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가 투자한 미국 배터리 재료 스타트업 '포지나노(Forge Nano)'가 캐나다 흑연 채굴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코팅 기술 개발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지나노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캐나다 '그래토믹(Gratomic)'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포지나노는 강점을 가진 원자층증착(ALD) 코팅 기술이 적용된 흑연을 전기차 배터리용 재료로 가공하는 장비를 개발하고, 그래토믹은 개발에 필요한 흑연을 공급한다. 개발 완료된 장비를 구매해 연간 2만t 규모의 ALD 기반 흑연을 생산하는 게 그래토믹의 목표다. ALD 공정 기반 흑연의 시범 생산이 성공하면 포지나노와 그래토믹은 본격적으로 상업화를 위한 장비 구축, 인증 및 운영을 위한 개발 프로그램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래토믹은 이를 위해 새로운 생산시설도 구축한다. 연간 1000t 규모로 시작해 오는 2022년 2000t까지 확대하고 최종 풀 양산 체제에 돌입하면 2만t 규모까지 처리 가능한 공장이다. 흑연은 전기를 발생시키며 배터리 수명을 결정짓는 음극재의 주원료다. 리튬이온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리튬이온배터리 수요 급증으로 원재료인 광물의 안정적인 수급
올해 초 전자·IT업계가 쏘아올린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논란이 산업군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분야인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삼성SDI,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첨단 소재 3사도 예외일 수 없다. 희비가 갈린 실적 속 대표이사와 직원들의 평균 연봉 추이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더구루=정예린 기자] 지난해 첨단 소재 3사 직원들의 연봉 인상률은 실적이 희비를 갈랐다.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한 삼성SDI와 LG화학의 평균 연봉은 올랐고 적자를 낸 SK이노베이션은 줄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여전히 1억이 넘는 액수로 업계 평균 연봉 1위 자리를 고수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와 LG화학은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각각 6.4%, 5.7% 올렸다. 지난 2019년 연봉이 전년 대비 삼성SDI는 200만원 감소, LG화학은 동결됐던 것과 대조된다. LG화학의 경우 분사한 배터리사업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작년 12월 한 달치만 집계돼 양사를 합치면 인상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의 지난해 12월 한 달 평균 급여는 1100만원으로 확
올해 초 전자·IT업계가 쏘아올린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논란이 산업군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분야인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삼성SDI,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첨단 소재 '빅3'도 예외일 수 없다. 희비가 갈린 실적 속 대표이사와 직원들의 평균 연봉 추이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첨단 소재 3사의 새로운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일시적인 인센티브를 포함한 상여금만 20억원에 육박했다. 동시에 직원들과의 임금 격차도 '역대급'이다. ◇'1위' 전영현 사장, 상여만 20억…김종현 사장 연봉은 공개 안돼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영현 사장은 지난해 30억6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 2019년(16억7600만원) 대비 83% 늘어난 액수다. 급여는 10억8500만원이었으나 상여가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뛴 19억5400만원에 달했다. 상여에는 △설, 추석 상여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가 포함됐다. 이중 일시적인 장기성과인센티브의 액수가 커 전체 상여도 높게 책정됐다. 기타 근로소득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정부가 대만 반도체 업체에 SOS를 보냈다.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인 르네사스의 공장 화재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카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성 장관은 지난달 30일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르네사스 공장 화재와 관련해 일부 대만 반도체 업체에 대체 생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히로시 장관은 "조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만 여러 장비업체와 논의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한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차량용 반도체(Micro Control Unit·MCU)를 생산하는 르네사스의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 공장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생산라인에 있는 550대 장치 중 배도금 장치 등 23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파악된 11대 보다 훨씬 늘어난 것이다. 화재로 손상돼 사용할 수 없는 설비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자 공장의 완전 정상화에는 최소 3~4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우선 현재 멈춰있는 공장은 한달 내 일부라도 가동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점진적으로 장비를 교체해 나갈 방침이다. 총 23대 중 11대는 4월 말까지 교체를 완료하고 7대는 5월
[더구루=정예린 기자] 볼보자동차가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스타트업 오로라와 협력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최근 오로라와 북미에서 자율주행 트럭 개발을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 오로라는 지난 2017년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담당,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등 3사의 자율주행 기술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인물들이 창업했다.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인지 및 판단 분야 각종 센서와 제어 기술,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백엔드 솔루션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연내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 '오로라 드라이버'를 탑재한 차량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 지역에서 시범 운행도 실시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아마존, 도요타 등 굵직한 기업들을 투자자로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6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자 사업도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우버의 자율주행 사업부문 자회사인 '어드밴스트테크놀로지그룹(ATG)'을 인수 합병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도 잇따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전기 트럭 '세미(Semi)' 시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주당 5대를 양산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기가팩토리 네바다' 인근에 세미를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곳에서 주당 5대 규모의 시범 생산을 시작한다. 배터리 셀 공급이 안정화되면 텍사스주 '기가팩토리 오스틴'에서 대규모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기가팩토리 네바다가 위치한 산업단지 내 테슬라가 창고로 사용하는 건물 옆의 50만 제곱피트(약 4만6451㎡)가 넘는 대형 건물을 인수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 세미의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각각 최대 주행거리 483km와 805km 2가지 버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8만 파운드(약 36t)을 적재하고도 20초 만에 시속 60마일(약 95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신형 전기차 배터리 4680이 탑재된다. 