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라인 프로젝트'의 완공을 앞두며 현지 정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로산 루슬라니(Rosan Roeslani) 신임 투자부 장관 겸 투자조정청장이 부임 직후 라인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찾았다. 현재 공정률은 98%를 넘겨 내년 3월부터 생산에 돌입해 5월부터 생산물 일부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과 업계에 따르면 루슬라니 장관은 지난 11일 오전(현지시간) 찔레곤 라인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임동희 LC인도네시아 대표이사(전무)의 안내를 받아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공정률은 98.6%다. 루슬라니 장관은 현장을 둘러본 직후 롯데케미칼과 지방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내년) 3월부터 생산, 5월부터 수출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내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인 프로젝트의 경제적 효과도 부각됐다. 루슬라니 장관은 "이 산업은 인도네시아 다운스트림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회사(롯데케미칼)는 1만4000명의 근로자를 흡수할 수 있으며 전체 인력의 4%만이 한국에서 왔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과 연쇄 회동했다. 내년 국방 예산 확대를 앞두고 한국의 무기 구매를 논의했다. 적기 인도 능력을 호평하며 유럽에서 'K-방산'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2일 네덜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루벤 브레켈만스 장관은 9일 경기 판교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센터를 찾았다. 김대영 해외사업총괄 글로벌지원실장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을 만나 사업 소개를 듣고 다연장로켓포 '천무' 모형도 관람했다. 또한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강구영 사장을 비롯해 KAI 경영진과 오찬 미팅을 가졌고, LIG넥스원 판교하우스를 방문해 방산 기술력을 확인했다. 네덜란드는 내년도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24억 유로(약 3조5400억원) 늘어난 총 240억 유로(약 35조4700억원)로 편성할 계획이다. 러시아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의 중요성이 커져서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직접 제공하고 있다. 향후 늘어난 예산으로 대규모 무기 구매를 추진하며 한국에도 큰 관심을 보여왔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방산 협력은 국제 회의체 '2024 REAIM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연내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사를 정한다. 체코 기업들과의 협력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었다. 최소 10기 이상 SMR 건설을 선언하면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미·일 합작사 'GE히타치', 영국 '롤스로이스'가 막판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ČT24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CEZ는 연내 SMR 공급사를 결정한다. 라디슬라프 크리츠 CEZ 대변인은 "체코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가장 많은 지원을 할 파트너를 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남은 후보군은 △웨스팅하우스 △미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 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 △롤스로이스다. 체코는 당초 세 곳을 포함해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 프랑스 EDF와 SMR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었다.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세 곳만 남겼다. EDF는 올해 초 기술 변경 이슈로 체코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공급사로 선정되면 사실상 체코의 첫 SMR 건설을 맡게 된다. 체코는 대형 원전이 있는 테멜린 부지를 활용해 2032년 SMR을 가동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데트마로비체와 투시미체에
[더구루 자카르타(인도네시아)=오소영 기자] "쇼룸이 아니라 놀이터다." 지난달 29일 방문한 LG전자 오브제 팝업 스토어의 첫인상이다. 인도네시아 오브제 팝업 스토어는 센트럴자카르타에 있는 쇼핑몰 '그랜드 인도네시아' 서관 8층 CGV 극장에 마련됐다. 그랜드 인도네시아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자카르타 5대 쇼핑몰 중 하나다. 부지 규모만 축구장 30개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26만3226㎡로 H&M과 유니클로, 자라, 빅토리아 시크릿,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들이 입주해 늘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LG전자는 쇼핑몰 내에서도 젊은 연령층이 많이 찾는 CGV에 팝업 스토어를 꾸렸다. 콘셉트는 2D 카페와 유사했다. 하얀 벽면에 검은색 펜으로 낙서를 한 듯 아기자기한 그림을 그리고, 거실과 주방, 방으로 나눠 오브제 제품들을 전시했다. 라이프스타일 TV인 LG 올레드 포제와 워시타워, 인스타뷰 냉장고, 에어로타워 등 오브제컬렉션들이 각 공간에 배치됐다. 컬러풀한 제품이 하얀 벽면과 대비되며 더욱 눈에 띄었다. 기자가 찾은 날에는 공간별로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LG익스피리언스존'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태그로 걸어 올리면 현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유럽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오토(OTTO)그룹'에 물류 로봇 '스트레치'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로써 오토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물류 사이트에 스트레치를 도입한 기업이 됐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오토를 통해 로봇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유럽에서 수주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오토는 11일(현지시간) 유럽 최초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트레치를 물류 프로세서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치는 바퀴가 달린 구동계에 로봇 팔을 결합한 형태다.