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이 자율주행차 제반 법규를 마련하고 완전한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선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연방 내각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4단계를 위한 법적 프레임의 토대가 되는 정부안을 상정했다. 오는 5월 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까지 5G 인프라 등이 구축된 일반 도로의 특정 지역에서 4단계 자율주행 차량을 정기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레아스 쇼이어 독일연방 교통부장관은 "이제 우리는 (운전자의 개입이 없는) 자율주행차를 원한다. 이는 편리할 뿐만 아니라 안전하다"며 "10건의 사고 중 9건은 사람들이 실수를 했기 때문인 반면 자율주행차는 컴퓨터에 의해 제어돼 운전자가 산만해지거나 피곤해지는 일이 없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은 0~5단계로 구분한다. 2단계까지는 운전자가 직접 주행 환경을 통제하고, 3단계는 위급한 상황을 제외하면 자율주행 시스템이 차량을 통제한다. 4단계부터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고등 자율주행'의 영역이다. 시스템이 속도와 방향을 통제하고 능동적으로 주행한다. 5단계는 운전대·브레이크가 아예 없는 100% 자율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세레스파워가 두산퓨얼셀과 한국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에 함께 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과 한국조선해양은 전날 M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 시스템에는 두산퓨얼셀과 기술협약을 맺은 세레스의 연료전지 스택 기술이 활용된다. 두산퓨얼셀은 세레스의 SOFC 기술을 활용한 선박용 시스템의 설계 및 제조와 안정성 평가, 시스템 제어기술을 개발한다. 한국조선해양은 해양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연료전지 배치 설계, 선박 연계 시스템 제어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양사는 향후 해상 실증을 위한 조선·해양 분야 공동연구개발도 수행할 계획이다. 선박용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기존 선박용 엔진보다 발전효율을 약 40% 이상 높일 수 있다.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 배출이 적고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받는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10월 '한국형 고효율 SOFC' 개발에 착수, 2024년부터 한국형 SOFC 시스템 국내 양산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S가 최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IT 기업 CMC가 매년 호실적을 기록하며 5년 새 매출총이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MC는 2020회계연도(2021년 3월 종료)의 3개 분기 기준 매출 3조8490억 동(약 1886억원), 매출총이익 7200억 동(약 352억원)을 기록했다. 총 자산도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5조1100억 동(약 2503억9000만원)으로 연초 대비 9.7% 늘었다. 오는 3월말 회계연도가 최종 마감되면 매출총이익이 신기록인 1조 동(약 490억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MC는 2019년 매출총이익 9900억 동(약 485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16년 매출총이익이 5910억 동(약 29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2020년 실적에 따라 5년 만에 약 2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뤄낼 수도 있다. CMC의 매출총이익은 2016년부터 매년 크게 증가해왔다. 특히 2018년에는 매출총이익 8410억 동(약 412억원)을 기록한 동시에 2600억 동(약 127억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했다. 5년 안에 가장 높은 세전이익이었다.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YD가 유럽에서 엔지니어 채용을 시작하며 해외 첫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유럽에 신설하는 배터리 공장에 근무할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다. BYD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고객에서 배터리를 납품하고 해외 사업의 추가 확장을 준비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계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장 설립과 관련해 구체적인 위치, 생산능력 규모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헝가리, 네덜란드, 영국 등에도 자회사를 두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전기버스 등 전기차 생산 관련을 담당한다. 배터리 업계 '큰 손'인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해 있는 유럽에 처음 해외 배터리 기지를 마련하고 폭스바겐 등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70%를 전기차로 채우고 배터리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공장에서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블레이드 배터리'를 생산할 전망이다. LFP(리튬인산철) 기반인 블레이드 배터리는 칼날(블레이드)처럼 얇고 긴 셀을 끼워 넣는 형태로 제작됐다. 배터리 모듈을 과감하게 없애 무게를 줄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민주당 출신 전 에너지부 장관이 이끄는 미국 에너지 전문 컨설팅 업체와 손잡고 대관 역량을 강화한다. 그린뉴딜 정책으로 인한 미국 전기차 전환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EJM 어소시에이츠(EJM Associate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 및 연구개발(R&D) 영역 확장 등에 대해 자문받을 예정이다. EJM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에너지부 장관을 지냈던 핵물리학자 어니스트 모니즈가 CEO로 재직중인 회사다. 다양한 에너지 정책, 혁신 및 보안 문제에 대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에너지 사업 투자 계획에 대한 정부 정책 및 규정 영향 평가 △에너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민관 파트너십 구축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획기적인 기술에 대한 후속 투자 발굴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모니즈 전 장관은 지난 1995년 미국 정계에 입문한 뒤 줄곧 과학 기술과 에너지 분야 관련 주요 보직을 맡은 초당적인 정책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2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포드가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일부 부품 없이 차량을 생산하기로 했다. 공급난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포드의 손실액은 최대 25억 달러까지 이를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존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에 2월 미국 중부의 한파까지 더해져 포드는 북미에서 F-150 트럭과 엣지 SUV를 반도체가 포함된 일부 전자 모듈 등 특정 부품없이 생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차량을 제작하고 몇 주 동안 보관한 다음 모듈을 사용할 수 있을 때 포괄적인 품질 검사가 완료되면 차량을 딜러에게 배송할 것”이라며 "영향을 받을 차량 수는 수천대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악화되면서 포드의 북미와 독일 공장도 또 멈춰 선다. 포드는 이번주 켄터키주 루이빌 공장의 근무를 중단했다. 이스케이프와 링컨 코세어 모델 생산은 다음주 월요일 일부 재개하고 화요일 풀가동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독일 쾰른 공장은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오는 22일도 멈춘다. 상반기까지 반도체 공급 차질이 해결되지 않으면 포드의 손실액은 10억~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예측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너지 미국법인 '174파워글로벌(174 Power Global)'이 미국 전력업체와 손잡고 콜로라도에 대규모 태양광 시설을 구축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174파워글로벌은 블랙힐스에너지(Black Hills Energy)와 200MW 태양광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블랙힐스에너지가 지난 2019년 입찰 공고를 냈고 174파워글로벌이 수주했다. 