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방어 능력까지' K2전차 성능개선 사업 '윤곽'

트로피급의 능동방어장치·AI 기반 원격사격 통제시스템 개발
대전차 무기, 초소형 정찰 무인기, 자폭무인기 대응 가능

 

 

[더구루=길소연 기자] K2흑표전차 성능 개량사업의 윤곽이 나왔다. 방사청은 도시지역 발달로 인한 작전소요 증대 등 미래 작전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유무인 복합전투능력 구비를 위해 K2전차 성능을 개량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K2전차 성능 개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내용은 △적 대전차 미사일과 드론 공격 등에 효과적 대응이 가능한 복합능동방호장치 장착 △도시지역과 산악지역에서 작전수행간 승무원 관측능력 향상을 위한 360도 전장상황 인식장치 개발 △인공지능(AI)기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장착을 통한 전투력 향상이다.

 

복합능동방호장치는 이스라엘 트로피급 능동방어 장치를 장착한다. 트로피는 하드킬 능동방어시스템 중 코넷과 같은 대구경 대전차미사일 요격능력을 제대로 증명했다. 폴란드 수출형 K2PL에는 트로피 하드킬 능동방어 시스템을 선택했다. 

 

다만 트로피 비용이 상당해 현재 트로피와 동급 이상의 성능을 갖춘 한국형 하드킬 능동방어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현대로템과 이스라엘 라파엘이 개발 중이다.

 

이스라엘 아이언 비전과 유사한 국산 360도 투시헬멧 시스템도 장착한다. 360도 감시레이더는 대전차 무기 외 초소형 정찰 무인기나 자폭무인기의 접근을 탐지, 추적할 수 있어 무인기 대응에 도움이 된다.  

 

또 RCWS와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원격사격 통제시스템도 개발한다. K2전차에 RCSW를 장착하는 건 차량이 이동할 시에 적의 매복공격에 대응할 수 있고, 초탄 명중률이 높아 아군부대의 피격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 탄약 소모도 최소화한다. 최신형 모델은 아군의 전장지휘체계와 연동돼 바로 포병과 박격포 지원요청이 가능하다.

 

AI 기반 전술차량용 지능형 RCWS는 AI 기반 표적 자동 탐지, 추적, 탄도보정, 기동 간 사격이 가능하다. 차량내부에서 원격사격 수행이 가능해 전투원 생존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K2전차 성능 개량사업에서는 장갑의 교체나 개량은 없다. K2 흑표전차 수출형인 K2EX 전차는 측면 장갑을 대폭 강화했다. 일체형 반응장갑과 능동방어시스템(APS)도 4곳에 장착했다. 감시 카메라를 사방의 각 부분에 탑재해 사각지대를 없앴다. RCWS에는 12.7mm 기관포와 드론 재밍시스템을 탑재해 포탑 위에 병사가 올라가지 않고도 원격 자동사격이 가능해졌다.

 

방사청이 공개한 개량사업 추진계획안은 올해 전반기에 선행연구를 실시하고, 후반기에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한다. 오는 2027년에 성능개량 사업을 준비해 2028년에 개량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K2는 K1전차의 후계 기종으로 개발돼 지난 2014년부터 국군에서 실전 배치중이다. 구릉이 많은 한반도의 작전 환경상 장갑과 화력, 기동성 같은 통상적인 성능도 뛰어나지만, 타 국가들의 주력 전차에 비해 자동 장전 장치나 전자장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폴란드가 K2전차 980대를 주문한 배경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1차 수출 실행계약 물량 180대 중 28대를 지난해 납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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