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올리브영 공급업체 그레이스가 일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일본 IT 기업과 협력해 K-화장품 플랫폼을 개설하고 다양한 한국 뷰티 아이템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그레이스는 B2B(기업간 거래), D2C(소비자직접 판매) 등의 채널을 통해 여러 국내 브랜드를 60개국 이상의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리브영으로부터 지난 2014년, 2015년, 2016년, 2019년 베스트 파트너상을 받았다. 무스텔라, 바이오가이아, 브리오신, 이브로쉐, 바디판타지 등의 글로벌 브랜드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그레이스는 일본 디지털 콘텐츠 업체 미디어공방와 손잡고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코리엘재팬(CoréelleJAPAN)을 오픈했다.
코리엘재팬에서는 한국 전통 피부관리법을 재해석한 스킨케어 브랜드 도화가인, 피부 컨디션에 따른 맞춤형 스킨케어 브랜드 더포션스(The Potions) 등에서 나온 화장품을 일본에서 독점 판매한다. 도화가인에서 출시한 △토너 △수분크림 △마스크팩 등과 더포션스에서 선보인 △앰플 △세럼 △보습 크림 등을 팔고 있다. 비건 뷰티 브랜드 딘토(Dinto),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네시픽(NACIFIC),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 헉슬리(Huxley) 등에서 나온 뷰티 아이템도 여럿 준비했다. 38개 브랜드가 코리엘재팬에 입점했다.
코리엘재팬 오픈을 기념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4990엔(약 4만5300원)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5000엔(약 4만5400원) 이상 구입한 소비자에게는 도화가인의 마스크팩과 함께 더포션스의 앰플 또는 에센스 가운데 무작위로 선택된 하나 등 2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미디어공방은 코리엘재팬에서 신용카드 또는 애플페이, 아마존페이 같은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해 돈을 지불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을 한국에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배달에는 최대 10일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디어공방은 "코리엘재팬은 스킨케어 상품을 중심으로 폭넓은 한국 화장품 라인업을 갖춘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