블랙힐스에너지는 향후 15년간 174파워글로벌의 태양광 시설에서 생산된 모든 전력을 구매한다. 이번 계약은 블랙힐스에너지가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 카운티에서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리뉴어블 어드밴티지(Renewable Advantage)'의 일환이다. 오는 2022년 태양광 시설 건설에 착수하고 2023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새로 짓는 태양광 시설 규모는 연간 4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이를 통해 블랙힐스에너지는 오는 2024년까지 콜로라도에 공급하고 있는 자사 전력의 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고객에게는 66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세금을 통한 직간접적 경제 혜택도 1억8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헨리 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바르타(Varta)가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 폭스바겐의 새로운 파트너사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바르타는 올해 연말부터 독일 바르비르템베르크주 엘방엔에 위치한 본사 공장의 파일럿 라인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시범 생산할 예정이다. 허버트 샤인 바르타 CEO는 "새로운 리튬 이온 전지의 개발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결과는 우리의 기대를 뛰어 넘는다. 조만간 세부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타는 현재 여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이 유력 파트너사로 거론된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큰 손'인 폭스바겐은 기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로부터 많은 물량의 배터리를 납품받아 왔으나 한국 배터리사에 대한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다. 배터리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배터리에 드는 비용을 줄여 전기차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열린 '파워데이'에서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각형 비율을 대폭 확대하고,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럽 내 24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6개도 짓는다. 이 중 2개 공장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법원이 SK하이닉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넷리스트의 특허 무효화 여부를 조사한다. 수년째 특허 침해 분쟁을 벌이고 있는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는 오는 7월 배심원 재판을 앞두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지난 16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이의를 제기한 넷리스트의 메모리 모듈 관련 특허 10,217,523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PTAB의 결정은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의 본 소송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져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PTAB의 최종 결정이 나오기 약 8개월 전에 재판이 시작돼 중복되기 때문이다. 특히 PTAB는 핀티브(Fintiv) 사건을 선례로 삼아 병행 중인 소송의 진행 상황에 따라 이의제기를 거부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중복 청구를 각하한다는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PTAB는 핀티브 사건에서 규정한 6가지 요인에 얼마나 부합하느냐를 기준으로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핀티브 사건이란 애플이 미국 전자결제업체 핀티브의 특허에 대해 특허 무효 심판(IPR)을 제기한 사건이다. PTAB 위원회는 지난해 5월 대상 특허와 관련해 병행 중인 소송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애플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8월 갤럭시S21 FE(팬에디션) 출시를 위해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트위터리안 에반 블라스는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로드맵을 공개하고, 삼성전자가 오는 8월 19일 갤럭시 노트시리즈 대신 S21 FE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갤럭시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을 개최해 왔다. 통상 상반기는 1월, 하반기는 8월에 열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언팩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이 같은 공식은 깨지기 시작했다. 유출된 로드맵은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이 전날 '제52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 하반기에는 노트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고 사장은 "1년에 S펜이 들어간 모델을 두 개 내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노트 시리즈는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 노트시리즈 단종설을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공개한 갤럭시S21 시리즈 중 울트라 모델에 처음으로 S펜을 탑재한 바 있다. 블라스는 삼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리지드 아몰레드(Rigid AMOLED) 디스플레이의 가격을 인상했다. 장기화되는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셧다운으로 인해 부품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수급 불균형으로 리지드 아몰레드 패널 가격을 5~8% 올렸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은 지난달 텍사스 정전 사태 여파에 한 달 넘게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 곳에서는 14~65nm(나노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모바일 AP, SSD 컨트롤러, DDI, RF, CMOS 이미지센서, 로직 등 IT 기기용 전력 반도체 제품과 통신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가동이 중단되기 전까지 오스틴 공장에서는 DDI 생산을 위해 월 2만 개의 웨이퍼를 처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아몰레드 기반 아이폰 라인업과 갤럭시 S21 시리즈를 위한 칩 생산이 주를 이뤘다. 패널 가격은 높은 패널 수요에도 불구하고 DDI 공급 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노트북 등 IT 기기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최근 글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올해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고든 존슨 GLJ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폭스바겐이 올해 전기차 판매량 측면에서 테슬라를 추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존슨 애널리스트는 미국 월가의 대표적 테슬라 비관론자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이제 모든 제조사들이 전기차를 만들고 있어 테슬라의 매출은 정점을 찍었다"며 "하반기부터 테슬라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올해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테슬라와 폭스바겐은 글로벌 시장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와 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량은 각각 44만 대, 38만 대를 기록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테슬라는 어떤 면에서는 확실히 선두에 있다”면서도 “우리는 그리 많이 뒤떨어지지 않았고, (성장)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00만 대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것"이라며 "늦어도 2025년까지 전기차 부문에서 선두에 오르겠다"고 공언했다. 폭스바겐은 올해를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