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자동차 부품 회사 콘티넨탈이 애플의 전기·자율주행차 업계 진출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콘티넨탈의 전동화 사업부인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CEO 안드레아스 울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카는 확실히 (자동차 업계에) 흥미로운 발전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전기차는 많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울프 CEO는 "향후 3~5년 동안 매출의 약 3분의 1을 하이브리드 및 완전 전기차용 부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엔진 제어와 같은 기존 제품 중 상당수도 전기차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으며, 하나의 특정 기술에만 집중하지 않고 모든 옵션을 다룬다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비테스코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독일 볼베이링 제조사 셰플러와의 협업도 시사했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실적이 낮은 사업부를 정리하고 전기차용 부품의 개발 및 생산에 집중하는 동시에 센서 및 전자제품 등에서도 견고한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파워트레인 매출 규모는 약 70억 유로 수준으로 전년 대비 11%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본 디스플레이 기업 JOLED와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를 상대로 낸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가 관세법 337조 위반 혐의로 제기한 특허침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 미국 관세법 337조는 미국 현지에서의 상품 수입 및 판매와 관련해 특허권, 상표권 등의 침해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는 규정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9일 JOLED와 에이수스가 OLED 디스플레이와 부속품 및 이를 포함하는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과정에서 특허 침해가 이뤄졌다며 ITC에 제소했다. JOLED의 OLED 패널, 이를 탑재한 에이수스의 모니터 제품 '프로아트' 시리즈에 대한 수입 중단 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소를 제기한 원고 측은 삼성디스플레이와 2013년 미국에 설립한 특허인수 전문자회사 IKT(Intellectual Keystone Technology) 등 2개 법인이다. 조사를 받게 될 피고 명단에는 JOLED 일본 본사와 에이수스 대만 본사 및 미국법인이 포함됐다. ITC는 "이번 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앨더레이크(Alder Lake)'가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IT 매체 비디오카즈(Videocardz)는 앨더레이크가 단일 스레드에서는 20%, 멀티 스레드에서는 두 배 이상 개선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형 제품인 만큼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데스크톱용인 '로켓레이크(Rocket Lake)'나 '노트북용 '타이거레이크(Tiger Lake)'와 비교한 수치로 파악된다. 앨더레이크는 인텔 최초로 DDR5 메모리를 지원하는 칩이 될 전망이다. 데스크톱용인 앨더레이크S는 DDR5-4800과 DDR4-3200을 지원한다. 다만 고급형 메인보드만 적용하고 기타 메인보드는 DDR4에 맞춰 설계할 것으로 보인다. DDR5는 DDR4 대비 집적도와 속도가 2배가량 빠르다. 이 밖에 고효율·고성능 코어 8개를 혼합했다. PCI 익스프레스 5.0을 적용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는 XeLP가 탑재된다. 인텔은 올 하반기 메모리 신제품과 함께 앨더레이크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 1월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중국 TV 업체 '하이센스'와 합의하고 특허 침해 소송을 마무리지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하이센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양사가 합의를 이뤘다는 내용을 담은 자료를 제출했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지방법원에 하이센스의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을 상대로 TV 관련 특허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 판매중인 대부분의 하이센스 TV 제품이 LG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LG전자는 "(2019년 초) 하이센스에 경고장을 보내 해당 특허 침해 중지 및 협상을 통한 해결을 거듭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센스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이번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소송의 쟁점이 된 특허는 LG전자가 확보한 4건의 기술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을 위한 기술, 무선랜(Wi-Fi) 기반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 등 사용자에게 더 편리한 TV 환경을 구현해주는 기술이 포함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KCC가 인수한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이하 모멘티브)가 모든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모멘티브는 내달부터 모든 제품의 가격을 10~20% 올린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시장에 적용된다. 모멘티브는 "원자재와 물류 비용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모멘티브는 제품을 제조하고 제공하는 데 필요한 원자재 및 물류 모두에서 상당한 인플레이션과 공급 부족을 계속 경험하고 있다"며 가격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모멘티브는 지난 2006년 설립된 특수소재 전문업체다.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 항공 우주 등 다양한 산업군에 쓰이는 실리콘과 쿼츠(석영)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실리콘 생산량은 세계 1위, 쿼츠는 세계 2위 규모를 갖췄다. KCC는 지난 2018년 반도체 재료·장비업체 원익QnC, 사모펀드 SJL파트너스와 30억 달러(약 3조2000억원)을 들여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실리콘 사업은 KCC, 쿼츠 사업은 원익QnC가 가져갔다. 당시 KCC는 모멘티브 실리콘 사업 부문의 50%+1주를 확보했고 SJL파트너스가 50%-1주를 취득했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의 합작 파트너사인 중국 배터리 제조사 EVE가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53GWh까지 끌어 올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류진청 EVE 회장은 지난 18~2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 2회 신에너지차 및 동력전지(CIBF 선전)의 기조연설에서 EVE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밝혔다. 류진청 회장은 "EVE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능력은 현재 연 10GWh로, 향후 연 16GWh를 더 늘릴 계획"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하는 합작사의 27GWh까지 포함하면 연간 53GWh 규모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단기 목표로는 올해 1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오는 2024년까지 연간 40GWh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EVE의 지난해 생산능력은 3GWh 수준이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EVE는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전기차용 배터리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비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까지 갖춘 배터리 기업이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본보 2021년 2월 24일 참고 中 EVE에너지 택한 벤츠, 배터리 조달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약 5조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 속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 파운드리 업계 1위 자리를 다지기 위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1200억 대만달러(약 4조7688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조달한 자금은 생산 능력 증대를 위한 새로운 시설 및 장비 업그레이드와 공장 오염 방지 조치에 사용된다. TSMC의 회사채 발행은 5년 만기의 48억 대만달러, 7년 만기의 114억 대만 달러, 10년 만기의 49억 대만 달러 등 3개 트란쉐(tranche)로 구성된다. 