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철수 예정인 브라질 따우빠테 공장 직원들과의 위로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금액면에서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 노동 법원(TRT)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조정 청문회에서 LG전자가 노조 측에 총 3750만 헤알(약 78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위로금과 별도로 퇴직금, 기업 이익과 실적에 대한 근로자 참여(PLR), 의료지원 연장 등도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청문회는 양측 간 입창차가 여전해 합의없이 종료됐다. 그러나 이튿날 노조는 법원의 제안을 승인했다. LG전자는 10일 내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 앞서 LG전자는 근속기간에 따른 퇴직금과 함께 개인당 9350헤알~5만1000헤알(약 194만원~1057만원) 수준의 위로금 지급을 보상안의 일부로 제시했다. 총액으로는 2570만 헤알(약 53억2632만원) 수준이었다. 법원의 중재안은 LG전자의 제안보다 한화로 약 25억원 높은 금액이다. 보상금은 마나우스 공장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함에 따라 해고될 것으로 예상되는 따우빠테 스마트폰, PC, 모니터 라인의 직원 700여 명에 대한 총액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에서 대규모 부지를 매입했다. 현지 배터리 분리막 생산 공장 증설 작업의 일환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IET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부 실롱스키에주 동브로바구르니차에 위치한 카토비체 경제특구청(KSSE)의 30.5헥타르(약 9만2262평) 규모 부지를 낙찰 받았다. 해당 부지에는 SKIET의 분리막 3·4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KSSE 측은 "SKIET가 30.5헥타르 면적의 부동산을 낙찰받으면서 2단계에 걸친 회사의 폴란드 투자를 위한 노력이 구체화됐다"며 "SKIET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9억 즈워티(약 1조1400억원) 이상의 투자와 최소 8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SKIET는 지난달 폴란드에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3·4공장 추가 건립을 위해 1조1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회사의 단일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올 3분기 3·4공장을 착공하고 2023년 말 양산에 돌입한다. 3·4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4억3000만㎡ 규모로 총 8억6000만㎡이다. 완공되면 기존 1·2공장의 6억8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폭발적인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올해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 공급 부족 상황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내년 시설투자 당겨 올해 집행…생산량 증가는 내년 발생" 노종원 SK하이닉스 경영지원 담당 부사장(CFO)은 28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업계 전반의 공급 부족에 따른 장비 투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길어진 장비 수급 리드타임과 셋업 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케펙스(시설투자) 일부를 올 하반기 앞당겨 집행한다"고 밝혔다. 노 부사장은 "분기별로 이사회 심의위원회를 열어 시기 등을 조정하는데 이미 3월말 납기가 긴 장비에 대해서는 PO(구매주문서) 나갈 준비를 완료했고, 상대적으로 납기가 급하지 않은 장비는 향후 시장 상황을 보면서 6월 말에 최종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며 "주문 완료한 장비는 올해 말 셋업돼 내년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초부터 시작된 반도체 수급난 효과로 SK하이닉스의 케펙스 규모는 당초 계획한 것보다 증가하게 됐다. 메모리 반도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억눌린) 효과로 D램과 낸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이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 설립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국 중 세 번째 '큰 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1분기 투자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직접투자(FDI) 비율은 전체 151억3455만 달러(약 16조8296억원)의 투자액 중 절반 이상인 50.8%에 달한다. 싱가포르와 중국이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했고, 한국은 3위에 올랐다. 델타마스 지역에 완성차 생산기지를 짓고 있는 현대차의 영향이 컸다. 2030년까지 총 15억5000만 달러(약 1조7236억원)를 쏟는 이 곳은 현대차의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공장이다. 