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세무당국과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현지 법원으로부터 우호적인 판결을 이끌어냈다. 주재원 파견을 근거로 삼성 본사에 세금을 부과하려던 현지 세무당국의 시도를 저지하게 됐다. 20일 인도 로펌 트라이리갈(Trilegal) 등 더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델리 고등법원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에 과세 부담이 없다는 인도 소득세 항소 재판소(ITAT)의 결정을 인용했다. 법원은 삼성전자 본사를 '고정 사업장(Permanent Establishment)'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PE는 인도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 기업이 과세 대상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물리적 사업장을 보유했는지 △실질적인 사업을 이행했는지를 고려해 결정된다. 인도 세무당국은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독립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한국에 있는 삼성 본사의 업무를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주재원 파견도 삼성 본사 사업을 돕기 위함이라고 봤다. 즉 삼성 본사가 인도에서 직접 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본사도 PE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본사가 인도 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는 만큼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주재원 파견이 인도법인 자체적인 사업 운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중남미에서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 기술력을 알렸다. 중남미 컨설턴트의 연구를 통해 지열을 활용, 데이터센터용 칠러의 성능과 에너지 절감 모두 달성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중남미에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가 높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중남미 컨설턴트는 최근 LG전자의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칠러를 활용한 사례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열을 열원으로 써 에너지 효율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 한 게 핵심이다. 먼저 브라질 데이터센터에 LG전자의 공랭식 스크류 냉동기가 공급됐다고 설정했다. 각 420TR(Ton of Refrigeration·약 1477㎾)의 냉방용량을 제공하는 공랭식 스크류 냉동기 44대(약 6만 ㎾) 설치를 가정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컨설턴트는 지열을 통해 냉각수의 온도를 자연스럽게 낮춤으로써 전력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존 냉각탑을 활용할 시 냉각수 입구온도를 26.83°C에서 출구온도 17°C로 낮추는 데 필요한 전력이 519㎾였다면, 지열을 활용할 시 절반 수준인 25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총괄 조직 수장을 교체한 데 이어 '베트남복합단지'에서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로 조직까지 개편했다. 새로운 명칭을 부여받은 베트남삼성전략협실장 자리는 인사팀장 출신의 나기홍 부사장이 맡는다. 나 실장은 삼성의 종합전략 거점으로 베트남 사업의 성장을 이끄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더인베스터 등 베트남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조직명을 베트남복합단지에서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로 변경했다. 베트남에서 삼성의 소통 창구라는 조직의 목적을 뚜렷이 하기 위해서다. 변경된 조직의 수장으로는 나 부사장을 임명했다. 나 신임 실장은 오는 3월1일 자로 부임한다. 6년여간 삼성 베트남을 이끈 최주호 실장(부사장)의 뒤를 이어 '얼굴' 역할을 한다. 나 실장은 1990년 삼성전자 반도체 인사팀으로 입사했다. 이후 본사 인사그룹, 인재개발연구소, DMC연구소, 무선사업부 등에서 인사 관련 업무를 역임했다. 지난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피플(People, 인사)팀장'으로 승진했다. 나 실장의 총괄 아래 삼성은 베트남 사업 확대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기지를 넘어 연구·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군이 현대로템의 K2 전차 실전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16기계화사단(16 Dywizja Zmechanizowana)에서 집중 훈련을 시작하고 테스트도 진행한다. 북동부 국경 지대에 K2 전차를 투입하고 러시아·벨라루스와의 분쟁에 대비한다. 16일 폴란드군 총참모부에 따르면 제16기계화사단(16 Dywizja Zmechanizowana)은 최근 K2 전차 훈련에 돌입했다. 지휘관과 포수, 운전병 등 전차 운영 군인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기 교육을 고루 진행한다. 오는 3월 중순 테스트도 치러 전차 운용 능력을 확인할 계획이다. 제16기계화사단은 러시아 북동부 지역의 안보를 지키는 핵심 부대다. 러시아 칼리닌그라드·벨라로스와의 국경 지대에 위치해 두 국가로부터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K2 전차는 폴란드 최전방에 배치돼 국경을 지키는 임무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 내 안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K2 전차의 역할은 막중하다. 노후화된 T-72계열 전차를 대체하며, M1A1FEP 에이브람스와 함께 전후방 방어를 담당할 전망이다. 폴란드군은 전차 현대화를 추진하며 지난 2022년 7월 K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현대자동차그룹·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머리를 맞댄다. 전기차 제조 인센티브 프로그램 수립을 위해 업계 조언을 구한다. 실효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앞세워 투자를 유치하고, 전기차 제조국으로 도약한다. 19일 익스프레스 모빌리티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중공업부는 전기차 업체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SPMEPCI(Scheme to Promote Manufacturing of Electric Passenger Cars in India)'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가이드라인에 반영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현대차와 기아,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 해외 업체들뿐만 아니라 타타모터스, 마힌드라앤마힌드라, 마루티 스즈키 등 인도 자동차 제조사가 참석한다. 