이자율은 각각 0.5%, 0.55%, 0.6%다. 대만 캐피탈 시큐리티가 주관한다. TSMC는 글로벌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차량용부터 스마트폰, TV 등 IT용 반도체까지 밀려드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고객사들이 '읍소'하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수요 급증으로 설비 및 공정 기술에 역대급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액이 250억~280억 달러(약 27~3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집행한 172억 달러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만에서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대만법인은 최근 각각 대만 가오슝과 타오위안에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생활가전 제품부터 TV, 스마트폰 등 전 제품을 아우르는 연결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향후 대만 내 체험형 매장 규모와 개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대표적인 관광지인 가오슝 이샹 패션 프라자 내 체험관을 오픈하고 고객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최신 모바일 및 가전 제품을 함께 전시한 체험형 매장은 이 곳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공간을 연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삼성전자의 연결된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정용환 삼성전자 대만법인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에 모바일 및 가전 제품을 위한 전시 및 판매 공간을 도입해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두 번째 체험관 오픈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소비자에 편리한 서비스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대만에서 연내 7~10개의 체험형 매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중국 완샹그룹의 자회사 완샹123을 파트너사로 공식화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까지 꾀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슈테판 뵐렌슈타인 폭스바겐 중국법인 CEO는 최근 "폭스바겐이 완샹A123을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확정했다"며 "향후 2년 내 제품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완샹123은 지난 2013년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 완샹그룹이 미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 A123을 인수해 만든 회사다. 완샹123은 지난해 7월 폭스바겐으로부터 100억 위안(약 1조73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를 따냈다. <본보 2020년 7월 20일 참고 '폭스바겐 中 사랑'…완샹123, 배터리 공급 1.7조 돌파> 지난해까지만 해도 CATL에 이어 완샹123과 손을 잡은 폭스바겐의 행보는 급증하는 중국 전기차 수요 대응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유럽과 북미향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사가 수급하고 있었다. 이달 초 열린 '파워데이'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폭스바겐은 한국 배터리 기업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를 해외 식량 전초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곡물터미널 준공에 이어 지방 정부와 손잡고 현지 곡물 사업 확장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우크라이나 키로보흐라드 지방 정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농업 부문의 발전과 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상민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법인장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투자하고 발전시키는 데 관심이 있으며, 더 많은 협력을 이뤄낼 것V이라며 "앞으로 키로보흐라드 지방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며, 이에 대한 지원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 곡물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지난 2019년 9월 현지 종합물류 기업 오렉심 그룹과 함께 남부 미콜라예프주에 곡물터미널을 준공, 같은해 12월 가동을 시작했다. 이 터미널은 곡물을 선적하기 전 저장하는 창고 역할을 한다. 밀, 옥수수, 대두 등 연간 250만t 규모를 출하할 수 있는 규모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분 75%를 가진다. 이를 통해 한국의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한편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으로 수출 물량을 늘릴 방침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연합(EU)이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기업에 대한 의존도 줄이기 일환으로 원재료 자체 조달을 위한 지침 마련에 착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EU 배터리연합 회의에서 리튬, 니켈, 구리 등 친환경적인 배터리 원재료의 공급망 구축을 위한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피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부 장관, 브루노 르메이르 프랑스 재무부 장관 등 EU 14개 국가 장관들이 참석했다. 각국 장관들은 투자의 중요성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르메이르 장관은 "(전기차 산업에)투자하고, 투자하고, 또 투자해야 한다"며 "21세기에 경제 강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미국을 따라 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도전 과제로 지적했다. 르메이르 장관은 "2025년까지 양성해야 할 전문인력 규모는 최대 80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투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2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으며 유럽의 전기차 산업은 아시아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새로운
[더구루=정예린 기자]대만 폭스콘의 전기차 플랫폼 'MIH' 얼라이언스의 회원사가 1000개를 돌파했다. 웨이 구장 폭스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현재까지 MIH 플랫폼 얼라이언스에는 1065개의 제조사가 참여하고 있다"며 "이 중 30%는 글로벌 제조업체이며 200여 곳의 파트너사가 IT 관련 기업"이라고 밝혔다. MIH는 폭스콘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전기차 플랫폼이다. 규격에 맞춰 만든 모듈을 조립하는 형식이며 외부에 공개된 오픈 소스라서 다른 기업들도 자유롭게 전기차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폭스콘은 MIH 플랫폼의 설계를 이용해 글로벌 전기자동차의 10%를 보유하겠다는 목표다. 폭스콘은 MIH 플랫폼 출시와 동시에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전기차 부품 공급 업체 등 다양한 관련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삼성SDI, 자율주행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기업 드림에이스 등 국내 기업은 물론 퀄컴, 미디어텍, AWS 등의 글로벌 기업들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에는 첫 MIH 얼라이언스 컨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전기차 제조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폭스콘은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