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방위산업체인 헌팅턴잉글스인더스트리(HII)와 조선 사업에 협력한다.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 최고인 HD현대와 미 최대 군수 조선소를 보유한 HII의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 트럼프발 호재로 발주가 지속될 미국 함정 시장에서 기회를 잡는다. HII는 지난 7일(현지시간) HD현대중공업과 군함·상선 협력 가속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내 HII 부스에서 진행됐으며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브라이언 블란쳇(Brian Blanchette) HII 부사장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과 HII는 조선 산업에서 쌓은 전문 지식과 자원을 결합해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한미 양국의 해양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을 공략한다. HII는 약 135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버즈니아 소재 방위산업체다. 미 해군 항공모함(니미츠급·제럴드 R.포드급)과 핵잠수함(버지니아급) 건조를 주력으로 하는 뉴포트 뉴스 조선소를 자회사로 뒀다. 미 해군 전력의 절반 이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일본 대표 철도차량 제조사인 긴키차량(近畿車輛)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전동차 사업에 손잡았다. 긴키차량의 미국 공장에서 전동차 조립과 테스트를 추진하고 미국의 현지화 규정을 준수한다. 7일 도쿄증권거래소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로템 미국법인(Hyundai Rotem USA Corporation)은 지난 2월 13일(현지시간) 긴키차량의 미국법인인 '긴키샤료 인터내셔널((KINKISHARYO International, L.L.C)'과 LA 전동차 조립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긴키샤로 인터내셔널의 미국 공장에서 LA 메트로 전동차 조립과 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지 공장을 보유한 파트너를 활용해 'BABAA(Build America, Buy America Act) 요건'을 만족한다. BABBA는 지난 2023년 8월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수립한 지침이다. 철도와 도로, 하만 등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은 인프라 사업에 미국산 자재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하며 현지화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작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LACMTA)으로부터 약 8688억원 규모의 LA 메트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LS그룹이 '유럽의 빵 바구니' 우크라이나에 트랙터 공장 건설을 모색한다. 명노현 부회장이 직접 대표단을 이끌고 우크라이나를 찾아 현지 정부와 투자를 논의했다.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훼손된 농토를 복원하며 농기계를 확보하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농업 회복 전략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기기와 에너지, 트랙터 등 그룹 차원에서 전방위로 우크라이나와 협력을 강화하고 재건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다. 7일 우크라이나 농업식량부와 UBN 등 외신에 따르면 명 부회장과 최성욱 전략부문장은 최근 비탈리 코발(Vitaliy Koval) 장관과 회의를 가졌다. '우크라이나-한국 국회 협의회'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드미트로 프리푸텐(Dmytro Pryputen)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도 배석했다. 이번 면담에서 LS는 우크라이나에 트랙터 공장 건설을 집중 검토했다. 트랙터 사업을 하는 LS엠트론이 주도해 현지 회사와 합작 형태로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합작 파트너를 물색하는 한편, 농기계용 엔진을 생산할 시설 설립과 식물성 기름을 발효시켜 뽑아내는 바이오 에탄올 사업도 포괄적으로 살폈다. 코발 장관은 회의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기너 건설(Gheena Contracting Company Ltd)' 경영진이 HD현대의 무인 건설기계를 호평했다. HD현대의 기술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의 주도로 추진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 HD현대가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기너 건설사에 따르면 압둘라지즈 알모사 최고경영자(CEO)와 칼로스 배로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방문했다. HD현대 임직원들과 면담을 갖고 주요 기술과 사업 현황을 청취했다. 특히 이들은 '퓨처-X'를 비롯해 HD현대의 미래 건설기계 기술에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퓨처-X는 HD현대가 작년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CES)에서 발표한 차세대 건설기계다. 운전석이 없고, 바퀴 등이 달린 하부를 공용화해 굴착기나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으로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다. 레이더와 카메라로 주변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도 장착됐다. 작년 6월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서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사업 파트너를 추가했다. 현지 엔진 제조사에 이어 차체 조립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호주 우군을 확대해 현지 방산 업체들과 상생을 도모하고 적기 공급에 나선다.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엘핀스톤(Elphinstone Pty Ltd)과 랜드(LAND) 400 사업의 일환으로 레드백 차체 조립 계약을 체결했다. 랜드 400은 호주 육군이 1960년대에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교체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3년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의 '에이젝스', 영국 BAE시스템스의 'CV90', 독일 라인메탈사의 '링스'와 경쟁한 끝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29대, 금액은 3조원 이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Huntsman)'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하는 '랜드 8116' 사업에도 엘핀스톤과 협력하고 있다. 이어 랜드 400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현지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8월 호주 질롱시에 한국 방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계 스마트 콘텐츠 플랫폼 '휴얼 테크놀로지(Hule Technology)'가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삼성과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인정받은 인공지능(AI)·확장현실(XR) 기반 콘텐츠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5일 마켓스크리너와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휴얼 테크놀로지는 최근 '프리 시리즈 B (Pre-Series B)' 라운드를 통해 수천만 위안을 조달했다. 미국 시각효과(VFX)·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사인 '디지털 도메인(Digital Domain)'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휴얼 테크놀로지는 하버드대학 출신인 정팡(鄭方)이 설립한 중국계 회사다. 