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르헨티나가 글로벌 광산기업 리오 틴토(Rio Tinto)의 '린콘(Salar del Rincón)' 리튬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유료기사코드] 아르헨티나 광업·에너지 조정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25억 달러(약 3조5800억원) 규모 린콘 리튬 프로젝트를 투자 인센티브 제도(RIGI)에 따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도입된 RIGI 제도 아래 승인된 첫 번째 광산 개발 사례다. 린콘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리튬 삼각지대' 중심부에 있는 리오 틴토의 첫 상업용 리튬 사업장으로, 직접 리튬 추출(DLE) 기술이 적용된다. 리오 틴토는 기존 3000톤 규모 초기 생산 설비 외에 연간 5만7000톤 규모 확장 설비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 첫 생산을 목표로 하며, 생산 초기 3년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연간 6만 톤 규모로 운영될 계획이다. 광산 수명은 약 40년으로 추정된다. 앞서 리오 틴토는 지난해 12월 이 프로젝트에 대한 25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 앨버말(Albemarle), 칠레 SQM에 이어 세계 3위 리튬 생산기업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본보 202
[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가 자국 최대 희토류 매장지 '톰토르(Tomtor)'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 PJSC(Rosneft PJSC)'가 시베리아 지역 톰토르 희토류 광산을 인수했다. 이 광산은 국방과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전략 광물 확보를 위한 러시아의 핵심 프로젝트로, 약 1억4500만 톤의 광석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나자이트, 파이로클로르, 니오븀, 스칸듐 등 고부가가치 원소가 다량 포함돼 있으며, 희토류의 경우 100년 이상 채굴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운영은 로스네프트 자회사 '보스토크 엔지니어링(Vostok Engineering)'을 통해 이뤄진다. 로스네프트는 지난 20일 보스토크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로스네프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고르 세친이 이끌고 있다. 톰토르 개발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로 기술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지연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개발 지연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며 "외부 투자자 유치 또는 국가 주도로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는 오는 2030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철광석을 핵심광물로 지정할지에 전 세계 광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호주 파이낸셜 리뷰 등에 따르면 이반호 애틀랜틱(Ivanhoe Atlantic)이 2년 전부터 백악관을 상대로 "고급 철광석을 핵심광물로 지정해 달라"는 로비를 벌이고 있다. 이반호 애틀랜틱은 미국계 캐나다 기업인이자 억만장자인 로버트 프리드랜드가 설립한 벤처 기업이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브론윈 반스는 21일(현지시간) "고강도 철강 없이는 전함을 만들 수 없다"며 "철광석이 미국의 핵심광물 목록에 포함될 시점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 핵심광물 목록은 국방에 필요한 자재 중심인데, 고급 철광석이 빠져 있는 건 분명한 공백"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에너지부(DOE)와 지질조사국(USGS)은 각각 중요 원자재 목록을 갖고 있다. 에너지부는 에너지 공급망에 중요한 원재료를 '핵심 소재(Critical Material)'로, 지질조사국은 국가 경제·안보에 필수적인 자원을 '핵심광물(Critical Mineral)'로 지정한다. 하지만 두 기관의 목록에 철광석은 없다. 이반호 애틀랜틱은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님바(Nimba)'와 '콘퀘니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이 전통시장과 쇼핑몰을 중심으로 현지 소상공인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대규모 금융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1일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비즈니스 도약 – 쉬운 금융'이라는 주제로 호찌민, 롱안성, 하노이, 박닌 등 주요 지역 전통시장과 쇼핑몰에서 대규모 홍보·상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이 베트남 시장에서 실시하는 캠페인 중 최대 규모로, 금융 접근성이 낮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캠페인은 호찌민 떤미 시장을 시작으로 AEON 몰 빈떤점, 롱안 도매시장, 하노이 모 시장, 박닌 닌히엡 시장 등에서 순차 개최된다. 현장에서는 소비자 금융 상품 설명과 디지털 뱅킹 서비스 안내 등이 제공되며, 신규 고객을 위한 금리 우대 혜택도 함께 운영 중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통적인 리테일 채널과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접목시키며, 기존 금융권 이용이 적은 고객과의 접점을 전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단기적 마케팅을 넘어, 장기적 고객 기반 구축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2위 필리핀이 글로벌 니켈 동맹 결성을 본격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니켈 광업 협회(APNI)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필리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니켈 동맹 구축을 위한 협상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코 위다자트노 니켈 광업 협회 자문위원은 "인도네시아 외교부가 주요 광물을 포함한 천연자원 회의에 협회를 초청하면서 준비가 시작됐다"며 "현재 외교부와 에너지광물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회의가 조직되고 있고, 이제 막 초기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리핀 외에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탄자니아, 뉴칼레도니아 등 광물 보유국과의 연합 구성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인니의 줄리안 시디크 에너지광물자원부 국장은 "협회와 함께 중단된 협상을 재가동 중"이라며 "협회가 필리핀을 포함한 민주콩고, 탄자니아, 뉴칼레도니아 니켈 협회와 접촉을 시도했고,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국가에 글로벌 니켈 동맹 결성 논의를 즉시 재개하자고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동맹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니켈은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 산업의 핵심 원자재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가 북극권 개발 핵심 기지인 무르만스크주에 희토류 정제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자국 희토류 산업의 전략적 자립을 꾀하고, 북극 지역을 고부가가치 가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이다.