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국방부가 35년 만에 추진하려던 코발트 구매 계획을 취소했다. 입찰 전 서류 작업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해결한 후 재입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군수국(DLA)은 16일(현지시간) 조달 공고 웹사이트인 SAM.gov를 통해 “코발트 구매 입찰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국방군수국은 “입찰을 진행하기 전 해결해야 할 작업지시서(Statement of Work)와 관련해 문제점들이 발견됐다”며 “문제점 해결 후 새로운 입찰·마감일을 다시 정해 공고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잎서 국방군수국은 글로벌 광산 기업 ‘발레(Vale)’와 일본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Sumitomo Metal Mining)’, 글로벌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Glencore)’에 코발트 공급 입찰을 요청해놓은 상황이었다. 국방군수국은 지난 8월 코발트 구매 입찰 공고를 냈다. 향후 5년간 최대 7500톤의 코발트를 최대 5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로 구매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미국이 전략자원 확보 차원에서 코발트 구매에 나선 것은 지난 1990년 이후 처음이었다.<본보 2025년 8월 22일 참고 美 국방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한국 조선·전투기 산업에 대규모 인력을 파견한다. 이 분야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인 동시에 인니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17일 인니 이주노동자 보호부에 따르면, 무크타르딘 장관은 최근 한국에 대한 인력 파견 계획을 발표했다. 무크타르딘 장관은 “한국 조선·전투기 산업의 인력 수요를 충족 시키기 위해 노동자 600명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이번 파견은 전통적 서비스 분야를 넘어 첨단 기술 산업에서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이미 1만5000명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가 HD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올해도 2만 명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 같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한국과 인니는 인력 양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인니 세랑에 '해외 조선 인력센터'를 설립하고 용접과 도장 등 기술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육도 제공해 인니 노동자들이 한국 조선소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인니에 'K-조선 학교'를 설립하고 "1000명 이상의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캐피탈이 내년 2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인도에서 금융사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까지 인도에서 26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대캐피탈도 전속 금융사로서의 역할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5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현대캐피탈 인도법인과의 모빌리티·금융 생태계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인도법인은 내년 2분기부터 3단계에 걸쳐 금융사업을 전개한다. 1단계에서는 현대차 인도법인 딜러 네트워크의 유동성 강화를 위해 재고 금융 및 운전자본 솔루션을 출시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고객에게 더 다양하고 유연한 소유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소매 대출과 리스, 렌탈 금융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3단계에서는 구독형 서비스와 공유 모빌리티 금융 등 신규 모빌리티 상품을 도입한다. 행사에 참석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는 “이는 단순한 대출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객 유지 및 브랜드 신뢰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판매 금융은 잔존 가치를 높이고 브랜드 생태계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인도법인은 현재 경영 컨설팅만 제공하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5월 수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공장의 공사를 시작했다. 대우건설의 투르크메니스탄 내 첫 번째 사업으로 향후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는 15일(현지시간) 레밥 주 투르크메나밧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비료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은 “이번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 다각화 전략에서 중심적 역할을 한다”면서 “원자재 수출에서 첨단 가공과 첨단 기술 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투르크메나밧 지역에 미네랄비료 플랜트를 짓는 프로젝트다. 공장은 연간 35만 톤의 인산비료와 10만 톤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사업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올해 5월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본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7억8400만 달러(약 1조원)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 내 추가적인 사업 수주 가능성을 모색한다. 지난 2023년 투르크메니스탄 지사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홍콩 IPO(기업공개) 시장에 참여해 올해에만 수천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올 3분기까지 6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며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15일 중국 금융 미디어 '화성통(华盛通)'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올해에만 총 5개 기업의 IPO에 참여해 10억5700만 홍콩달러(약 2000억원)의 평가 수익을 거뒀다. 전체 평가 수익률은 84.83%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투자한 5개 기업은 △CATL(4억6500만 홍콩달러) △차오차오추싱(2억7300만 홍콩달러) △쯔진골드인터내셔널(2억3400만 홍콩달러) △삼화지공(1억5700만 홍콩달러) △티엔위시엔진(1억1800만 홍콩달러) 등이다. 총 투자 금액은 12억4600만 홍콩달러(약 2300억원) 규모다. 화성통은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스마트 모빌리티와 반도체 첨단소재, 신에너지, 금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자금을 투자해 얻은 수익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홍콩 IPO 시장은 올해 총 66개 기업이 상장하며 1865억4700만 홍콩달러(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베트남 주식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베트남 정부가 주식시장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 같은 지원이 글로벌 자본 투자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응우옌 호앙 옌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대표는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베트남 주식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했다. 옌 대표는 먼저 베트남의 주식시장 지원 정책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법령 개정안은 상장 승인부터 정식 거래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30일로 단축하고, IPO와 상장 등록 절차를 병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절차가 간소화 되고 위험은 낮아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게 됐다”며 “이는 IPO 열풍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옌 대표는 경제 성장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긍정적으로 봤다. 실제 베트남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8%로 잡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옌 대표는 “베트남 정부의 의지는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신호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인프라 투자와 기술 혁
