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조선업계에 탄소 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장기적으로 메탄올 추진선이 뜨고 있다. 당장 올해 50척의 산조 발주가 예고되면서 국내 조선 빅3가 수주를 기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 등 5명의 유명 선주들은 올해 말까지 약 50척의 메탄올 이중 연료 선박을 발주할 전망이다. 덴마크 선사 AP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와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중국 코스코쉬핑홀딩스(Cosco Shipping Holdings), 싱가포르 EPS(Eastern Pacific Shipping), 싱가포르 퍼시픽 인터내셔널 라인스(Pacific International Lines) 등이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코스코해운홀딩스가 코스코해운중공업과 중일 합작조선소인 난통 코스코 KHI 조선소에 2만4000TEU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인수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스라엘 해운 갑부 이단 오퍼(Idan Ofer)가 이끄는 싱가포르 EPS와 PIL도 8000TEU급 메탄올 연료 추진선을 검토 중이다. 이들 선주가 찾고 있는 선박의 수는 아직 미정이다. 프랑스 정기 여객선 CMA C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eVTOL)의 전자동력배전시스템 개발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 기업 '아스트로닉스 코퍼레이션(Astronics Corporation, 이하 아스트로닉스)'과 손을 잡는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움은 아스트로닉스와 eVTOL 릴리움젯(Lilium Jet)의 전력분배시스템 개발한다. 아스트로닉스가 릴리움젯의 2차 전력 분배 장치(SPDU)와 충전 전력 분배 장치(CPDU) 설계, 개발하는 데 전문성을 제공한다. 이들은 협력은 12개월 이상 지속된다. 아스트로닉스의 코어파워(CorePower) 전력 분배 시스템은 전자 회로 차단기를 통해 최대 20배 높은 시스템 신뢰성을 제공한다. 또 유지 보수와 설치 비용을 줄임으로써 수명 주기 비용이 40% 감소할 전망이다. 릴리움 젯은 하나의 CPDU와 2개의 SPDU를 사용한다. SPDU는 비행 제어, 센서, 항법 시스템과 같은 eVTOL 항공기에 통합된 시스템으로 배터리로부터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유지한다. CPDU는 항공기의 배터리 충전을 관리하며, 누전 위험을 감지 보고해 안전성을 높인다. 마틴 슈에벨(Marti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노후된 분당 복합 화력발전소를 현대화한다.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해 수도권 전력과 난방열을 생산하고 있지만 시설이 노후돼 친환경 설비로 대체 건설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분당복합 현대화사업 건설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남동발전은 설계수명이 도래된 노후 분당복합을 고효율·친환경 설비로 대체 건설 하고자 한다. 사업명을 분당복합 현대화사업으로 정하고, 분당발전본부 구내에 액화천연가스(LNG) 복합싸이클 발전을 설치한다. 설비용량은 1014MW급(1,2블록 각 507MW + 349Gcal/h)이다. 총 사업비 1조2219억원 규모로 직접 투자한다. 공사 착공은 2023년 12월 시작해 오는 2033년 11월 준공한다. 총 120개월 소요된다. 분당발전본부는 1991년 5월 착공해 1993년(574MW, GT5기/ST1기), 1997년(348MW, GT3기/ST1기) 2차에 걸쳐 준공됐다. 청정연료 LNG를 사용해 수도권 전력과 난방열을 생산하고 있다. 분당발전본부는 전기와 지역난방열을 동시에 생산·공급하는 지역사회에 필수불가결한 발전소로 꼽힌다. 복합화력은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독일 건설기계 박람회에 참가해 건설장비의 주력 시장인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22(Bauma 2022)'에 참가, '파워드 바이 이노베이션(Powered by Innovation)' 주제로 다양한 신기술과 혁신적인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전시회에서 △무인 자동화 솔루션 콘셉트 엑스(Concept-X)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두산커넥트(DoosanCONNECT) 시스템의 최신 개발 제품 △휠로더 투명 버킷(흙을 담는 바구니 모양의 장비) △대형 굴착기 DX225LC-7X 등을 독점 공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처음으로 전시 범위를 확장한다. 새로운 DX1000LC-7 100t 크롤러 굴착기와 DL580-7 휠 로더, 4x4 버전의 DA45-7 굴절식 덤프 트럭을 선보인다. 컴팩트한 측면에서는 신형 2~5t 미니 굴착기와 신형 10t 중형 휠 굴착기가 전시된다. 신세대 미디휠 굴착기를 선정해 2.8t D
[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복량 기준 세계 2위 덴마크 선사 머스크(Maersk)가 로봇 엔지니어링 스타트업 보츠앤어스(Botsandus)에 투자한다. 로봇 서비스로 창고 물품을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AP 묄러 머스크(A.P Moller-Maersk)는 보츠앤어스와 파트너 관계를 맺은 가운데 투자를 단행했다. 보츠앤어스가 초기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300만 달러를 확보했는데 머스크의 벤처 캐피털 부문인 머스크 그로스(Maersk Growth)가 포함된 것이다. 보츠앤어스는 완전 자율형·모바일 로봇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물품은 창고를 통해 이동하는 모든 단계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될 수 있다. 보츠앤어스는 물건이 창고에 도착하자마자 로봇은 배달 시 팔레트의 부피와 상태를 기록하기 시작한다. 같은 로봇들이 선반 위의 상품을 스캔하고 위치와 수량을 기록한다. 