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국제 사회의 압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선박을 운용하는 해운업계는 물론 배를 만드는 조선업체에도 커다란 영향이 예상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의 75차 회의가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위원회는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해상운송은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연비 성능이 기존 선박의 엔진 출력을 제한하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IMO는 구체적으로 관련 제도를 2023년까지 국제조약의 형태로 도입·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위원회는 기존 선박의 엔진 출력 제한 안건에 대해 오는 11월과 내년 3월 각각 회의를 열어 심도 있게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국제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오는 2025년부터 건조되는 선박에 적용하려던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3단계 규제도 일부 선종에 한해 2022년으로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컨테이너선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아오리라멘이 베트남에서 철수한다. 승리가 성매매 알선 의혹 등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오리라멘 베트남 하노이 지점이 오는 31일 문을 닫는다. 작년 3월 개설된 이 지점은 아오리라멘의 베트남 1호점이다. 호찌민 지점도 지난달 15일 폐쇄됐다. 이로써 아오리라멘은 진출 1년 만에 베트남에서 사실상 철수하게 됐다. 일본에 이어 또다시 해외 시장에서 실패를 맛 본 셈이다. 아오리라멘은 도쿄와 오스카 등에 출점했지만, 지난해 모두 폐점하며 일본에서 철수했다. 아오리라멘은 국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승리가 성매매 알선 의혹 등으로 연일 구설에 올라 불쾌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매출에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제로 아오리에프앤비는 지난 3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가맹점주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리와 함께 배우 박한별 남편인 유인석 씨가 공동 창업한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와 관계를 정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안방그룹이 소유한 미국 내 호텔 16곳에 대해 인수에 나섰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해외투자 행보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中 '안방그룹 소유' 美 호텔 매입 추진…매각액 6조9300억원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최근 안방그룹이 실시한 '스트래티직 호텔스&리조트' 입찰에 참여했다.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300조원 자산을 운용하는 브룩필드자산운용, 소프트뱅크 계열의 포트리스투자그룹 등도 참여했다. 매각액은 58억 달러(약 6조9300억원). 스트래티직 호텔스&리조트는 △애리조나주와 와이오밍주의 포시즌스 리조트 △캘리포니아 하프문베이와 라구나 니겔의 리츠칼튼 등 미국 내 16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안방그룹은 지난 2016년 3월 블랙스톤으로부터 스트래티직 호텔스&리조트를 약 7조7600억원에 인수했다. 안방그룹이 손실을 감수하고 호텔 매각에 나선 것은 정국 정부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등에 대한 자본통제와 경기둔화 대응을 위한 압박 강화로 중국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캐피털 애널리
삼천리그룹 에너지 자회인 삼탄이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 풍력발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남부 짜빈성에 오는 2020년 9월까지 2MW급 풍력터빈 24기를 설치하는 사업의 1단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대단위 풍력터빈이 들어서는 곳은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이다. 이 지역은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공급하는 핵심 농업 생산 지역이다. 수면 1209ha와 토지 2.14ha에 설치되는 만큼 해상풍력 발전단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변전소, 운영 관리자, 풍력터빈을 연결하는 교량, 전력선 등이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1억2000만 달러(약 1430억원)이다. 개발에는 현지 풍력발전업체와 네덜란드 투자기업에 참여한다. 국내 업체로는 삼탄이 투자기업 명단에 올랐다. 삼탄은 이를 계기로 베트남 풍력발전시장 적극적으로 공략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가 에너지 정책에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어서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수력발전 8GW, 풍력 2GW, 바이오매스 3GW, 태양광발전 3.5GW 발전용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재원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업계
