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미포조선이 라이베리아기국(LISCR), 로이드선급과 협력해 친환경 MR탱커(석유화학제품운반선) 설계에 대한 기본 승인(AiP)을 확보했다.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18일 라이베리아기국에 따르면 로이드선급은 HD현대미포조선이 제출한 전방 거주구 설계가 적용된 5만 DWT급 친환경 MR탱커 설계를 심사해 국제 해사 안전 규정과 강화된 환경 규제를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등록국인 라이베리아기국도 규제 충족 여부를 함께 검토했다. AiP는 선박 설계가 안전성과 규제 적합성에서 기본 조건을 충족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절차로, 향후 상세 설계와 건조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 관문이다. 이번 승인을 통해 HD현대미포조선은 친환경 MR탱커 설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MR탱커 설계의 핵심은 ‘전방 거주구’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기존 선박은 선원 거주 구역이 주로 선미에 위치했지만, 전방 거주구 설계는 이를 선박 앞부분으로 옮겨 선체 무게 중심과 공기 저항을 최적화한다. 이로 인해 연료 효율이 향상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네시아 중장비 전문 기업과 손잡고 현지 유통망을 강화한다. 인도네시아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건설기계 인도네시아법인은 17일(현지시간) '오스카마스(Oscarmas)'와 공식 딜러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스카마스는 HD현대건설기계의 굴절식 덤프트럭(Articulated Hauler)과 광산용 덤프트럭(Wide Body Truck) 등 광산 장비 라인업의 공식 유통·서비스 파트너로 지정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오스카마스의 광산·건설 장비 산업 내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광산 시장에서 제품 접근성과 서비스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스카마스는 제품 판매뿐 아니라 애프터서비스(A/S), 부품 공급 등 고객 지원 전반을 담당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오스카마스와의 협력은 HD현대건설기계가 2008년 도매 방식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소매 판매로 영역을 확대하며 강화해온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중장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에코플랜트의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전문 자회사 SK테스가 유럽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술 확보와 다자간 파트너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환경사업 전반에 대한 매각설이 제기됐지만, SK에코플랜트는 테스 매각 계획을 공식 부인하며 사업 내실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파루크 테자(Farouk Tedjar) SK테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링크드인을 통해 "프랑스 도멘(Domène)에 위치한 SK테스 글로벌 R&D팀에 신규 인력을 대거 충원했다"며 "EV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적·환경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테자 CSO는 △배터리의 충전 상태(SoC) 및 건강 상태(SoH) 평가 △안전한 방전 및 분해 △‘이중 폐쇄 루프’를 기반으로 한 물질·공정수 회수 기술 등을 현재 R&D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유럽 내 순환형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기술 고도화와 이를 뒷받침할 현지 협력 네트워크 확대 역시 현재 R&D의 주요 추진 방향 중 하나다. '이중 폐쇄 루프 재활용' 기술은 2010년 특허를 바탕으로 이미 기술 실증(PoC)과 사업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고스트로보틱스 사족보행 로봇 '비전60'이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전60이 테스트 단계를 넘어 미래전을 대비한 미국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더블유스코프(W-SCOPE)가 분기 실적에서 적자 전환하며 경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단기간 내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비용 절감과 사업 구조 재편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17일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더블유스코프는 최근 2026년 1월기 1분기(2025년 2~4월) 연결 결산에서 매출 7억5600만 엔(약 71억1812만원), 영업적자 14억9000만 엔(약 140억291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8% 급감했고,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5억5000만 엔)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40억 엔, 영업손실 16억 엔을 예상하고 있지만, 지난 2~4월 실적을 고려하면 계획 대비 부진한 상태다. 이같은 실적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적자폭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자회사였던 더블유씨피(WCP) 충주 공장이 작년 3분기부터 연결 자회사에서 지분법 적용 회사로 전환되면서 연결 매출에서 제외된 점이 꼽힌다. 이로 인해 전체 매출이 급감했으며, 지분법에 따른 투자손실이 순손익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로봇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앞세워 제조혁신의 선두주자로 도약을 노린다. 가전 시장에서 쌓은 대량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신사업을 육성해 자사 공장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확대하며 제2의 효자 사업으로 키운다. 17일 미국 자동화 산업 전문지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R&AN)'에 따르면 송시용 LG전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상무)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과 동남아에서 턴키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수주 목표는 3억 달러(약 4085억원), 2030년까지 7억5000만 달러(약 1조214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작년 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 LG전자는 1년여 만에 외부 고객을 상대로 유의미한 실적을 쌓으며 사업 궤도에 올랐다.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지난해 외부 수주 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올해 목표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출범 2년 차 만에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은 시장 반응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전략은 단순한 자동화 장비 공급을 넘어선
