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가 내년까지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라인하드 플로스 인피니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반도체 업계의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향후 몇 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른 리스크는 2022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플로스 CEO는 "특히 직접 칩을 생산하지 않고 관계사로부터 공급받는 기업들이 반도체 병목현상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며 "최근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심각한 배송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피니온에 따르면 1분기까지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자동차는 250만 대에 이른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올해 초부터 품귀현상을 겪으며 요동치고 있다. 최근 자동차의 고도화 추세에 맞춰 탑재되는 반도체 수가 급증해 왔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IT용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대신 차량용 반도체 생산은 감축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자동차 수요 회복에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후 최연소 민주당 상원의원인 존 오소프가 한화큐셀의 공장을 찾아 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강조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방문했다. 오소프 상원의원은 공장 견학 직후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공장은 서반구에서 가장 큰 태양광 모듈 제조 시설"이라며 "이런 투자 덕분에 조지아는 청정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소프 상원의원은 전통적인 공화당의 텃밭이었던 조지아주에서 민주당을 상원 다수당으로 만든 최대 공신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33세의 나이로 상원에 입성해 1973년 29세에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던 바이든 대통령 이후 최연소 민주당 상원의원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9년 준공된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공장은 1.6GW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는 후버댐의 최고 생산량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한화큐셀은 설명했다. 현재 7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조지아주 공장은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이끄는 주요 계열사의 북미 사업 핵심 거점이다. 미국에서 잇따라 수주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GS그룹이 혁신 스타트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찾아 지원하고 공동 프로젝트 등도 추진한다.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의 일환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GS퓨처스'와 'GS비욘드'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GS 비욘드 에너지 이노베이션 챌린지(GS Beyond Energy Innovation Challenge)'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향후 투자할 예비 기업을 찾는 것이다. 참여하는 기업들은 에너지 디지털화, E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최소 실행 가능 제품(MVP) 또는 초기 펀딩 단계에서 작동할 수 있는 프로토 타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벤처 기업, 글로벌 에너지 기업 등 관련 생태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심사위원단이 이들을 평가한다. 우승자는 10만 달러(약 1억1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상위 3개 스타트업은 프로그램 종료 후 GS그룹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혜택을 얻는다. 준결승에 오른 5팀을 대상으로 오는 7월 21일 온라인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선진 GS비욘드 대표는 "우리는 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EV'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화재 위험으로 리콜을 결정한 뒤 추가로 후속 조치를 내놓은지 이틀 만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애쉬번에서 볼트EV가 불에 타는 사고가 일어났다. 차체 하부에서부터 빠르게 번져 차고 전체를 태웠다.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GM은 지난 29일 리콜했던 2017~2019년식 볼트EV 배터리의 최종 복구 방안을 발표했다. 배터리 충전량이 100%일 때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 정확한 원인을 찾을 때까지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했었다. 이번 조치를 통해 배터리 안전성을 검사하는 '어드밴스드 온보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충전이 100%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배터리 검진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기로 했다. 북미에서 2019년식을 대상으로 시작하며, 2017~2018년식은 5월 말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한 차량이 해당 업데이트를 실시했다면 GM의 추가 조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직결된다. 다만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았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의 상장 준비가 제동에 걸릴 위기에 놓였다. 합병 계약을 체결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가 집단 소송을 당하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루시드모터스와 합병협약(DA·Definitive Agreement)을 맺은 '처치캐피탈 IV(Churchill Capital Corp IV)'은 최근 6건의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루시드모터스 관련 부적절하거나 불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다. 특히 원고들은 루시드모터스의 전기차 생산 및 인도 능력 관련 정보를 문제 삼았다. 당초 처치캐피탈 IV가 제공한 정보와 달리 루시드모터스는 △2021년 봄까지 차량을 인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 △차량 6000대가 아닌 557대를 생산할 계획이었다는 점 △회사의 사언 운영 및 전망에 관한 피고의 긍정적인 정보가 실질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합리적인 근거가 부족했다는 점 등을 주장했다. 원고 측은 이같은 주장의 증거로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루시드모터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두 회사의 합병에 관한 폼(Form) S-4 등을 들었다. 롤린슨 CEO는 언론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강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의 투자금 마련 방식을 확정했다.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출자하고 일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충당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3월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강릉사천연료전지 발전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총 1455억원의 사업비 중 15%(218억원)는 자기자본으로 나머지 85%(1237억원)는 PF를 통한 타인자본으로 조달한다. 발전소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사업자인 제이에스이엔디(JS E&D)가 지난 2019년 SPC '강릉사천연료전지 주식회사'도 설립했다. 한수원이 지분 41%를, 설계·구매·시공(EPC) 사업 수행업체, 가스공급사, 재무적출자자(FI) 등 타사가 지분 59%를 출자한다. 구체적인 출자 계획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수원은 현재 FI 등과 사업 계약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강릉사천연료전지 발전소는 강릉 사천면 산대월리 일대 3249㎡ 부지에 지어진다. 20MW급 1동과 10MW급 1동 등 총 30MW급 규모의 발전소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MW급 1동에 대한 자금 조달 방안만 논의됐다. 