당초 2019년 고객에게 첫 제품을 인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배터리 공급 문제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연내 출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테슬라가 자체 생산하는 4680 배터리는 현재 시범 생산 단계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심장 전문의를 채용한다. 애플워치에 심전도(ECG) 측정 및 부정맥 알림 기능을 탑재한 데 이어 의료 기능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구인·구직 네트워크 웹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에 심장 전문의 구인 공고를 냈다. 심장학을 전공하고 미국 의료 면허를 취득한 뒤 1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MD(시술하는 의사)를 뽑는다. 채용된 이들은 헬스 기술(Health Technology) 팀으로 알려진 조직에서 근무하게 된다. 헬스 기술팀은 의료 기능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곳으로, 최소 2명의 숙련된 심장 전문의를 포함해 많은 의료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은 섬벌 데사이 헬스 담당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애플은 채용 공고에서 "임상 제품 개발에서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팀과 함께 일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혁신적인 제품 기능을 만들기 위해 임상 기능 및 사양을 정의하고 규제 당국에 제출하기 위한 임상 연구 설계 및 프로토콜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타당성 평가 검토 등 알고리즘 개발 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세청(SARS)과 갤럭시S7의 관세를 둘러싸고 법적 공방을 벌였지만 최종 패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고등법원은 지난 31일(현지시간) 갤럭시S7이 컴퓨터나 노트북 기능을 갖춘 것이 셀룰러 네트워크용 전화라는 본질적인 주요 기능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판결했다. SARS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삼성전자는 더 높은 수입 관세를 물게 됐다. 노먼드 맹그키비사 투시 판사는 "S7의 주요 기능이 전화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S7이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용 컴퓨터 기기라는 삼성전자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며 "S7을 재정의하려는 삼성전자의 시도는 불명예스러운 것이며, 인터넷을 통한 기기 사용이 그 성격과 객관적 특성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SARS가 S7의 세금 코드를 잘못 책정해 오류를 바로 잡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처음 S7을 현지에 수입할 당시 SARS는 S7을 스마트폰이 아닌 '음성, 이미지 등을 수신, 변환 및 전송하는 기계'로 보고 '기타' 등급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이후 '셀룰러 네트워크용 전화기 또는 휴대전화'에 해당하는 등급으로 변경, 세금을 소급처리했다. 삼성전자는 세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집적회로 분야 세제 혜택을 늘리는 등 다양한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025년까지 자급률을 7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세관총서·세무총국은 지난달 29일 '집적회로산업, 소프트웨어산업 지원에 관한 수입관세 정책의 통지'를 발표했다. 조건에 해당되는 반도체 집적회로 수입 제품은 2030년 12월 31일까지 수입관세를 면제받는다. 기존 현지 기업 소득세 면제 혜택에 수입관세 부담까지 줄여주면서 집적회로 산업의 질적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방정 코트라(KOTRA) 중국 상하이무역관은 "이번 수입관세 우대 정책은 단기간 해결할 수 없는 기술 역량 강화 대신 해외의 우수한 제품의 중국 내 유입을 원활하게 해 향후 국산화, 자국화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며 "해외의 선진화된 기술부품 수입으로 중국 내 생산기업의 생산역량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세수 정책 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관세 면제가 적용되는 제품은 △집적회로 선폭이 65나노미터(nm) 이하인 로직회로와 클린룸 전용 건축재료 및 관련 시스템과 생산설비 부품 △집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 TV에서 제공하는 '삼성 TV 플러스'를 서비스 국가를 대폭 확대했다. 새롭게 추가된 인도 등을 포함해 연내 총 23개국 소비자들이 다양한 TV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인도에 삼성 TV 플러스를 새롭게 지원하기 시작했다. 상반기 내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벨기에,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유럽 9개국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 제공 국가는 지난 연말 12개국에서 23개국까지 2배 가까이 늘었다. 인도에서는 2017~2021년 출시된 삼성 스마트 TV에서 TV 플러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22개의 글로벌 채널과 5개의 인도 현지 채널을 포함해 총 27개 채널이 제공된다. 삼성 TV 플러스는 인터넷만 연결하면 영화·드라마·예능·뉴스·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왔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국가 확대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300여개 방송사,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이 앞서 리콜한 쉐보레 볼트 EV(전기차) 전용 화재 진단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이달 중 볼트 EV의 화재 가능성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화재가 발생하기 전 운전자에 경고를 보내 차량 손상 및 부상을 줄이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전기자동차에는 배터리 셀의 전압, 온도 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가 탑재돼 있다. GM의 화재 진단 솔루션은 단순 BMS에서 더 나아가 센서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 향후 출고되는 볼트 EV에 적용된다. 해당 프로그램을 볼트 EV 외 다른 차량에도 적용할 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GM 관계자는 "우리는 이 문제(화재 및 리콜)에 대해 24시간 내내 작업하는 수백 명의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인과 잠재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GM은 지난해 2017~2019년 생산된 볼트 EV 6만8600여 대를 리콜했다. 미국 내 판매분 5만9000여대와 국내 판매분 일부가 포함됐다.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찾을 때까지 볼트 EV 배터리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연내 4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칩 생산에 돌입한다. 당초 계획보다 6개월 가량 앞당겼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디지타임스는 지난 3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TSMC가 올해 4분기 4나노 칩을 양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2022년 상반기 대량 양산을 계획했었다. TSMC는 이미 시험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의 4나노 칩은 애플의 차세대 맥(Mac)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은 일찌감치 4나노 공정 초기 용량에 대한 주문도 완료했다. 4나노 공정은 5나노 및 5나노 확장 버전과 일부 호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고객들은 재설계하는 등의 추가 과정 없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4나노를 도입할 수 있는 셈이다. TSMC는 3나노 공장도 이르면 오는 7월께 가동을 시작해 시험 생산에 돌입한다. 초기 용량은 월 1만장 수준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월 5만5000장에서 이듬해 10만 5000장까지 생산량을 확장한다. 애플은 3나노 물량도 찜했다.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A시리즈, 맥·맥북에 탑재되는 M시리즈 칩을 3나노 공정에서 생산할 계획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