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 수주를 따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S 미국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설치한 종합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을 공개했다. 지난해 3월 삼성SDS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관광청(LVCVA)으로부터 사업 입찰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140만 제곱피트(약 3만9344평)에 이르는 전시 공간에 각각 사이니지 패널과 솔루션을 공급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웨스트홀 아트리움에 1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LED 비디오월을 설치했다. 미국 내 컨벤션센터에서 가장 큰 규모의 디지털 사이니지다. IF시리즈 제품 중 하나로 픽셀피치(픽셀과 픽셀 사이의 간격)가 4mm에 불과한 모델이다. IF 시리즈는 LED 사이니지에 HDR을 적용한 제품으로 차별화된 화질과 손쉬운 설치가 특징이다. 기존 LED 사이니지는 제품 뒷면에서만 설치가 가능했지만 IF시리즈는 앞·뒷면에서 설치와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밖에 웨스트홀 곳곳에 △마이크로LED '더 월'을 활용한 방향 표지판 △내부 디지털 터치 스크린 등을 설치하고, 9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케이던스(Cadence)'와 손잡고 4nm(나노미터) 공정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본격 양산에 앞서 케이던스의 자동화(EDA) 설계 툴 공증 작업을 완료해 선제적인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던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EDA 설계 플랫폼 '디지털 풀 플로우(Digital Full Flow)'를 삼성전자의 고성능 컴퓨팅(HPC)용 4나노와 전장용 14나노 LPU(Low Power Ultimate)에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EDA 설계 툴은 설계한 칩이 특정 파운드리 공정에서 처음 그린대로 잘 작동하는지 살피는 검증 단계에서 쓰인다.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다양한 회사가 있고 고객사가 어떤 회사의 툴을 사용할 지 모르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미리 각 기업들의 툴을 최적화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사의 협업으로 케이던스 프로그램을 쓰는 팹리스 업체들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에서도 문제없이 작업할 수 있게 됐다. 케이던스는 디지털 풀 플로우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정에 적용함으로써 제품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정 속도를 높이는 한편 최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의 홍콩 계열사 '스카이하이메모리(Sky High Memory)'가 유럽에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안정적인 납품을 위해 현지 유통 업체와 계약도 체결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하이메모리는 지난달 독일 전자부품 전문 유통사 'KAGA FEI 유럽'과 계약을 맺었다. 유럽 내 고객사에게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선사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부랄 일드름(Vural Yildirim) 스카이하이메모리 동·중 유럽 영업 담당은 "KAGA FEI와의 협력은 스카이하이메모리의 지속적인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유럽의 선도적인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로 도약하고자 하는 우리의 전략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카이하이메모리는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과 미국 반도체 설계·제조업체 사이프레스(Cypress)가 만든 홍콩 합작사다.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전반적인 법인 운영을 맡고 사이프레스는 영업을 담당한다. 각각 지분 60%, 40%를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낸드 시장 공략을 위해 스카이하이메모리를 설립했다. D램에 편중된 사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과 퀄컴이 나란히 5G 관련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레드락 애널리틱스(Red Rock Analytics)는 지난 8일(현지시간) 텍사스 서부 지방 법원에 애플과 퀄컴이 자사가 소유한 특허 7,346,313(이하 특허 313)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313 특허는 5G 무선주파수(RF) 캘리브레이션에 관한 기술이다. 무선 트랜시버에서 I(In-phase)와 Q(Quadrature) 신호의 균형을 맞추는 시스템을 포함한다. 레드락은 퀄컴의 5G 무선 트랜시버가 해당 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SMR526, SDR865, SDX55M 칩을 특허 침해한 제품으로 꼽았다. 퀄컴의 5G 모뎀을 사용하는 애플도 소송 대상에 올랐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모델을 지적했다. 레드락 측은 "애플과 퀄컴은 모두 특허 313에 대한 이미 알고 있었다"며 "퀄컴의 경우 지난 2008~2011년 사이 최소 3회 이상 특허의 존재에 대한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원고는 피고가 특허 313을 침해해 입은 손해에 대한 배상 및 로열티 지불을 요구했다. 