머스크는 보츠앤어스의 데이터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 머스크는 보츠앤어스와 협력해 창고 재고 관리와 승인 프로세스 자동화를 발전시키고 있다. 장기적으로 고객은 다양한 창고에 있는 재고의 가시성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사업에 30% 지분을 갖고 공항 운영을 시작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IIAC)는 지난 주 인도네시아 리아우 제도 바탐에 있는 항나딤(Hang Nadim) 국제공항을 25년 동안 운영하기 시작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국영 공항 운영사인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I, 앙카사 푸라1)와 국영 건설 회사인 PT 위자야 카리아(WIKA)가 이끄는 컨소시엄 지분 30%를 인수해 항나딤 공항을 개발·관리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의 30% 지분 외 API는 51%의 지분을 확보하고, WIKA는 나머지 19%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바탐공항의 운영·유지보수를 담당한다. 또 바탐공항을 2040년까지 여객수용능력 2500만 명의 대규모 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 여객터미널(T1) 리뉴얼, 신규 여객터미널(T2) 건설을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을 위해 현지에 특수목적법인(SPC)도 설립했다. <본보 2021년 6월 8일 참고 인천공항공사, 인니 바탐공항 개발 특수목적법인 설립>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개발, 운영 사업비는 총 6000억원(25년간 예상 매출액).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수빅만에 수리용 시설을 설립한다. 필리핀 정부로부터 수주한 군함의 선박 수리와 유지보수를 전담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는 수빅조선소에 있는 북쪽 야드를 임대하고 현대중공업에 제공, 필리핀 국방부를 위한 수리 야드를 건설한다. 현대중공업의 수리 시설 설립 계획은 필리핀 관계자들에 의해 전해졌다. 수리 조선소는 HJ(한진)중공업이 운영하던 조선소의 일부로,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국군을 위해 건조 중인 선박의 수리와 유지보수를 전담하게 될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이 쓰는 2척의 프리깃함과 2척의 코르벳함 건조사라 해군 OPV 건조, 납품한 후 수리까지 필리핀 수빅에서 실시한다. 최근 선정된 군함 건조 수주도 시스템 유사성에서 신형 군함의 유지보수나 수리가 쉬워 선택됐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7200억원 규모의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했다. <본보 2022년 5월 6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 7200억 규모 필리핀 원해경비함 6척 수주>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국방부 장관은 은퇴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수빅만에 현대중공업이 주문한 모든 선박을 수리할 정비 창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라크에 납품한 훈련기 T-50IQ가 초도비행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당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KAI로부터 받은 T-50 초음속 제트기의 첫 비행을 발표했다. 훈련기는 지상 공격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전투기 운용 자원 부족으로 지상에 남아 있다가 이번에 초도비행을 실시한 것이다. 미국 록히드마틴 F-16 C/D를 주력 전투기로 보유하고 있는 이라크 공군은 2013년에 24대의 T-50IQ전투기를 구매했다. 이라크 공군은 2017년에 첫 번째 유닛을 인도 받고, 2019년에 최종 납품 받아 군 당국에 배치했다. <본보 2019년 12월 4일 참고 KAI, 이라크 T-50 24대 최종임무 완수…추가 사업 기대> 당시 이라크 공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KAI의 2대 항공기 인도를 확인했다"며 "한국에서받은 총 전투기 대수는 24대"라고 말했다. 공군은 T-50IQ을 고급 훈련과 중전투에 사용한다. 이라크는 연이은 공습 대비와 정부군의 역량 강화 차원에서 전투기, 무기 수입을 통해 병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 인해 현지 공항이 파괴돼 납품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스더블유해운(SW Shipping)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씨코엔'(Sea Coen)호 1등 항해사와 부항해사가 세계유산지역 내 지정된 선박 구역을 이탈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W해운 소속 항해사와 부항해사는 지난 3월 17만6300DWT 규모 씨엔코호를 항해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의 지정된 선적 구역을 이탈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들은 SW해운 소속 선원으로 길이 289m의 선박을 타운스빌 앞바다의 팜 패시지(Palm Passage)를 통해 선적 금지 구역에 진입시킨 혐의다. 두 사람은 4만 호주달러(약 3572만원), 3만5000 호주달러(약 3125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벌금은 각 피고에 대해 보류된 4만5000 호주달러(약 4020만원)의 현금 보석금에서 공제된다. 선박 경로 이탈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안전한 항해에 대한 위험도를 크게 높였다는 지적이다. 조시 토마스(Josh Thomas)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해양 공원 관리국(Great Barrier Reef Marine Park Authority) 최고 경영자는 "이번