민간 사업자인 제이에스이엔디(JS E&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드와 BMW가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삼성과 현대 역시 주목하는 유망 기업이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관련 업계의 '꿈의 배터리' 상용화 경쟁이 치열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와 BMW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저장 기술 관련 전문 투자회사인 볼타 에너지 테크놀로지와 함께 미국 ‘솔리드 파워’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솔리드 파워는 1억3000만 달러(약 1460억원) 유치에 성공했다. 조달한 자금은 전고체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콜로라도주에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해 20Ah(암페어시) 용량의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내년 초부터 파일럿 생산 라인에서 대규모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포드와 BMW는 생산되는 배터리셀을 받아 차량 인증 등에 활용, 상용화를 앞당긴다. 하우 타이 탱 포드 수석 제품개발 및 구매 담당자는 "향후 10년 내 자동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전고체 배터리로 전환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우리가 직접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중국 CATL이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아이웨이즈(Aiways)에 전격 투자했다. 양사는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함께 한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아이웨이즈에 투자를 단행했다. 아이웨이즈가 유치한 투자액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양사는 CATL이 아이웨이즈의 첫 전기차 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인연을 맺었다. 후속 모델에도 CATL 배터리가 적용된다. 아이웨이스는 자료를 통해 "CATL과 함께 배터리 기술에 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ATL의 전기차 스타트업 투자는 '중국의 테슬라'라고 불리던 바이톤에 이어 두 번째다. 바이톤은 현재 독일과 미국 법인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등 부도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본보 2021년 4월 26일 참고 '끊이지 않는 부도설' 中 바이톤 독일법인 파산절차 돌입> CATL이 아이웨이즈 투자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웨이즈는 스웨덴 볼보의 중국 사업부 대표 출신 사무엘 푸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구 펑이 지난 2017년 설립한 회사다. 중국 동부 장시성 샹라오에 생산 공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민첩성을 갖추는 한편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타기리 CEO는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산업의 변화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빠르다"며 "이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파트너십 및 제휴는 물론 민첩성도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태계에서 일하고 차별화를 유지하는 것이 현재 업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고객이 와서 먼저 제안해주길 기다리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세일즈'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을 잇따라 선언하면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여러 형태의 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연해져야 흐름에 맞춰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타기리 CEO는 "고객사와 어떤 경우에는 동맹을 또 다른 경우에는 합작투자, 파트너십 등을 맺어야 한다"며 "관련 생태계에서는 변화하는 속도에 따라 그때그때 맞는 방식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오스트리아에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통신 사업자에게 매겨지는 부가가치세(VAT)가 이중과세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유럽사법재판소(CJEU)가 SK텔레콤 측이 부가가치세를 내는 것이 맞다는 법리 해석을 내놓으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EU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외국인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지 이동통신사의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유럽연합(EU) 내에서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라고 판결했다. 향후 최종심에 CJEU의 해석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CJEU는 유럽연합의 VAT 지침 59a조를 근거로 들었다. 59a조에 따르면 서비스가 제공되는 장소의 '유효 사용'이 발생하는 유럽연합 국가 내에서 이용할 때 과세된다.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으면 로밍 서비스는 유럽에서 과세되지 않으므로 비과세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는 오스트리아 대법원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SK텔레콤과 오스트리아 당국 간 분쟁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K텔레콤은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면서 로밍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들에게 한국 부가가치세 10%를 적용하고 현지 이동통신사 네
[더구루=정예린 기자]삼성전자가 베트남 북부 경제 중심지인 꽝닌성에 대규모 투자 검토에 착수했다. 아시아 생산 거점기지인 베트남 공장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베트남 꽝닌성 동마이 산업단지에 추가로 생산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꽝닌성은 모바일 최대 생산기지인 박닌 공장과 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꽝닌성 투자촉진지원부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언론기관인 VIR(Vietnam Investment Review)에 "삼성이 꽝닌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꽝닌성은 삼성 투자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며,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이 동마이 산업단지를 방문하고 꽝닌성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구체적인 투자 방안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응옌 반 탕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기업에 가장 유리한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원하겠다"며 삼성의 투자를 요청했다. 최 복합단지장은 교통 인프라를 비롯해 꽝닌성이 가진 투자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 여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멕시코 공장을 전기자동차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끈끈한 동맹을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동반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멕시코 라모스 아리스페 공장에 10억 달러(약 1조1170억원)를 투자해 2023년부터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 첫 전기차 관련 대규모 투자 발표다. 오는 6월부터 멕시코 공장에서 배터리 팩, 변속기, 전기차 모터 등 부품 생산에 돌입한다. 이후 전기차 제조를 위한 설비 셋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생산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멕시코 공장은 미국 테네시주, 디트로이트, 미시간주, 온타리오주에 이어 GM의 북미 다섯번 째 전기차 공장이 된다. 지난 1981년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은 현재 쉐보레 이쿼녹스, 쉐보레 블레이저, 차량 엔진, 트랜스미션 등을 생산한다. 약 56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GM이 멕시코에 전기차 생산을 위한 복합단지 구축 계획을 밝히면서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함께 세운 LG에너지솔루션의 동반 진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멕시코는 전기차 최대 시장 중 하나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