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싱가포르 '세포라' 입점…'온오프 투트랙' 공략

고객 접점 확대...MZ세대 겨냥
"신규 고객 유입 채널로 육성"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뷰티브랜드인 이니스프리가 싱가포르 세포라에 입점했다. 세포라 현지 온라인몰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면서 고객 접점 확대를 토대로 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세포라 싱가포르 11개 전 매장에서 제품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2월 세포라 온라인몰에 진출한 데 이어 오프라인으로 판로를 넓힌 것이다. 또한 △린티 △블랙티 일부 라인 △세럼 3종 미니어처 등을 세포라 단독 상품으로 출시했다. 

 

이에 따라 이니스프리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은 기존 직영점 11개에 더해 22곳으로 늘어났다. 이니스프리는 라자다, 쇼피 등 현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세포라 입점과 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MZ층을 신규 고객층으로 유입한다는 방침이다. 세포라 현지 매장은 MZ층이 자주 방문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니스프리는 글로벌 모델인 아이돌그룹 세븐틴 멤버 민규가 등장하는 영상을 SNS에 게시하며 싱가포르 세포라 입점 소식 홍보에 나섰다. 또 파우치와 음료 등을 증정하는 입점 기념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니스프리가 싱가포르 공략에 나선 배경은 중국 부진을 아시아 시장 다변화를 통해 만회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한령과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오프라인 사업을 접었다. 이에 힘입어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영업이익 324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2.42% 감소한 2997억원에 그쳤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신규 고객층 유입 채널 다양화를 통해 최적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니스프리 아시아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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