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중국의 대형 건설중장비 제조사 줌라이언(Zoomlion)과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줌라이언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창사에서 줌라이언과 전략적 MOU를 맺었다. 이번 MOU에 따라 두 회사는 맞춤형 고급 장비 개발과 신에너지 기계 분야에서 심도 있는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개척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줌라이언은 대우건설에 맞춤형 장비와 글로벌 협업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줌라이언의 장비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글로벌 프로젝트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올 초 줌라이언과 장비 구매 계약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줌라이언은 건설 기계와 광산 기계, 농업 기계 등의 기술 장비를 연구·개발·제작하는 업체다. 중국 건설중장비 업계 2위로 745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 29개 공장을 가동 중이며 해외에 10개 연구 개발·제조 기지를 운영 중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오만이 한국에 그린 수소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했다. 오만은 그린 수소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미 오만에 진출해 있는 포스코홀딩스와 삼성E&A에 추가적인 사업 수주 기회가 올지 주목된다. 22일 오만 에너지광물부(MEM)에 따르면, 모신 하마드 알 하드라미 차관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주한 오만 대사관에서 열린 ‘한국-오만 그린 수소 투자 포럼’에 참석해 한국 기업들의 그린 수소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했다. 알 하드라미 차관은 “한국과 오만은 에너지 분야에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그린 수소 프로젝트 참여는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압둘아지즈 사이드 알 시드하니 ‘하이드롬(Hydrom·오만의 그린수소 전략 총괄 기관)’ 이사는 “그린 수소 협력을 위해서는 실용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양국 간 우선 순위를 일치 시키고 참여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만은 약 5만km²의 부지를 그린 수소 프로젝트에 할당하며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연 100~150만t, 2050년에는 연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생명이 베트남에서 보험상품 3종을 새로 선보이면서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16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신상품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약 200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자 보험과 100대 질병 보장 보험, 상해 보장 보험 등이 소개됐다. 동반자 보험은 고객과 가족 모두에게 포괄적인 보장을 제공한다. 보장 기간은 최대 99년까지이며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금융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00대 질병 보장 보험은 초기 중증 질환 뿐만 아니라 후기 중증 질환에 대해서도 치료를 지원한다. 진단 결과 통보시에는 보험금의 2%에 해당하는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상해 보장 보험은 사고로 인한 병원비 지원을 위해 보험금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사고로 인한 사망 시에는 보험금의 최대 300%까지 지급되며, 유족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해 배우자가 같은 사고로 사망할 경우 보험금이 100%까지 증가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베트남 전국에 130여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3만8800여명의 보험 설계사를 두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3
[더구루=정등용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전라남도 완도에서 추진 중인 '장보고 해상풍력사업'의 기술 자문사로 DNV(노르웨이 선급)를 선정했다. DNV는 세계 풍력발전 인증 1위 업체로 평가 받는다. 코오롱글로벌은 20일 DNV와 장보고 해상풍력사업에 대한 기술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터빈 선별에 대한 자문 서비스 외에 △프로젝트 관리 지원 △입찰 준비 △입찰 평가 △계약 협상 등이 이번 계약에 포함됐다. 노르웨이 DNV는 지난 1864년 설립된 해상풍력 인증기관으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풍력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비용 분석은 물론 에너지 생산량 산출, 풍력터빈 설계, 하부구조물 분석·설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보고 해상풍력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코오롱글로벌이 추진해왔다. 총 사업비 약 3조3000억원, 발전용량 400㎿ 이상 규모로 오는 2027년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상업운전 시 연평균 120만㎿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4인 가족 기준 28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사업 추진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카드가 인도네시아 법인 ‘KB 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의 지분을 확대했다. 21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파이낸시아 퍼시피카 라야(Finansia Pacifica Raya)’로부터 KB 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 주식 1131만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국민카드는 KB 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 주식 1억9231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은 기존 80%에서 85%로 올라갔다. 파이낸시아 퍼시피카 라야가 보유한 KB 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 주식은 3393만주로 줄었으며, 지분율은 15%다. 국민카드는 지난 2019년 여신 전문 금융사였던 ‘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Finansia Multi Finance)’ 지분 80%를 950억원에 인수하며 인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듬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현재 자동차·오토바이·내구재 할부금융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경영 실적 개선을 위해 피터 할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KB 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는 올해 1분기 68억원의 손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5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본보 2025년 7월 7일 참고 KB카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현대건설의 목표 주가를 낮췄다. 다만 "원전 건설 분야 내 현대건설의 강력한 입지가 하방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의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는 8만15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24% 낮춰 잡았다. 이 같은 평가에 대해 UBS는 “현대건설이 이전에 예상했던 손실 외에 문제가 있는 해외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로 인해 부동산 시장 회복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점도 요인이 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UBS는 “글로벌 원전 건설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강력한 입지가 중장기적으로 하방지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전력이 올해 초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굴욕적 내용의 합의를 맺었다는 논란이 일면서 웨스팅하우스 원전 파트너인 현대건설 주가가 지난 20일 4.39% 하락해 6만원이 깨지면서 5만8800원에 머물렸다. 