주요 쟁점인 SPMEPCI는 전기차 투자를 유치하고 인도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최소 5억 달러(약 7300억원)를 투자하고, 운영 3년 이내 국내부가가치(DVA) 25%, 5년 이내 50%를 달성하는 기업에 관세 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3만5000달러(약 5100만원) 이상인 수입 완성차(CBU)에 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형 K9 자주포 AS9 '헌츠맨(Huntsman)'이 현지에서 포착됐다. 한국에서 AS9 헌츠맨 시제품이 찍힌 바 있으나 호주에 공급된 완제품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군사 전문 트위터리안 그레고리 노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내부에 정차한 AS9 헌츠맨 사진을 공개했다. 철조망 뒤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지 공장과 AS9 헌츠맨의 측면이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12월 호주 육군과 AS9 헌츠맨 30문과 AS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7년까지 공급할 예정으로, 현지화를 위해 국내 첫 해외 방산 공장도 지었다. 작년 8월 질롱시 아발란공항 약 15만 ㎡ 규모 부지에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를 완공했다. AS9 헌츠맨과 AS10 탄약운방장갑차 생산을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생산과 함께 일부 물량을 한국에서 제작해 공급키로 했다. 작년 10월에는 충남 태안군에서 AS9 헌츠맨 시제품을 실은 차량 사진이 엑스를 통해 유출된 바 있다. AS9 헌츠맨은 노르웨
[더구루=오소영 기자] '차세대 배터리'로 부상한 나트륨이온 배터리가 2030년대 초·중반 리튬이온 배터리와 동일한 가격 경쟁력을 지닐 전망이다. 광물 가격이 오르고 공급망 부족 문제가 심화된다면, 2035년 이후부터 리튬이온 배터리를 뛰어넘을 수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를 포함한 프로젝트 연구진 '스티어(STEER)'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나트륨이온과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술·경제성을 비교하고자 6000개 이상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기술 개발 로드맵과 시장 침투율, 광물 가격의 변동성 등을 주요 변수로 넣었다. 조사 결과, 다수의 시나리오에서 나트륨이온 배터리가 2030년대 초·중반 리튬이온과 동일한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개발(R&D)를 통해 나트륨이온의 단점인 에너지밀도가 20~30% 개선되면 경쟁력은 더욱 높아진다. 연구진은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가격이 리튬이온보다 저렴해질 시점을 2035~2040년으로 예상했다. 리튬 가격이 오르고 흑연 공급난이 가속화되는 상황을 전제로 깔았다. 나트륨이온 배
[더구루=오소영 기자] HJ중공업이 필리핀 세부 신항만 건설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현지 정부로부터 허가를 얻고 공사에 본격 돌입했다. 적기에 완공해 필리핀 해상 물류 인프라 발전에 기여한다. 17일 포트컬스 등 외신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필리핀 교통부에 세부 신항만 착공지시서(Notice to Proceed·공사 시작을 허가하는 공식 문서)를 접수해 건설에 나섰다. HJ중공업은 작년 11월 2820억원 규모 신항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세부항에서 북동쪽으로 10㎞ 떨어진 콘솔라시온 지역에 대형 항만 구축을 추진한다. 25만㎡ 규모 매립지 위에 200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선박 2대를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운영시설, 진입도로 등을 설치한다. 2027년 12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항구 운영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필리핀 교통부는 내년 1분기 신항만 운영·유지보수(O&M)에 대한 입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신항만은 완공 후 필리핀 해상 교통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국가 물동량의 90% 이상을 해상 운송에 의존한다. 7000여 개 섬으로 이뤄진 지리적 특성 때문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캐나다 원자로 제조사 '캔두에너지'로부터 '또' 피더관 공급 계약을 따냈다. 캐나다 피커링 원전 4기 개보수에 필요한 피더관을 공급한다. 세계 원전 시장 호황의 수혜를 톡톡히 입으며 캐나다와 루마니아 등에서 글로벌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캔두에너지는 몬트리올 소재 본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킥오프 미팅을 열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피커링 원전 5~8호기 개보수 사업에 필요한 피더관을 확보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하기로 뜻을 모았다. 피더관은 가압경수로형 원전의 주요 설비로, 원자로 온도를 조절하는 냉각재가 흐르는 배관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중순 캔두에너지와 피더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피커링 원전 4기에 쓰일 피더관 6000여 개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작년 4월에도 캔두에너지로부터 피더관 공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2027년까지 총 1520개를 납품하기로 했다. 해당 피더관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의 설비개선 사업에 투입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8개월 만에 또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원전 기자재 시장에서 수주 물량을 늘리고 있다.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탄소 중립 과제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26'에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실리콘 카본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기존 리튬이온보다 용량 확대에 유리하고 안전한 실리콘 카본 배터리를 활용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S26에서 새 배터리 활용이 현실화되면 중국과의 배터리 용량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IT팁스터 주칸로스레브(@Jukanlosreve)는 지난 16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삼성이) S26에 실리콘 카본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실리콘 카본 배터리는 실리콘탄소복합체 음극재로 만든 배터리다. 