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가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에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비스테온(Visteon)의 기술력이 더해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M과 비스테온은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공동 개발했다. 무선 BMS는 무선 송신기를 이용해 충전 상태 등 전기차 배터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다. 무선 네트워크 해킹에 따른 보안 문제가 지적되지만 GM은 자사의 고급 사이버 보안 조치를 통해 외부 공격으로부터 배터리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얼티엄셀즈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모든 전기차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올 연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2022년형 GMC 허머 EV에 가장 먼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유선 BMS를 이용한다. 유선 BMS는 구리선을 사용해 연결하는데 이는 생산 과정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든다. GM의 글로벌 전동화 및 배터리 시스템 사업 총괄하는 켄트 헬프리치 수석 디렉터는 "확장성을 증대하는 반면 복잡성을 감소시키는 것은 얼티엄 배터리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CMOS이미지센서(CIS) 결함을 빠르게 찾아내 이미지 품질을 대폭 향상시키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리시 칼리안순다람(Girish Kalyanasundaram) 삼성전자 인도 연구개발(R&D)센터 스태프 엔지니어는 전처리 기술이 적용된 뉴럴 네트워크(Neural Network, 신경망)를 활용해 이미지센서 픽셀의 불량을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찾아낸 불량 픽셀을 제거해 이미지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해당 기술의 제품 적용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미지센서가 고해상도·초소형화 될수록 다양한 유형의 노이즈가 유입돼 픽셀을 손상시킨다. 베이어 유형 센서는 다크 노이즈, 포톤 샷 노이즈 등 다양한 유형의 노이즈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다. 노이즈는 픽셀 강도를 왜곡해 이미지 품질을 저하시킨다. 특히 픽셀 크기가 점점 더 작아지면서 불량 픽셀이 늘어났다. 아무리 고해상도 이미지센서라도 불량 픽셀이 제대로 감지되지 않으면 이미지 품질은 낮을 수밖에 없다. 칼리안순다람 엔지니어는 "제안된 방법은 단순한 신경망 접근 방식을 사용해 베이어 형식의 이미지센서에서 이런 불량 픽셀을 감지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포르쉐가 스포츠카 718 라인업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차량의 80%를 전동화 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는 미드엔진 스포츠카인 718 카이맨과 718 박스터의 신형 모델 출시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내연기관차가 아닌 전기차로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올리버 블룸 포르쉐 CEO는 최근 "몇 달 안에 두 모델을 전기차로 생산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블룸 CEO는 지난 2019년 배터리 무게로 인해 비교적 무게가 가벼운 718 라인업 모델의 주행 성능이 저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이 각국의 친환경 기조에 발 맞추면서 내연기관차의 상징과도 같은 포르쉐까지 공격적으로 전기차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포르쉐는 오는 2030년까지 911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라인업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예정이다. 블룸 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지난해 세계적으로 판매된 포르쉐 차량의 17%가 전기차였으며, 이 중 유럽 판매량이 3분의 1을 차지한다"며 "오는 2030년까지 판매되는 차량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투자를 받은 영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어라이벌'이 올해 소규모 생산시설인 '마이크로팩토리'를 대폭 늘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어라이벌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연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 '마이크로팩토리'를 확대하기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팩토리는 기존 생산시설보다 적은 공간과 투자 비용을 들여 짓는 소규모 공장이다. 어라이벌은 영국과 미국에 각각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공장은 모두 마이크로팩토리다. 어라이벌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두 번째 마이크팩토리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곳의 마이크로팩토리에서는 미국 물류업체 UPS에 공급할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어라이벌은 지난해 UPS로부터 투자와 함께 전기 밴 '라스트마일' 1만여 대를 선주문 받은 바 있다. 아비나쉬 러구버 어라이벌 사장은 "어라이벌은 소규모 생산시설을 통해 세계 어느 곳에서나 현지 생산을 할 수 있다"며 "세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생산시설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라이벌은 지난 2015년 러시아 통신사 CEO 출신 데니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이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 경쟁 우위를 앞세워 전반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선다. 특히 소재·장비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한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반도체산업 생산액은 3조 대만 달러(약 118조9800억원)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20% 넘게 성장한 수치다. 올해 역시 8%대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경제부는 대만을 세계적인 '반도체 첨단공정센터'로 만들고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 생산액 5조 대만 달러(약 198조3000억원)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해외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한편 자국 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 목적으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만 과기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공정 및 칩 시스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통해 6대 유망기술을 집중 개발한다. 6대 유망기술에는 차세대 메모리 설계, 자율주행차·AR/VR 관련 소자·전자회로·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정·소재·소자 관련 신기술 등이 포함됐다. 기존 연구분야별로 분리돼 있던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조직을 합병해 '대만반도체연구센터'도 신설했다. 산·학·연 협력을 통한 개방형 연구와 인재 양성이 목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유럽에서 상업용 태양광 모듈 설치 솔루션 '큐플랫(Q.FLAT)' 신제품을 선보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큐플랫 G6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전역에 출시했다. 큐플랫은 평평한 지붕에 제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상업용 설치 자재다. 큐플랫 G6는 공기 역학적인 구조를 갖춘 동시에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풍력발전기(WTG, Wind Turbine Generator) 테스트를 통과했고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낙뢰로부터 보호되는 재질로 만들어졌다. 설치 시간이 짧고 다양한 제품과 호환이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설치자가 불필요하게 사이즈 등을 측정할 필요없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큐플랫 G6는 '퀀텀(Q.ANTUM)' 셀 기술이 적용된 '큐피크 듀오 G9(Q.PEAK DUO G9)', '큐피크 듀오 ML-G9' 등 한화큐셀의 상업용 태양광 모듈과 모두 호환 가능하다. 