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진행하는 미국 태양광 발전 사업의 지분을 캐나다 투자은행에 판매했다. 12일(현지시간) 한화큐셀은 미국 텍사스주 반젠트 카운티에서 진행되는 켈람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Kellam Solar Project)의 세금 자산화(Tax Equity)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지역 개발사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해 발전소를 건설한 한화큐셀이 발전소 지분을 판매한 것이다. 지분을 구매한 캐나다 투자은행 RBC 커뮤니티 인베스트먼트(RBC Community Investments)는 세액 공제 혜택을 받는다. 세금 자산화 제도는 미국 재생에너지 인센티브 중 하나로 기업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때 이를 자산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미국 정부는 기업의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기 위해 마련했다.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거액의 비용이 필요한데 외부에서 지분 투자 등을 통해 해당 기업은 초기 비용을 절약하고 투자자들은 세제 혜택, 현금 배당 등을 받는 것이다. 투자자는 △세금 자산화 투자자 △현금 자산화 투자자 등 크게 두 분류로 나눠진다. 이재규 한화큐셀 미국법인 SVP(Senior Vice President)는 "텍사스에서 태양광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베트남에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올해는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 인력 확대에 중점을 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 베트남법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올해 첫 채용 공고를 냈다. 오는 5월 1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서류전형,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오는 6월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GSAT을 치룰 예정이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은 "매년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되는 직원들의 우수성은 삼성이 우수한 인재를 찾고, 육성하고, 개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2011년부터 11년째 현지에서 상·하반기에 걸쳐 대규모 인력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신입사원 공채를 시행한 기업은 삼성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공채를 통해 1만4200여명의 직원이 뽑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스타트업 리비안의 전기차에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다. 양사의 협업설(說)은 수차례 언급돼 왔으나 공식 발표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12일(현지시간) 로버트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셀 개발 과정에서 삼성SDI와 협력해 왔다"며 "우리는 리비안의 에너지 밀도가 높은 모듈 및 팩 설계와 결합될 삼성SDI 배터리셀의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배터리는 각각 오는 6월과 8월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에 탑재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말 신차 판매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양산이 미뤄졌다. R1T는 7만5000달러, R1S는 7만7500달러의 가격이 책정됐다. 주행거리는 300마일(480km)이다. 리비안은 지난 2009년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엔지니어 스캐린지가 창업한 회사다. 2018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R1T와 R1S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을 매입해 차량 생산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공장 부
[더구루=정예린 기자] 최악의 가뭄 사태를 겪고 있는 대만에서 정부의 대응을 놓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관개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 구하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최근 가뭄 해결 방안으로 관개용수 공급을 중단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만 내 관개 면적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8만3000에이커(약 2억2402만3854평) 규모의 농지가 영향을 받게 됐다. 당국은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며 민심을 수습하고 있지만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되자 여론은 싸늘해지고 있다. 대만 북부 신주에서 농사를 짓는 추앙 청등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돈을 사용해 농부들의 입을 다물게 하고 있다"며 "수확이 방해를 받으면 고객들은 다른 공급처를 찾게 될 것이고, 이는 수년 간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만은 지난달 6년 만에 물 부족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각종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수압을 낮추고 일주일에 이틀은 물 공급이 중단된다. 