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백승재 기자] 현대자동차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생산체제 무게중심이 베이징에서 창저우로 옮겨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창저우 경제활성화 정책과 기존 공장인 베이징공장의 노후화가 맞물리면서 베이징현대는 창저우공장을 주력공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 제1공장의 부지 임대기간도 오는 2022년 만료되는 것도 한몫한다. 특히 베이징 제1공장의 임대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베이징 제1공장은 폐쇄 수준을 밟을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현대차는 베이징공장에 대한 생산라인 조정 등 구조조정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베이징 1·2·3공장 생산직원을 대상으로 허베이성에 위치한 창저우공장이나 충칭공장으로의 이동을 제안하는 등 생산라인과 인력 재배치에 들어갔다. 앞서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말 베이징 제1공장 주력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25' 생산라인을 충칭공장으로 이전하고, 오는 8월 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전이 완료되면 베이징1공장에는 중국형 아반떼 '링둥(領動)' 생산라인만 남게 된다. 특히 오는 2022년 베이징 제1공장의 부지 임대기간이 만료되는데, 임대 기간이 연장되
한국타이어의 유럽 내 최대 생산기지인 헝가리공장에 파업 먹구름이 드리웠다.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날을 세우고 있어서다. 지난 3일(현지시각) 헝가리 최대 노동조합인 화학에너지일반노조(VDSZ)는 4일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파업을 단행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VDSZ는 한국타이어 헝가리 노조의 상급 단체다. 이번 파업결의는 2월말 임금 협상 결렬에 따른 것이다. 한국타이어 헝가리공장 노동조합은 기본급 18% 인상, 직원 등급시스템 변경, 의무보너스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기에 연말 보너스 지급이 늦어지면서 근로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지난달 말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파업위원회가 구성됐으며 파업 참여를 밝히는 근로자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VDSZ 타마스 세스케이 위원장은 "협상이 실패하면 바로 경고파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노조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조는 이날부터 7일 이내에 경고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연장근로 허용 시간을확대한 정부 정책 역시이번 파업에 영향을 미쳤다. 헝가리 정부는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 목적으로지난 2012년 노조의 쟁의행위 요건을
현대자동차 인도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반면 경쟁업체들은 판매량이 늘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시장에서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5만4518대를 기록, 작년 2월(5만5422대)과 비교해 1.6% 줄었다. 특히 인도 내수시장에서 4만311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4만4505대)보다 판매량이 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4.5% 증가했다. 경쟁업체들은 판매량이 증가했다. 1위 업체인마루티 스즈키는 13만6912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 대비 0.9% 늘었다. 3위 마힌드라는 2만610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판매량이 17% 증가했다. 4위 타타모터스는 2% 성장세를보였으며, 5위 혼다는 1만3527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6% 판매량이 늘었다. 당초 업계는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자동차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금리와 자동차 가격인상 등이 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축제와 결혼 시즌이 시작되는 것도 판매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인도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50%에서 6.25%로 전격 인하한 것이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구매대기 수요가 움직이면서 예상보다 판매가 는 것이다. 한편
현대건설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콜롬비아 보고타 지하철 수주전에 뛰어 들었다. 현대건설은 스페인 열차기업인CAF 등 기업과컨소시엄을 구성하고45억 달러(5조원) 규모 보고타시 지하철 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는 총 7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해 최종 수주 까지 치열한경쟁이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 20여개 기업, 7개컨소시엄은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 지하철 공사에 수주를 위해 보고타시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보고타시 지하철은 총 길이 23.96km이며,16개 지하철역규모로건설된다. 이번공사에 필요한 자금은 중앙정부와 보고타 시가 각각 70%와30%를 부담한다. 국내기업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스페인 고속열차 제작회사 CAF와 건설엔지니어링 회사 SACYR과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공사 입찰에 뛰어들었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SACYR과 함께 이번컨소시엄을 주도한다. 또한 스페인 대형건설사 FCC와 멕시코 건설사 CARSO가 손을 잡고 입찰에 참여했으며, 중국 기업인 차이나 하버 엔지니어링과 시안 메트로, 이탈리아 히타치레일 등 6개 기업으로 이뤄진 컨소시엄도 입찰제안서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 자동차 시장이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경차와 소형차 판매 비중이줄고 준중형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해치백(차량에서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으며 트렁크에 문을 단 승용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을 인도 시장 공략의 새로운 비밀 병기로 꺼낸 든 이유다. ◇소득 따라 눈 높아지는 인도 젊은이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소형차 판매량은 39만4000대로 전년 44만8753대와 비교해 12.1% 줄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에서 12%로 2%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해치백은 총 40만8000대가 팔려 전년 보다 12.3% 증가했다. SUV 판매량도 16% 늘어난 33만9534대가 판매됐다. 