기조연설에서 사우디 산업 발전을 이끌기 위해 민간 부문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빈 살라마 차관은 “민간 부문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은 사우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정부와 비정부 기관 간 업무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민간 부문이 제조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사우디의 빠른 성장을 활용하는 데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산업도시·기술특구청(MODO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산업 분야에 대한 민간 부문 투자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70억 리얄(약 2조46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사우디 산업 투자 자금으로 투입됐다. 빈 살라마 차관은 “국가 산업 전략은 주로 민간 부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축됐으며 산업 시스템 내에 파트너십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는 사업을 개발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핵심 기업과 혁신 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부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빈 살라마 차관은 산업광물자원부가 에너지부 등 다른 정부 부처와 협력해 사우디 내 석유화학 공급망의 통합을 강화함으로써 이 부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빈 살라마 차관은 “이러한 노력은 특수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원료의 가용성과 경쟁력을 보장해 해당 부문의 성장을 지원하고 공급망 통합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리미트(UAE) 건설 시장이 주거·상업용 시설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8일 코트라 '2024년 UAE 건설산업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UAE 건설 산업 규모는 2.6% 성장한 382억 달러로 추산된다.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해 44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UAE 건설 프로젝트 계약액을 부문별로 보면 주택·학교·공장·빌딩 등 건축공사 비중이 60%를 차지했다. 이를 용도별로 분류하면 △주거용 시설 57% △주상복합용 시설 19% △관광 시설 9% △상업 시설 5% 등이다. 과잉 공급에 대한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개발사들이 초대형 건축공사 프로젝트를 연이어 발표, UAE 건설산업 성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나킬은 지난해 6월 2009년 이후 중단되었던 인공섬 팜 제벨알리 프로젝트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마르 프로퍼티는 초호화 주거단지인 더오아시스와 주거단지 더하이츠컨트리클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지지 디벨롭먼트는 아지지 베니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연이은 중동사태에도 불구하고 UAE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매우 낮은 편이며 정부 차원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 노력에 따라 UAE 건설산업 분야 외국인 투자환경은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태국이 올해 말까지 대마를 마약으로 재등재할 예정이다. 아시아권 최초로 대마를 합법화했지만 불법 마약에 대한 문제가 커지자 강경 대응 차원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태국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대마 문제에 관해서는 보건부 고시를 개정해 대마를 5류 마약으로 다시 분류하고 의료와 건강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장관 규정을 서둘러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2022년 대마 허용 당시, 직접 나서 집집마다 대마초 재배를 권장할 정도로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를 허용했다. 농촌 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미국이나 유럽 관광객들도 잡아보겠단 의도였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앞으로 대마 사용을 의료 및 건강 목적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세타 총리는 지난해 취임 이후 대마의 향락용 사용에 반대하면서도 대마 합법화 정책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향락 목적의 대마 사용자 규제 수준을 강화해 대마 합법화를 취소하기로 했다. 세타 총리와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마약 단속 기관과의 회의 후 대마초를 포함한 불법 마약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임을 약속한 뒤 나왔다. 세타 총리는 청소년들 사이의 마약 중독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리는 마약 소지에 대한 법률을 강화하고, 법적 소지 한도를 재정의하여 당국이 마약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태국 정부의 대마 합법화 취소 방침에 대마 시장 이해 관계자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현재 태국 내 대마초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수천 개의 기업이 생겨났다. 태국 대마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시장 가치가 최대 12억 달러(약 1조 6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프라시차이 누누알(Prasitchai Nunual) 태국 대마초 미래 네트워크(Cannabis Future Network) 사무총장은 "대마를 재범죄화하는 것은 경제에 나쁜 조치가 될 것이며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자원탐사 전문기업 코볼드 메탈스(KoBold Metals)가 캐나다 광산기업 미드나잇 선 마이닝(Midnight Sun Mining)의 잠비아 구리광산 프로젝트 개발에 협력한다. 유명 투자자들의 후광을 입은 가운데 잠비아의 구리광산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더 노던 마이너에 따르면 코볼드 메탈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더 노던 마이너의 에너지 전환 금속 회의에서 지난 2월 잠비아 칸산시 인근에 위치한 솔웨지 구리 프로젝트 내 덤와 광구를 탐사하기 위해 미드나잇 선 마이닝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애드리언 오브라이언 미드나잇 선 마이닝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코볼드 메탈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본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덤와 광구를 탐사할 수 있게 됐다"며 "이 프로젝트가 큰 발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솔웨지 프로젝트는 미드나잇 선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규모만 506㎢에 달하는 거대 구리광산이다. 초기 단계 연구에서 고급 산화물 구리 광맥이 풍부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그중 덤와 광구는 캐나다 광산기업 FQM의 센티널 광산 등 여러 대형 구리광산과 인접했으며, 구리 등급이 눈에 보이는 20㎞ 길이의 토양 변칙 지역이다. 본격적인 시추 작업은 올해 여름에 시작돼 초가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코볼드의 고급 데이터 과학 기술과 미드나잇 선의 광범위한 현지 경험을 활용할 계획이다. 