세계 1위 해운기업인 머스크가 종합물류기업의 도약을 선언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항만시설 투자·운영 자회사와 내륙 운송서비스 업체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통합 8월 1일자로 시행된다. 머스크는 항만과 내륙 운송사업을 통합, 고객사에게 보다 종합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 재편으로 머스크는 물류 사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16년 9월 그룹 전체 사업을 물류와 에너지 2개 부분으로 재편했다. 이후 물류 사업에 보다 많은 경영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1월 육상물류 자회사인 댐코(DAMCO)의 포워딩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물류 서비스를 모두 흡수했다. 한 달 뒤인 2월에는 북미 통관업체인 밴더그리프트(Vandergrift)를 인수해 해상·육상을 잇는 일관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기존 해운물류를 복합물류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셈이다. 물류 인력·수단 등을 고객의 집 앞까지 확대하여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소렌 스코우 머스크 CEO(최고경영자)는 "기존에는 주로 해상운송이었다면 앞으로는 짜임새 있게
지중해 대표 휴양지인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카프리섬 당국은 생분해성으로 제작된 제품을 제외한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승인했다. 이 제도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됐으며 비닐봉투, 컵, 식기류, 물병, 빨대 등이 포함된다. 카프리섬의 이미지를 보호하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도입됐다. 이에 다라 해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시 적발되면 최대 500유로(약 67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판매와 사용은 90일 동안 허용된다. 연간 230만 명이 찾는 카프리섬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이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불의의 사고로 이제는 고인이 된 다이애나가 결혼 후 자신의 요트를 타고 신혼여행을 즐겼고, 축구선수 박지성도 신혼여행을 갔을 만큼 유명하다. 기원전부터 그리스의 식민지였던 카프리의 섬 이름은 카프라(Capra: 염소) 혹은 카프로스(Kapros: 멧돼지)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하지만 로마제국이 섬을 점령한 뒤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와 2대 티베리우스 황제의 별장이 돼 그 흔적이 아직 남아있다. 중세
유럽과 일본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에 어깃장을 놓고 나섰다. 합병 과정에 한국 정부의 지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일본 정부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열린 OECD 조선업 분야 부회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 국가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가 정부의 도움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한국의 공적지원으로 세계 조선시장이 왜곡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럽연합은 한국 정부가 반박 근거로 제시한 자료가 OECD 규정에 따르고 있지 않아, 투명성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각국에서 진행 예정인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유럽과 일본의 거센 반발이 예고되는 이유다. 현대중공업이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하는 국가는 30여 곳에 달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세계 1, 2위 조선사의 합병이다 보니 한국뿐 아니라 EU 등 세계 주요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 곳이라도 승인을 거부하면 통합법인 출범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과 일본은 한국 정부의 중소 조선소 지원
스타벅스 커피 체인이 중국에서 첫 수화 전용 매장을 개설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광동성 광저우 명소 '웨슈산'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중국 내 첫 번째 수화 전용 매장을 열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앞치마에 '나는 수화를 한다'고 쓰인 옷핀을 달고 중국 수화를 사용한다. 매장 내부에도 큰 공을 들였다. 매장에는 음악이 흐르지 않고 조명은 다른 곳보다 밝다. 의자와 탁자는 높이가 낮고 빛 반사를 줄이기 위해 무광 처리됐다. 입구부터 매장 구석구석에는 청각장애인 예술가들이 그린 그림이 장식으로 걸렸다. 수화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계산대 앞에 있는 작은 태블릿PC에 글씨를 써서 주문할 수 있다. 하지만 매장 차원에서 '금주의 수화' 등을 소개하며 수화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스타벅는 광동농아인협회와 협력해 직원 100여명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화 워크숍도 열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전 세계 최초로 수화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워싱턴 D.C 갤러뎃 대학 부근에 미국 내 첫 수화 매장을 오픈했다. 