인도 자동차 시장이 저가의 소형차에서 해치백과 SUV 등 중형차 시장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시장의 변화를 이끈 것은 ‘지피족’이다. 지피족은 인도 전통 복장 대신 지퍼가 달린 서구식 바지를 입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구매력 있는 젊은세대를 일컫는 신조어다. 인도가 매년 7~8%의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견인차 역할을 한 이들은 이들은 돈을 벌거나 쓰는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가 인도에서 누적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크레타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기준 인도 시장에서 50만대를 넘어섰다. 2015년 7월 출시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출시 전부터 1만5000건의 사전계약이 접수되며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크레타는 출시되자마자 인도 소형 SU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좌석을 넓히고 후방주차센서, 속도 경고 시스템 등을 추가한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소형 SUV 시장에서 다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크레타는 러시아와 브라질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판매고를 올리며 신흥국 판매시장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자동차 판매량 순위 70위에 랭크된 바 있다. 1996년 시장에 처음 진입한 현대차는 일본 완성차 제조사 스즈키 인도법인 ‘마루티 스즈키’(점유율 51%)에 이어 시장 2위(점유율 16.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내수시장과 수출을 포함해 71만12대를 팔아 사상 처음 연간 판매량 70만대를 넘겼다. 전년 67만8221대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 시장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쏘나타를15% 할인 판매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신형 쏘나타의 중국 투입이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가 3월신형쏘나타(프로젝트명:DN8)를 국내에 선보인다는 계획으로이번중국 판촉 행사는중국 쏘나타 출시를 앞둔 재고소진의 행보로해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합작사인 베이징현대는 판매대리점을 통해 기존쏘나타에 대한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할인폭은 15%에 달한다. 쏘나타는 대대적인 할인에 힘입어 3000만원 초반대로 가격이 내려간다. 쏘나타는 3800만~4200만원 가격대를 형성 중인데, 할인 폭을 적용하면 3170만원대까지 떨어진다. 실제로중국 광동성 심천시 베이징현대 한 대리점은 지난해 말 출시된 '2018 쏘나타 뉴라이즈(프러그인 하이브리드)'를22만8800위안(3825만원)에서 3만3000위안(약 553만원) 할인해 18만9800위안(3175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4000만원대를 웃도는 경쟁차 혼다 어코드(하이브리드)과 비교해 1000만원 이상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는 의미다. 이번 행사는신형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제고 소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올해 하반기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창저우 공장에 다목적차량(MPV)모델 투입을 추진하고있다. 특히 현대차 내다목적 차량 모델이드문 만큼 일단 그랜드 스타렉스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창저우 공장에 새로운 MPV모델을생산을검토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중국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이를 협의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오는 2020년 MPV 양산을 목표로 투입 모델 개발에 나선 한편,일부 생산라인에 대해 이미시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MPV 모델이 적은 것을 감안할 때 투입될 MPV모델에는 그랜드 스타렉스가포함될 것으로점쳐진다. 베이징현대의 이번 MPV 모델 투입은승용차 중심의 베이징현대의라인업을 SUV 등으로 확대하는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베이징현대는 그동안 투싼과 산타페 등 SUV 차량출시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판매량이 대폭 확대되는 등 중국시장에서 반등 기회를 잡았다. 최근 중국자동차제조회에 따르면베이징현대는 지난 1월 11만316대의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 이상, 전월대비 25.6% 늘어난 수치다. 폭스바겐을 비롯한 대부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갖는다. 미국 대통령 전용 의전차량 '캐딜락 원'은 이미 베트남하노이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의전차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호팀과 장비 등을 태운 고려항공 수송기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탔던 벤츠 S600풀만가드일 가능성이 높다.양 정상의 이틀간 여정을 책임질 의전 차량에도 회담 만큼 큰 관심이 쏠린다. ◇ ‘더 비스트’ 별칭의'캐딜락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계열사 캐딜락이 만든 의전차량 캐딜락 원은 크고 묵직한 외관 탓에 ‘더 비스트’(The Beast·야수)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린다. 캐딜락 원은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부터 사용됐으며 가격은 150만달러(한화 약 1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5.5m 길이의 이 거대한 리무진은 무게만 8톤(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체 전부에 방탄 기술이 적용됐다. 총기, 수류탄, 화학무기도 막을 수 있는 캐딜락 원의 20.3cm 두께의 거대한 차량도어는 항공기인 보잉757 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