흑연을 음극재로 활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에너지밀도가 향상돼 휴대폰 사용시간이 늘어난다. 또한 더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으로 알려졌다. 실리콘 카본 배터리는 과열 우려가 적고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희귀 금속을 실리콘·탄소로 대체해 광물 채굴에 따른 환경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실리콘 카본 배터리는 주로 중국 업체들이 활용해왔다. 중국 제조사들은 실리콘 카본 배터리를 장착해 배터리 용량을 5000~7000mAh로 늘렸다. 아너는 지난 2023년 초 스페인 바르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스토니아 연료전지 기업 엘코젠이 현지 국부펀드 '스마트캡(SmartCap)'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HD현대와 미국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에 이어 추가 투자자를 모집하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탈린 신공장 구축에 매진하고, 연료전지 부품 생산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엘코젠은 16일(현지시간) 스마트캡으로부터 500만 유로(약 7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캡은 에스토니아 정부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2007년 신설한 '에스토니아 개발펀드(EDF)'의 자회사로 출발했다. 온라인 농장 관리 솔루션 업체인 바이탈필즈와 가상 피팅룸 서비스 개발 기업인 피츠미 등에 투자했다. 특히 그린테크 기업에 관심이 많다. 유망한 그린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스마트캡 그린 펀드(SmartCap Green Fund)'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엘코젠 투자도 그린테크 기업 육성의 일환이다. 엘코젠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핵심부품인 셀(단위전지)과 그 집합체인 스택을 제조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2001년 설립돼 영국에 사무소, 핀란드·에스토니아에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30개국 160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필리핀과 경전투기 FA-50 추가 공급에 대한 협상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400억 필리핀페소(약 1조원) 규모의 12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 남중국해 분쟁으로 군비 지출 확대를 추진 중인 필리핀에서 수출을 확대한다. 16일 필리핀 국방부와 맥스디펜스 필리핀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KAI의 FA-50 도입과 관련해 세부 내용을 담은 '협상운영세칙(TOR)'을 공식 승인했다. TOR 승인 절차를 완료한 만큼 상반기 FA-50 12대 구매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 규모는 약 400억 필리핀페소다. 필리핀은 2014년 FA-50 개량형인 FA-50PH 12대를 도입했다. 2015년부터 필리핀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했다. 2017년 필리핀군과 반군 간 벌어진 '마라위 전투'에 실전 배치해 FA-50PH의 성능을 확인하며 KAI와도 파트너십을 지속했다. 필리핀은 추가 도입 계획을 재차 밝혔다. 필리핀 공군 대변인 메이나드 마리아노 대령은 지난 2022년 "FA-50PH 12대를 추가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KAI는 협상에 적극 임했다. 작년 3월
[더구루=오소영 기자] 그리스가 한국의 잠수함과 전투기, 군용 차량까지 아우르는 '방산 풀 패키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장보고-III(KSS-III) 잠수함부터 유무인복합운용체계(MUM-T), 군용 차량 공동까지 육·해·공 전력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서 인정받은 'K방산'이 유럽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이카티메리니(Ekathimerini)와 아미나(AMYNA) 등 그리스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한화오션의 KSS-III 잠수함 구매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와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로 그리스는 품질을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 조건으로 현지 조선소를 활용하고 현지 방산업체의 참여율 25%를 보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MUM-T 개발 협력도 희망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한국형 KF-21 전투기와 함께 운용할 무인기 개발을 추진하며 로열 윙맨(Loyal Wingman)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거론됐다. 로열 윙맨은 유인 전투기의 지휘 아래 정찰과 적 대공사격 흡수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전투기다. 호주 공군의 F/A-18 전투기, F-35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가 애플의 미국 반도체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애플의 6000억 달러(약 830조원) 규모 미국 제조업 투자 프로그램(American Manufacturing Program, AMP)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 미국법인(GlobalWafers America LLC, GWA)은 7일(현지시간) 애플과 12인 실리콘 웨이퍼 공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GWA는 계약에 따라 텍사스 셔먼공장에서 생산된 12인치 실리콘 웨이퍼를 애플의 반도체 생산 파트너사에 공급한다. 웨이퍼 생산 원재료는 코닝 헴록 세미컨덕터 등 미국 내 기업에서 공급받는다. GWA 텍사스 셔먼공장은 지난 5일 공식 가동을 시작했으며, 구축에는 35억 달러(약 4조8500억원)가 투입됐다. 애플에 따르면 GWA에서 생산되는 웨이퍼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과 텍사스 셔먼에 위치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공장으로 공급된다. 해당 공장에서는 이를 토대로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아이폰·아이패드용 칩을 생산한다. 이번 계약으로 애플은 향후 4년간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