[더구루=길소연 기자] 터키가 자국 차세대 전차 알타이(Altay) 생산에 필요한 대두산인프라코어와 S&T중공업의 파워팩 구입을 본격화한다. 독일 파워팩 도입을 추진했으나 독일 정부가 터키 무기 수출을 거부하면서 한국산 파워팩 도입을 공식화 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 데레(Muhsin Dere) 터키 방산차관은 국회에서 열린 영방산업체 ASFAT 대책회의에 참석해 "엔진과 변속기 시스템 생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전력 시스템을 구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엔진과 변속기 시스템이 없다"며 알타이 전차 생산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터키 정부가 한국 기업과 협상을 시작한 건 독일의 금수 조치 때문이다. 알타이 전차 엔진을 독일제로 교체하고 프로젝트는 순항하는 듯 했으나 독일산 부품이 터키에 대한 연방무기 금수조치로 조달 지연되면서 생산이 미뤄졌다. 터키 정부가 독일인을 설득하기 위해 치열한 외교를 펼치는 대안으로 한국 기업과 협상이 시작된 것이다. 실제 훌루시 아카르(Hulusi Akar) 터키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금수 조치로 라인메탈(Rheinmetall)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육·해상 풍력 터빈 제조사인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가 독일 최대 해상풍력단지에 터빈을 장착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멘스 가메사는 오스테드(Orsted)로부터 독일 북해의 913MW 규모의 보르쿰 리프그룬드3(Borkum Riffgrund 3)에 터빈을 수주, 공급한다. 이번 거래로 지멘스 가메사는 SG 11.0-200 DD 기계 83대를 납품, 설치한 후 다년간 서비스한다. 설치는 2024년에 시작돼 오는 2025년 시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주문은 지난 2020년 3월 양사가 우선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보르쿰 리프그룬드 3호는 독일 북해 니더작센 해안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에 건설된다. 독일 92만 가구에 충분한 청정 전력을 생성하는 동시에 연간 최대 3백만 톤(Mt)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감소 시킬 전망이다. 마크 베커(Marc Becker) 지멘스 가메사 해양 사업부는 "중요한 해양 프로젝트에서 오스테드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SG 11.0-200 해양 직접 구동 기계를 갖춘 이 거대한 풍력 발전소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백만 가구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독립계 석유상사인 비톨 그룹(Vitol Group)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용선을 검토 중인 가운데 건조사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물망에 올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비톨은 최소 2척의 LNG운반선 용선을 모색하면서 선주사인 팬오션과 신조 협의 중이다. 선박 건조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후보로 거론된다. 팬오션이 이전에 이들 조선소와 함께 비슷한 t수를 주문했다. 비톨이 LNG 운반선 용선을 계획하는 건 LNG 수요 증가 때문이다. 비톨은 1년 전 미국에서 텔루리안(Tellurian)의 드리프트우드(Driftwood) LNG 프로젝트에서 10년 동안 무료로 연간 300만t을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지난해 1300만t의 LNG를 인도했다. 텔루리안의 오랜 계획이었던 LNG 개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럽의 LNG 수요 증가에 따라 곧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조사로 언급된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은 올해 연이은 수주로 호황을 이루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까지 총 111척, 135억4000만 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액의 77.6%를 달성했다. 대우조선은 59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액 9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차세대 전기 SUV ‘R2’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 혁신에 나선다. 핵심은 배선 길이의 획기적인 축소다. 리비안은 기존 R1 모델 대비 R2에서 배선을 대폭 축소하며 차량 경량화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토끼 잡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전면부 배선 설계도 변경을 통해 R2의 배선 하네스를 R1 대비 약 20kg 경량화 시켰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약 3.2km(2마일) 배선 하네스 경량화 외에도 인라인 커넥터 수는 60% 줄였으며 전자 제어 장치(ECU) 수 역시 기존 17개에서 7개로 감소시켰다. 스캐린지 CEO는 “R2에 적용된 배선 하네스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존별 ECU를 기반으로 설계돼, 공장 내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시스템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전선, 클립, 접속 횟수가 크게 줄어들며 생산성과 정비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됐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전기 모터 인버터 역시 효율화했다. 기존 R1S, R1T에 쓰이던 ‘엔듀로(Enduro)’ 유닛보다 부품 수를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