[더구루=정등용 기자] 빗썸이 디지털 자산 운용사 ALT5 시그마(ALT5 Sigma)와 손잡고 '트럼프 암호화페'로 알려진 ‘WLFI’의 유통 확대를 추진한다. ALT5 시그마는 빗썸의 아시아 시장 입지를 활용해 WLFI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ALT5 시그마는 14일(현지시간) "빗썸과 WLFI 유통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ALT5 시그마는 빗썸과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모바일 결제 비율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서 WLFI와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1’의 유통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ALT5 시그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 설립한 금융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파트너사다. 현재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최근 1년 간 매출은 2225만 달러(약 300억원)에 이른다. WLFI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발행한 탈중앙화 금융(DeFi) 기반 코인이다. USD1과 연계돼 있으며 디파이 생태계 내 거버넌스 및 금융 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ALT5 시그마는 최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월드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희토류 등 전략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방위산업과 에너지, 제조업 등 미국 경제 성장의 핵심 산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JP모건은 13일(현지시간) "국가 경제 안보와 회복력에 핵심적인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년간 총 1조5000억 달러(약 2100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는 직접 지분 투자와 벤처 캐피탈 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자 대상은 △핵심광물 공급망·제조업 △방산·항공우주 △에너지 △인공지능·양자컴퓨팅 등 4개 첨단 기술 분야다. 이번 투자 계획은 JP모건 자산·자산관리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메리 어도즈와 상업·투자은행 부문 공동 CEO인 더그 페트노가 함께 맡는다. 두 사람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현 CEO의 후임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JP모건은 보다 효과적인 투자를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 리더들로 구성된 외부 자문위원회를 설립한다. 또 더 많은 전문가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JP모건은 이번 계획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기업 뿐만 아니라 자국 기업에게도 투자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토지 사용료 문제로 중단됐던 롯데그룹의 베트남 투티엠 신도시 사업이 재추진에 들어간다. 롯데그룹이 추가 토지 사용료 면제 등을 요구한 가운데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14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응우옌 반 즈엉 인민위원장은 최근 전성호 롯데 프라퍼티스 호치민 대표를 만나 투티엠 신도시 사업의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전 대표는 추가 토지 사용료 면제와 함께 롯데 프라퍼티스 호치민의 지분 조정 허용, 외부 투자자 참여 최대 35%까지 확대 등을 요청했다. 즈엉 위원장은 “기업들의 건의를 수용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검토하기 위해 중앙 정부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하며 “호치민시는 롯데가 어려움을 공유하고 협력해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토지 사용료 문제를 두고 베트남 내 비판 여론은 높은 상황이다. 롯데 외에도 이미 여러 부동산 프로젝트가 토지 사용료 상승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투티엠 신도시에 전망대 복합단지를 건설하려던 ‘임페리얼 시티 합작투자회사’는 최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추가적인 토지 사용료 납부에 대한 반대 의견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희토류 대장주로 꼽히는 아메리칸리소스(American Resources)가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신규 자금은 재무 건전성 강화와 사업 확장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그룹이 칠레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에서 운영 중인 라구나 세카 공장의 업그레이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광산이 있는 안토파가스타 주로부터 환경 평가에 대한 승인 결정을 받았다. 13일 칠레 안토파가스타 주정부에 따르면, 환경평가위원회는 최근 BHP의 자회사 미네라 에스콘디다가 제출한 라구나 세카 공장의 사업 계획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BHP는 오는 2027년 초 라구나 세카 공장의 업그레이드 공사를 시작해 2031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공장의 하루 평균 구리 생산량을 4만 톤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칠레 현지 노동자 4800명도 고용될 전망이다. 라구나 세카 공장은 그동안 구리 암석 경도가 높아지며 이를 분쇄하고 파쇄하는 장비가 빠르게 마모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는 전력 소비 증가로 이어져 생산 효율성과 운영 비용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BHP는 라구나 세카 공장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왔다. 총 비용만 23억5100만 달러(약 3조원)에 이른다. 구리 암석 분쇄·파쇄 장비의 기술 조정과 함께 300m 길이의 새로운 송전선 설치가 골자다. 또한 건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대표 수소기업 플러그 파워(Plug Power)가 기존 기관투자자와 워런트 유인 계약(Warrant Inducement Agreement)을 체결하면서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해사청(SMA)이 HD현대중공업의 쇄빙선 수주는 정당하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HD현대중공업에 밀려 수주 고배를 마신 핀란드 업체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자 직접 반박에 나섰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 전용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칩을 자체 개발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 현지 기술력과 생산 체계를 직접 확보해 경쟁력을 되찾으려는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