필리핀과 태국 등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와 호주까지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내년 3월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가운데 초기 15만 대 생산규모에서 향후 25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시범생산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율은 97%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자체 배터리 통합 공장 외에 현대차와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수주에 성공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물량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지 배터리셀 공장 설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가 확정되면 신공장은 삼성SDI의 첫 미국 생산기지가 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분야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의 사이먼 무어스 대표는 최근 "리비안과의 계약은 의심할 여지없이 삼성SDI 최초의 미국 내 배터리 메가팩토리 건설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리비안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현지 배터리셀 공장 건설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무어스 대표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위험물로 등록돼 있어 많은 양을 장거리로 운송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며 "완성차 업체와 GWh 단위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면 같은 지역 내 공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리비안의 양산 계획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봤을 때 발 빠르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비안은 초기에 연간 4만 대 수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7GWh 이상의 리튬 이온 배터리셀이 쓰이는 규모로, 2020년 삼성SDI 배터리 생산량의 12%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리비안의 전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북유럽 4개국 주한대사를 만나 회사의 지속가능성 원칙 기반 탄소중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을 소개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 주한대사는 전날 서울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 내 'LG화학 지속가능갤러리'를 방문했다. 대사들은 신 부회장과 함께 갤러리 내 전시된 LG화학의 친환경 경영 전략을 살펴봤다.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는 만남 직후 "폐기물 최소화에 초점을 맞춘 LG화학의 탄소중립 목표에 감명을 받았다"며 "북유럽과 한국의 순환경제 동맹 관련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각국 대사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LG화학은 지난 2월 4개국 주최로 열린 웨비나(웹 세미나) '노르딕토크: 녹색 전환을 위한 혁신'을 통해 이들 국가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LG화학 측에서는 정인희 지속가능전략 전문위원이 참석해 '민관 협력의 탈석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한국과 스웨덴의 혁신 확대 방안', '한국의 공공 부문 녹색 전환을 위한 도전과 계획' 등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신 부회장이 주한대사들을 맞이한 '지속가능갤러리'는 이달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폭스콘의 중국 신공장이 첫 삽을 떴다.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른 화웨이향 제품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저우커우시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2단계에 걸쳐 총 15억 위안(약 2572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공장 면적만 54.7헥타르(약 16만5467평)에 달하며 50개 이상의 스마트폰 제조 조립 라인이 들어선다. 신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1억 위안(약 5317억원) 수준이다. 3만 명의 직원도 신규 채용한다. 폭스콘 관계자는 "새로 지어지는 공장은 화웨이의 휴대폰, 태블릿, PC 및 웨어러블용 핵심 부품의 개발 및 제조에 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저우커우 공장은 중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중국 정저우, 선전, 쿤산 등에도 제조 공장을 두고 있다. 이들 공장에서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향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조립한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중국 내 위구르족 인권 탄압 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최근 생산라인을 인도나 말레이시아 등 인근 국가로 옮기는 등 '탈중국'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지난해 미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의 절반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법적 분쟁을 마무리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파나소닉의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시장조사기관 IBISWorld가 최근 발표한 미국 전기차 배터리시장 보고서에서 지난해 점유율 46%로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 3를 비롯해 모델 S·X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공급한 덕이다. 국내 배터리3사 중에는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포드 등을 현지 고객사로 두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게 10%대 점유율을 간신히 사수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LG와 SK간 배터리 분쟁을 둘러싼 국익 손실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11%)와 삼성SDI(4% 미만)는 각각 2위와 5위에 올랐다. 미국 에너시스와 중국 A123이 3, 4위에 자리했다. 