스마트 글래스와 워치 등 스마트 디바이스용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AI·XR 기반으로 운동과 게임, 댄스,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후루 XR(HooRoo XR)'을 개발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50개 이상 기업과 협력하며, 전 세계 190개국 이상에 진출해 400만 명이 넘는 일일 활성 사용자(DAU)를 보유했다. 휴얼 테크놀로지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R&D)를 강화하고 스마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OX2가 핀란드에서 1조원 이상 투자해 472㎿ 규모 육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한다. 투자 환경 악화로 미뤄졌던 육상풍력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미국 금속 추출 기술 보유 기업인 '매버릭 메탈스(Maverick Metals)'에 간접 투자했다. 매버릭 메탈스가 보유한 친환경 기술을 통해 방산과 태양광 등 한화의 주력 산업에도 쓰이는 필수 금속인 '구리' 공급망 구축을 지원사격한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한화와 한화임팩트 등을 통해 혁신 기술을 선점하려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4일 매버릭 메탈스에 따르면 ㈜한화 글로벌 부문은 메버릭 메탈스의 1900만 달러(약 280억원) 상당 투자 라운드에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리드 투자자는 미국 벤처캐피털인 올리브 트리 캐피털이며, 미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와이 콤비내이터'와 리퀴드 2 벤처스, 노매딕 벤처 파트너스, 소마 캐피털, 테크넥서스 벤처 콜라버레이티브 등 미 벤처캐피털이 대거 동참했다. 메버릭 메탈스는 저품위 광석·광미(광물 찌꺼기)·제련 슬래그(제련 후 남은 찌꺼기) 등에서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리스엑스(LithX™)'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주로 황동석에서 구리를 추출할 때 활용되며 기존 제련법과 달리 산을 사용하지 않고 상온에서 광석을 추출할 수 있다. 광석 더미 위에 용액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처음으로 전기 상용차 부문에서 첫 고객사를 확보했다. 일본 이스즈와 북미에서 전기 상용차 배터리 재활용에 협력한다. 고객사 저변을 넓히고 북미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다. 4일 레드우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이스즈 북미 법인(Isuzu Commercial Truck of Americ)과 전기 상용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레드우드가 중대형 상용차 회사와 협력하는 첫 사례다. 레드우드는 이스즈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소재 등을 받아 미국과 캐나다에서 재활용을 추진한다. 레드우드와 이스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지리적 인접성을 토대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레드우드는 지난 2022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에 약 35억 달러(약 5조300억원)를 투자해 240만 ㎡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오는 3분기 운영을 시작한다. 이스즈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피에몬테에 약 2억8000만 달러(약 4200억원)를 쏟아 전기 상용차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7년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이듬해 확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튀르키예 유통사인 '루하 일렉트릭(Ruha Elektrik, 이하 루하)'을 아제르바이잔 중저압차단기 독점 유통사로 선정했다. 튀르키예에 이어 '중앙아시아의 두바이'인 아제르바이잔 시장에서도 협력하며, 현지 전력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주 기회를 모색한다. 4일 루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월 25일 HD현대일렉트릭과 독점적 아제르바이잔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루하는 아제르바이잔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중저압차단기를 독점 판매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권한을 갖는다. 이번 계약은 2027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03년부터 루하와 튀르키예 사업에 협력해왔다. 당시 루하가 HD한국조선해양(옛 현대중공업)의 튀르키예 대리점을 인수하며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23년 방한한 루하 경영진과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총판 계약을 5년 연장하며 악쿠유 원전을 포함해 현지 원전 사업에 기자재 납품을 위해 루하의 지원을 받았다. <본보 2023년 12월 22일 참고 [단독] HD현대일렉트릭, 튀르키예 '악쿠유' 원전 프로젝트 수주 '정조준'> HD현대일렉트릭은 루하와 아제르바이잔 사업에도 시너지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디자인 연구소와 호텔용 로봇 청소기를 공동 개발했다. 강력한 청소 성능과 원격 제어 기능 등을 탑재한 로봇 청소기를 선보이고 전 세계 호텔에 공급을 추진한다. TV와 로봇, 냉난방공조솔루션에 이어 로봇 청소기까지 호텔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북미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 4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메리어트 디자인 랩과 협력해 호텔용 로봇 청소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글로벌 호텔 체인과 협력해 개발한 첫 로봇청소기다. 강력한 흡입력으로 모서리 청소 능력이 탁월하고, 저소음으로 심야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라이다와 비전 퓨전 슬램(Vision Fusion SLAM) 센서 기술을 통해 복잡한 공간에서도 거리를 정밀히 측정하고 경로를 파악한다. 맞춤형 맵을 생성해 효율적인 청소를 가능케 한다. 또한 3리터 대용량 먼지통을 장착해 자주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흡입과 쓸기, 두 방식의 청소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종이 조각과 같은 큰 이물질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다국어 지원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기반 관리 플랫폼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2030년까지 누적 수출 45만 대, 누적 매출 70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선진 시장인 북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대형 건설기계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한 만큼, 차세대 제품을 앞세워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종전 기대감이 큰 우크라이나에서도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해 현지 정부와 활발히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 '현대·디벨론 시너지'로 해외 누적 매출 70조 달성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해외 누적 수출 45만 대, 매출 70조원을 달성하고, 현대와 디벨론을 '톱티어 메이커'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HD현대가 주력하는 선진 시장 중 하나는 미국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를 내걸며 HD현대의 수주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연이은 관세 부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초 기대감은 꺾이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한국산 제품에 관세 25%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조 사장은 "관세 문제가 거론되며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