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원자력 발전소가 없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전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해 원전 프로그램 개발을 전폭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한전)이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도 기회가 올지 주목된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9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해 원전 개발 의지를 나타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사우디는 사회경제 발전에서 원자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활용을 추진해왔다”며 “원전 프로그램 개발을 전폭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믹스 다각화와 공급망 안전성 강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는 IAEA와 협력해 ‘SQP(소량 의정서)’ 폐기를 위한 필수 행정적 준비를 완료했다”면서 “올초에는 ‘CSA(전면 안전조치 협정)’을 완전히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그동안 IAEA와 SQP를 맺고 IAEA로부터 핵 물질 사찰 면제 혜택을 받아왔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원전 개발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지난 2023년 SQP를 폐기하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과 호주 산업계가 AI·핵심광물·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가능성도 모색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46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한·호경제협력위원회(KABC) 위원장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호·한경제협력위원회(AKBC)의 마틴 퍼거슨 위원장을 비롯한 양국 경제계 인사 약 2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에너지 안보, 핵심광물, AI, 방위 산업, 우주 산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퍼거슨 위원장은 “핵심광물과 방위산업, 농식품 분야가 호주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이 호주에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승인 절차를 간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핵심광물 투자와 함께 핵심광물 R&D(연구·개발) 랩 설립을 통해 양국 연구 협력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 경제인들은 공동 성명서도 채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녹색경제 동반자협정 후속 이행 △오커스·필라2 협력 △AI 국제 거버넌스 방향성 논의 △자연재해와 산업안전 대응 협력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발생한 미국의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귀국 전세기 비용을 일부 분담하기로 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비용 분담은 LG에너지솔루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전세기 운항 비용은 약 1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시공사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만 정확한 분담금액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엔지니어링은 당시 구금된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건강검진과 심리 상담도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은 지난 12일 대한항공 B747-8i 편을 통해 귀국했다. 여기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 직원 66명도 포함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율호가 2대 주주로 있는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아쿠아 메탈스(Aqua Metals)’가 미국 심해광물 채굴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쿠아 메탈스는 ‘아쿠아 리파이닝(Aqua Refining)’ 기술을 활용해 미국의 친환경 광물 공급망 구축에 핵심 역할을 맡겠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에서 태양광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국가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 ‘카타르 에너지’와 두칸 지역에 20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계약액은 1조4643억원이다. 이번 협약은 카타르 에너지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와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 에너지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약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두칸 지역에 20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2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오는 2028년 말까지 1단계 생산을 시작해 1000MW의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9년 중반까지 총 발전 용량 2000MW에 도달한다는 목표다. 발전소에는 카타르의 높은 기온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태양광 추적기 기술과 첨단 인버터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발전 효율성과 기술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카타르 정부가 추진 중인 카타르 국가비전 20
[더구루=정등용 기자] "제조물 사고의 입증 책임을 소비자가 아니라 제조사가 부담하도록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영리 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제3차 제조물책임법(이하 PL법) 개정을 위한 국회 정책세미나(제62차 미래소비자포럼)’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입증책임 전환, 법원의 자료제출명령 도입, EDR(사고기록장치)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발제를 맡은 최병록 서원대 교수는 “입증책임 전환이 기존 법질서와 배치되는 조항이 아니다”라며 “유럽의 사례를 통해 우리도 입증책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세준 성신여대 교수는 정상 사용 중 손해가 발생한 경우 결함 존재와 인과관계를 법률상 추정하고, 제조사가 결함 부존재를 입증하도록 하는 ‘제3조의2’ 신설안을 제시했다. 동시에 "피해자의 증명을 돕기 위해 자료제출(정보공개) 명령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첨단 전장화·소프트웨어화된 차량의 특성상 소비자가 결함을 입증하기 어렵다”며 자동차 분야에서의 입증책임 전환을 촉구했다. 또한 “급발진은 확실히 존재하지만, 마구잡이식으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오만 LNG 액화 트레인(기차처럼 일렬로 늘어선 LNG 생산시설) 확장 사업의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했다. 본 입찰의 전 단계로 대우건설이 추가 LNG 플랜트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오만 국영기업 ‘오만 LNG’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칼핫(Qalhat) 산업단지 내 LNG 액화 트레인 확장 공사를 위한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해 숏리스트(적격 예비 후보)에 포함됐다. 다른 후보 기업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만 LNG는 지난해 국가 LNG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칼핫 산업단지 내 연간 380만 톤 규모의 신규 액화 트레인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칼핫 산업단지 내에서 운영 중인 액화 트레인은 3개로 연 생산량은 1140만 톤 수준이다. 