현지 미용실에서는 샴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주유소 세차도 중단됐다. 산업용수와 농업용수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가 중국의 자국 반도체 기업 인수 시도를 저지했다. 국가 주요 자산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현 정부가 외국 기업의 인수에 반대의 뜻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밀라노 소재 LPE가 중국 심천투자홀딩스에 매각되는 것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심천투자홀딩스는 지난해 12월 LPE의 지분 70%를 사들이고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라기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생산 속도를 늦추는 등 관련 분야는 전략 산업이 됐다"며 "중국 기업이 이탈리아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려는 사례가 있어 조사했고 최종적으로 거부권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거부권을 행사한 배경에 대해 LPE의 기술이 "군사 분야에서 새로운 응용처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주요국들을 언급하며 "(이번 인수는) 2개 이상 EU 회원국의 보안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LPE는 에피택셜(epitaxial) 리액터를 설계 및 제작하는 회사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을 주요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증설 작업 속도가 빨라진다. 현지 세관당국이 승인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시간과 물류 비용을 줄인 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산시성 시안 세관당국이 새롭게 도입한 승인 및 하역 절차 간소화 정책의 혜택을 받게 됐다. 이를 통해 1300만 위안(약 22억2287억원)에 달하는 비용 절약 효과를 봤다. 삼성전자는 최근 대한항공 KE323편으로 반도체 생산 장비, 예비 부품 및 원자재를 실은 화물 전세기를 띄웠다. B747-400F 화물기에는 2600만 위안(약 44억4340만원) 이상 규모의 140여 개 물품이 탑재됐다. 무게만 83t에 달한다. 화물기가 도착하면 최종적으로 기업의 공장으로 운송되기까지 4번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시안 세관당국은 절차를 2번으로 줄였다. 화물 에이프런(물량장 내 화물 이동 공간)에서 물류 창고에 옮겨 잠시 대기하며 세관 검사를 받은 뒤 다시 트럭에 실어 이동하는 식이었다. 당국은 물류 창고로 이동하는 추가적인 상·하역 절차를 없앴다. 에이프런에서 바로 하역, 분할 및 적재 작업을 실시하고 동시에 세관 직원들도 집계 및 통관 정보를 확인, 화물을 반출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말레이시아의 5G 장비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말레이시아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닌 정부가 전국 5G 통신망 구축을 주도해 공급사로 선정되면 향후 10년에 걸친 국가 사업의 주요 파트너가 되는 셈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의 5G 장비 공급사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에 뛰어 들었다. 전국에 5G 인프라를 건설하는 150억 링깃(약 4조원) 규모의 사업이다. 에릭슨, 화웨이, ZTE, 노키아 등 삼성전자를 포함해 총 8개의 글로벌 통신사들이 도전한다. 말레이시아는 민간 통신사 개입 없이 정부 주도로 5G 통신망을 구축한다. 지난달에는 5G 사업을 이끌기 위한 정부 특수목적기구(SPV)인 'DNB(Digital National Bread)'도 공식 출범했다. 일반적으로 통신사들은 경매를 통해 정부로부터 5G 주파수를 할당받아 사업을 영위한다. 말레이시아는 이같은 과정을 없애 통신사가 DNB와 5G망 도매 계약을 맺고 5G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5G 인프라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등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올해 말 수도인 쿠알라룸푸 등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본격 5G망 상용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디자인 협력사 '에스엔에스테크놀로지(SNST) 핑거비나'가 베트남 정부와 반도체 교육센터를 마련하고 인력 양성에 힘을 보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NST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호치민시 하이테크파크 관리위원회와 함께 '반도체 마이크로 칩 센터'를 설립했다. 연간 100명의 반도체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센터는 양국 정부 기관, 대학, 기업 간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초기 단계에는 연구개발(R&D) 팀을 구성하고 사물인터넷(IoT), 5G 및 인포테인먼트용 반도체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인력 개발에 중점을 둔다. 현지 대학생과 대학 졸업생들은 3개월 기본 교육 과정에 등록할 수 있다. SNST의 숙련된 엔지니어들이 설계 소프트웨어 사용법 등을 교육한다. 응우옌 아잉 티(Nguyen Anh Thi) 호치민시 하이테크파크 책임자는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작 자원 개발이 중요하다”며 “향후 양질의 인력 확보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수만 명의 엔지니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르쉐와 독일 배터리 업체 커스텀셀즈(Customcells)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셀포스 그룹(Cellforce Group)'에 전장회사 P3그룹도 합류한다. 