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세대 MR 헤드셋 이런 모습?…中서 특허 출원

-중국특허청에 MR 헤드셋 특허 등록
-둥근 유리패널 장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특허를 내며 3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차세대 헤드셋은 전면 카메라가 사라지고 투명한 둥근 유리 패널이 씌워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특허청(CNIPA)에 MR 헤드셋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특허에서는 헤드셋 전면에 장착한 카메라 두 대가 사라졌다. 대신 둥근 유리막을 씌워 훨씬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머리 뒤쪽을 지지해 주는 장치도 특허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하단에는 전작과 동일하게 스피커 볼륨과 포커스를 조절하는 휠이 배치됐다. 귀 위치에 맞게 상하좌우 이동할 수 있는 헤드폰이 같이 제공되며 헤드셋 사이즈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헤드셋 좌측에는 PC와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 단자가 존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허를 상용화할지 여부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3세대 MR 헤드셋을 준비하겠다는 삼성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10월 PC와 연동되는 헤드셋 'HMD 오디세이'를 출시하고 혼합현실 시장에 뛰어들었다. MR 현실과 가상세계의 정보를 결합한 것으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의 장점을 따온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기기를 개발했고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에 출시했다.

 

이어 이듬해 HMD 오디세이 플러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픽셀 사이의 공간을 덜 볼 수 있도록 설계한 Anti-SDE(안티-스크린도어) 기술을 적용해 어지럼증을 해소했다. 1세대 제품보다 가볍고 디스플레이 위치를 맞춤형으로 조절하도록 해 편의성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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