하지만 이번 조정 국면을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AI 업계의 숨은 강자로 평가 받는 미국 ‘아리스타 네트웍스(Arista Networks)’ 지분을 늘렸다.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데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동안 아리스타 네트웍스 주식 2만5214주를 매수했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은 8365만3000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아리스타 네트웍스 주식 107만9674주를 보유하게 됐다. 전체 지분율은 0.09%다.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데이터센터용 이더넷 스위치·라우터와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집합인 EOS(Extensible Operating System)를 공급하는 업체다. EOS는 프로그래밍 기능을 통해 워크플로우 자동화와 네트워크 가시성·분석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면서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 같은 성장세에 주목해 지분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사업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20억 달러(약 3조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이 첫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원전 강대국들이 거의 모두 다 뛰어들고 있다. 20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첫 원전 프로젝트 수주 후보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뿐만 아니라 프랑스, 러시아 도 거론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열린 한국 베트남 정상회담을 통해 "고속도로와 신도시 뿐만 아니라 원전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기업에서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가 지난 2월 서울 모처에서 베트남 전력공사(EVN)와 베트남 석유가스공사(PVN) 경영진을 만나 원전 개발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약 12억 달러(약 1조7200억원)에 이른다. 미국은 베트남과의 무역 협정 체결 이후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는 베트남석유가스공사와 원전 개발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한 MOU를 맺기로 합의했다. 중국 또한 두 차례에 걸쳐 원전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중국석유공정건설유한회사(CPECC) 회장이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 베트남 국가산업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미국 국방부와 이동식 원자로 개발·공급에 나선다. 전력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이동식 원자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DL이앤씨가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메랄코(Meralco)와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 협력에 나선다.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와 노르웨이 노르스크 케르네크라프트(Norsk Kjernekraft)에 이어 SMR 협력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DL이앤씨는 20일 메랄코와 필리핀 내 SMR 도입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필리핀 전력망에서 벗어난 지역에 SMR을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와 부지 평가, 장기 전략 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지난 1891년 설립된 메랄코는 필리핀 39개 도시와 72개 마을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규모 전력 유통 기업이다. 필리핀 내 최대 규모의 전력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닐라 지역의 유일한 전력 공급 업체다. DL이앤씨는 이번 메랄코와의 협력을 통해 SMR 사업 범위를 미국, 유럽에 이어 동남아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현재 DL이앤씨는 미국 3대 SMR 기업으로 꼽히는 엑스에너지와 글로벌 SMR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이달 초 미국 최초 첨단 핵연료 제조시설 'TX-1'의 시공사로 클라크건설(Clark Construction)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 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은 18일(현지시간) “태국과의 군사 분쟁 과정에서 전사한 군인의 모든 미상환 채무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장애나 부상을 입은 군인에 대해서도 개별 사례별로 채무를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국경지 △프레이비헤르 △시엠레아프 △오다르메안체이 △반테이메안체이 △푸사트에 식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에 앞서 국민은행도 이달 초 참전 군인에 대한 부채 탕감 계획을 발표하고 캄보디아 왕실에 50만 달러(약 7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본보 2025년 8월 5일 참고 캄보디아 KB국민은행, 군인 부채 탕감 등 태국 분쟁 후 도움 손길> 손철수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장은 “어려운 시기에 캄보디아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정부와 협력해 피해 지역을 재건할 수 있는 새로운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캄보디아 여신전문회사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그룹의 비은행 자회사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인도 뮤추얼펀드 담보대출(LAMF)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투자 상품을 매각하지 않고 단기 자금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 뮤추얼펀드 담보대출의 장점으로 꼽힌다. 19일 인도 비즈니스·금융 뉴스 네트워크 ‘NDTV 프로핏(NDTV Profit)’에 따르면, 크리슈나 칸하이야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뮤추얼펀드 담보대출 이용자 수가 작년보다 두 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칸하이야 CEO는 “뮤추얼펀드 담보대출의 인기는 최근 2년 간 크게 높아졌다”며 “뮤추얼 펀드 보급률 증가와 디지털 대출 플랫폼 확대, 신용 접근 방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 향상 등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인도법인의 뮤추얼펀드 담보대출 평균 금액은 약 70만 루피(약1100만원)에 달한다. 주로 30대~50대 연령층이 활용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은 직장인이다. 평균 대출 기간은 약 11개월이며 자금 대부분은 결혼, 의료비, 학비 등에 쓰였다. 뮤추얼펀드 담보대출은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리하지 않고 단기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체 뮤추얼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우라늄 농축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이하 센트러스)'가 상업용 저농축우라늄(LEU) 농축을 위한 핵심 설비 구축 단계에 착수했다.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 금지 이후 미국 내 수요를 대체할 공급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국 전력청(EGAT) 대표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퓨얼셀 사업장을 찾았다. 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 기술을 살피고 협력을 검토했다. 에너지 전환을 위해 2037년까지 SMR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