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CJ대한통운이 타타 모터스 파이낸스(TMF)와 함께 인도 물류 경쟁력을 강화한다. 타다 모터스 차량을 도입하는 대신 파이낸싱 솔루션을 제공받는다. CJ대한통운은 인도를 거점으로 아시아 물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인도 자회사 CJ 다슬 로지스틱스(CJ Darcl Logistics)와 TMF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CJ다슬은 인도에서 수송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차량 도입 방식을 다변화하기 위해 리스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TMF는 버스·승용차·화물차 등 타타모터스 차량 운용리스 사업을 전개하는 비은행금융회사(NBFCs)다. 이번 계약에 따라 CJ다슬은 타타모터스 차량을 도입하는 대신 TMF로부터 12억5000만루피(약 195억원) 규모의 파이낸싱 솔루션을 제공받는다. 운영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이 인도를 거점으로 아시아 물류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다슬은 신기술을 도입하는 데 적극적이다. 지난 3월 미국 정보통신(IT) 기업 네트라다인(Netradyne)의 드라이버아이(Driver-I) 기술을 도입해 물류 운송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드라이버아이는 차량 백미러에 부착하는 소형 인공지능(AI) 구동 기기로, 도난·안전사고 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2021년엔 수송복화 알고리즘 시스템 기술을 도입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2017년 인도 물류사인 다슬 로지스틱스(Darcl Logistics)의 지분 50%를 인수(1대 주주)하며 현지 물류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CJ다슬은 200개 이상의 거점에서 △육상운송 △철도운송 △해상운송 △중량물 운송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 수는 2000곳이 넘는 데다 하루 2000여대의 수송차량이 인도 전역을 누비고 있다. 인도의 지난해 매출은 681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