레드락은 지난 2017년과 2019년 동일한 혐의로 삼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OCI와 DSC인베스트먼트가 이스라엘 바이오벤처 ‘뉴클레익스'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OCI바이오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암 조기 진단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뉴클레익스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뉴클레익스는 RA캐피탈매니지먼트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서 5500만 달러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릴리 아시아 벤처스, 라이프캐피털 등도 새로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클레익스는 확보한 투자금으로 폐암 진단키트인 '렁 에피체크(Lung EpiCheck)'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OCI와 DSC인베스트먼트의 뉴클레익스 투자는 처음이 아니다. 양사는 지난 2019년부터 뉴클레익스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우선 OCI는 미국 자회사 OCI바이오인베스트먼트가 2019년 3월과 6월 두 번에 걸쳐 각각 약 35억원, 11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했다. 같은 해 7월에는OCI바이오인베스트먼트와 OCI와 부광약품과의 합자 투자회사 '비앤오바이오'가 자금 조달에 참여, 각각 300만 달러, 100만 달러를 들여 뉴클레익스의 우선주를 취득했다. DSC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공식적으로 현지 배터리 제조사 궈쉬안 하이테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지난 6일(현지시간) 궈쉬안의 2020년 비공개 주식 발행안을 승인했다. 독일 폭스바겐그룹 중국법인인 폭스바겐차이나가 지난해 5월 궈시안의 지분 26.47%를 매입한 내용이 골자다. 폭스바겐은 궈쉬안과 지분 거래 외에도 배터리 개발부터 생산, 공급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궈쉬안과의 파트너십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궈쉬안은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다. 폭스바겐차이나는 궈쉬안에 20여 명의 전문가를 파견해 배터리 시뮬레이션, 검증, 제조공정, 품질관리, 테스트 등 제품 인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양사는 열확산제로(NTP) 기술 관제 연구팀도 조직해 배터리 열확산 안전 성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개최한 '파워데이'에서 중국을 전략 국가로 낙점했다. 오는 2024년까지 MEB 플랫폼 기반 전기차 15개 모델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연간 150만 대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50억원을 들여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부터 구입한 서울 이태원동 부지에 단독주택을 짓는다. 완공되면 주택가치는 약 500억원에 달해 공시지가 1위인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한남동 주택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이 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이사장이 지난해 이 부회장으로부터 매입한 이태원동 주택 부지와 인접 토지 4필지 등 5개 필지(대지면적 1647㎡) 일부에 단독주택 2개동을 신축한다. 건축비는 250억원이다. 건축비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 247억원의 부지 매입가를 고려하면 완공 후 주택 가치는 최소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발표된 전국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기준 431억5000만원으로 국내 최고가를 기록한 故 이건희 회장 한남동 주택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4월 이 부회장으로 부터 247억3580만원(3.3㎡당 약 5000만원)매입가에 총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 이 부회장은 1992년 부지 매입 후 이곳에서 신혼생활을 보내다 지난 2009년 한남동 단독주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2018년 이 부회장이 남아있던 주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보수계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국제무역위원회(ITC)의 LG와 SK 간 배터리 분쟁 판결에 대한 거부권 행사 만료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다. 미국 대표 보수지인 내셔널리뷰는 지난 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2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공장을 구할 수 있는 날이 4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조지아 내 단일 투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가 파괴될 위기에 놓이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바이든에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수권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해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 공장 폐쇄를 결정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정책 친환경 산업의 중심인 전기차업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관련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해 양측이 델라웨어 지방 법원에서 분쟁을 매듭짓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LG에게는 법정에서 다시 다퉈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미국은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 