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한화큐셀이 미국 태양광 설계 및 판매 소프트웨어 업체 '오로라 솔라(Aurora Solar)'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오로라 솔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전문 대리점 프로그램인 '큐파트너(Q.PARTNER)' 회원사들은 오로라의 태양광 설계 및 판매 솔루션에 대한 독점적 액세스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회원사들은 태양광 제품을 판매할 때 프로그램의 설계 시뮬레이션 등 기능을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오로라는 태양광 제품 설계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대한 원스톱 솔루션을 지원한다. 원격 음영 분석, 고급 라이다(LiDAR) 지원 모델링, 성능 시뮬레이션을 통한 정확한 생산 및 절감 예측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한화큐셀은 오로라의 프로그램을 통해 큐파트너 회원사들이 고객에 시각적인 대화형 경험을 제공,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셰인 킴 한화큐셀 미국법인장은 "오로라 솔라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한화큐셀의 설치 파트너인 큐파트너 회원사들의 태양광 사업을 촉진할 강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돕는 머크앤코 공장의 심각한 안전 및 위생 상태를 감췄다는 의혹이 제기돼 특별조사국(OSC)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특별조사국은 최근 FDA가 지속적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머크 더럼 공장의 안전 및 위생관리 문제를 눈감아줬다는 아리 메나헴 전 FDA 안전 책임자의 내부 고발을 입수, 조사에 착수했다. 더럼 공장은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물량 일부를 담당하게될 곳이다. 메나헴은 FDA가 지난 2017년 조사에서 머크 생산시설의 위생 및 공중보건 상태를 '즉각적인 시정 조치가 필요한 등급'에서 '덜 긴급한 등급'으로 낮춰 평가했다고 폭로했다. 지적된 문제를 자발적으로 조치하도록 해 공장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케 해준 것이다. 2018년 조사에서는 △생물학적으로 위험한 물질을 수거하는 쓰레기통을 부적절하게 폐기한 점 △생산시설을 벗어날 때 유니폼을 벗고 이동해야 함에도 계속 착용한 점 등이 적발됐지만 가벼운 시정 조치만 내려졌다. 특별조사국에 따르면 머크는 위반 사실에 대해 의도적으로 증거 인멸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의 최신 아키텍처 'Armv9' 기반 엑시노스 칩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열린 ARM의 온라인 공개 행사에서 Armv9을 적용한 엑시노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22 시리즈에 처음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구 삼성전자 시스템온칩(SoC)개발실장 부사장은 "ARM의 차세대 아키텍처 Armv9은 보안과 머신러닝에서 상당한 개선을 제공하며, 이는 향후 모바일 및 통신 기기에서 더욱 강조되는 영역"이라며 "ARM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아키텍처가 차세대 삼성 엑시노스 모바일 프로세서에 더 광범위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퀄컴 등 모바일 AP를 제조하는 거의 모든 회사들이 ARM의 설계를 이용한다. 삼성 엑시노스도 ARM의 아키텍처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말리(Mali)를 적용해 의존도가 높다. 작년 공개한 '엑시노스1080'과 지난 1월 선보인 '엑시노스2100'도 ARM의 'Armv8.2-A' 설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삼성전자가 엑시노스2100 출시 행사 당시 미국
[더구루=정예린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이 절반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작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각각 26%, 15%의 점유율로 2, 3위를 기록했다. 양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41%에 달한다. 전체 시장 매출은 총 75억 달러(약 8조4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CATL이 42%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나머지 17%의 점유율은 다른 소규모 배터리 제조사들이 차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SA는 83%의 매출 점유율을 보인 상위 3개 기업이 스마트폰 제조사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배터리셀을 공급하면서 호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밀도와 듀얼 셀의 주문이 증가했다. 이는 5G 도입, 게임 및 동영상 시청 증가 등의 요인으로 대용량 배터리에 대한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5G 보급 확대 기조와 맞물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고밀도 배터리 셀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A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여러 기업들이 다양한 가격대의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이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차량용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직접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보기술산업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주요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기업 대표들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품귀 현상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공급난 완화를 위해 완성차와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협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 베이징자동차(BAIC), 광저우자동차(GAC)이 참석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BOE, 티안마(Tianma)가 자리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망 안정화를 둘러싼 우려가 여전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또한 최근 자동차의 고도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급증해 왔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현 등에 필수 부품인데다 더 크고 더 많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춤했던 완성차 수요가 회복세를 띄면서 계기판 유닛 및 센터 스택 디스플레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전 법무부 차관을 고문으로 영입한데 이어 민주당과 인연이 깊은 로비기업까지 고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 최종판결을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와 로드아일랜드 소재 로비회사 '캐피톨시티그룹'에 정계 로비활동을 맡겼다. 캐피톨시티그룹은 지난 1999년 설립된 로비회사다. 두 명의 로비스트를 보유한 소규모 조직이지만 이들은 모두 다수의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과 오랜 기간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내 민주당 인물이 대거 포진해 있고 민주당이 미국 의회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효과적인 로비활동을 위해 캐피톨시티그룹을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립자인 제럴드 헤링턴은 예일대학교와 펜실베니아주립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여러 법률 자문 회사를 거쳤다. 그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패트릭 케네디 전 의원, 잭 리드 상원의원, 쉘든 화이트하우스 상원의원 등의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케네디 전 의원은 16년간 로드아일랜드주를 대표하는 연방 하원의원을 지내다 2011년 은퇴했다. 헤링턴은 미국 기후특사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이 보안과 인공지능(AI) 컴퓨팅 성능을 강화한 새로운 아키텍처 'Armv9'을 공개했다. 