[더구루=정예린 기자] 헝가리 배터리 산업계가 방한해 국내 주요 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과 회동했다.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기지로 부상한 헝가리와의 기술·정책 교류가 확대되면서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17일 헝가리배터리협회(HUBA)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SK온, 포스코HY클린메탈, 성일하이텍 등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탄소중립연구소, 글로벌지식협력단지(GKEDC) 등과도 회동하며 산업 협력의 접점을 넓혔다. 우선 헝가리배터리협회는 SK온 정책기획팀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 분석, 세컨드라이프 배터리 활용, 재활용 기술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향후 정책·기술 교류를 위한 소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위치한 포스코HY클린메탈 사업장을 방문해 국내 대표 수산화 침출(hydrometallurgy) 기반 블랙매스 리사이클링 설비도 시찰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의 합작사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연간 1만2000톤(t) 규모의 블랙매스를 처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정제 설비를 갖추고 있다. 헝가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과 루마니아가 방위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국 간 방산 협력이 한층 본격화되며, 국내 기업들의 유럽 방산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6일 루마니아 상공회의소(CCIR)에 따르면 CCIR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국방산업 전략 포럼’을 개최한다. 주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루마니아 방위산업협회(Patromil)가 공동 주최하며, 양국 정부와 방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미하이 다라반 CCIR 회장의 방산 외교 행보 연장선에서 마련된다. 다라반 회장은 지난 11~12일 방한해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기업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루마니아의 국방·인프라 분야 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의 면담에서는 루마니아 정부가 우선 추진 중인 군 현대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를 제안하고, 현지 하도급업체 발굴, 기술 공동개발, 산업시설 방문 등의 구체적 협력 방안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그리스 선사 '알파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유지보수 서비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유지보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15일 해운 전문매체 '리비에라 마리타임 미디어(Riviera Maritime Media)'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알파가스가 보유한 LNG 운반선 3척에 대해 메인 및 보조 엔진 부품을 공급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력은 HD현대의 디지털 전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선박 상태 모니터링과 운영 효율 극대화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협약은 적기 부품 공급과 전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선박의 안정적인 운항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가스는 HD현대 조선계열사와의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며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2021년부터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한 대형 LNG 운반선 3척을 인수하며 선대 경쟁력을 강화했다. 작년에는 HD한국조선해양에 8만8000㎥급 VLAC 2척을 약 3330억원에 발주했다. 해당 선박들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가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ZF'로부터 첨단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ECAS) 시스템을 조달한다. 버스를 시작으로 트럭에도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ZF에 따르면 회사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한 옵티라이드(OptiRide) ECAS 시스템을 현대차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의 일본 시장용 버스에 양산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엑시언트(XCIENT) 트럭에도 장착된다. 현대차에 공급된 ECAS는 650만 대 이상 판매된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한 5세대 제품으로, 사이버 보안과 확장성, 시스템 단순화가 한층 강화됐다. 새롭게 설계된 스마트 공압 액추에이터는 솔레노이드 밸브와 압력 센서를 통합해 부품 수와 배선을 줄이고 설치 효율을 높였다. 외부 ECU와 호환 가능한 유연한 아키텍처 덕분에 전용 제어장치 없이도 차량 시스템과 통합 운용이 가능하다. 해당 ECAS 시스템은 무릎 기능과 주행 속도에 따른 자동 차체 높이 조절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승객 탑승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킨다. 속도에 따라 차량 높이를 자동 조절하거나 정차 시 차량 바닥을 낮춰 승객이 쉽게 탑승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사로닉'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반 해양 자율 운항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사로닉은 자율 선박 성능과 개발 속도를 높여 미국 조선 산업 재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이 유럽 생산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CATL은 헝가리 공장을 연내 1단계 완공하고 시운전에 돌입한다. CATL은 글로벌 대규모 증산 체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 경쟁 지형에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