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며 센서와 카메라, 제어장치, 인공지능(AI)을 통해 팔이 움직인다. 약 22.7kg 물건을 들고, 수직으로 최대 3.2m, 수평으로 1.95m까지 도달할 수 있다. 상자 1개를 옮기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15초. 상자 옆면을 집거나 한 번에 여러 상자를 운반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2022년 유럽에서 스트레치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받았다. 독일 물류회사 DHL과 15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스트레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토그룹으로부터 주문을 받았다. 1949년 설립된 오토그룹은 독일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일본 IHI 코퍼레이션의 북미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자회사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힘을 합친다. 2021년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구체화했다. SK온의 배터리가 들어간 ESS 완제품을 조립하고 판매한다. 에너지 전환과 전기차 캐즘(일시적인 수요 정체)으로 주목받고 있는 ESS 사업을 확대한다. 미국 아이에이치아이 테라썬 솔루션(IHI Terrasun Solutions, 이하 IHI 테라썬)은 11일(현지시간) SK온과 북미 BESS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SK온이 분사되기 전인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과 IHI 테라썬이 체결한 MOU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전 MOU에서 양사가 사업 협력에 합의했다면, 이번은 역할을 더욱 명확히 했다. <본보 2021년 7월 2일 참고 [단독] SK이노베이션, 美 ESS시장 출사표…테라썬과 MOU> SK온이 ESS용 배터리 공급하고, IHI 테라썬은 시스템 통합(IS)을 맡는다. IHI 테라썬은 SK온의 ESS용 배터리에 변압기와 소프트웨어 등을 더해 완제품을 만들고 북미 시장에 판매한다. 향후 양사는 배터리 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 이하 팩토리얼)'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 벤츠'와 새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 에너지밀도와 안전성,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배터리 양산을 추진한다. 향후 6년 이내에 상용화해 벤츠 차량에 쓰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주도한다. [유료기사코드] 팩토리얼은 11일(현지시간) 벤츠와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솔스틱스(Solstic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 'FEST®'을 기반으로 B샘플을 생산해 벤츠에 납품한다. 향후 테스트를 거쳐 배터리를 상용화하고 차세대 차량에 탑재한다. 팩토리얼은 2030년 안에 솔스틱스를 상용화해 전기차·전자제품 고객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솔스틱스는 최대 450Wh/kg의 에너지밀도를 달성한다. 주행거리를 최대 80%까지 늘렸고 리튬 이온 전도도가 높은 황화물계 전해질을 써 안전성을 강화했다. 90°C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배터리 팩 내 냉각 시스템의 요구사항은 줄어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졌다. 팩토리얼은 향후 유럽자동차연구개발위원회(European Council for Automotive)가 규정한 위험 등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인도 라자스탄 주정부와 탄소섬유 생산시설 투자를 논의했다.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에 편입된 후 베트남에 이어 인도까지 영토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LX인터내셔널도 인도에서 광물 채굴 기회를 엿봤다. 11일 라자스탄 주정부에 따르면 바잔 랄 샤르마(Bhajan Lal Sharma) 주총리 일행은 전날 HS효성첨단소재 경영진과 만나 탄소섬유 생산시설 투자를 모색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 3위를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33억원을 출자해 베트남 남부 바리아 붕따우에 생산법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를 설립하고 올해 바리아 붕따우성과 공장 건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1조원을 쏟아 국내 전주 공장의 생산능력도 2028년까지 연산 2만8000톤(t)으로 늘린다.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라자스탄주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18년 인도에 스판덱스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연간 1만9000톤(t) 규모의 공장을 가동했다. 히잡과 수용복, 레깅스 등에 활용되는 스판덱스를 공급하며 현지에서 60%에 이르는 높은 점유율을 올렸다. 작년 4
[더구루 자카르타(인도네시아)=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 주택에 제품을 공급한다. 수십조 원에 달하는 신수도 이전 사업에서 기회를 발굴한다. 생산·연구 거점을 인도네시아에 결집시키고 투자를 강화한 LG전자의 행보가 대규모 개발 사업인 신수도 이전을 맞아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 누산타라 신수도에 지어지는 공무원 주택에 전자 제품을 대거 납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구 과밀화와 해수면 상승에 따르면 지반 침하 문제로 수도 이전을 추진해왔다. 2019년 8월 칼리만탄섬 동부를 신수도 부지로 선정하고, 2022년에는 신수도 건설법을 의결했다. 누산타라의 총면적은 2561㎢로 자카르타의 네 배, 미국 뉴욕의 두 배 규모다. 2045년까지 5단계로 구축되며 총사업비는 446조 루피아(약 39조원)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는 1단계로 대통령궁을 비롯해 38개 행정부처 이전을 진행한다. 신수도 예정지 중 정부 핵심구역 중심부 30만 ㎡에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도 건설 중이다.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1104가구 규모의 주택단지를 지으면서 LG전자의 제품이 들어가게 됐다. LG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 CNS와 인도네시아 대기업 '시나르마스'의 합작사 'LG 시나르마스'가 통신장비 유지보수 사업을 추진한다. 