전작인 Armv8 출시 이후 10년 만이다. ARM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온라인 행사를 열고 최신 프로세서 아키텍처인 Armv9을 선보였다. 보안, 머신러닝, 디지털 신호 처리(DSP) 기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ARM은 Armv9 설계 기반 칩들의 성능이 3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말 대만 파운드리업체 미디어텍이 Armv9 기반 CPU를 탑재한 스마트폰 칩 생산을 시작하고 2022년부터 다른 파트너사들도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사이먼 세가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정희할 미래를 바라볼 때 앞으로 다가올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되어있는 최첨단 컴퓨팅 기반을 마련해하는데, Armv9이 정답"이라며 "Armv9은 전문적이면서도 안전하고 강력한 처리 기능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향후 3000억 개의 Arm 기반 칩의 선두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RM은 컨피덴셜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 등 새로운 아키텍처의 보안 강화에 특히 집중했다. 약 5년에 걸친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차세대 스트리밍 기술 SRT(Secure Reliable Transport) 구현을 통해 5G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SRT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SRT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에 SRT 기술을 더해 소비자에 품질 높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김정석 SK텔레콤 매니저는 "SRT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게돼 기쁘다"며 "우리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SRT를 활용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초저지연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RT는 오픈소스 비디오 프로토콜이다. 저품질의 인터넷망에서도 고품질의 영상 화질을 유지하고 보안성을 높이면서도 지연시간은 줄인 것이 특징이다. SRT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 등이 등장하면 인터넷 방송 등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보안과 긴 대기시간 등 서비스 품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7년 미국 최대방송장비전시회 'NAB 2017'에서 와우자(WOWZA) 미디어 시스템과 하이비전(Hivision)이 SRT 얼라이언스를 설립하면서 SRT 기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KDDI의 700MHz 대역 5G 구현에 장비를 공급한다. 일본에서 1, 2위 이동통신 사업자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5G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KDDI에 700MHz 대역 5G 상용화에 필요한 기지국(Radio Unit), 데이터 처리 장비(BBU) 등 5G 장비 솔루션을 공급했다. KDDI는 기존 중대역 및 고주역인 밀리미터웨이브(mmWave)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네트워크 범위 확장 및 안정적인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700MHz 대역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700MHz는 커버리지가 넓고 전파 소모가 비교적 적은 저대역 주파수로 경제적 효용가치가 높다. 정서형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무는 "삼성이 KDDI의 700MHz 5G 출시에 참여하고 일본의 수백만 고객에게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돼 기쁘다"며 "삼성은 네트워크 전문성과 5G 기술 리더십을 지속 활용해 5G 전략 및 비즈니스 목표에서 KDDI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KDDI로부터 20억 달러 규모의 5G 장비 계약을 수주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 23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벤츠가 전기세단 'EQS'에 중국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지난해 배터리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나온 첫 성과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내달 15일 출시할 EQS에 CATL의 니켈·코발트·망간을 원료로 한 삼원계(NCM) 811 배터리를 적용한다. 배터리 용량은 108kWh다.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7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충전 속도도 기존 모델 대비 2배 빠르다. 전통적인 모듈을 없애고 전지를 바로 배터리로 통합시킨 셀투팩(CTP, cell-to-pack) 설계를 적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전기차에 들어가는 중대형 배터리는 셀을 결합한 모듈과 이 모듈을 다시 결합한 팩의 형태로 구성된다. CATL은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셀에서 바로 팩 단계로 넘어가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벤츠와 CATL은 지난해 8월 단순 제품 공급 관계를 넘어 배터리 연구개발 단계부터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며 동맹을 강화했다. 벤츠의 전동화 전략 '일렉트릭 퍼스트(Electric First)' 일환으로, 세계 1위 배터리사를 주요 파트너로 일찌감치 포섭한 것이다. 양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단이 '국영 배터리공사(Indonesia Battery Corporation·IBC)'의 글로벌 협력사 발굴을 위해 미국과 일본으로 건너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 무하마트 루트피 무역부 장관 등 3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내달 미국과 일본을 정식 방문해 IBC에 투자할 파트너사를 찾는다. 토히르 장관은 "우리는 누구와도 협력할 의향이 있다"며 "투자, 기술 도입, 지역 및 글로벌 시장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전략적 시너지를 통해 통합된 방식으로 구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IBC는 안탐, 이날룸, 페르타미나, PLN 등 국영기업 4곳이 참여하는 합작 투자 회사다. 국영 기업 4개사는 각각 지분 25%씩 보유한다. 니켈 공급, 황산 니켈 및 황산 코발트 가공, 양극 및 배터리 생산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는 목표다. 오는 6월 설립이 목표다. <본보 2021년 3월 9일 참고 인도네시아, 올 6월 국영 배터리 지주사 설립> 필요한 투자액은 170억 달러에 이른다. 이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BAK가 중국 배터리업체 최초로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로 알려진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내년 대규모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AK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린 '중국 국제 배터리 박람회(CIBF)'에서 자체 개발한 4680 원통형 배터리셀을 공개했다. 올해 소량 생산해 고객사에게 샘플을 제공하고, 내년 연말 정저우 공장에서 대량 양산할 계획이다. BAK의 4680 배터리 용량은 25Ah(암페어)에 달한다. 니켈·코발트·망간을 원료로 한 삼원계(NCM) 배터리인지 리튬·철·인산을 원료로 한 LFP 배터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름 46mm, 길이 80mm의 일명 4680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가 차세대 배터리로 낙점한 제품이다. 지난해 9월 열린 '배터리 데이'에서 독자 개발한 4680 배터리를 공개했다. 테슬라는 전기 트럭 '세미'에 신형 배터리를 첫 탑재할 예정이다. 세미를 시작으로 4680 배터리를 미래 전기차 배터리 표준으로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시범 생산중이지만 여전히 대량 생산 단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