벨린다 웡 스타벅스차이나 대표는 "앞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중국 샤오미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TV에서도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특유의 가성비와 디자인이 주효 했다는 분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의 스마트 TV 제품군인 '미(Mi) LED(발광다이오드) TV'가 인도 출시 14개월 만에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2월 55인치 단일 모델로 출시된 ‘Mi LED TV’는 출시되자마자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플립카트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며 그해 2분기 스마트 TV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섰다. 샤오미는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32인치와 43인치 스마트 TV도 잇달아 출시하는 등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올해 1월에는 32인치 TV 가격을 20만 원대에서 10만 원대로 내렸다. 깔끔한 디자인에 저렴한 가격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점유율이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는 게 샤오미 측의 분석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샤오미는 작년 4분기 인도 스마트 TV 시장에서 점유율 33.5%로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가 ‘포스트 차이나’ 인도에서 스마트폰에 이어 TV에서도 삼성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 TV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로 부동의
올해로 39주년을 맞이한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 새벽까지 열흘 동안, 전두환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자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당시 신군부 세력과 계엄군의 진압에 맞서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비상계엄 철폐', '유신세력 척결' 등을 외치며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항거한 역사적 사건이다. 5·18 민주화운동은 이후 한국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된 민주화운동의 원동력이 됐고, 군부독재에 결정적 타격을 가한 1987년 6월 항쟁의 밑거름이 됐다. 자본주의와 함께 오늘날 우리의 삶을 규정 짓는 패러다임인 중 하나인 민주주의 자양분이 이때 만들어진 셈이다. 자본주의는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 경제성장을 실현하는데 일조한다. 민주주의는 자유로운 정치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경제성장에 힘을 보탠다. 두 체제 모두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민주화와 경제성장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민주화와 경제성장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래 고속성장과 민주화를 거치면서 단기간에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사회를 구현한 성공사례를 꼽히다 초기에는 경제성장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했고, 이후 시민사회의 노력이 더해져 민주주의
유럽연합(EU)이 오는 2021년부터 가공식품의 트랜스 지방 함유량을 지방 100g당 2g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최근 가공식품의 트랜스 지방 함량을 제한하는 규정을 채택했다. 이 규정에 의하면 2021년부터 가공식품의 트랜스 지방 함유량은 지방 100g당 2g을 초과할 수 없으며, 기준치 초과 시 도매업자는 소매업자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또한 상품 라벨에 ‘트랜스 지방 무첨가’가 표기된 식용유는 지방 100g당 트랜스 지방 함유량이 최대 1g을 초과할 수 없게 된다. 상당수 유럽 국가들은 이미 국내 기준을 마련, 가공식품의 트랜스 지방 함유량을 제한했다. 덴마크는 2003년 EU 최초로 트랜스 지방 함유량을 지방 100g당 최대 2g으로 제한했다. 이후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라트비아, 스위스 등이 비슷한 규정을 채택했다. 한편 트랜스 지방산은 고기나 치즈와 같은 제품에 소량 존재한다. 하지만 건강에 해를 가하는 트랜스 지방은 액체 상태인 식물성 오일의 불포화 지방을 고체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지방으로 주로 마가린 생산 과정에서 주로 생성된다. 마가린 등에 다량 포함된 트
'세계의 쓰레기 수거장' 중국이 올해 초 폐플라스틱 수입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식품 포장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발표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포장재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녹색포장 평가방법 및 기준(绿色包装评价方法与准则)’을 발표했다. 녹색 포장재의 평가 기준, 평가 방법 및 보고 양식 등의 요구를 정한 것이 이번 발표의 주요 골자다. 녹색 포장재(Green Package)는 무공해와 친환경 포장재를 뜻한다. 중국 정부 이번 표준에서 포장재의 자원, 에너지, 환경 및 제품 4가지 측면에서 기준치를 정해 녹색 포장재에 대한 등급을 맺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표준 제정 및 시행을 통이 중국 산업 개혁이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 포장재 생산업체는 총 20만 개 이상이지만 이중 80% 이상의 업체가 녹색 포장재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포장재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에 이어 중국이 세계 2대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친환경, 스마트 포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중국 포장재 시장의 총 생산액은 2009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