시나르마스의 자회사 스마트프렌(Smartfren)과 XL악시아타(XL Axiata)의 합병으로 탄생할 신생 회사의 파트너로 거론된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 이어 통신장비 시장도 노리며 사업을 다각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카타다타 등 인도네시아 외신에 따르면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Franky Oesman Widjaja) 회장은 "합병회사가 탄생하면 LG 시나르마스가 통신장비 유지보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나르마스의 자회사 스마트프렌은 XL악시아타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프렌은 약 3200만 명의 고객을 둔 4위 통신업체다. XL악시아타는 58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3위 통신사다. 양사는 작년 9월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 지난 5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르면 연내 세부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며 합병회사의 기업가치는 34억 달러(약 4조5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LG 시나르마스는 곧 탄생할 합병회사의 통신장비 유지보수를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LG CNS는 LG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 하이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법인이 베트남 세금 체납 기업 리스트에 오르는 해프닝을 겪었다. 베트남 세무 당국의 착오로 2600만원 상당 세금을 미납했다고 잘못 기재됐다. 11일 베트남 하이퐁시 세무국에 따르면 LG화학 하이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법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당국이 발표한 세금 체납 기업 명단 올랐다. 체납액은 4억8546만7048동(약 2600만원)다. 하이퐁 세무국은 해당 명단을 발표하며 지난 7월31일까지였던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금 납부 시작일로부터 90일 이상 지나면서 LG화학도 명단에 포함했다는 주장이지만 현지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납액이 없는데도 행정 오류로 세무국의 명단에 오른 것이다. 하이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은 지난 2018년 설립됐다. LG화학은 이곳에 약 152억원을 투자했다. 약 1년 만에 공사를 완료한 LG화학은 연간 11만 톤(t)의 생산량을 확보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공급하며 한국, 중국, 폴란드 공장과 함께 주요 생산 거점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2300만원으로 전년 3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1위 풍력발전타워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가 베트남 롱안에 최대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쏟아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베트남 동탐그룹(Dong Tam Group)으로부터 부지를 빌린다. 최대 20만 톤(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신증설에 대응한다. 동탐그룹은 10일(현지시간) 씨에스윈드와 베트남 신공장 설립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방성훈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후보자와 보 꾸옥 탕 동탐그룹 회장 등 양사 관계자, 응우옌 반 두옥 롱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현지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방 후보자는 오는 10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씨에스윈드는 이번 협약에 따라 동탐그룹으로부터 롱안성 내 동남아시아 산업단지(Southeast Asia Industrial Park)에 위치한 50만㎡ 규모 토지를 임대한다. 1단계로 최대 2억 달러를 투자해 풍력타워 생산시설 건설을 모색한다. 500톤(t)부터 4000t에 이르는 풍력타워를 연간 15~20만t 생산한다. 보 꾸옥 탕 동탐그룹 이사회 의장은 "씨에스윈드와 같은 훌륭한 기업이 롱안 동남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그리스가 한국의 잠수함과 전투기, 군용 차량까지 아우르는 '방산 풀 패키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장보고-III(KSS-III) 잠수함부터 유무인복합운용체계(MUM-T), 군용 차량 공동까지 육·해·공 전력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서 인정받은 'K방산'이 유럽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이카티메리니(Ekathimerini)와 아미나(AMYNA) 등 그리스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한화오션의 KSS-III 잠수함 구매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와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로 그리스는 품질을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 조건으로 현지 조선소를 활용하고 현지 방산업체의 참여율 25%를 보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MUM-T 개발 협력도 희망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한국형 KF-21 전투기와 함께 운용할 무인기 개발을 추진하며 로열 윙맨(Loyal Wingman)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거론됐다. 로열 윙맨은 유인 전투기의 지휘 아래 정찰과 적 대공사격 흡수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전투기다. 호주 공군의 F/A-18 전투기, F-35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가 애플의 미국 반도체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애플의 6000억 달러(약 830조원) 규모 미국 제조업 투자 프로그램(American Manufacturing Program, AMP)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 미국법인(GlobalWafers America LLC, GWA)은 7일(현지시간) 애플과 12인 실리콘 웨이퍼 공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GWA는 계약에 따라 텍사스 셔먼공장에서 생산된 12인치 실리콘 웨이퍼를 애플의 반도체 생산 파트너사에 공급한다. 웨이퍼 생산 원재료는 코닝 헴록 세미컨덕터 등 미국 내 기업에서 공급받는다. GWA 텍사스 셔먼공장은 지난 5일 공식 가동을 시작했으며, 구축에는 35억 달러(약 4조8500억원)가 투입됐다. 애플에 따르면 GWA에서 생산되는 웨이퍼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과 텍사스 셔먼에 위치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공장으로 공급된다. 해당 공장에서는 이를 토대로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아이폰·아이패드용 칩을 생산한다. 이번 계약으로 애플은 향후 4년간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