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장남' 임종윤 사장, DXVX 기업가치 제고…에빅스젠 파이프라인 공개

에빅스젠 안구건조증·노인성 황반변성·아토피피부염 연구
DXVX, 임종윤 사장 상속세 자금 마련·경영 능력 입증 사활

[더구루=한아름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인수를 결정한 에빅스젠이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에빅스젠은 안과·피부과질환 등에 역점을 두고 연구개발(R&D) 추진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기업이란 점에서 기업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에빅스젠이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25일 공개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지난 12일 에빅스젠 지분 63%를 인수 결정했다. 에빅스젠은 △안구건조증 △노인성 황반변성 △아토피피부염 등 치료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 질환 모두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꼽히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인 만큼 상업화 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빅스젠은 상업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안구건조증을 꼽았다. 에빅스젠은 약물재창출 전략을 통해 기존 약물의 부작용을 상당부분 줄이는 반면, 효능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 및 미국에서 동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빅스젠은 앞서 분당 서울대병원, 서울대본원, 삼성서울병원 및 가톨릭 성모병원 등을 통해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하며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두 가지 제형(주사제·점안제)으로 개발하고 있다. 점안제의 경우, 동물 임상실험에서 기존 약물 대비 5~20배 이상 적은 투여량에도 항신생혈관 효력을 확인할 수 있다. 효과 지속 시간도 늘었다. 기존 약물의 효력이 사라진 투여 28일 후에도 항신생혈관 효력이 유지됐다. 주사제는 서울대병원(본원) 및 서울보라매병원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비(스)로이드계 물질을 통해 염증질환 개선을 위한 새로운 기전으로 개발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서울 아산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등에서 임상 1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디엑스브이엑스가 에빅스젠 인수로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제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임 사장의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지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0년 고(故) 임성기 회장 타계로 한미약품 일가에는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 부담이 발생했다.

 

 

한편 임종윤 사장은 2021년 10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중 일부를 현물출자해 DXVX 유상증자에 참여, 19.57%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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