생산 기술 개발 업체가 SK 주요 계열사의 인수합병(M&A)을 이끌었던 전문가를 영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재 선하이드로겐(SunHydrogen)은 지난 7일(현지시간) 김우석 전 SK이노베이션 M&A그룹장(상무)을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이사회 멤버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선하이드로겐은 김 COO의 글로벌 비즈니스 관리 및 금융 시장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서의 새로운 파트너십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 COO는 기술 상용화를 위한 팀을 이끌고 전략적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수소 기술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고 투자 효과 등의 분석 및 평가도 수행한다. 김 COO는 "청정 에너지 파트너십과 거래의 최전선에서 세계 무대에서의 에너지 부문 성장을 목격하면서 청정 에너지 기술 혁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확신한다"며 "특히 스마트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선도 기업에서의 제 경험은 선하이드로겐이 글로벌 관계와 브랜드 발자취를 확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CO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같은 시기(1984~1988년)에 미국 시카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연료 전지 개발을 총괄하던 책임자가 회사를 떠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제시 슈나이더 니콜라 수소 및 연료 전지 부문 수석 부사장은 지난 3월을 끝으로 퇴사했다. 2018년 영입된 슈나이더는 니콜라의 연료 전지, 수소 충전 인프라 등 연구개발(R&D) 센터를 중심으로 핵심 기술 개발을 이끌어왔던 주요 인물이다. 니콜라는 작년 9월 '사기 기업' 의혹에 휘말려 굵직한 투자자들로부터 잇따라 '손절' 당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전기트럭 트레(Tre)의 무게 관련 스펙을 별도 고지 없이 변경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본보 2021년 3월 4일 참고 니콜라, 美 SEC 조사 시작되자 전기트럭 스펙 '말 바꾸기'> 이후 지난 2월 ‘트레 캡오버(Tre Cabover)’와 ‘투 슬리퍼(Two Sleeper)’ 등 새로운 수소트럭(FCEV) 라인업을 공개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본보 2021년 2월 24일 참고 니콜라, 수소트럭 청사진 제시…신제품 2종 공개> 회사의 기술 개발을 이끌던 인물이 떠나면서 니콜라가 그리는 청사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슈나이더의 퇴사 소식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2'의 일부 사양이 유출됐다. 폴드3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작아지는 반면 플립2의 화면은 커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IT 트위터리안 천(Chun)은 지난 6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의 자료를 인용해 폴드3와 플립3의 스펙을 공개했다. 세로로 접는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폴드3는 펼쳤을 때 7.7인치, 접었을 때 5.4인치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폴드2는 7.6인치 메인·6.23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었다. 메인 화면은 0.1인치 확대되지만 커버 화면은 0.83인치 줄어든다. 이 밖에 폴드3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가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가로로 접는 방식을 띈 플립2는 메인과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커진다. 펼쳤을 때 6.8인치, 접었을 때 1.9인치 화면 탑재가 예상된다. 전작인 플립은 6.8인치 메인 화면과 1.1인치 커버 화면을 갖춘 모델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두 신제품에 탑재될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 하반기 폴드와 플립의 신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화웨이, 오포, 샤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아이폰 배터리 부족 시기를 미리 예측해 사용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특허청(USPTO)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 2018년 출원한 '충전 알림에 대한 스마트 조언'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아이폰 소유자의 최근 사용 기록을 토대로 하루 동안 배터리가 얼마나 지속될 지 미리 예측해 알려주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 아이폰도 배터리가 20% 이하로 떨어지면 저전력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팝업 창이 표시되는 등 배터리 잔량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아이폰 배터리 부족 경고를 받았을 때는 바로 충전하지 않으면 곧 스마트폰이 꺼지게 된다. 이와 달리 새로운 특허 기술은 좀 더 사용자 맞춤형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예상 배터리 수명을 알려준다. 이용자에게 미리 충전할 여유 시간을 주는 것이다. 맥에서 제공하는 기능과 비슷하지만 좀 더 세밀하다. 예를 들어 각 요일별로 다른 사용자의 아이폰 이용 패턴을 식별해 배터리 수명 알림도 다르게 조정한다. 월요일보다 금요일에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길면 이에 맞춰 배터리도 더 빨리 닳을 것으로 예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