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대만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일본 자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안타증권투자신탁은 18일 일본 주식 펀드 공모 금액이 당초 목표했던 200억 대만달러(약 8100억 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줄리안 리우 유안타증권투자신탁 회장은 “그동안 일본에 대한 대만인들의 인상은 주로 관광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일본의 경제, 산업,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일본 주식 시장 투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대만 투자자에게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해외 투자처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대만 펀드의 중국 익스포저가 14.6%(392억 대만달러) 감소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식고 있는 것. 대만 은행의 중국 익스포저도 지난 5월 기준 1조5000억 대만달러(약 61조 원)로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유안타증권투자신탁은 중국 내 소비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 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중국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만 주변으로 중국 전투기가 비행하는 등 미·중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는 선주 앞에서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엔진 기술력을 뽐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HHI-EMD)는 최근 'LNG·수소 혼소 힘센(HiMSEN)엔진' 기술을 선주들에게 시연했다. 선주들을 초청해 혼소엔진 실측 시연회를 열고 영업력을 확대했다. 시연회를 통해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했다. 선주는 발주 선박에 대한 고부가가치 기자재의 구매결정권을 갖고 있다. 선주의 선호 여부가 조선기자재 기업의 신제품이나 주요 장비 공급에 중요하다. 실제 선주는 선박 수주과정 또는 선박계약 시 조선소를 대상으로 엔진 등 선박에 대한 구체적인 요청을 하고 있다. 조선소도 선주의 요청에 따라 기자재를 구매한다. HHI-EMD가 선주들에게 선보인 제품은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작년 말 독자 기술로 개발한 1.5㎿(메가와트)급 LNG·수소 혼소 힘센 엔진이다. LNG·수소 혼소 엔진은 디젤 연료와 LNG, 수소 혼합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해 선박을 운영한다. 수소 엔진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배출을 크게 줄인 친환경 엔진이다. 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 아이오닉5 생산량을 기존 생산량의 4배까지 확대한다. 현지 수요 급증으로 고객 인도 대기물량이 불어난 데 따른 결정이다. 특히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더해진 만큼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18일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아이오닉5 월간 생산량을 최대 1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이 지난 11일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행사 참석을 위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HMMI, Hyundai Motor Manufacturing Indonesia)을 방문한 줄키플리 하산(Zulkifli Hasan)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에게 직접 공언한 내용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공장 전기차 생산량은 월 250대 수준이었다. 반도체 공급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차가 아이오닉5 현지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은 이미 지난 4월 막무르(Makmur) HMID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입을 통해 한차례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구체적인 숫자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본부장은 아이오닉5 현지 생
[더구루=김형수 기자] 디아지오(Diageo)가 유럽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아일랜드의 수도에 위치한 더블린공항에서 칵테일 바를 운영하며 소비자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일랜드 지역의 위스키 여행 시장이 활성화되자 마케팅에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더블린공항에 따르면 디아지오는 공항 제2터미널에 칵테일 바 '테일러(Tailor)'를 오픈했다. 짙은 초록색과 황금색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아지오는 이곳 바에서 아이리쉬 위스키 로앤코(Roe & Co), 보트카 케틀원(Ketel One), 진 텐커레이(Tanqueray)와 이들 주류를 활용한 칵테일 메뉴를 선보인다. 위스키를 맛보기 위해 아일랜드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에 발맞춰 관련 수요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아일랜드 위스키 협회(Irish Whiskey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해 아일랜드 위스키 여행객 규모는 67만7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425% 급증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아일랜드 위스키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스테이케이션(머무른다는 뜻의 'Stay'와 휴가를 의미하는 'Vacation'의 합성어)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
