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샤오미가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을 공개한다. 26일 샤오미는 모바일 사업부의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 계정에 "샤오미는 작은 자체 개발 칩을 만들기 위해 끝없는 기술적 꿈을 가지고 달려갔다"며 오는 29일 열릴 신제품 런칭 행사에서 공개할 것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그동안 샤오미는 퀄컴 등으로부터 주로 반도체 칩을 공급받아 왔으나 샤오미 역시 최근 반도체 업계 전반의 공급난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대만 미디어텍에 모바일 칩을 주문하는가 하면 퀄컴 칩 비율을 기존 80%에서 55%까지 줄였다. 전날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왕샹 샤오미 회장은 "반도체 칩 공급 부족으로 제조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 비용 증가분 일부가 소비자에게 전가됨으로 인해 제품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미11 라이트 △미11 프로 △미11 울트라 등 미11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미 믹스(MIX) 프로 맥스'로 불리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샤오미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같은 인폴딩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펼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최근 라이다(LiDAR) 시스템 관련 특허를 획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 '애플카'에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특허청(USTPO)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애플이 2017년 출원한 '좁은 간격의 펄스를 갖는 라이다 시스템을 위한 파형 설계'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라이다를 활용해 거리가 수십 센티미터에서 수백 미터에 이르는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스캐닝 미러, 감지 센서 및 기타 광원을 포착하는 특성을 가진 광학 장치도 언급한다. UBS증권은 최근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부여받은 특허로 인해 애플이 애플카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며 "이 기술은 대중에게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계속해서 애플카를 위한 중요한 차별화 시스템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애플이 구현하고자 하는 완전 자율주행차는 최대 수백 미터 떨어진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장거리 센서에 의존한다. 이번 특허가 이같은 자율주행차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추후 애플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염두에 뒀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부 반도체 칩의 품귀현상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가격 인상 추세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랭크 황 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파워칩 CE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신주과학단지 내 신규 12인치 웨이퍼 제조공장 기공식에서 "이미 2022년까지 주문이 끝나 2023년 주문을 받고 있다"며 "현재 드라이버IC, 전력관리IC, 전계 트랜지스터(MOSFET) 등 대부분 칩의 생산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내년 말까지 공급이 타이트하고 2023년까지 높은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공급난이 계속되고 있다"며 "전 세계가 공식적으로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 반도체 수요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의 폭발적인 수요는 일시적인 계절적 요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19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IT는 물론 자동차 업계 등 산업 전반에 불어 닥친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 CEO는 지난해 11월에도 이미 반도체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미국 통신용 반도체기업 마벨(Marvell)이 새로운 5G 기지국용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했다. 오는 2분기부터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대규모 자동입출력 기지국(MIMO) 등에 사용될 SoC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5G와 4G를 동시에 지원하며 이전 솔루션 대비 칩셋 전력 소비를 최대 70%까지 절약한다. 전력 소비와 크기를 줄이면서도 용량과 커버리지를 증가시켜 셀룰러를 개선하는 새로운 기술을 구현하도록 설계했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선행개발그룹장 부사장은 "마벨과의 협력을 확대해 두 회사의 혁신 강점을 결합,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발전시킬 새로운 SoC를 공개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사업자에게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는 영향력이 큰 5G 솔루션 개발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곧 최신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SoC는 양사가 5G 통합 솔루션 개발에 손을 잡은지 1년 만에 나온 결실이다. 삼성전자와 마벨은 지난해 3월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무선연결네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가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리서치의 폭로 이후 집단 소송 위기에 직면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펌 브라가 이글 앤 스콰이어(Bragar Eagel & Squire)은 이날 "로즈타운모터스의 주주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한다"며 집단 소송에 참여할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집단 소송은 앞서 개인 투자자인 크리스 리코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연방법원에 로즈타운모터스를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리코는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를 토대로 로즈타운모터스가 전기트럭 '인듀어런스'의 △사전 주문량 △생산 시작 시점 △시범 주행 등과 관련해 허위 내용을 공개해 투자자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힌덴버그리서치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즈타운모터스의 환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로즈타운은 수익도 없고 판매 가능한 제품도 없는 회사"라며 "수요와 생산 능력 모두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폭로했다. 로즈타운모터스가 내세우는 10만 대의 선주문량과 생산 일정, 시범 운행 결과도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전직 직원과 사업 파트너, 다양한 문서를 검토한 결과 10만 대 규모의 선주문은 대부분 허구이며, 인듀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세탁건조기가 대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기에 힘입어 대용량 제품도 출시, 현지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대만 세탁건조기 시리즈 매출은 지난 2월 16kg의 대용량 제품 출시 이후 30% 성장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9kg 용량 건조기를 출시하며 대만 건조기 시장에 진출했다. 지속적인 인기와 소비자들의 니즈에 힘입어 대용량 제품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송익환 LG전자 대만법인장은 "2018년 스타일러 첫 출시 이후 설치가 간편하고 옷이 손상되지 않는 제품으로 대만 의류건조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모멘텀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수요에 귀를 기울여 소비자가 환경, 공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깨끗한 옷과 침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대만에 출시한 대용량 신제품은 LG전자 프리미엄 건조기의 핵심 기술인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히터의 도움 없이도 처음부터 끝까지 100% 저온제습 방식으로 건조한다. 건조통을 돌리는 인버터 모터 외에 옷감에 바람을 불어주는 팬(Fan) 전용 인버터 모터