코볼드는 덤와 광구 탐사에 1500만 달러(약 202억9050만원)를 투자하고 4.5년에 걸쳐 50만 달러(약 6억7635만원)를 현금 지급함으로써 미드나잇 선으로부터 덤와 광구의 지분 75%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코볼드는 AI와 머신러닝 등을 활용해 전기차(EV)에 사용되는 니켈, 리튬, 코발트, 구리 등 광물이 매장된 곳을 찾아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와 세계적인 벤처캐피탈(VC) 등이 대거 투자해 미국에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이 됐다. 이들의 투자에 힘입어 코볼드는 지난해 탐사에만 5000만 달러(약 677억7000만원)를 투자했다. 현재 아프리카와 북미, 호주, 아시아에서 6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잠비아에서는 6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추가 확장 계획도 있다. 다니엘 엔더튼 코볼드 최고 전략 책임자는 코볼드의 데이터 기반 채굴 방식에 대해 "구리뿐 아니라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모든 주요 광물과 금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인공 지능을 사용해 지구 지각의 '구글 지도'를 만들고 특히 구리와 코발트, 니켈, 리튬 매장지를 찾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잠비아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구리 생산국이다. 오는 2032년까지 연간 300만t의 구리 생산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약 300억 달러(약 40조6650억원)의 투자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와이어링 하네스 전문기업 경신이 인도네시아 합작기업(JV)을 통해 미국 자동차 부품 시장에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을 시작했다. 부품 공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유통 거점을 활용하는 만큼 현대자동차·기아 등 주요 고객사에 원활한 부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경신 지난 14일 PT 다아머 경신 인도네시아(PT Dharma Kyungshin Indonesia, DKI)를 통해 미국 자동차 부품 시장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수출했다. 2개 컨테이너에 가득 채워진 와이어링 하네스의 총 가치는 45만 달러(한화 약 6억 원)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신과 PT Dharma Polimetal Tbk(DRMA)가 설립한 JV인 DKI는 이번엔 처음으로 미국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수출했다. 이번 수출 물량을 시작으로 DKI는 지속해서 미국 시장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 올해 1580만 달러(한화 약 210억 원) 규모 수출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다. 내년 수출 목표는 2680만 달러(약 360억 원)로 잡았다. DKI가 미국에 공급하는 와이어링 하네스는 대부분 현대차·기아 현지 공장으로 납품된다. 이 과정에서 경신이 마련한 유통 거점이 핵심 역할을 맡는다. 앞서 경신은 지난해 미국 법인인 '경신 아메리카'(Kyungshin America Corporation, KAC)를 통해 '서배너 게이트웨이 산업 허브'(Savannah Gateway Industrial Hub, SGIH) 내 1858㎡ 규모 유통 시설을 임대한 바 있다. 경신의 유통 시설이 위치한 SGIH는 미국 조지아주 에핑햄카운티 린컨 지역에 위치한 1만521㎡ 규모 복합 물류 단지이다. ECIDA(Effingham County Industrial Development Authority)와 BREG, 옴니트랙스(OmniTRAX) 간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통해 마련됐다. 서배너 항구와 거리가 19㎞에 불과한데다 CSX와 Norfolk Southern 철도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대차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거리도 15마일(24㎞)에 불과하다. DKI는 향후 배터리 모듈과 같은 전기차 부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들 부품 역시 현대차·기아 미국 공장에 공급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경신은 1974년 경신공업으로 설립됐다. 와이어링 하네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정션블록, 커넥터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 1997년 인도를 시작으로 중국과 미국, 캄보디아, 온두라스, 멕시코 등에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경신전선은 지난 2000년 경신공업이 전선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세워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 램리서치가 베트남 재무부와 회동해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학 협력과 인턴·장학금 제도를 활용해 반도체 인재도 양성한다. 동남아시아 반도체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부푼 꿈에 동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베트남 재무부 기관지인 띤 냐인 쯩 꽌(Tin nhanh chứng khoán) 등 외신에 따르면 램리서치의 동남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앤드류 고 부사장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 청사에서 응우옌 득 땀(Nguyễn Đức Tâm) 차관을 접견했다. 양측은 반도체 연구소 설립부터 인재 양성까지 폭넓게 논의했다. 땀 차관은 국가 주도의 연구소 설립 과정에 참여해 자문을 해달라는 요청했다. 국제 표준을 충족하고 효과적으로 연구·개발(R&D) 활동이 이뤄지기 위해 램리서치와 같은 기업의 실질적인 조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부사장은 땀 차관의 요청에 공감을 표하며 연구소 설립을 이끌 전담 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베트남을 유망한 투자처로 평가하며 성공적인 연구소 설립을 위해 국가혁신센터(NIC)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인재 육성에 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북미 최대 식품 유통업체인 유나이티드 내추럴 푸드(United Natural Foods Inc, UNFI)가 사이버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최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해킹 당하는 등 미국 내 사이버보안 취약점이 전방위적으로 확인되면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눈덩이처럼 커질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UNFI는 오는 15일(현지시간)까지 네트워크망을 정상화하기 위해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UNFI는 복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5일 전이라도 시스템을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UNFI가 자사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 5일이다. UFNI는 하루동안 자체 조사를 통해 6일 저녁 모든 네트워크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인해 UFNI의 미국 내 모든 물류 시스템이 중단됐다. UFNI의 식품 유통이 중단되면서 미국 전역에 있는 마트에서 재고 부족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아마존이 운영하는 홀푸드마켓의 경우 UFNI에서 공급받는 아이스크림과 빵 등의 재고가 떨어져 일부 매대가 빈공간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