[더구루=김형수 기자] 버거킹이 글로벌 곳곳에서 치즈만 20장이 들어간 '리얼 치즈버거(Real Cheese Burger)'에 이어 치킨너겟 '케첩 너겟'(Ketchup Nuggets)을 론칭했다. 사이드 메뉴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버거킹코리아가 국내에도 이들 메뉴를 도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캐나다에서 케첩맛을 강조한 케첩 너겟을 출시했다. 케첩 너겟은 닭고기에 케첩맛 튀김옷을 입혀 조리한 메뉴다. 소비자들이 치킨 너겟을 찍어먹는 대표적 소스가 케첩이라는 점에 착안해 치킨 너겟 자체에 케첩맛을 입힌 메뉴를 개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버거킹 캐나다는 “100% 캐나다산 닭고기를 맛있는 케첩으로 코팅했다”면서 “한입 크기의 치킨 너겟은 식감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며 겉은 바삭바삭하다”고 전했다. 버거킹이 캐나다에서 이색적인 맛을 지닌 치킨 너겟을 연달아 출시하며 사이드 메뉴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허브 딜(Dill)과 피클로 맛을 낸 딜 피클 치킨 너겟(Dlii Pickle Chicken Nuggets), 할라피뇨와 체다치즈를 활용한 할라피뇨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블록체인 플랫폼 헤데라(Hedera) 기반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기술 개념증명(PoC)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18일 헤데라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태국 SCB테크X, 대만의 한 금융기관은 스테이블코인 송금 개념증명 시범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개념증명은 고효율·친환경적인 헤데라의 오픈소스 공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했다. 신한은행 등은 우리나라 원화와 태국 바트, 대만달러의 실시간 결제·외국환 거래 환율 통합 등을 달성했다. 이번 작업은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엔진인 EVM(Ethereum Virtual Machine)과 호환돼 이 엔진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11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스테이블 코인 기반의 해외송금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개념증명은 이전 작업의 후속 과정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해 미국 달러나 원화와 같은 법정화폐와 1:1로 가치가 고정된 민간기업이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이다. 해외송금 서비스는 송금하는 은행이 외화 송금 전문을 작성해 중개은행을 통해 수취은행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센트러스에너지와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생산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오하이오주 시설에서 HALEU를 양산해 2030년 테라파워의 소듐냉각형(SFR) 원자로 '나트륨' 가동을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17일(현지시간) 센트러스에너지와 HALEU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센트러스에너지는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전 가동 시기인 2030년에 맞춰 HALEU를 대량 양산한다. 나트륨·해당 원전과 결합할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가동을 지원한다. HALEU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해 차세대 원전에 쓰이는 핵심 연료다. 센트러스에너지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HALEU 생산 면허를 획득한 회사다. 미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토대로 2019년 오하이오주 피케톤에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지난 2월 원심분리기 16개가 연결된 시범 캐스케이드 설치를 마치고 운영 준비 검토를 거쳐 6월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이르면 연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2월 13일 참고 테라파워 파트너' 美 센트러스에너지, 소형 원전용 연료 생산 본궤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가 해군 현대화 작업에 1조원에 달하는 실탄을 확보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 해군(Marina de Guerra del Perú, 이하 MGP)은 연안경비함(OPV) 1척, 500t 경비함 2척, 군수지원함(LCU) 2척, 미사일 프리깃함 1척 등 군함 구매 예산에 7억8000만 달러(약 9850억원)를 책정했다. 앞서 페루 기획재정부(MEF)는 올 초 페루 국방부를 통해 페루 해군에 함정 건조 자금 1억5170만 달러(약 1870억원)를 조달하도록 승인했는데 이번에 추가 예산이 배정됐다. <본보 2023년 1월 27일 참고 페루, 함정 6척 건조자금 승인...한국조선해양·㈜STX 물망> MGP는 해군 산업 발전을 위해 수상함을 교체하는 등 군 현대화를 위해 작업 중이다. 계획했던 군함 도입 프로그램이 몇개월 지연되긴 했지만 여전히 전략적 동맹을 찾고 있다. 우선, 2억4400만 달러(약 3080억원)는 페루 국영 SIMA조선소에 할당됐다. 일부 발주도 확정됐다. ㈜STX가 페루 해군의 500t 경비함 2척 건조 사업을 수주할 전망이다. STX와 페루 해군은 대당 2200만 달러(약 280억원)에 계약하는 절차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본 합작 법인 '글로벌X 재팬'이 중국 전기차 시장 투자를 위한 ‘글로벌X 중국 전기차·배터리 ETF’를 출시했다. 18일 글로벌X 재팬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배터리 ETF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종목 코드 2254로 상장됐다. 이 상품은 ‘솔액티브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지수(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and Battery Index)’를 추종한다. 솔액티브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지수는 전기차와 관련 배터리 분야에서 활동하는 중국 기업을 대표한다. 지수에는 △대체 에너지 자동차 △전기차 충전소 △배터리 충전 장비 △전기 모터 △리튬 화합물 분야 등에 속해 있는 35개 대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 기업들은 중국과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NASDAQ), 홍콩증권거래소(HKEX) 등에 상장돼 있다. 글로벌X 재팬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해 이번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전기차 전망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의 이니셔티브에 힘입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
