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철강업계 "철강 수입품 관세 인상" 촉구…포스코 혜택보나

-인니 철강협회, 베트남·중국산 수입 증대로 피해 주장
-관세 인상 땐 포스코 현지 합작사 상대적 혜택 예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철강업계가 알루미늄과 아연합금강 등 철강제품 수입량 급증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관세 인상을 촉구했다.

 

수입 장벽이 높아지면 현지 합작사를 운영하는 포스코는 상대적으로 혜택이 예상된다.

 

30일 인도네시아 철강협회에 따르면 전체 철강시장에서 알루미늄·아연합금강 비중은 40%에 달한다. 이중 70% 가량이 중국과 베트남 2곳에서 수입되고 있다.

 

베트남산 아연합금강 수입 비중은 지난 2015년 67%로 최고점을 찍은 뒤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중국 비중은 2018년 21%에서 지난해 34%로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인프라 구축사업 및 제조업 육성정책 등으로 철강제품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 부족으로 값싼 수입품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한 탓이다.

 

인도네시아 철강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수입절차를 강화하면서 중국과 베트남 비중이 다소 줄었다"면서도 "무분별한 수입으로 인도네시아 철강업체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철강업체들이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관세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다.

 

포스코와 합작사를 운영 중인 크라카타우스틸의 실림 카림은 "수입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규제 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관세 인상은 포스코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사를 설립, 연산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운영하고 있다.

 

검토 단계에 있는 추가 투자 논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현재 공장 생산량을 2025년까지 3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최대 5조6000억 루피아(약 4700억원)로 추정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양사가 추가 투자에 대해 검토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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