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는 최근 무르만스크 지역 로보저스코예·아프리칸드 광구를 중심으로 RM(미네랄 레늄)과 REE(희토류 원소) 심층 가공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알렉세이 체쿤코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은 최근 "로보저스코예에는 세륨, 란탄, 네오디뮴 등이 포함돼 있고, 아프리칸드에도 희토류와 이산화티타늄, 니오븀, 탄탈륨 등이 다량 매장돼 있다"며 "이 지역에 RM·REE 심층 가공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아프리칸드에 대해 "이산화티타늄 5000만 톤과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스칸듐을 포함한 희토류 금속 85만 톤 이상, 니오븀과 탄탈륨 30만 톤이 매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북극 지역을 자국 희토류 산업의 중추로 보고 있다. 러시아 연방 지하자원관리청(Rosnedra·로스네드라)에 따르면, 북극에는 러시아 전체 희토류 매장량의 75%가 분포하며, 확인된 희토류 광물만 78종에 이른다. 이 중 33종은
[더구루=진유진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을 3배 확대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 1분기 엔비디아 주식 약 2000만주를 매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日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지분 3배로 늘려…AI 동맹 강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해군 현대화를 추진 중인 루마니아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았습니다. 조선·방산 분야에서 양국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루마니아의 군함 확보를 지원해달라는 주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HD현대중공업, 루마니아로부터 해군력 증강 협력 '공식 러브콜'
[더구루=진유진 기자] 프랑스 양자컴퓨터 기업 파스칼(PASQAL)이 구글과 양자처리장치(QPU) 배포에 협력합니다.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고객에 QPU를 제공하고 비싼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양자컴퓨터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LG·포스코 양자 파트너' 파스칼, 구글과 양자 컴퓨팅 사용 장벽↓...인프라 구축 'NO'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가 니켈 선물 시장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선물거래소는 기존의 국제 에너지 거래소(INE)에서 별도 국제 계약을 신설하는 대신, 현재 자국 내에서 운영 중인 니켈 선물 계약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직접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거래소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업계 관계자와 관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이자 최대 니켈 소비국이다. 상하이에서는 구리·니켈 등 비철금속 선물 거래가 활발하며, 랴오닝성 다롄상품거래소는 출범 2년 만에 세계 최대 철광석 거래소로 부상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5년부터 원유·금 등 원자재 시장에 외국인 투자를 순차적으로 허용해 왔다. 이번 니켈 시장 개방도 '글로벌 원자재 거래 주도권 확대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하이선물거래소는 지난 2023년부터 니켈 계약 국제화를 추진해 왔다. 2022년 3월 라이벌인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니켈 가격 급등으로 거래를 8일간 중단하고, 이후 모든 계약을 취소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니켈 가격은 톤당 10만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 X 오스트레일리아(Global X Australia)'가 서호주 퍼스에 새 사무소를 열고 현지 인력 보강에 나섰다. 글로벌 X 오스트레일리아는 "전국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에 이어 퍼스에 새 지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X는 퍼스 지사 설립과 함께 서호주 지역을 총괄할 수석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BDM)로 앤드류 나이트(Andrew Knight)를 임명했다. 그는 금융·투자 관리 분야에서 약 30년간 금융 유통 업무를 맡아온 베테랑으로, 현지 재무 설계사와 자산운용사, 증권 중개인을 대상으로 한 유통 전략을 이끈다. 운영 책임자로는 스티븐 로메이(Steven Romei)를 영입했다. 로메이는 과거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와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등에서 운영 업무를 담당했다. 또, 브리아나 팰린스(Brianna Fallins)는 기존 재무 관리 책임자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해 재무 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알렉스 자이카 글로벌 X 오스트레일리아 최고경영자(CEO)는 "퍼스 지사는 서부 지역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 구리 광산업체 코델코(Codelco)가 글로벌 광산업체 리오 틴토(Rio Tinto)와 손잡고 살라르 데 마리쿤가(Salar de Maricunga) 리튬 염호 프로젝트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코델코는 19일(현지시간) "리오 틴토와 마리쿤가 리튬 프로젝트 개발·운영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4건의 구속력 있는 제안이 접수됐으며, 코델코는 리오 틴토를 최종 파트너로 낙점했다. 나머지 후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리오 틴토는 합작사 지분 49.99%를 확보하고, 코델코는 나머지 지분과 함께 해당 지역의 라이선스·채굴권을 보유하게 된다. 오는 2026년 1분기 거래를 완료해 2030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삼았다. 리오 틴토는 거래 성사 시 초기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최종 투자 결정 시 5억 달러, 상업 생산이 이뤄지는 2030년까지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총 투자금은 최대 9억 달러(약 1조2570억원)에 달한다. 마리쿤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농도의 리튬이 매장된 지역으로,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 인근에 있다. 이곳은 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