조지아주에 위치한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전인 SK이노베이션은 아직 공급량이 없어 순위권 내 들지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2년여간 이어온 쟁송을 마무리하고 증설 경쟁에 돌입한 만큼 향후 미국 배터리 시장은 양사가 견인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때 '중국의 테슬라'라고 불리던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이 대만 폭스콘의 대규모 투자에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법인은 파산 절차에 착수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뮌헨지방법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바이톤의 독일법인에 임시 파산 행정명령을 내렸다. 뮌헨 소재 로펌 닥터 벡&파트너(Dr. Beck & Partner)의 마이클 바우어 변호사를 파산관리자로 지정했다. 바우어 변호사는 채권자인 다니엘 커처트 바이톤 CEO와 협상할 예정이다. 독일 이스마닝 소재 현지법인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 1월말 뮌헨 검찰청이 관련 수사에 착수하면서 알려졌다. 직원들은 당시에도 몇 달치 월급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바이톤 독일법인 대변인은 "중국 본사의 경영진이 계약상 보장된 급여를 지불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바이톤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이후 테슬라에 대적할 중국 전기차 브랜드로 급부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중국 난징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과 독일에도 법인을 오픈하고 사세를 확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경기 침체로 인한 자금난에 시달리며 같은해 4월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신형 태블릿PC '미니 LED 아이패드 프로'의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표면실장기술(SMT) 공정을 담당하는 대만 TSMT의 낮은 생산 수율 탓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TSMT와 연리치테크놀로지가 미니 LED 아이패드 프로의 SMT 공정을 맡고 있는 가운데 TSMT의 수율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애플은 연리치테크놀로지의 수주를 늘려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MT 공정은 회로에 칩을 부착하는 과정이다. 애플 최초로 미니 LED가 탑재되는 신제품 생산 과정에서 핵심 공정인 셈이다. 미니 LED는 자발광인 OLED가 아닌 백라이트유닛(BLU)이 필요한 LCD 패널을 기반으로 한다. 패널 크기에 따라 기존 LCD 대비 적게는 수십개 많게는 수만개의 LED칩이 탑재된다. 칩 크기도 100~20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작아 선명한 화질과 깊은 명암비 구현이 가능하다. 높은 가격과 번인 현상이라는 단점을 갖고 있는 OLED를 대체할 수 있는 패널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애플이 미니 LED를 장착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이 붙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브라질 따우빠테 공장 직원들이 파업을 재개했다. 교섭 과정에서 회사와 노조 간 이견이 커 협상이 결렬된 탓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따우빠테에 위치한 LG전자 공장 직원 700여 명이 이날 다시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생산라인 내 장비 등의 반출을 막기 위해 공장 앞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무기한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을 재개한 지 일주일 만이다. <본보 2021년 4월 20일 참고 LG전자 브라질공장 파업 중단…노사협상 재개> 앞서 노조는 이달 6일 LG전자의 생산라인 철수로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몰리자 파업에 나섰다.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등을 생산하던 따우빠테 시설을 폐쇄하고 마나우스 공장으로 이전, 따우빠테 공장은 콜센터 직원만 유지하기로 했다. 협상 결렬에는 양측의 큰 입장차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현지 근로자들은 새로운 조건으로 노트북과 모니터의 생산라인 유지를 내걸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LG전자가 이전 협상에서 노조 의견을 수용해 보상안으로 제시한 △의료지원 연장 △근속기간에 따른 보상 등의 제안도 거절했다. 특히 LG전자가 마나우스 공장으로의 생
[더구루=정예린 기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투자의 귀재' 면모를 다시금 입증했다. 쿠팡과 도어대시 등 기업 투자에 잇따라 성공, 자산을 두 배로 늘려 일본 최고 부호 자리를 되찾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포브스일본이 지난 22일 발표한 '일본 50대 부자'에서 야나이 타다시 유니클로 회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타다시 회장이 1위를, 손 회장이 2위를 차지하는 등 이들은 매년 부호 순위에서 엎치락 뒷치락 하고 있다. 손 회장의 순자산은 444억 달러(약 49조5193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205억 달러(22조 8636억원) 대비 자산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비전펀드가 잇따라 투자에 성공하며 '역대급' 수익률을 기록한 덕이다. 1등 공신은 쿠팡였다. 비전펀드는 지난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쿠팡에 약 30억 달러(약 3조3465억원)을 투자해 지분 33.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쿠팡이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지분가치는 투자금의 10배 규모에 달하는 약 300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지난 2018년 6억8000만 달러(약 7585억4000만원)를 투자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