민구 한화큐셀 유럽법인장(전무)은 "큐플랫 G6는 유럽에서 성장하는 태양광 에너지 및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위한 새로운 최첨단 제품"이라며 "한화큐셀은 상업 및 산업용 태양광 분야에서 아직 개척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A7 라이트'의 이미지와 제품 사양에 대한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오는 6월 출시가 유력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트위터리안 에반 블라스는 보급형 태블릿 갤럭시탭A7 라이트의 이미지와 스펙을 공개했다. 갤럭시탭A7 라이트는 한 손에 잡히는 8.4인치 화면을 갖췄다. 기존 10인치대의 태블릿과 달리 저가형 가성비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8인치 화면의 갤럭시탭A 8.0을 출시한 바 있다. S펜이 탑재된 모델의 출고가도 30만원대로 책정돼 인기를 끌었다. 51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영상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15W 고속 충전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미디어텍의 AP인 '헬리오 P22T'와 3GB 램이 적용된다. 후면에는 플래시가 없는 카메라를 탑재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 갤럭시탭A7 라이트를 출시할 전망이다. '갤럭시탭S7 라이트'도 함께 공개된다. 갤럭시탭S7 라이트는 12.4인치 LCD 화면에 퀄컴 스냅드래곤 750G 프로세서, 4GB 램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다. 5G도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CD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문자메시지(SMS) 규정을 위반해 제재를 받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통신규제위원회(TRAI)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스팸 메시지를 차단하기 위한 당국의 SMS 관련 규제 기준인 '텔레콤 상업통신 고객 선호 규정(Telecom Commercial Communication Customer Preference Regulations, TCCPR)'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외에 인디아스테이트은행(SBI), HDFC 은행, 펀잡 내셔널은행 등 주요 금융기업과 물류업체 델리버리 등 40여 곳이 포함됐다. TRAI는 "소비자에게 대량 메시지를 보내는 모든 기관에 즉시 규제 요건을 충족하도록 요청했고 규제를 준수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했다"며 "그러나 기업들이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규정 준수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달 말까지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그 안에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내달 1일부터 제재 대상에 오른 기업들의 이름이 언급된 메시지는 발·수신이 금지된다. 2018년 공개된 TCCPR은 블랙체인 기술을 활용해 스팸 전화와 메시지를 차단하는 규정이다. 지난 8일부터 발효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글로벌 배터리사와 합작사를 세우거나 자체 개발에 착수하는 등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른 '배터리 대란'에 대비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 ◇ 2050년 전기차 배터리 60배 폭증 28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기차 제조사들은 오는 2022년부터 리튬 배터리의 글로벌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배터리 공급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태티스타는 오는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필요한 배터리 용량은 2020년 대비 약 6배 증가할 전망이다. 2050년까지는 60배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이미 배터리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기차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공식적으로 배터리 품귀현상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전기 세미 트럭에 들어가는 배터리 공급 부족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배터리 대란에는 미국의 공격적인 전기차 보급 정책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대규모 상업용 에어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걸프법인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알후사임 엔지니어링 & 테크놀로지(AI-Futtaim Engineering & Technologies, AFET)와 UAE 전역에 상용 에어컨을 공급하기로 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AFET는 7개 사업부 아래 공조, 기계, 전기, 배관(MEP) 솔루션 등 건설 산업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시스템 에어컨, 플로어 스탠딩 에어컨 등 다양한 냉방 공조솔루션을 제공한다. 전홍주 LG전자 걸프법인장은 "LG전자의 업계를 선도하는고효율 상업용 공조솔루션과 알후사임의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결합돼 LG전자의 공격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상업용 공조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북미시장에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10년 연속 성장세에 있다. 매출도 10년 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Multi V)' 등이 대표제품이다. 멀티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이탈리아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교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젊은 인재 육성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 전문업체 '랜스타드(Randstad)'와 손잡고 현지 고등 교육 기관 ITS 테크 탤런트 팩토리(ITS Tech Talent Factory)의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ICT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교육 프로그램은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amsung Innovation Campus)가 개발했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전 세계 12개 법인에서 청소년과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IT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관리자 및 보안 엔지니어 과정이 있으며 사물인터넷(IoT)의 혁신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4시간씩 5일 동안 총 2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아나스타냐 부다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 CSR 담당 매니저는 "이탈리아 노동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실제 청년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사이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업은 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케냐 스포츠인을 후원하는 등 현지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케냐법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케냐 스포츠 저널리스트 협회(SJAK)가 주최하는 '올해의 스포츠 인물상' 후원사로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의 스포츠 인물상'은 매달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뤄낸 케냐 스포츠인을 표창한다. 수상자는 상금과 LG전자의 나노셀 TV, 세탁기 등 상품을 받는다. 김사녕 LG전자 케냐법인장은 "성과를 인정하고 보상하는 것은 스포츠 재능을 육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케냐는 특히 육상에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분야에서도 유망을 재능을 보이고 있어 케냐의 스포츠 발전을 위해 SJAK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케냐 청소년 교육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해비타트, 케냐 정부와 협력해 케냐 마차코스 카운티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와 초등학교 각 1곳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도서관을 신설하고 식수시설, 화장실 등의 위생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LG전자 제품도 지원한다. 이 밖에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베트남, 인도 등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