현재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반독점 규제 기관인 연방가르텔청(Bundeskartellamt)은 최근 P3그룹이 셀포스 그룹에 합류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입수하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커스텀셀즈는 P3그룹, 태양에너지 및 수소연구센터 Baden-Württemberg (ZSW)가 참여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P3그룹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P3그룹이 셀포스 그룹과 뜻을 같이하기로 한 것은 당시 프로젝트를 통한 커스텀셀즈와의 인연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포르쉐와 커스텀셀즈는 지난해 합작사를 설립했다. 독일 튀빙겐에 배터리 셀 공장도 세운다. 투자액과 생산능력은 알려지지 않았다. 튀빙겐 공장에서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생산해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에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르쉐는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아 투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유럽연합(EU)에 ‘유럽 공통의 이익 프로젝트(IPCEI)’라는 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이노텍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앞두고 무선 충전 기술 관련 특허 100여 건을 아일랜드 특허관리전문회사(NEP)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국내 기업들과 악연이 깊은 솔라스OLED 등과 같은 관리 회사 산하에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 2월 미국특허청(USTPO)에 등록한 특허 95건과 출원중인 특허 28건을 아일랜드 소재 NPE ‘스크래모지 테크놀로지(Scramoge Technology)’에 넘겼다. 스크래모지 테크놀로지는 솔라스OLED, 네오드론 등과 같이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아틀란틱 IP(Atlantic IP)라는 관리 회사 산하에 있다. 이들은 모두 세계 각국에서 특허를 사들인 뒤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해 수익을 창출하는 NPE다. 솔라스OLED, 네오드론은 삼성, LG 등 국내 기업을 상대로 무차별 특허 침해 소송을 내고 있다. 솔라스OLED는 2016년 설립 이후 OLED 관련 특허만 집중 매수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에 무더기 소송을 제기했다. 네오드론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모두 최근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특허 침해 소송 끝
[더구루=정예린 기자]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 피처폰으로 영광을 누렸던 LG전자가 26년 만에 모바일 사업을 접는다. 디자인과 사용성에 강점을 보이며 혁신을 통해 스마트폰 부진을 털어내고자 했지만 끝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LG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오는 5월 말까지만 생산하고 7월 31일을 기점으로 생산 및 판매를 완전히 종료한다. LG전자는 1995년 MC사업본부의 전신인 LG정보통신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 LG전자와 LG정보통신을 합병해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왔다. 첫 브랜드명은 '화통'이었다. 이후 프리웨이를 거쳐 '싸이언(CYON)'으로 정착했다. 싸이언은 삼성전자 '애니콜'과 함께 국내 피처폰 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2006년 출시한 초콜릿폰을 시작으로 샤인폰, 프라다폰 등까지 줄줄이 '초대박'을 터뜨렸다. 모두 디자인에 강점을 가진 모델들이다. 프라다폰의 경우 당시까지만 해도 흔하지 않았던 명품브랜드와의 협업을 앞세워 초고가에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에도 '뷰티폰', '롤리팝' 등으로 지금으로 치면 MZ세대 공략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정부의 반도체 합작사가 7나노미터(nm) 기반 범용그래픽처리장치(GPGPU)를 최초 개발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비아테크놀로지스(Via Technologies)와 중국 상하이 정부의 합작사인 티안슈지신 반도체(Tianshu Zhixin Semiconductor)는 지난달 31일 데이터센터용 7나노 GPGPU '빅 아일랜드(Big Island)'를 출시했다. 빅 아일랜드 GPU는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 의료 연구 및 보안 등의 분야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TSMC의 7나노 공정과 차세대 패키징 기술 ‘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CoWoS)’을 기반으로 한다. CoWoS는 인쇄회로기판(PCB) 대신 인터포저라는 판 위에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를 올리는 방법으로, 기존패키징보다 실장 면적을 줄이고 칩 간 연결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티안슈지신은 빅 아일랜드가 GPU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의 제품에 견줘 가격 대비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 아일랜드의 전략 소비량은 300W다. FP32 워크로드의 경우 엔비디아의 A100과 AMD의 MI100이 각각 19.5테라플롭과 23.1테라플롭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