신규 액화 트레인 건설시 연 생산 규모는 1520만 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오만 LNG는 당초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LNG를 수출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아시아 외 지역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며 생산 물량 확대가 절실해졌다. 오만의 LNG 생산량은 지난 2019년 1070만 톤, 2020년 1020만 톤, 2021년 1060만 톤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2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 최고 사법기관인 EU 사법재판소가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 에너지와 천연가스가 포함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유럽 주요 국가의 원전·천연가스 산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6일 유럽 사법 당국에 따르면, EU 사법재판소 일반법원은 최근 유럽집행위원회가 그린 택소노미에 원자력 에너지와 천연가스를 포함한 것과 관련해 오스트리아가 제기한 무효 소송을 기각했다. 일반법원은 “원자력 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시킨 유럽집행위원회의 조치는 EU 입법부가 적법하게 부여한 권한을 넘어서지 않았다”며 “유럽집행위원회는 원자력 에너지와 천연가스에 대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권한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유럽집행위원회는 원전의 사고 가능성과 방사성 폐기물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했다”며 “오스트리아가 제기한 원전의 부정적 영향은 지나치게 추측성이 많아 수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반법원은 “원자력과 화석 가스 부문의 경제 활동이 특정 조건 하에서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다는 견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EU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팔란티어 주식을 전량 매도한 가운데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 파마슈티컬스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 테바 파마슈티컬스 주가는 최근 2년 간 상승 흐름을 보이며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드러켄밀러 펀드는 지난 1분기 동안 테바 파마슈티컬스 주식을 65%(약 590만주) 이상 늘렸다. 드러켄밀러 펀드 내 테바 파마슈티컬스 비중은 7.7%로 두 번째로 큰 보유 종목이다. 테바 파마슈티컬스 주가는 지난 2015년 역대 최고점을 찍은 이후 약 5년 만에 90%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약 123% 올랐다. 이는 테바 파마슈티컬스가 추진하고 있는 ‘성장 전환(Pivot to Growth)’ 전략의 성과로 해석된다. 실제 테바 파마슈티컬스는 이 전략을 통해 주요 브랜드 의약품 판매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오는 2027년까지 예상되는 비용 절감 규모는 약 7억 달러(약 1조원)에 이른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인 맷 델라토레는 테바 파마슈티컬스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24달러로 제시했다. 테바 파마슈티컬스의 핵심 사업
[더구루=정등용 기자] 도화엔지니어링이 파나마와 인프라 산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파나마는 다양한 인프라 사업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16일 파나마 외교부에 따르면, 방한 중인 하비에르 마르티네스 아차 바스께스 장관이 최근 도화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바스께스 장관은 도화엔지니어링에 대해 “인프라 프로젝트 설계·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를 활용해 파나마에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나마는 파나마 운하를 중심으로 항만 확장 공사, 발전소 건설, 지하철 건설, 호텔·주택 건설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 정부에 '파나마시티-다비드 철도 건설사업' 참여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취임한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의 1호 공약으로 파나마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핵심으로 평가 받는다. 도화엔지니어링은 내년 말 개통 예정인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설계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시공사로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파나마 시티와 아라이얀 지구를 연결하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초대형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친데이터(ChinData)’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인수 기업은 중국 HEC 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중국 데이터센터 M&A(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규모로 거래됐다. 15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최근 친데이터 지분 전량을 40억 달러(약 5조5640억원)의 가격으로 HEC 그룹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HEC 그룹 컨소시엄은 지난 6월부터 유력 인수 기업으로 거론돼왔으며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보험사와 지방정부 펀드를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HEC 그룹은 대체 에너지와 액체 냉각, 전자 부품, 로봇 공학 분야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친데이터 인수를 통해 자사의 녹색 에너지 자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2023년부터 친데이터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당시 중국 국영 기업 차이나 머천트(China Merchants)가 34억 달러(약 4조5800억원)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지만 거절 당했다. 중국 데이터센터 기업 엣지코넥스(EdgeCo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기차 공장 건설 시장이 오는 2030년 9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가 공개한 '전기차 공장 건설-글로벌 전략 비즈니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01억 달러(약 56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전기차 공장 건설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8.2% 성장해 644억 달러(약 9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가 전기차 공장 건설 시장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는 정책과 규제를 시행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도 새로운 생산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투자 증가도 주 요인 중 하나로 봤다. 보고서는 “정부와 민간 기업이 전기차 충전소 설치와 지원 생태계 구축 노력을 강화하면서 전기차와 그 부품을 생산하는 전용 제조 공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화와 로봇공학, 재생 에너지 같은 기술 발전도 전기차 공장 건설을 촉진하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기술 기업들이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글로벌 AI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중국 AI 기업들이 에이전트 AI, 비디오 생성 모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한동안 미국 중심으로 발전하던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공군이 비용 급증으로 난항을 겪던 'LGM-35A 센티널(Sentinel)' 개발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미국 공군은 2030년대 초까지 LGM-35A 센티널 개발을 완료해, 노후화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대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