[더구루=최영희 기자] 알에프세미는 국내 S사와 인도네시아 정부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S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끄는 '오토바이 전기화 계획'에 참여 중이다. 이를 통해 알에프세미는 LFP 배터리 공급을 추진한다. 알에프세미는 LFP 배터리 초도물량으로 400억 원에 달하는 총 1000만셀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 오토바이(E-scooter) 14만5000대 분량이다. 공급량은 향후 8000억 원 규모의 총 2억셀(300만대 분량)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알에프세미 관계자는 “대부분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업체들이 미국, 유럽에 집중하고 있어 배터리 공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소외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서 인도네시아를 전초기지로 삼아 동남아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알에프세미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미얀마, 싱가포르 기업과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에 자사 LFP 배터리 공급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인수한 미국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업 이매진(eMagin)이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현지 주주들로부터 헐값에 회사를 넘겼다는 질타를 받았다. 미국 로펌 몬테베르데앤어소시에이츠 피씨(Monteverde&Associates PC)는 17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매진 인수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이매진을 주당 2.08달러, 총 2억1800만 달러(약 2800억원)에 인수했다. 이매진 주주들은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회사가 팔려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2.08달러는 이매진 주식의 52주 최고가인 2.49달러보다 16.4% 낮은 가격이다. 주주들은 이매진 이사회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회사를 매각했는지, 주주에 대한 신의성실의 의무를 저버리지 않았는지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로펌 브로드스카이앤스미스(Brodsky & Smith, LLC)와 아데미(Ademi LLP)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인수 발표 직후 집단소송을 준비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몬테베르데앤어소시에이츠 피씨까지 끼어들며 소송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번 소송은 덩치가 큰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파산한 미국 실내농업 기업 에어로팜스(AeroFarms)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산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에어로팜스는 최근 투자자 그룹이 설립한 법인과 자산 구매 계약(APA)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어로팜스는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버지니어 농장 및 관련 자산에 대한 경매를 실시했다. 에어로팜스는 앞서 지난달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챕터11(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챕터11은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기업 회생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의 법정관리와 비슷하다. <본보 2023년 6월 13일자 참고 : '농업계 애플' 에어로팜스, 파산보호 신청> 에어로팜스는 파산 신청과 함께 채권단과 10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로 DIP(debtor-in-possession) 자금 조달 약정을 맺었다. DIP는 기술력과 영업력을 갖춰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회생기업에 운전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에어로팜스는 2004년 설립한 실내농업 분야 선두기업이다. 전통적인 농업 방식 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racle Cloud Infrastructure, 이하 오라클)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슈퍼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OCI는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10만 장 이상 확보해 슈퍼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오라클은 GB200 NVL72을 도입, 최적화를 완료했다. 오라클은 이번 GB200 NVL72 도입으로 블랙웰 GPU 수천 개를 확보했다. 오라클이 도입한 GB200 NVL72는 엔비디아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 36개와 블랙웰 GPU 72개가 결합된 랙 스케일 시스템으로, 에이전트 AI 시스템 구축에 사용된다. 오라클은 새롭게 도입된 GB200 NVL72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공·소버린(sovereign, 주권) 클라우드는 물론 기업에도 블랙웰 GPU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GB200 NVL72 시스템 도입은 OCI 슈퍼클러스터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오라클과 엔비디아는 지난 9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콘퍼런스에서 블랙웰 GPU 10만 개 이상을 탑재한 슈퍼클러스터를 구축할 것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이 설립 4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Arm은 향후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엣지 컴퓨팅 분야에 주목,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Arm은 최근 설립 40년만에 2500억번째 칩을 출하했다. ARM은 "1100억명이 살아온 동안 2500억개 이상의 Arm 반도체가 출하됐다"며 "이는 전세계에 존재했던 팔(arm)보다 Arm이 더 많이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Arm은 1978년 크리스 커리(Chris Curry)와 헤르마 하우저(Hermann Hauser)가 케임브리지에서 설립한 에이콘 컴퓨터스(Acorn Computers, 이하 에이콘)에서 시작됐다. 에이콘은 모든 교실에 컴퓨터를 배치하겠다는 영국 정부의 계획에 따라 BBC 마이크로(BBC Micro)를 개발·납품하면서 빠르게 회사규모를 확장했다. 에이콘은 BBC 마이크로를 개발하며 자체 프로세서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콘의 운명을 바꾼 반도체는 1985년 출시됐다. 소피 월슨(Sophie Wilson)과 스티브 퍼버(Steve Furber)가 ARM1이라는 반도체를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