[더구루=정예린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을 대비하는 제조사들의 증설 경쟁에 힘입어 북미 반도체 장비 주문액이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북미지역에 본사를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의 올 2월(평균 3개월 기준) 청구액은 전년(23억7000만 달러) 대비 32% 증가한 31억4000만 달러(약 3조5623억원)를 기록했다. 30억4000만 달러(약 3조4488억원)를 기록한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3.2% 높은 수치다. 아지트 마노차(Ajit Manocha) SEMI 최고경영자(CEO)는 "북미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의 2월 청구액은 다시 한 번 3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이는 시장 전반에 걸친 강력한 반도체 수요의 힘으로, 전 세계 산업의 디지털화로 인해 반도체 장비에 대한 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반도체 장비 제조사의 지난 한 해 출하액은 297억82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9년 대비 22.8% 증가했다. <본보 2021년 1월 27일 참고 북미 반도체 장비 출하액 사상 최대…전년비 23%↑> 반도체 장비 제조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정부가 최악의 가뭄 사태에 반도체 기업들이 위치한 일부 지역의 공업용수를 15% 줄인다. TSMC,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현지에 생산시설을 둔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들은 당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6년 만에 물 부족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타이중과학단지 등 타이중에 있는 두 곳의 주요 산업단지 내 기업의 물 공급을 15% 줄인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내달 6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왕메이화 경제부장은 "공업용수 절감이 (반도체 기업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중에는 TSMC와 마이크론이 공장을 두고 있다. TSMC는 정부의 절수 조치에도 공장 운영 관련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대형 물탱크 트럭을 늘려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만은 지난해부터 강우량이 감소하며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6~9월 강수량은 1947년 이래 두 번째로 낮았고 태풍도 비켜갔다. 올해도 비 소식이 적어 가뭄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대만 정부는 앞다퉈 용수 사용량 제한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타이중, 신주, 마오리현 소재 기업들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극자외선(EUV) 펠리클 개발을 완료했다. 웨이퍼 불량을 줄여 7nm(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의 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ASML은 최근 EUV 펠리클 개발에 성공하고 대량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UV 펠리클은 반도체 핵심 공정인 EUV 포토리소그래피(노광) 공정 중 오염을 방지하는데 사용된다.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은 회로 모양이 그려진 포토마스크에 빛을 쬐여 실리콘 웨이퍼에 패턴을 새기는 작업이다. 포토마스크가 오염되면 불량률이 증가하는데 일종의 얇은 덮개인 펠리클은 포토마스크 오염을 막고 수명을 연장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기존 불화아르곤(ArF) 공정과 달리 EUV 공정은 기존과 똑같은 오염 물질이 발견되더라도 상대적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해 EUV 펠리클은 핵심 요소로 여겨져 왔다. EUV 펠리클을 이용하면 수율뿐 아니라 생산 비용도 줄일 수 있다. EUV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는 수억원대에 달해 오염되면 교체하는데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EUV 공정은 ArF 공정과 달리 광원을 반사하는 방식을 택해 포토마스크의 특성이 바뀌면서 기술 난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결별을 선언한 애플 마음 되돌리기에 나섰다. 약 22조원을 쏟아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애플을 다시 고객사로 붙잡고 싶다는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펫 겔싱어 인텔 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미디어 브리핑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운드리 고객사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애플 등을 끌어올 것"이라며 애플과 협력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텔은 이날 200억 달러(약 22조6000억원)을 들여 미국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2개를 짓고 독립 사업부인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ntel Foundry Service, IFS)'를 신설해 파운드리 사업에 재진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IDM 2.0' 비전을 발표했다. IFS는 랜디어 타쿠르 인텔 사장이 이끌 예정이다. 앞서 인텔은 지난 2016년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다가 2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인텔은 애플의 A와 M시리즈 SoC(시스템온칩)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미국 ARM의 설계를 적용한 칩과 자체 아키텍처인 x86 기반 칩 등을 생산한다. 패키징 등 연구개발은 IBM과, 설계는 케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조지아주 의회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 해결에 대한 전략을 선회했다. 주 상원은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의 비토권 행사를 강하게 요구했으나 양사의 합의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최종 채택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조지아주 상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협상을 통해 합의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공급망에서 미국의 경쟁력 및 일자리 보존을 위해 현지 공장의 폐쇄만큼은 막아야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상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발동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을 뒤집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양사의 합의를 촉구하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상원 내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 탓이다. 정치적 개입에 의한 다툼에 앞서 자국 경쟁력과 일자리 보호가 우선시돼 양당간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소속 버치 밀러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SK이노베이션 공장의 손실은 조지아의 공공 및 민간 투자에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들이고, 수백 명의 사람들을 실직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현지에서 이동통신장비를 생산하기로 결정하고 정부 보조금 지원을 신청한다. 최근 글로벌 통신사들로부터 잇따라 신규 수주를 따내며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톱3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우타프라데시주의 노이다 공장에서 4G와 5G 통신장비 생산설비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생산연계 인센티브(Production Linked Incentive, PLI)도 신청할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은 삼성전자의 인도 유일 통신장비 고객인 릴라이언스지오가 5G 장비 구축 단계에서 '현지 생산'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릴라이언스 지오 관계자는 5G 장비 조달 계획을 밝히며 "외부에서 아무것도 조달하지 않고 모든 것은 인도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릴라이언스지오는 인도 1위 통신사 업체로 지난 2012년 삼성전자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삼성전자와 4G LTE 네트워크 장비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선제적인 5G망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4G 장비 주요 파트너사인 삼성전자가 릴라이언스지오의 5G망 구축에서도 핵심 역할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